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의 과학공부 - 철학하는 과학자, 시를 품은 물리학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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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김상욱의 과학공부

작가 : 김상욱

번역 : 

출판사 : 동아시아

읽은날 : 2017/11/17 - 2017/11/27

분류 : 육아


난 팔랑귀다. 그만큼 남의 말을 잘 듣고 또 쉽게 믿는다.

그러다보니 종종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이익을 얻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이 남의 말 듣고 읽어서 도움이 된 경우다.

페이스북의 책 많이 읽으시는 분이 쓴 글을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깊이도 있고,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써서 읽기도 편하고, 또 생각도 많이 하게 한다.

저자는 이론 물리학자고, 과학자의 시각에서 우주, 학습, 핵, 인공지능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간다. 

학교에서 배운 거라곤 뉴턴의 만류인력의 법칙 정도가 다인 나에게 상대성이론이나 양자 역학등은 이해할 수 없는 분야이긴 하지만, 저자는 과학에 문외한인 내 눈높이에 맞춰서 적당히 가지를 쳐내고 내용을 전달해준다. 

글도 잘 썼지만, 담겨 있는 내용도 꽤 깊이있다. 상대성이론으로 양자역학의 길을 열었던 아인슈타인이 끝끝내 양자역학에 대해서는 거부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다. 

이만큼 지식과 기술을 늘려온 인간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자신이 한계가 있는 사람임을 깨닫고 겸손해야 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글에서 가장 감명깊은 부분은 사실 시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는 필요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압축해서 시를 만들고, 사람들이 압축을 풀며 새로운 해석을 덧부친다는 해석이 내게는 참 신선했다. 원래 시를 이렇게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나에겐 신선했다. 왜 나는 이런 글을 쓰지 못할까 자괴감이 든다.

올해의 책중의 하나다.


p25 특허청직원 아인슈타인의 잉여연구가 상대론을, 고장난 기계를 고치던 스티브 잡스의 잉여짓이 애플을 낳지 않았던가 

p38 빅뱅이론과 평행우주론을 합치면 현재 인류가 가진 최첨단 우주론이 된다. 우리의 우주는 거북이나 코끼리의 위에 얹혀있는 것이 아니다. 먼 옛날 한 점에서 폭발로 생겨났으며, 그 이후 수 많은 가능성을 끊임없이 만들어가며 모든 가능성의 조합으로서 동시다발적으로 존재한다. 이런 말을 듣다보면 차라리 벼룩의 다리를 자르는 과학자가 정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p44 전문가가 자신의 영역을 넘어서는 순간 오류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우주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그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되지 않을까? 

p61 기계지능은 버려야 할 자아나 욕심이 아예없다. 기계지능은 인간이 도달하고자 한 열반의 경지에 이미 도달한 것이 아닐까? 

p67 우리는 본능이외에 알아야 할 모든 것을 학습을 통해 배운다. 학습은 생명의 위대한 발명품이다. 뇌과학에서 학습은 자주 사용하는 신경회로의 연결이 강해지는 것을 말한다 

p78 핵융합을 눈으로 직접 보고싶은 사람은 맑은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면 된다. 태양의 에너지원이 바로 수소핵융합이기 때문이 

p88 달은 날아가며 동시에 낙하한다. 지구가 편평하다면 달은 결국 땅에 닿는다. 하지만 지구는 둥글다. 달이 표면에 수평하게 날아가며 지구 표면에 가까워지지만, 달이 지구로 떨어지는 정도와 지구의 곡률이 일치하면 지구표면에 도달하지 못한다 

p108 사실상 국교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이른바 공부교다. 우리 모두 공부를 통해 구원을 받고자 하며, 자녀의 공부를 위한 일이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P129 전근대의 페스트는 각양각색의 인간을 평등하게 모조리 죽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페스트를 일으킨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는 집계조차 불가능하다 

