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곤충 세상 학교에서 살아가는 곤충들 2
강의영 외 지음, 박지숙 그림 / 일공육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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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섬세하게 관찰해보고 싶었던 나비의 그 날개 한조각 한조각을 눈으로 뜯어보며 손으로 쓰다듬어봅니다.
여태까지의 곤충사진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생명력이 내 가슴속으로 스며듭니다.
그 놀라운 색채와 모양들 그리고 조각된 모습들 속에서 또한번 조물주의 능력에 대해서 감탄합니다.
사람이 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듯이 나비도 나방도 그리고 다른 모든 곤충들의 모습들이 어쩜 그리고 하나 하나의 주체성을 가지고
각각의 형언할 수 없는 색과 선의 조화를 넘나들 수 있을까요....
 
'큰홍띠애기자나방'이 물을 빨아 먹고 있는데 그 모습이 지금 당장이라도 살아서 금방이라도 나에게 그 큰 눈을 돌리고 날아올것 같은
그 아찔한 기분 그 느낌도 충분히 느껴야 합니다.
이 책을 들여다 보자면, '큰홍띠애기자나방'이 어떻게 빨대를 이용해서 물을 먹는지, 빨대의 모양도 알 수 있습니다.
차렷자세로 뿔인지 더듬이진지는 바로 세우고 엎드려받쳐 자세로 날개를 모으고 물을 빨아먹고 있는데,
그 검고도 큰 눈이 금방이라도 나를 쳐다볼것만 같은데 심장이 어찌나 두근거리던지요.
하나의 작은 나방인데 말이죠. 전 소인국으로 와버렸나봐요....저리 작은 나방이 너무나 커서 그 눈망울조차도 제대로 쳐다보지를
못하겠으니 말이예요.
'암청색줄무늬밤나방'이 바위에 붙어 있는데 눈이 빠지도록 쳐다보지 않아도 나방과 바위를 구분해서 나방의 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재미있는 곤충의 얼굴에서는 우리가족 모두가 그 모습들에서 폭소를 터트렸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그 모습들의 섬세함에서 여태껏 발견하지 못했던 곤충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내 마음을 들킬것같은 그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리기까지 했답니다. 그 얼굴들은 어쩜 그리도 재미있게 생겼는지요.
그 손과 발들에서도 그 작디 작은 것들에게서도 털은 여지없이 있더라구요. 그 작은 모양새들 사이사이로 또한 형언할 수 없는
색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조각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뽕나무하늘소'의 눈을 보면서 얼굴을 보면서 인형인줄 알았습니다. 한번 꼬집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얼마나 개구진 모습인지...그리고 눈이 어쩜 마이크같은지...잘 못하다가는 그 큰 눈알이 튀어나올것 같아서 장난도 못칠거 같아요.
[꼭 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에 소개되는 곤충들에겐 미안하지만 이 책에서만은 아무리 꼭꼭 숨어도 머리카락은 물론이거니와
발톱까지도 보일것 같으니 어쩌죠...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의 색상과 모양과 비숫하게 하고 있는 여러가지 곤충들을 보면서
카멜레온에게선 느껴보지 못한 애잔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참...많은 곤충책을 보았었지만,
이 책처럼 책 속의 곤충에게 푹 빠져서 눈알이 빠지도록 감상을 해본적은 없었네요.
우리나라도 일본 못지않게 이렇게 훌륭한 사진으로 곤충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보답해주는 책이 나왔다니 행복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곤충과 대화하고 곤충의 그 모양을 감상하고, 곤충과 함께 했었던 그 즐거움의 시간과 비길 수는 없겠지만,
이 책 한권으로 아이가 느꼈을 그 감동과 행복을 느껴보면서 곤충과 많이 친해진듯한 기분이 듭니다.
 
참 이쁜 곤충들이었네요. 이제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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