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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으로 산다는 것
전경일 지음 / 다산북스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엔 계속 커 가는 나무가 있다. 그게 바로 너다."
"나무 하나가 온전히 자라면 그 그늘 아래 여러 사람이 쉴 수 있다고 하지 않디?"
"얘야, 작은 일에 신경 쓰지 마라.
그냥 살면 된다. 모든 일은 다 지나가는 법이니까."
"말만 앞서지 마라. 누가 뭐래도 해야겠거니 하면 된다."
"언제나 어려웠다. 누굴 탓할 것 없이 너만 바로 해라."
언제나 어머니 목소리는 내 주위에서 울린다.
그런 얘기를 내 자식들에게도 하고 싶다.
[마흔으로 산다는 것]
숫자 하나가 더 늘어가는 것이 아니었다.
나이하나 더 먹는것만이 아니었다.
10대에서 20대로 올라섰을 때의 그런 느낌이 아니었고,
20대에서 30대로 올라섰을 때의 그런 느낌 또한 아니었다.
인생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더 생각해봐야 할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은
그런 묵직함이 내 안에서 요구를 하고 있었다.
참. 열심히도 살았던거 같다.
무척이나 욕심부리면서도 살아보았고,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던 거 같다.
그런데도 이루어놓은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니 괜히 초조해진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떤 마음가짐으로 다시금 40대라는 내 인생을 더 아름답게 알차게 살 수 있을까....
나는 과연 제대로 살았던 것일까....
참으로 많은 의문들이 나의 머리속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나보다 먼저 40대를 앞선 분들의 이야기라도 붙잡아야 할거 같았다.
그 와중에 붙잡게 된 이 책.
이 책 안에 들어있는 [마흔에 미련을 갖게 되는 것]에서 부터 [사십대의 공부 원칙]
[마흔에 갖추어야 할 덕목과 좋은습관], [마흔의 삶을 밝히는 지혜]들 속에서
나의 목마름은 많이도 해소가 된다.
보다 큰 나무가 되기 위해, 보다 넓은 마음이 되기 위해, 보다 깊은 인품을 지니기 위해,
필요한 덕목들과 그리고, 아이들을 더 잘 양육하는 지혜 또한 얻을 수 있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