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지혜가 담긴 111가지 이야기
장지엔펑 지음, 정우석 옮김 / 아라크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살아가면서 우리는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과연 몇번이나 될까... 저자인 장지엔펑님의 표현대로 정확히 말하자면 실패애서 포기한 것이 아니라 지텨서 실패한 것이며 두려움에 포기를 했던 경우가 더 많은것을 알 수 있다. 지금 현실을 이겨내기가 힘들것 같고 자꾸만 아니라고 마음속에서는 말을 할지라도 그 마음속 언어를 누르고 내가 바로 실천한다면 상황은 달라졌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을 가지고 있다. 실패에 대한 기억보다 성공의 기억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면 우리의 삶이 더 나아졌을텐데 왜 아직도 실패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와낫에서도 느꼈듯이 실패는 아주 작은부분에서 나의 능력의 한계로 인한 실패였는데 왜 그것을 내가 더 큰 능력을 갖추었는데도 불구하고 안될 것이라 생각하고 내 자신을 자꾸만 작게 만들어버리는지 그 내면의 정체에 대해 궁금함이 더해진다.

 

살아가면서 인생에 필요한 것들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 내 삶으로 지혜를 낼 수도 있겠지만, 아주 많은 부분에서 타인의 삶을 통하여서 나의 삶의 지혜들을 모아두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인생의 지혜가 담긴 11가지 이야기를 접하게 된 것도 나의 인생에서 필요한 그리고 필요할 그 지혜들을 모아놓기 위해서이다. 크게 나눠서 배려, 인생 최고의 교육, 사랑과 독, 그리고 믿음이 가진 힘에 대해 구분해서 나열된 책인데. 이들 이야기 안에는 지혜가 있다. 많은 사람들의 영혼 깊은 곳에는 아름다운 유년의 기억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엄마품에 안겨서 쌔근쌔근 자다가 잠에서 깨어난 뒤에 엄마가 엉덩이를 토닥여주며 뽀뽀해준 그 날의 달콤한 기억! 그리고 긴 겨울밤 고구마에 물김치를 먹어가면서, 때로는 군밤을 까먹으면서 엄마에게 들었던 옛날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들 뒤로 남는 잔잔한 교훈들 같은 이야기는 내가 살아가면서 많은 힘이 되었었다.

 

이토록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큰 힘이 있었다는 것을 삶으로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내 머릿속에 그 이야기의 잔잔한 감동과 교훈이 나의 삶을 지탱해주고 있었기때문이었다.

 

이야기중에 3일만 기다리자는 제목으로 씌어진 글이 있는데 그 중에 나온 부분을 발췌해본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성금요일은 전 세계의 가장 불행한 날이었죠. 하지만 예수님은 3일 뒤 부활하셨어요. 그러니 불행을 만났을 때 3일만 기다리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회복될 거예요."

평범하지만 얼마나 철학적인 생활 방식인가. [떠한 불행과 고통도 마음속에 유통기한을 정해 두고 기간이 지나면 모두 폐기시켜라]는 깊은 교훈이 들어있었던 이야기였다.

 

바쁜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잡지 못하지만, 이처럼 짧으면서도 강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면 부담없이 읽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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