P170 두번째 사람이 용기를 내어 바보의 대열에 합류했을 때, 춤은 그냥 미친 짓이 아니라 의미를 가진 행위가 된다 

p182 화성은 원형궤도가 아니라 타원 궤도를 돌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 당시에 행성의 궤도가 원형이 아니라는 것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것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이었을지 모른다 

p190 물리는 섹스와 같다. 물론 그것은 실용적인 결과물을 준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우리가 그걸 하는 건 아니다 

p195 시간이 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우주가 빅뱅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의식은 뇌에서 일어나는 열역학적 과정의 산물이고, 이것 역시 엔트로피의 변화로 기술된다 

p199 원자나 전자가 사는 미시세계에서는 중첩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사실 이 때문에 물리학자들은 일찌감치 돌이길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p215 고전 역학의 대상이 되는 많은 계들은 카오스를 보인다. 카오스를 보이는 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초기 조건에 지수함수적으로 민감하다는 것이다 

p229 문제는 인공지능 자체가 아니라 거기서 얻은 이익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이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대체할까 걱정하기보다 인공지능을 소유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까를 걱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p236 양자역학은 물체가 소리와 같이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가며 동시에 여러장소에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P244 비선형방정식에서 일어나는 일은 카오스였던 것이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단순한 상황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처럼 다루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교과서에서는 학생들을 긍휼히 여겨 풀리는 문제만 다룬 것이다. 

p255 수학자 버코프는 아름다움의 척도를 나타내는 M=O/C라는 공식을 제안했다. M은 아름다움의 척도이고, O는 심미적 질서도, C는 복잡도를 나타낸다. 버코프는 M이 클수록 아름답다고 했지만, 진중권 교수는 미학오디세이에서 M이 1에 가까울 때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p261 관찰자는 원래 있던 물체의 위치나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보는 순간 결정된 위치와 모습만을 볼 수 있다 

p268 이런 간단한 실험결과로부터 뉴턴은 만물이 색을 갖는 이유를 깨닫는다. 빛이 모든 색을 가지고 있고, 물질은 특수한 색의 빛만은 흡수,반가하기 때문에 세상 만물의 색이 생기는 것이다.  

p278 아인슈타인은 맥스웰의 방정식이 옳다고 보고, 뉴턴의 시공간 개념을 바꿨다. 빛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서 움직이는 물체는 시간이 느리게 가고 길이가 짧아진다. 뉴턴이 가정한 절대 시공간이 빛때문에 무너진 것이다 

P284 압축은 상실의 과정이다. 상실되어도 좋은 것을 고르는 행위야말로 창조적이며 문학적인 과정일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에 상실되어도 좋은 것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p289 이제 이 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아마도 여기가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물리학자들도 논문을 읽을 때 "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라는 부분을 두려워한다 

p306 결정되어 있으나 예측할 수 없다면 미래에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자유가 있다고 해도 괜찮은 걸까? 대니얼 데닛은 그렇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이 자유는 우리의 주관적 무지에서 기인하는 것이 된다 

p325 시인이 과학에서 느끼는 매력은 '사실'을 알려주는 냉철함이 아니라 '가설'을 세울줄 아는 '모험심'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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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부모는 없다 - 힘겨운 자녀양육을 축복으로 바꾸는 원리
폴 트립 지음, 김윤희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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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완벽한 부모는 없다

작가 : 폴 트립

번역 : 김윤희

출판사 : 생명의 말씀사

읽은날 : 2017/11/03 - 2017/11/26

분류 : 육아


기독교에서 나온 육아 서적. 

내가 산 건 아니고 자주 가는 서점에서 방문기념으로 나에게 선물을 했다.

보통 읽는 책 정도의 두께이고, 내용 자체가 어렵지도 않지만 빠르게 읽지 않고 천천히 읽어갔다.

기독교의 육아책은 확실히 일반 육아책과는 접근방법이나 내용 자체가 많이 다르다. 


