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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프로젝트
린다 수 박 지음, 최인자 옮김, 오승민 그림 / 서울문화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여러인종이 같이 모여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한국사람이 그 나라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아픔과 함께 잔잔하게 그려주네요.
줄리아 송이 위글클럽에성 활동을 하면서 친구 패트릭과 함께
'뽕나무 프로젝트'라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이라든가, 그속에서 도움을 주는 흑인아저씨 딕슨씨.
를 만나면서, 동양인인 엄마와의 사이에서 인종차별주의를 생각하게 되고,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살면서 느끼게 마련인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에도 잔잔하게 해결점을 찾게된다.
줄리아랑 패트릭의 우정을 통하여
마음이 커지고, 생각이 커지는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열린사고방식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지극히 한국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 사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적응으로 느껴진다.
이민2세대의 정체성이 느껴지며, 아픔이 느껴지며, 특히나 사춘기의 성장통과 함께 가족애와 우정으로
인종차별주의를 조심하게 꺼내며, 또한 그 건강한 인성으로 인해 잘 버무려져서
가장 존재감있고, 가치있는 가장 한국적인 비빔밥(^^)이 탄생하는 감격을 느끼게 된다.
이책은,
단순한 '뽕나무 프로젝트'만이 아니라 각자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길이 가장 아름다운 길임을 알게 해주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담고있었다.
곁들여,
책을, 글을 쓰는가운데
주인공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대화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글을 쓰는것에도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감싸는 지은이의 마음을 드러내주는 색다른 페이지를 접하게도 된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집만의 '뽕나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