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라는것이 알면 알수록, 배우면 배워갈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워낙에 나고 자라면서부터 국어를 모국어로 생각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일 년, 열 두달을 평생을 사용하면서 살아가는데도 국어라는 자체가 참으로 어렵게만 느껴진다.
일 주일마다 한 번씩 시험공부를 해야하는 우리 아이들이 그냥 불쌍해보이지 않은 것은 당연한 우리나라말을 지극히 열심으로 배우는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냥 시험을 위해서, 100점을 위해서 선생님이 뽑아주신 국어 문장들을 외우는 것이 아닌, 더 구체적으로 국어를 바로 알고 국어문법을 바로쓰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세사람이 모여 받아쓰기 워크북을 만들었다고 한다.
2학년의 받아쓰기는 1학년의 받아쓰기와는 어떻게 다를까.
그리 특별해보일것은 없는듯 하지만, 그래도 국어의 기본개념에서 확장되어가는것을 느낄것이다.
2학년 국어에 품사가 나왔던가? 잘 생각나지는 않지만, 그런건 없었던 듯 하다. 하지만, 이 받아쓰기 100점 책에서는 국어의 품사가 아홉 가지 이며 그 품사들은 어떻게 쓰이며, 어떠한 뜻을 나타내는지도 알려준다. 여전히 띄어쓰기를 해야할 곳에는 꽃이 그려져 있고, 집이 그려져 있으며, 배가 그려져 있고, 물고기도 그려져 있다. 절대 띄어쓰기를 침범하면 안된다고 그 공간에서 물고기가 쳐다보는 듯하다.
이름을 말하는 명사, 이름 대신 불러주는 대명사, 숫자는 내게 맡기라는 수사, 움직이는 동사, 너 참 예쁘다고 표현해주는 형용사, 내가 꾸며줄게라고 말하고 있는 부사, 딱 붙어 있어야 하는 조사, 주로 명사를 꾸민다는 관형사, 앗, 내가 감탄사야! 라고 외치는 감탄사들을 간략하게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수확이다. 문장이 다섯 종류가 있었다는 것도 새삼 기억해내야할 일이었지만, 평서문, 의문문, 명령문, 청유문, 감탄문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다섯가지의 문장종류를 다시금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아이랑 함께 엄마도 같이 공부하게 된다. 받아쓰기를 100점 받기 위한, 띄어쓰기를 확실한 습관으로 잡아가면서말이다.
3단계 반복 학습을 하면서 첫째는 정말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제의 자신의 점수를 알아 볼 수 있게 하고, 두번 째는 받아쓰기를 연습한 뒤 맞춘 것과 틀린 것을 표시하고, 세번째로는 틀린 것 위주로 받아쓰기를 연습한 뒤 다시 한 번 표시를 해가면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체크가 되어 있으니, 대부분 1번을 생략하고 받아쓰기 연습을 시키고 학교에 보내는데 더 꼼꼼하게 받아쓰기 연습을 시킬 수 있다고 책으로 표시를 해 놓으니 아이가 군 소리 없이 받아쓰기 연습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