기독교 육아는 아이를 신이 주신 선물로 본다. 그리고 아이와 부모에게 있는 죄성으로 인해 아이와 부모의 육아갈등이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육아는 자신과 아이의 죄성을 인식하며, 신의 뜻을 생각하며 육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부모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부모뜻대로 키우려는 마음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적인 육아책이 아이가 스스로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 자율적인 존재로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반면, 기독교 육아는 신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여 자신을 발견하도록 한다. 

목적이 다르긴 하지만 사용하는 수단은 비슷하다. 처벌이 능사가 아니고, 협박으로 아이를 양육해서는 안되고, 인내와 부드러움이 필요하다.

어느 육아든 부모로서 사실 참 벅차다.

내가 육아책을 읽는 이유는 내가 이렇게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한번 다잡아 보려고 하는 것뿐이다.

자꾸 읽고 생각하다 보면 좀 비슷하려고 노력이라도 할 것 같아서...

신의 도움으로라도 아이가 좋은 영향을 받고 향기로운 아이로 자라나면 참 좋겠다.


p16 하나님께서는 애초에 의도하신 바람직한 양육의 출발은 "자녀는 부모인 나에게 속한 자가 아니다"라는 다소 급진적이고 겸손한 고백이다 

p41 아이가 어떤 말씀이 옳은 것인지 고민할 때는 재판관으로서의 하나님을 이야기하지 말고,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고, 힘주시는 친구, 지혜를 주시는 조력자로 설명하라 

P48 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사랑하고, 그분의 은혜에 의지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하시려는 것이다 

P58 당신의 말과 행동은 당신이 상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가리키기보다는 당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p69 기독교 양육을 철저한 율법수호자, 경찰관, 검사, 판사, 간수의 일쯤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그런 부모에게 양육은 처벌과 위협을 동반한 규칙의 총체다 

p81 하나님은 당신에게 변화사역을 위한 권위를 주셨다. 하지만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능력을 주시지는 않았다 

p83 당신과 내가 가진 옛습관, 즉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 아이를 바꾸려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 

P102 당신이 위에 계신 하나님 안에서 정체성을 찾지 않으면, 피조세계 안에서 찾으려 할 것이다 

p104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을 잊고 자녀에게서 정체성을 찾으려 할 때, 자녀의 성공에 더 몰두하게 된다 

p117 자녀는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모른다. 이기적이고 반항적인 것이 아니라 눈이 멀어 보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다 

p121 변화는 과정이다. 어떤 특정 사건이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이것을 변화의 완성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 

p144 자녀에게 우리는 적이 아니라 조력자라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p166 협박하고, 조정하고, 죄책감을 주는 것은 아이들이 마음보다 당장의 행동변화만을 목표로 삼는 훈육방법이다 

p171 겸손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훨씬 쉬운 일임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P225 자녀가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도록 사랑과 인내로 이끌어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부모의 임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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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명심보감
박재희 지음 / 열림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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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음공부 명심보감

작가 : 박재희

번역 : 

출판사 : 열림원

읽은날 : 2017/11/33 - 2017/11/16

분류 : 일반


어렸을 때 학교에 가면 명심보감 한 구절이 칠판에 쓰여 있었다. 

아마 한자도 배우고, 좋은 말씀 외우라고 하신 선생님의 깊은 뜻이었나보다. 하지만 너무 어렸었나? 외우기 힘든 한자를 아침마다 외우느라 힘들었던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커서 읽는 명심보감은 어릴때의 추억을 중간중간 떠오르게 한다.

그때 선생님이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줬으면 훨씬 재미있게 한자를 배웠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박재희 선생님이 쓴 명심보감이라 그런지 읽기도 쉽고 재미도 있다.

도덕선생님 말씀같기는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현대세상에서 이런 생각을 가끔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자신을 알려야 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시대와 명심보감은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 모든게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옳아보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이제 나는 어른이다. 행간을 읽고, 그 의미에서 새로운 해석을 찾을만큼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된다.

