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트리 1
에니드 블라이튼 지음, 조혜진 옮김 / 홍익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줄곧 도시에서만 살아온 조와 베스, 프레니는 아빠의 직장 때문에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다.

천진한 아이들은 시골에 가면 볼 동물이랑 새들에 대해 신나하고,

예쁜 꽃이랑 나무를 직접 기르고 정원을 가꿀 생각에 행복해한다.

하지만,

그 기대감에 비해 아이들의 형편은

처음부터 시골의 작은 역에 도착해서 이사할 집까지 꾸불꾸불한 산길을 5마일이나 걸어서

가야했고,  조는 동생들보다 더 작은 골방에서 첫날밤을 자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와 베스, 프레니는 시골의 생활에 즐거워했다.

어린나이에도 엄마를 도와서 집안일을 군소리 없이 도왔기때문에 주어진 한시간의 휴식시간에

그들이 찾아낸 "마법의 숲"은 그들의 삶을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용기있는 그아이들은 곧이어 "마법의 숲"에 있는 "요술나무"도 발견하게 된다.

요술나무에는 사과랑 배도 열리고 오렌지 잣, 파인애플. 바나나, 심지어 수박과 딸기까지

탐스럽게 열려 있었다.

요술나무에서 만난 실키요정과 성난 난쟁이 요정,아무개 할아버지,빨래부인

그리고 보름달 얼굴 아저씨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 요술나무의 맨 꼭대기 보름달 얼굴 아저씨네집을 지나서 구름 구멍으로 매주마다 지나가는

빙글빙글나라, 세상에서 가장 추운 얼음나라,흔들흔들 나라.......생일의 나라등 여러나라를 통해...

아이들을 모험의 세계로 이끌어내서 더 강하게 하고, 단합하게 하고,이겨내게 하며,

꿈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하고 지혜롭게 해줄뿐만 아니라  행복감도 느끼게 해주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잠자리"에서 읽어주는 아이들의 책은 점점 없어져 갔지요.

세살짜리 막둥이가 잠잘때 읽어주던 책들을 큰아이들도 같이 끝까지 듣고서 자곤 하던 모습들에

아직도 우리 아이들의 잠자리 시간엔 엄마의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책이 있어야 함을 느꼈습니다.

표지에서도 너무나 이쁘고 환상적인 내용들.

우리 큰아이들에게 밤이면 밤마다 읽어줬던 매직트리...땜에 자주 목이 말라도

초롱초롱한 눈으로 다음이야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어쩌지 못하고

물을 마시고 목을 축이면서까지 읽고 또, 읽어 주었답니다.

 

밤에 자기전에 "뭐든지 가져갈 수 있는 나라"에 꼭 꿈에서라도 가보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자던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지금 이순간에도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사랑스런 아이들의 행복한 밤을 만들어준 "매직트리"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 [매직 트리 시리즈]가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의 작가등 유명한 판타지 작가들의

유년시절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작품이자 영감을 준 소설로 유명하다는것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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