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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세계 지도 - 의미 있는 여행을 위한 지도 읽기
오기노 요이치 지음, 김경화 옮김 / 푸른길 / 2005년 5월
평점 :
인상깊은 구절
"사람이 일생 동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세계는 대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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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나 나라 그리고 지구에 대해 보지 못하고, 가보지도 못하고 살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내가 보고, 내가 살았던 세계만이 이 세상 전부의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으니 더 이상의 앎의 단계에 들어서지는 못했을것이리라.
태어나서 자라면서, 학교에 가고, 졸업하고, 취직하고 사회생활하고, 결혼하고, 열심히 경쟁하면서 빠듯하게 살다가 그러다가 그러다가 그냥...
아... 생각만 해도 너무 재미가 없을것 같다.
바람의 딸 한비야님도 내가 사는 세상에의 궁금함과 호기심에 세상을 여행하기를 몇번이며, 여행했던 나라들이 도대체 몇군데가 되는지...
많은 산악인들이 우리나라에 있는 산들만 정복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다른 나라들의 산들에 등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네 사람들의 호기심과 도전정신, 우리가 사는 나라에 대해 보고, 느껴보고자 하는 마음은 다들 비슷하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TV를 보거나 다른나라의 책들을 읽거나 외국영화를 보거나 가끔씩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외국인들을 대하면서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나라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어떤 자연환경에서 어떠한 즐거움을 만들어가면서 살아갈까 더 궁금해질 때가 있다.
그 궁금증에 호기심에 해소되지 못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책으로 그 마음을 위로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하는데, 훌륭한 한권의 책을 만나게 되면, 책 속에 있는 나라들에 대한 호기심 해소는 물론이거니와, 세계지리와 세계인들에 대한 애착정도가 더 돈독해져서 가까운 나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잘 짜여진 한편의 책을 보면서 그 안에서 세계의 지리,환경,종교,생활상,역사등의 모든것들을 직접 피부로 느끼는것처럼 느끼게 되는 희열을 맛보게 된다.
'세계는 일생 동안 돌아다녀도 다 볼 수 없을 만큼 넓다. 하지만 좀더 많은 세상을 보고 싶어하는 인간의 호기심도 끝이 없다. 세계 지도는 이런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책상 위에서 배우는 지식만이 진실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최남단은 희망봉이 아니며,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곳은 뉴욕이 아니다. 진실은 실제로 그 곳에 가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아프리카의 최남단이 다들 '희망봉'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희망봉'에서 65KM떨어진 곳에 있는 '아굴라스 곶'이라니...왜 아구라스는 없어지고 '희망봉'을 아프리카 최남단으로 알게 된것일까...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이 잇는 곳이 뉴욕이 아니라니 이건 또 무슨 말이란 말인가...'.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는 '리버티 섬'은 분명히 뉴욕항 안에 위치하고 있지만, 정식으로는 뉴저지 주에 속하는 땅이라니...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세계 여러나라의 정보들이 얼마나 많을지...알아가면서 또 기쁘고, 또한 새로운 사실을 알아간다는것도 기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엊그제 TV에도 나왔던 '코모도'라는 도마뱀에 대해서도 책으로 다시금 접하게 되니. 왜 이리 심장이 뛰는지. 내가 그 코모도 섬에 직접 가본듯한 기쁨이 생기는건 또 무엇때문이었을까....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해마다 나라가 바다에 잠긴다는 '몰디브'...
세계의 지리나 역사나 환경 이 모든것들이 단순한 지식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역사와 함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들을 느끼면서 바로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옆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양 무척 가깝게 느껴진다.
이야기가 있는 세계 지도를 통해서 다른 나라를 경험하게 되고, 다른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 이처럼 가깝게 피부로 느껴지는 재미에 대한 매력은 느껴보는 사람만이 알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