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 당신이 잊고 지낸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
김원 글.사진.그림 / 링거스그룹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좋은건 사라지지 않아요.

 



 

어린 시절 운동장에서 뛰어 놀던 기억들

엄마 품에 안겼을 때의 그 포근하고 행복했던 느낌

사랑하는 사람과의 입맞춤

들판에 누워 바라보았던 별이 가득하던 밤하늘...

 

이처럼, '참으로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우리는 어쩌면 바쁜일상으로 때로는 더 크게 생각하는 아픈 일들로 인해 잠시 망각하고 있었던것은 아닌가' 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살면서 우리가 누렸던 작은 행복들. 그 좋은 것들에 대해서 그것들은 이미 과거속에 묻혀 잊혀져버린것으로 알았다.

 

어렸을 때, 검은 숯검댕이로 운동장에, 시멘트 바닥에 낙서를 했었던 기억이 떠오르게 하는 검은 숯검댕이로 쓴듯한 글이 무척이나 편하게 다가온다.

 

내 인생의 친구들, 내 인생의 보물, 내 인생의 키워드, 내 인생의 유서라는 큰 타이틀 속에 사진의 큰 글자처럼 '바람과 햇살의 이야기'를 담아 풀어가고 있다.

 

부산에서 살고 있는 후배에게서 온 편지를 만난다. 봄이 되어가고 있는 부산의 훈훈한 바람. 영화관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가만히 눈을 감고 바람을 느꼈던 그 바람을 느끼고, 눈을 떴을 때, 자신의 눈 속으로 들어오는 색들은 천 가지의 표정이었다 한다.  그 편지를 받고 난 저자는 사무실의 옥상에라도 올라가서 가만히 눈을 감고 바람의 이야기를, 햇살의 이야기를 들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당신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나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서 그 사람의 꿈이 어떤 것인지를 아고 나면, 어느 정도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한다. 어렸을 적의 꿈, 고등학교 시절의 꿈, 그리고 현재의 꿈...

이 세 가지 꿈의 흐름을 듣고 나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는지 알 것 같다고한다.

현실의 청소년을 포함하여 청년들에게 물어보면 아직까지도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심심찮게 듣는다.

"저는 아무런 꿈이 없는데요?"라는 폭탄선언과도 같은 대답을 듣게 되는 경우,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매우 당황스러워서 커피 잔을 떨어뜨린다든지, 술잔을 엎지른다든지,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저자의 고백을 만나면서 어느만큼 청년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자신의 그림과 함께 곁들여진 글들에 반드시 넣고 싶었던 바램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짤막한 글 한편을 만나게 된다.
 

 

역시 월간 페이퍼 백발 두령 김원의 첫 작품에는 그의 멋진 사진과 함께 캘리그래피 그리고, 영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게 되는 79통의 소중한 것들이 기록되어 있다.

 

짧은 단편으로 정리되어 있기에 부담없이 한 편, 한 편씩 읽어내려가도 좋다. 책장을 넘기다가 만나게 되는 김원의 사진세계에 잠시 넋 놓고 빠져들 수도 있다.

 

먼저, 이 책을 접해본 이로써 이 글 한편은 꼭 안겨주고 싶다.

 

 

나는 당신에게 묻는다.

좋아요?

응, 좋아요.

 

당신은 나에게 묻는다.

아파요?

아니, 안 아파요.

 

나는 당신에게 묻는다.

행복해요?

응, 행복해요.

 

당신은 나에게 묻는다.

외로워요?

아니, 안 외로워요.

 

인생이란 언제나 질문과 대답의 연속이다.

좋은 질문은 늘 좋은 대답을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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