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받아들기전까지는
역사화라는것이 단순히 시대적인 상황들을 그려놓은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역사화는,
역사에 남을 사건이나 인물을 주제로 한 그림이
역사화라는 테두리안에 해당되는것임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실제로 역사적인 사건들을 포함하여
신화나 전설까지도 역사화라는 주제로 그려졌고
그러한 역사화를 통해서
내가 알지 못했던 서양의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 수가 있었으며
그들의 생활모습, 가치관 그리고 그사건들을 통해서 나타내고자 하는것이 무엇이었으며
교훈은 무엇이었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전해져 오는 감동을 느낄 수가 있다.
단순한 그리기의 차원을 넘어서
우리의 역사를 통해서
과거의 사건과 인물을 통해서
서양의 역사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그림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혀졌음을 감사드린다.
아쉬운 점은
우리 동양의 역사화라는 것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울정도로 자료가 희박하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대조적인 모습이 나타나는지는,
서양사람들의 외향적인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은 아주 어두운, 슬픈사건이라 할지라도 숨기거나 감추려 하지 않고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후세의 사람들은 그 느낌, 그 진실을 따로 파헤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 얻은 교훈을 현재의 삶속에서 적용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이고,
동양은
감추고자 하는 감정때문인지 여러가지 많은 사건이나 훌륭한 역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록을 볼 수가 없다라는 것,
대동여지도를 그린 김정호가
오해를 받고 그런 고초를 당하게 된것도 우리나라의 감추고자하는것이 보호하는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했기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그림을 볼줄은 모르지만,
이책에서 다루어지는 유명한 화가의 유명한 그림들은
단순한 그림감상으로만 끝내게 하지않고
역사화라는 주제로 인한 값진지식과 교훈이라는 결실까지 얻을 수 있어서 흐뭇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