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 - 1995년 뉴베리 아너 선정도서
낸시 파머 지음, 김경숙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무소로' 예의를 갖추는 말로서 '잘 먹겠습니다.'라는 뜻이었다. 텐다이가 리타와 쿠다 두 동생과 함께 자유를 찾아 집을 나섰다가 죽은자의 땅에서 벗어나 레스트헤이븐에서 접한 단어였다. 죽은자의 땅인 광산에서 발견하게 된 '은도로(산자와 죽은자를 연결해준다는 물건)'덕분에 영매일 수도 있다는 시각과 함께 튀긴 생쥐 이래로 가장 훌륭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다.
 
2194년의 짐바브웨에서 일어날 일을 1994년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책이 사라진 도시 사라진아이들이라는 이야기로 인해 우리는 어떠한 것들을 얻을 수 있을것인가 . 현대 기계 문명에 맞선 과거 영혼이 들려주는 지혜뿐만이 아니리라.
 
짐바브웨의 하엘라에 사는 마치카 장군의 세 아이인 텐다이 리타 그리고 쿠다는 마치카 장군의 철저한 보호속에서 살아가게 되었었다. 여러가지의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이유로... 군대식의 철저한 가정환경과 교육환경속에서 아이들은 단순한 자유만을 그리워했었던 건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텐다이가 '구관조'의 철장을 풀어주고 '구관조'에게 자유를 주었던 던 자신들의 삶속에서 '자유'를 열망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리고 찾아나선 자유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죽은자의 땅과 레스트헤이븐계곡에서의 생활들을 통해서 그는 선조들의 생활을 경험해보고 레스트헤이븐에서의 므와리부족들의 생활을 경험한다. 14살의 어린 치포가 세 명의 산파가 필요할 정도로 부족장님의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의 쌍둥이는 불길하기때문에 두번째에 태어난 여자아이를 사산되었다고 해야하는 불공평한 멋드러지지 못한 규칙들에 진절머리를 내는 리타의 울부짖음에 그들은 반성 움막에 들어가게도 된다. 그들은 세상이 감히 넘보지 못하는 레스트헤이븐에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안락한 마치카 장군의 집에서 누렸던 생활을 뒤로하고 나온 후에 맞보게 되는 현실이었다.
 
아프리카라는 곳. 그리고 짐바브웨라는 나라에서 그들의 선조들에 대한 이야기를 철저한 근거에 기반을 둔 소설을 접할 수 있었다는 건 크나큰 행운이었다. 단순한 13살짜리 텐다이가 두 어린 동생들과 함께 자유를 찾아 떠났다가 겪게 되는 모험들과 그들을 찾아 떠나게 되는 마치카 장군의 의뢰를 받고 함께 합류하게 되는 밝은 귀와 멀리 보는 눈 그리고 긴 팔의 신선함들이 어우러져서 텐다이가 14살이 되기 전까지 다시 하엘라로 되돌아오기까지의 단순한 여행담이 아닌 텐다이 그리고 리타와 쿠다와 함께 했던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과거와 현재를 어우르는 글 속에서 더 큰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눈과 마음과 귀를 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