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것이 어떤 그림이어야 하며, 우리 가족의 모습은 어떤 그림이었나?....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나? 글자는 별로 없지만, 그림속의 가족들을 보면서 큰 세상을 가장 잘 함축시켜놓은 짧은 글들을 통해서 현실속의 사회모습과 함께 가족의 틀이 깨지고 가족의 모습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들에 인정하기 싫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가족이란 울타리속에서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이제는 인정을 해야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구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개인적으로 가족의 모습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삼대 아니면 사대가 함께 오손도손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내가 살아보니 그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머나먼 여정속의 종착지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니, 가족이란 모습은 그냥 같이 살아가는 것이 다가 아니었고 그 살아간다는 그 자체 하나로도 어느만큼 힘들고도 어려운지를 알게 되었다는 말일것이다. 그렇다고 점점 변화되어가는 가족의 모습들 속에서 그 모습들이 현대의 가족의 모습으로 이상적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사회모습이라는 것을 인정해야함을 느낀다. 이 책은 연애인 자선단체임 '컴패션'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신애라씨. 전 세계에 32명의 아이를 가지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며, 아들 '차정민'군과 함께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예은이와 예진이의 이쁜 엄마요 차인표씨의 아름다운 아내인 '신애라'씨가 아들 정민군과 함께 번역하고 함께 작업해서 펴낸 책이다. 그렇게 살아온 분이 펴낸 가족의 여러모습을 다루어진 책이기에 그 가족의 모습들을 부정적인 모습보다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현실을 직시하면서 인정해야할 그런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이었지 싶다. 비록 내가 접해보지는 못한 가족의 모습들이 있을지라도 이상하다 생각지 않고 그 가족들의 모습속에서 가족들의 진실한 사랑 하나만이라도 존재한다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가족은 없을것이라는 그 가치에 기준을 두고 현실속에서의 가족들을 바라보면서 내가 속해 있는 내가족의 모습으로 눈을 돌린다. 나도 아이들도 우리가족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소망하는 모습이 잘 담겨져 있는 그런 이쁜 가족으로 만들어가는 것에 작은 깨우침하나 얻게 되었으며, 우리 사회의 기본틀이기도 하는 가정이라는 그 울타리가 어느만큼 건강해야 하는지 그 강한 책임감도 무시할 수 없음을 돌이켜 생각하고 다짐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여러 모습들의 가족들을 바라보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소중한 가치하나쯤 튼튼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건강한 가족의 모습들을 나름대로 설계를 해보았으리라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