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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성질, 한 방에 보내기? -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의 성질 개조를 위한 심리 처방전
하지현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개 같은 성질]이 사납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는 그런 성질인가?....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이 책을 먼저 대했던 게 사실이다.
그랬었기에...
은근히 나같은 성질은 개 같은 성질이 아닌데 도움을 받으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하면서
내 주위에 있는 개 같은 (?) 성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나 한번 파악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앞섰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고, 자만에 가득차 있었던 것인지를 알게 되는건
책장을 몇장 넘기지 않았을 때부터였으니...
2부에 나와 있는 그들에겐 자신도 알지 못하는 '두 얼굴'이 있다에 나와 있는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좋을 때도 많이 있지만,
다 좋을 때만 있는것이 아니어서... 날마다 쳐다보고 날마다 업무상이라도 대화를 해야하는데
얼굴만 붉히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얼굴 붉혔다가도 때론 의견이 서로 잘 맞아서 서로 엄청 친한척
생각이 들 때도 있으니...도대체 여름날씨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여름.
살이 익을 정도의 뙤약볕 아래서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라도 지나가지 않나...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만, 세차게 빗줄기가 퍼부어대던...그런 여름의 한 모습처럼
좋았다가, 힘들었다가, 때론 속상했다가,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도 되는...
성격이 너무 긍정적인 성격이라 좋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때로는 사람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다 보면, 가시 같은 사람도 있는지라
열심히 교회를 다닌 사람이어도 그의 모난 성격이나 언어가 가끔 내 심장을 찌를때는
나도 똑 같은 방법으로 해줘야하나...어째야 하나...갈등하게도 되었었는데...
그런 사람은 자기 피해의식으로 더 강하게 보일려고 그러는 모양새도 있다고 하니...마냥 이해를 해버려도
그런 사람의 또 다른 얼굴이 더 부각될 수도 있다니....참으로 사람과의 관계라는게 한 여름의 소나기를 만나듯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적응이 안되는 때가 많다.
나름대로의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듯이 긁어주는 저자의 설명과 처방전에서 시원함을 맛보게 된다.
나에서 출발해서 주변의 여러사람들에 이르기 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있다는 '성격' 이야기까지... 참 속시원한 처방을 경험에 비추어서 알려주니 이보다 더 한 처방약은 없을 듯하다.
그도 사람이니깐 언젠가는 바뀌겠지....라는 생각으로 살았었는데
이젠 그 생각을 접어야겠다.
360도 변하기는 쉬우나 180도 바뀌는 건 불가능한것이 사람 성격이고, 그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만들어진 환경으로 인한
사람에 대한 대응법임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나의 또 다른 나에 대해서도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나의 단점도 내 안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타인의 단점들도 그 사람들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처신하는 일만 남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