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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대통령 - 노무현, 서거와 추모의 기록 1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한걸음더 / 2009년 10월
평점 :
먹을것이 없어서 까마귀도 울고 돌아간다는 봉하마을에서 태어나서 대학교도 가보지 못했던 분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된다고 했을때부터 우리모두에겐 그분의 인생 모든것이 관심이 되었다. IMF를 이겨내고 이젠, 다소나마 우리나라의 경제가 안정권으로 접어들무렵이지만, 그래도 진보와 보수, 그리고 영호남 지역갈등이 아직도 만연한 사회에서 소위 배웠다는 지식층들과 어떻게 손을 잡을것인지...또는 그들의 뻔히 보이는 비협조와 조롱속에서 우리나라를 잘 건재할 수 있을것인가 ...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섰던게 사실이었다.
'상고졸업한 대통령'에서 시작해서 '막말하는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노무현 대통령 그분에 대한 수식어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언어들속에서
오르내렸다. 모든 언론들도 노무현 대통령을 날마다 날마다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었구, 정치권에서도 협조적인 모습을 찾기가 너무나 힘들정도였으니 대통령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우리네들도 한번쯤은 생각하게 되었던 지난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그분이 퇴임을 하고 고향 봉하에 내려가서 "아.... 좋타!!!"하고 귀향연설을 하던때가 떠오르고, 그 다음으로는 농사를 짓고, 화포천을 청소한다고 하던 그분. 그리고 함께 했던 친노의 모습이 떠오른다. 날이면 날마다 그 먼 김해 봉하마을까지 사람들이 내려가서 "대통령님 나와주세요~"라고 외치면 대통령님은 나오셔서 시민들을 마주하고 즉흥연설이나 앞으로의 시골에서의 포부에 대해서 즐겁에 이야기하신다는것을 신문에서 간간히 보았을 뿐이었다. 그러던 그분이 [대통령 기록유출]이라는 문제와 [박연차리스트]로 우리들의 관심에서 상반된 이미지로 보여지게 되었다.
그리고....2009.05.23일 그는 사저뒤 부엉이 바위에서 홀연히 뛰어내리셨다.
우리나라 최초로 대통령이셨던분이 고향으로 내려가시고 그 고향에서 친환경 농사의 시범을 보이시며, 고향의 자연정화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때로는 손녀딸을 자전거 뒤에 태우고 논두렁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모습, 시골가게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시던 모습. 손녀딸이 손시러울까봐 아이스크림을 휴지로 싸서 먹여주시던 모습, 그런 모습들을 인터넷을, 언론을 통하여서 만나면서 아...대통령이라는 분도 저렇게 하나의 작은 행복을 누릴 줄 알았던 사람이었구나...느끼게 되고...[사람사는세상]을 통해서도 시민들과 소통하기를 즐겨했고,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하기보다는 항상 의논하고 결정하고 함께 토론과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던 모습이 보였었던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한분으로 알고 있었던 그 분이 왜 그 모든것을 버리게 되었을까...
사상 최대로 많은 조문객이 봉하로 몰려들었고, 세계 각지에서도 추모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전국각지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 추모의 모습들은 우리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셨으며, '노무현 대통령'이란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기에 이르렀고, 그분이 왜 그렇게 몸을 던져야만 했던것인가에 대한 의문점까지도 품게 되었다. 단순한 동정이 아니었고, 단순한 슬픔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제 16대 노무현 대통령' 그분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것들을 모아 모아서 그분을 보내드리는 그 과정의 모든 모습들을
사람사는 세상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과 협력하여서 그분의 서거와 추모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을 역사에 담아두기로 한 책이다.
귀가 둘인것도 오른쪽 왼쪽의 말을 들어보라는 큰 의미가 있기때문이고.
눈이 둘인것도 오른쪽 왼쪽 모두를 보라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
역사.
그 역사를 배우면서 이 역사의 기록이 과연 100% 진실된 역사일까...의문을 전혀 가지지 않았던건 아니었듯이...
우리가 지금 현실에서 보고 있는 모든것들이 100% 올바른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역사가 평가해 주겠지.....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하지만, 그 역사는 우리가 만들었다는것을 또한 기억해야한다.
옳고 그름의 시시비비의 모든것을 떠나서.
아직도 이 말이 귓가에 맴도는 건 왜인지..........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정의가 승리하는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