명심보감을 현대적으로 잘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빌려서 보는 책이라기보다는 옆에 두고 중간중간 곱씹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p34 경행록에 이르기를 음식이 담박하면 정신이 상쾌해지고, 마음이 맑으면 꿈자리가 편안해진다 

p58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잘못을 꾸짖을 때는 명철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은 항상 너그럽게 이해하려고 합니다 

p62 도덕경에 강함에 대한 구절이 있습니다. "남을 이기는 것은 힘이 센 것이다. 나를 이기는 것이 진정 강한 것이다" 

p73 이 문장의 의미는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결국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p82 한 번 참았다면 또 참아라. 한번 조심했다면 또 조심하라. 참지 못하고 조심하지 못한다면 작은 일이 큰 일로 번질 수 있다 

p90 즐거움의 주체는 부모입니다. 어떻게 해야 부모가 즐거울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효도의 시작입니다.  

P109 즐거움의 주체는 부모입니다. 어떻게 해야 부모가 즐거울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효도의 시작입니다 

p121 화는 같음이 아니라 다름의 화합입니다. 부모, 자식, 형제 각자 다르지만 서로 존중하고 배려할 때, 진정한 화합이 이뤄집니다 

p130 얼굴을 맞대로 이야기는 하지만, 마음은 천 개의 산이 가로막고 있다 

p162 반자도지동이라는 도덕경의 구절은 세상의 모든 움직임은 결국 극에 이르면 반전이 된다는 뜻입니다.  

p179 두 관점의 시작은 다르지만 결국 둘 다 인간의 인성은 계속해서 교정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p188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이미 지나간 일을 살펴야 한다 

p205 대학에는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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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 수학자 아버지가 들려주는 수학으로 본 세계
오구리 히로시 지음, 서혜숙.고선윤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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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작가 : 오구리 히로시

번역 : 서혜숙

출판사 : 바다출판다

읽은날 : 2017/10/30 - 2017/11/11

분류 : 일반


책의 제목을 보면, 그리고 부제를 보면 수학자인 아버지가 딸에게 수학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책으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려운 수학을 어린 딸에게 쉽게 설명을 해 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수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이 상당하다. 아무래도 딸이 수학과 다니는 천재소녀 정도 되는 것 같다. 

베이지안 정리, 소수의 증명 또는 유클리드 기하학을 설명하는데 그냥 수학책을 읽는게 더 나을것 같다. 

머리 터지며 외웠던 해석학 책을 읽는듯한 느낌. 하나 다른 점은 현대에 어떻게 이런 내용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예를 들었다는 것. 베이지안 정리를 설명하기 위해 심슨 사건을 가져온다든가, 큰 소수를 찾는 과정을 비밀번호 맞추는 내용과 연결한다든가 하는것이 그것이다. 

좀더 수학공부를 해야 이런 책도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학공부한지 오래 되서 그런지 넘 어렵다. 

그리고 또하나, 일본 사람들 책은 역시 나랑 잘 안맞나 보다. 


p22 P(m, N)의 식은 여러가지를 말해준다. 먼저 '조금이라도 불리한 도박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주 조금만 불리해도 도박에서 파산할 확률은 현격하게 커진다. 따라서 룰렛이나 슬롯머신처럼 주인이 p를 조절할 수 있는 도박은 질 수 밖에 없다 

p45 당연한 일을 일일이 공리로 기록하고 그 공리만을 이용해서 논의해 나가는 일은 성가신 일로 생각될 것이다. 그러나 그 덕분에 수학의 정리는 미래에도 영원한 생명을 손에 넣었다 

p52 자연수를 사용한 계산방법은 문명의 시작때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영이 발견된 것은 14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원래 수는 사과나 귤과 같이 있는 것의 수를 세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므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수를 사용하기 위해선 사고의 비약이 필요했다. 고대 그리스인도 '0'은 생각하지 못했다 

p76 가우스의 발견으로 작도문제는 자와 컴파스를 이용한 작업에서 해방되고, 대신 어떤 수가 유리수와 제곱근으로 표현되는가에 대한 문제로 승화되어 대수적 방법으로 풀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수학의 추상화의 힘이다.  

