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20대, 사기史記에 길을 묻다
사마천 지음, 이수광 엮음, 이도헌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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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재판을 하지 말고,

《사기》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천하를 논하지 말라!"

 

인생에 대해 꿈꾸는 모습이 가장 추상적이었다가 현실적으로 변하는 시기가 20대이지 싶다. 그마만큼 20대라는 이름의 그 십년이라는 시간은 가족과 부모로부터의 울타리에서 한치의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을것 같은 거친 세상과의 만남의 장이기때문이기도 할것이다. 20대를 지나고 훨씬 지난 지금에 20대를 돌아봐도 20대는 청춘과 젊음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시기였지만, 그마만큼 인생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가고 준비를 해야했던 시기였음은 부정할 수가 없는 것은 세상으로의 첫발을 내딛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마지막으로 세상으로 나오기전에 모든 준비를 하고 나와야 할 마지막 테두리였기때문이었다. 살다가 보면 인생의 대소사에 눈과 마음이 흩어질 때도 많아서 도대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비로소 '성인'이라는 그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참으로 막막했었다.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쫓아서 그것들에 쫓아가고 남들이 하는것들을 해야지 만이 내가 비로소 내 인생의 준비를 했다는 안도감마저 들어야 하는 모습들로 현실속에서 찾아보자면 수많은 자격증따기가 있을것이고 어학연수는 물론이거니와 스스로 아웃사이더를 자처하고 무리속에서 허둥대기보다는 나 스스로 내 인생을 개척할 그 에너지, 힘들을 보충해놓기 위해 사회에서 필요할 것들을 채우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현실의 20대 초반의 대부분의 모습일것이다.

 

앞에서 책에 나와 있듯이 언급했던 "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재판을 하지 말고, 사기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천하를 논하지 말라!"고 했듯이 수천년의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까지 우리 인생의 지혜를 얻으려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사마천의 사기의 지혜와 그 힘에 대해 이미 인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꿈꾸는 20대에 어떤 것들을 인생의 기준점으로 삼고 목표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올바른 기준점을 제시해주는 내용들이 이수광님의 글을 통해서 사마천의 사기라는 이름으로 정리되어 있다. 굳이 20대만이 누릴 인생의 기준점은 아니겠지만, 꿈꾸는 20대에는 내 인생의 사람 만들기에 있어서 사마천의 사기에 나와 있는 인물들인 백이와 숙제 맹상군,전제,공자등의 삶을 통하여 알려주고 지혜를 주고 있다. 내 안의 열정을 어떻게 깨워야 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신념에 충실해야하는지.타인의 마음을 다루기 위해서 어떻게 살았으며 어떤것들을 내주어야 했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 인생에 있어서의 원칙. 나 자신만의 올바른 기준점을 세우는 일에 있어서 성인들의 삶과 지혜를 통하여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정리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점은 어느것보다도 훌륭한 대목이었다. 그리고 올바른 인생의 기준점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 나만의 자신감 단련하기로 사마천속의 성인들의 삶을 나의 삶속으로 기꺼이 맞아들이는 연습을 하면 과거의 수천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만날 수 있는 성인이 바로 현실에서도 나의 삶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되는 놀라운 일이 생길수도 있을것이다.

 

중국의 역사와 함께 그처럼 드넓은 대륙속에서 도대체 어떠한 일들이 생기고 없어지고 새로이 탄생하며 다소 놀라운 모습들과 함께 오늘날의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진 느낌이다.

 

지금도 생각하는것이지만, 꿈꾸는 20대에 안개속에서 더듬어 찾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나의 삶에 있어서 이처럼 명확한 인생의 기준점을 제시해주는 책 하나쯤 있었다면 고뇌하고 아파하고 방황했던 그 시간들이 더 짧아지지 않았었을까....괜한 투정이 생기게도 되는 책읽기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오랜시간 함께 할 책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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