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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지도 그림책 ㅣ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최선웅 글.지도,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한 눈에 펼쳐보는 세계지도 그림책을 펼쳐놓고 세계의 지도들을 오대양육대주로 나눠서 펼쳐보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이렇게도 작았나 하고 놀랄만도 하다. 하긴 얼만큼 축소에 축소를 거듭해서 만든 축소판인가. 아이들은 그것들이 마냥 신기한가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그 큰 땅덩어리를 이렇게 한 눈에 콕 득어오게 어떻게 그려낼 수 있는지? 그리고 정말로 똑 같이 땅의 모양대로 그려낸 것인지? 하긴 참으로 많은 질문들이 궁금증들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산재해있을것이니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튼, 세계지도 그림책은 우리가 가보지 못하고, 직접 보지 못한 곳들을 만날 수 있다는 면에서 너무나도 매력적인 책이기도 하다.

아시아, 오세아니라, 유럽, 아프리카, 북.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이렇게 여섯개의 대륙을 먼저 책으로 접한다. 각 나라의 국기와 함께 말이다. 거기에다 대륙에 속한 나라와 그 나라들에 연관되어진 시사용어들도 함께 곁들여진다. 어른들의 바라볼 때에 밥상으로 치자면 아이들 입맛과 함께 어른들의 간섭도 적지않게 들어간 만족스런 모양새다.

작년. 그러니깐 2010년에 코엑스에서 G20이 열렸었던것으로 기억을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포함하여 세계의 20개국의 정상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하는 국제회의를 개최했으며, 우리나라는 온 관심을 국제회의에 모았었다. 이 책의 맨 앞장에 목차를 옆으로 세워두고 나열되어 있는 내용이 G20에 대한 세계전도와 각 나라들의 국기 그리고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G20 정상회의'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알려주기에도 뿌듯한 대목이고, 아이들이 바라보기에도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고 G20의 국가들을 포함하여 자연스럽게 세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현명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 뒤 여섯 대륙에 속한 굵은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비슷한 책들과 겹칠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그 겹칩이 불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최소한의 겹침내용으로 만들고자 했던 그 의도또한 만날 수 있으니 부모의 염려는 그냥 염려에 그치리라 생각하며, 아이들이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세계의 모습들에서 그들의 왕성한 호기심이 더욱 크게 발동할 수 있는 책읽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보게 된다.

우리가 어렷을적에는 땅따먹기 놀이가 재미있었는데, 아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세계의 지도를 바라보며 세세하게 그려진 그림들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나누는 대화거리에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이 책은 진선아이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