p118 유클리드는 소수가 무한개 있다는 것을 증멸했는데, 소수정리는 더 정밀하게 소수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가를 나타내고 있다 

p127 우주 개벽시부터 시작해서도 도전히 끝낼 수 없던 계산을 아그라왈 등의 연구자들이 소수의 성질을 잘 사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함으로써 순식간에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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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박웅현, 강창래 지음 / 알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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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작가 : 박웅현

번역 :

출판사 : 알마

읽은날 : 2017/11/06 - 2017/11/11

분류 : 일반


믿고 읽을 수 있는 박웅현씨의 책. 정확하게는 박웅현씨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르뽀형식의 글

책좋아하고, 책을 곱씹어 읽는 사람이라고 알려져있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 책을 다양하게 씹어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자신의 생각을 책의 내용으로 설명하고, 또 자신의 광고에 책에서 읽었던 개념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창의성이 부럽기보다, 저렇게 읽은 책을 소화해서 자신의 삶에 표현해 내는게 부럽다.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광고에 있는 것도 특이한 이력인데, 3년동안 적응하지 못했던 모습을 보면 나도 동병상련을 느낀다. 사실 나도 참 생소한 분야에 와서 일을 하자니 보통 힘든게 아니니까..

박웅현씨가 만든 광고들을 책을 읽으며 유투브로 다시 봤는데 시선이 참 따뜻하다고 느꼈다. 

물론 이런 결과물을 내기 위해 중간중간 악역을 하는 모습도 있을텐데, 기본적으로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인것 같다. 

나도 이런 상품을 만들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P49 광고는 한 기업이 그 시대와 사회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p65 어떤 스웨터든지 양팔이 다 달려있잖아요 그리고 순모는 순모일 따름입니다. 사실 상품은 다 비슷하지요. 차이를 만드는 차이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p68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을 듣는데 울컥했다. 한국에서 그 말은 주로 대학에 합격한 아이들에게만 주어지는 훈장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p89 경쟁적으로 그 규모의 방대함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것은 제국주의 시대의 산물로 한결같이 이국문화의 포로용소일뿐. 낱낱 유물의 생명력은 벌써 잃어버린 것이다 

p128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 가장 소중한 것을 그려보라. 만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다면 다시 관찰하고 되풀이해서 그려보라. 되풀이하는동안 '그림과 함께 당신도'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p133 창의력은 경탄에서 나온다. 자주 경탄할수록 더 많은 창의력이 나온다 

p143 우리는 지능이라 불리는 것을 측정하는 법을 안다. 하지만 무엇이 측정되는지는 알지 못한다 

p159 위인전에 따르면 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천재(또는 영웅)가 있고, 그들을 떠받드는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 천재임을 알아보지 못하는 다수의 바보들이다. 위인전에서는 언제나 천재(또는 영웅)와 그들을 떠받드는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이 승리한다. 그리고 바보들에게 '진리'를 깨우쳐주며 마무리된다 

p175 광고는 제품의 장점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알려주는 것일 따름이다 

p178 옳은 방향이지만 현실에서 보면 실제로 이렇게 미니멀하게 만든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P185 하나의 목적에 자신의 온 힘과 정신을 다해 몰두하는 사람만이 탁월한 사람이다. 이런 까닭에 탁월해지는 데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요구된다 

p207 잘못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아직 나 있지 않은 길을 가서 길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p239 뮤협지가 천편일률적인 그런 줄거리를 가지는 것은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진화심리학자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무엇이라면 그것은 사람이 가진 유전자에 그쓰여있는  무엇일 확률이 높다 

p242 마음에 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아예 들먹이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제대로 소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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