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그물 - 유럽 문화의 파노라마
조홍식 지음 / 책과함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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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명의 그물

작가 : 조홍식

번역 :

출판사 : 책과 함께

읽은날 : 2019/09/10 - 2019/09/20

분류 : 일반

2019년 올해 읽은 책중에 베스트로 뽑을만한 책이다.

우리나라 작가가 유럽에 대해서 이정도로 쓸 수 있을만큼 학문의 깊이가 깊어졌다.

유럽의 문명을 유럽에서 발전시켰던 여러 얼개들을 가지고 분석한 책이다.

역사서일수도 있고, 문화사서일수도 있고, 사회과학책일 수도 있다.

어떻게 읽히든 유럽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좋은 책이다.

좋은 책은 한번 읽었다고 다 되는게 아니다. 여러번 읽으면서 새로운 내용을 발견하고 생각해보고 재보아야 한다.

책 두께가 만만하지는 않지만 집중해서 읽게 하는 맛이 있어서 열심히 읽게된다. 이런 책을 만나면 즐겁다.

P20 유럽의 역사는 다양한 국가들이 매우 빈번하게 전쟁을 치러 피로 물든 폭력의 과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모두 유럽에서 진행되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이들의 야만적 충돌과 분열의 과거를 알 수 있다

P21 유럽의 문명은 다수의 중심과 주변이 형성하는 그물 속에서 구심렬과 원심력의 긴장관계를 발전의 동력으로 삼은 역사의 결과다

P22 유럽을 하나의 대륙으로 부르는 특혜를 준 것은 지리라는 학문의 객관성으로 포장한 애교에 가깝다

P23 유럽인들이 자기 맘대로 세계 지리를 재단하고 이름을 붙여 전 세계에 강요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지배권력으로 군림했기 때문이다

P30 영국이나 프랑스는 세계 각지로 제국주의 지배를 넓혀가면서 식민 지역에 대한 문명화의 의무라는 도덕적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러한 역사와 악용의 사례 때문에 아직까지도 문명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P34 브로델은 이처럼 문명을 형성하는 네 개의 기둥이 지리, 사회, 경제, 문화라고 설명한다

P39 헌팅턴 같은 학자가 문명의 충돌에서 저지른 실수가 바로 문명권을 명확하게 나눌 수 있다고 가정한 점이다

P42 한국 사회는 다양성보다 획일성의 사고가 지배하는 곳이다. 유행에 민감하고 한편으로 쏠리면 거침없이 그 방향으로 전체가 움직인다

P48 인류의 다양한 문명 가운데 하나였던 유럽이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으로 부상하게 되는 과정은 역사적 우연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결과다. 그 조합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다원성과 경쟁체제라고 할 수 있다

P58 대통령 직선제의 민주주의는 오랜 투쟁을 거쳐 획득했다. 그리고 21세기 들어서야 형식의 공화국을 넘어 실천의 공화주의로 발전하게 되었다. 쇠고기 수입 같은 일상의 문제부터 국정농단과 부정부패에 이르기까지 공공의 문제는 토론의 장을 열어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으면서 말이다

P65 언어는 확산된 군사, 경제 패키지의 상징이다

P71 알파벳은 모음과 자음을 조합하여 다양한 발음을 표기하는 선진적인 문자체계다

P79 19세기 많은 유럽 국가에서 프랑스어가 세계를 하나로 묶는 경향의 국제주의를 의미했다면, 자국의 고유 언어는 민족과 애국주의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P84 유럽연합은 2018년을 기준으로 회원국이 28개국인데 모든 회원국의 국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연합의 공식 언어는 모두 24개이다. 28개가 아닌 24개인 것은 영어와 독일어 등 몇 개의 언어가 두 개 이상의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P86 효율성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사고로 보면 커다란 낭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큰 나라와 작은 나라, 국제 언어와 단순한 민족 언어 모두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는 배려의 결과다

P87 유럽은 분명 하나의 언어가 지배하는 문명이 아니다. 유럽에는 항상 언어의 다양성이 존재했고 지금도 수십 개의 공식 언어가 공존한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 언어는 서로 상당히 유사하며 알파벳이라는 같은 문자를 바탕으로 수천 년 동안 교류하면서 하나의 문화 토양을 공유해왔다. 통합과 다양성의 조화라는 유럽 문명의 특징을 언어와 문자에서부터 보여주는 것이다

P99 파리를 중심으로 중세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성당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12세기부터 14세기 사이 프랑스 북부에서는 모든 에너지를 성당을 짓는 데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111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사람은 로마의 테오도시우스 1세로, 그는 그리스 문명의 동로마와 라틴 문명의 서로마를 동시에 통치한 마지막 황제였다

