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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ㅣ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5
이철수 지음 / 삼인 / 2009년 12월
평점 :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부부간에 살아가는 대화를 나누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부부간의 대화가 아니라 자연과 사람 모두와 함께 하는 판화가 이철수님의 삶의 진솔한 지혜와 행복 그리고 미소와 행복한 느낌이 담겨있는 선물이었습니다.
시간과 인생 그리고 자연이 주는 선물과 마음과의 대화에 대한 네가지 테마속에서 지구와 자연 생태계의 순환속에서 순응할 줄 아는 풍요와 빈곤의 관계에서 욕망의 시대를 거쳐 살아남기 위해 살아가는 우리네 현실에 대해 꼬집어서 조언을 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결국은 마음속의 피폐함, 사람이 전쟁터처럼 죽어가는 세상에서 어지러운 마음을 쓰다듬어 결국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할 몸과 마음의 방향설정을 이쁜 야생초 편지와 함께 인도를 해주고 있습니다.
잔잔한 대화속에서 그림과 함께 마주하면서 자꾸만 되뇌입니다. 너무나도 지극히도 본론적이고 마음깊숙이 들어 앉아 있을 평화로움의 생각들 너무나 기초적인 "악동은 몰라도, 악당은 좀 피하고 싶던데요?" 여성의 섬세함으로 그려진 이철수님의 그 언어들에서 어쩌면 여자와 남자 모두가 내면의 깊숙한 곳은 다들 저리 부드럽고 선을 향한 마음이 있지 않았었을까...생각을 해봅니다.
꽃속에서 마음속에서 도심(盜心)과 도심(道心)사이에서 하늘의 나침반을 푯대로 삼아 삶의 희마을 마주보라 합니다. 삶의 긍정을 보라한다. 삶의 넉넉함과 삶의 초록을 느껴보라 합니다. 별과 별빛 제초제, 뒷간, 산, 능선, 막국수,책상, 물, 바람, 그늘 그리고....그리고 삶의 희노애락의 모든것들 속에서 소중함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아름다움을 더 아름답게 보존하고, 자연에 순응하는 그 길이 가장 기초적이고 자연적인 평안한 길이라 알려줍니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나와 함께 하고 있는, 나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모든것들...그들 모두인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삶의 평안함과 따뜻한 감성사이에서 이쁜 그림들 사이에서 감사함을 배우게 해줍니다. 엄마가 머리맡에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속삭여주는듯한 글귀들. 선생님이 제자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가꿔가는 방법에 대해서 사랑으로 알려주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