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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한 교수의 딸에게 쓰는 편지
왕상한 지음 / 은행나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2년 6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탄생하게 된 교수님이 딸들에게 평소에 꼭 해주고 싶었던 글들을 묶어서 이야기형식으로 엮어놓은 책이다.
10대의 딸에게, 20대의 딸에게, 30대의 딸에게, 40대의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나이에 따라 시대에 따라 달리 해주고 싶은 말들을 상황에 맞춘듯한 필요에 맞춰진듯한 내용들로 딸들에게 아버지의 생각들을 편지를 쓰듯이 가까이 있는 딸에게 속삭이듯이 열거해놓은 여러가지 말들은 분명 우리네 ’엄마’라는 이름으로 딸들에게 무수히 소리쳐주는 그런 잔소리의 개념이 아닌 다른 매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서툰 아빠’라고 밝히는 서강대 왕상한 교수가 딸에게 전하는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에는 "여자가 좋아하는 여자가 되어라"라는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 75가지의 멘토링이 담겨져 있다. 이 세상의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특히, 딸에게 좋은 말들로 인생을 아름답게 엮어주고자 노력하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마는 날마다 아침 저녁으로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딸에게 말하게 되는 엄마의 잔소리가 아닌 잔소리처럼 들리게 될 조언들이나 응원이라는 이름의 언어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빠가 딸에게 쓰는 편지속에서 엄청난 언어의 마력을 느끼게 될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게 된다.
"고맙다! 우리 곁에 와줘서"라는 너무나도 기초적인 생각들을 나는 하루에, 아니 한주에, 아니 한달에, 일년에 몇번이나 아이에게 딸에게 표현을 하고 살아왔었을지 생각해보고 고민해봐야 할 일부터 깨닫게 해준다. "우리집으로 와줘서 너무나 고마워. 엄마의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행복해"라는 말을 해주었을 때 우리 아이들의 표정은 이 세상을 다 얻은 것마냥 행복한 무지개빛 얼굴이 되었던 것을 기억해본다.
성장해가면서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하도록 먼저 인정해주는 일. 멘토라는 분야에 대해 아버지의 생각을 말해주고 인생에 있어서의 ’멘토’의 중요성과 ’멘토’의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할 모습들에 대해 알려주는 일. ’우정’이라는 분야에서 그 우정의 향기로 인한 친구관계를 추구해야 하는 일. 자유와 책임감에 대한 방법들 어른이 된다는 것과 사랑을 해야할 때에 대해 여자가 아닌 남자의 시선으로 알려주는 일은 우리와 같은 여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런 모습이 아닌 색다른 내용들이 분명 많이도 들어 있었다. 아빠가 조언해주며 응원해주는 그런 이야기들의 끄트머리에서 언제나 이어졌던 민과 유의 ’엄마의 잔소리’라는 코너에서 왜 나는 더 많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지?....하하호호. 그래도 아빠라는 이름으로 딸에게 주는 응원의 메세지에서는 엄마에게서 받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의 응원의 모습이 듬뿍 담겨 있었으니 인생을 살아가고 인생을 계획함에 있어서 딸과 아버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고 그 속에서 이 책속에 담겨있는 아버지의 응원의 메세지가 많은 힘이 되고, 멘토가 되리라.
인생은 살아가야 할 것이기 보다는 ’사는 것’이기때문에 ’멘토’같은 아버지의 편지 하나쯤 가슴에 품는일은 다른 무엇보다도 소중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