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접사 사진을 위한 DSLR - 키노, 중기의 아름다운
키노.황중기.네모기획 지음 / 성안당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길가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가을의 전령사라면 사찰 주변에 물어지어 피는 꽃무릇은 본격적인 가을의 유혹입니다. 흔히 상사화라고도 부르는 '꽃무릇'은 꽃의 생김새보다는 화려한 색감이 더 매혹적인 꽃입니다. 꽃과 잎이 만날 수 없어 흔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나 짝사랑을 의미하는 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페이지251>

  가을 선운사의 도솔천의 아침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나와있는 글귀들입니다. 처음으로 DSLR을 구입하고 사진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할 즈음에 만나게 된 이 책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진을 사랑하고 DSLR의 작은 기술들을 알려주고자 하는 키노,중기님의 그 마음들을 읽어갈 수 있습니다.

 

  흔히 사진은 빛을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합니다. 빛을 제대로 알아야 의도하는 사진을 담을 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촬영 장소의 빛의 양을 제대로 파악하여 가장 적당한 양을 받아들여 사진으로 담는 일이라 합니다. 그만큼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많은 기술을 요하는 하나의 작품을 만나는 일이라 할것입니다. 무턱대고 좋은 사진을 담고자 하는 마음이 앞섰지만 이왕이면 더 좋은 사진을 담고자하고 DSLR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보다 살아있는 사진, 보다 아름다운 멋진사진을 찍으려고 배우고자 읽고 있는 이 책에서는 내가 배우고자 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너무나 매혹적인 사진들에서 그들이 처음으로 느끼고 배웠단 그 기초들에서부터 전문가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그 모든 과정들을 너무나 배고파서 어쩔줄 모르는 초보자의 마음을 완벽하게 알기라도 한 듯이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무척이나 감동하게 만드는 그럼 배움서였습니다. 그냥 찍는것으로 그냥 아름다운 풍경과 모습들을 찍는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전문적인 기술들을 배우고 익히면서 점차 발전해가는 모습들을 바라고, 또한 그러한 모습들을 원하는 초보자의 그 마음들이 하나로 되고 그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이 하나의 DSLR로 나타내어지는 그런 순간의 벅찬 감동을 충분히 욕심내고싶은 그런 마음이 온전히 담아있는 그 열정이 이 곳에 담겨져 있어 내가 더 욕심을 갖게 되고 사진을 그냥 찍는것인 아니라 더 배우면서 찍어야 겠다는 욕심을 품게끔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 그런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한 그런 역활을 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출사지들을 모아놓은것하며 그와 더불어 하나의 지도책을 연상하게끔 그리 자세하게 출사지들에 대한 안내도는 세밀했습니다. 그리고 출사지에서 만나야하는 그 기초들에 대한 작업들과 준비물들에 대한 기초들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게 됩니다. 그렇게 조금씩 따라하다보면 그냥 정체되는 사진만을 사랑하는 그런 나의 모습이 아니라 나도 작품을 만날 수 있고 , 때로는 작품을 만나지 못해도 나 스스로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되리라는 착각과 바램을 품게 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자주, 더 많이 이 책을 접해야되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세세한 기록들 너무나 많은 지식들이 여기엔 담겨져 있기때문입니다. 사진의 기본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아닌 칭찬을 받고 있는 나이지만 아직도 많이도 배워야 할 모습이 많은것을 압니다. 그렇기에 더 자만하지 아니하며 이 책에서 키노,중기님이 자신의 실패를 딛고 성공의 모습으로 옮겼던 DSLR의 기술들을 낮은자세로 배우고자 합니다. 사진이란 취미가 자신에게도 삶의 흔적을 남길 수 있고 식구들이나 친구, 연인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을 나며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기록의 의미를 선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맑아 광량이 풍부할 때에는 당연히 자연광으로 사진을 찍을 것입니다. 그런 날에는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아도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쨍한 사진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피사체가 그늘에 있거나 흐린 날 아니면 이른 아침, 해질녘에 접사를 찍을 경우는 고민을 좀 해봐야 합니다. 맑은 날 한 낮에 비해 광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인데 플래시를 사용해서 찍을 것인지 그냥 찍을 것인지 상황을 잘 파악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페이지459>


이처럼 사진이란것은 알면 알 수록 어렵고도 어려운 길이었던것 같기도 하지만 그러한 순간을 넘고 배워가게 되면 그 만족감은 배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하긴 신이 창조한 이 아름다운 자연을 담는 기막힌 일인데 그만큼의 각오는 해야겠지요. 너무나 아름다운 사진을 기록하고 만드는 일에 제대로 된 기초입문서 하나를 만났다는 일에 감사해야할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풍경에서 접사...그리고 인물사진에까지 더 많은 노력과 기초실력을 쌓아서 나 스스로가 만족하는 그런 모습들을 담고 싶은 날을 손꼽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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