P115 한국에선 신교 또는 개신교라는 다소 완곡한 명칭으로 부르지만 사실 프로테스탄트는 항거 또는 저항의 의미를 지닌다

P121 남부 유럽의 사람들은 삶의 기쁨을 누리는 데 열중한다. 좋은 음식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누는 것은 그들에게 커다란 기쁨이다. 좋은 포도주를 마시고 파티를 열기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126 유럽에서 기독교민주주의는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자유주의자들보다 훨씬 개혁 성향이 강한 중도파다

P135 십자군 전쟁은 거시 역사적으로 아랍 세력의 유럽 침투에 대한 유럽 세력의 반격이라는 형식을 띤다

P135 오스만세력은 기독교 세력은 아니었지만 유럽의 외교와 정치의 그물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아니었다

P137 긴밀한 관계의 그물이 형성되는 동시에 적대 감정이 쌓인다. 너무나 많은 것을 공유하지만 동시에 너무나 부당하고 불평등했기 때문에 쉽사리 잊거나 무시할 수 없는 적대감이 쌓인 가족과 같다고 할 수 있다

P148 미술의 풍요는 유럽 사회와 문화의 특징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창조경제니 콘텐츠 산업이니 하면서 문화로 돈을 벌자고 눈이 벌겋다. 하지만 유럽의 역사는 손익계산의 태도로는 절대 유럽의 문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교훈을 준다. 정신의 숭고함을 담아 영원을 지행하는 예술은 계산하는 물질주의와 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P152 15세기 말 피렌체의 화가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은 유럽 미술사에서 아름다운 나체가 다시 등장하는 계기다. 이후 나체는 유럽 미술에서 중요한 장르가 된다

P158 마리안은 프랑스 공화국을 상징하는 여성이다. 실존 인물이 아니라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반영하는 순수한 여성상이다. 영국에는 브리타니아, 독일에는 게르마니아라는 여성상이 있다

P169 17세기와 18세기에는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이 유행했다. 바로크는 이상한, 괴팍한이라는 뜻이다. 기하학의 모양이나 균형을 중시한 르네상스 시대에 바로크는 균형을 깨고 정리된 모습을 무너뜨렸다

P171 유럽은 여러 나라로 나뉘었지만 건축에서는 하나의 공간을 형성하며 스타일의 그물을 쳐왔던 것이다

P176 유럽에서 경쟁과 모방은 늘 변화의 동력이었다

P177 파리가 현대 박물관 설립의 선봉에 서자 이번에는 영국이 당황하여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프랑스가 혁명의 보편주의를 내세워 인류 역사의 중심을 지향하자 세계 제국을 가진 영국도 이에 질세라 백과사전식 박물관 설립에 나섰다

P180 곰브리치는 서양 미술사에서 이집트 예술의 특징을 아는 것, 즉 지식을 표현하는 활동이라고 분석했다

P181 곰브리치는 고대 이집트의 지식 예술에서 고대 그리스의 자연의 예술로, 그리고 중세 서유럽의 감정의 예술로 진화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P185 유럽은 그림을 통해 세계를 표현하는 독특한 표상의 문화를 발전시켰다

P186 곰브리치는 프로테스탄트의 영향으로 북유럽에서 미술을 퇴보하거나 사라질 수 밖에 없었고, 미술의 전통이 그나마 살아남은 곳이 네델란드라고 말한다

P200 유럽 문명이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은 군사와 기업과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과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쌓아온 결과다

P200 음악은 기본적으로 소리와 시간의 조합이다. 소리의 종류와 높낮이가 다르고, 소리르 내는 시간의 길이가 변화한다

P204 오선지 위의 기록을 통해 복합 예술로 발전한 음악은 이제 정치나 종교권력의 시녀가 아니라 자신만의 독립과 자율성의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P217 유럽은 지역마다 서로 다른 언어와 관습을 갖고 있었지만 항상 공용어라고 할 수 있는 언어가 존재했다. 음악은 중세에 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유럽 공통의 언어였고, 근대에는 인간의 심오한 정신세계를 담은 창조의 언어로 통했다

P222 자신이 얼마나 바그너 음악을 사랑하는지 편지를 보내야 하며, 이를 수년간 반복해 보내서 관심과 열정을 증명한 뒤에야 표를 구매할 차례가 돌아온다는 전설의 축제다

P240 표상의 문화에서 살펴보았지만, 세계, 인류, 자연의 역사를 한곳에 모아 분석하고 관찰하려는 박물관식 사고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알렉산드로스 대왕으로부터 싹튼 것이다.

P243 학생들에게 저렴한 집세와 면세 등의 특권을 제공해야 하는 데다, 교황이 인정하는 독립 대학을 둔다는 것은 도시가 이들에 대한 경찰권 행사를 포기한다는 뜻이었다

P247 동양처럼 군주에게 목숨을 걸고 올바른 소리를 하는 충신 모델이 아니라 자율성이 보장되는 대학 제도의 울타리 안에서 학생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모델이다

P258 이런 프랑스의 변화는 21세기까지 이어져, 이론 교육에 치중하는 유니베르시테와 실용적인 전문교육을 담당하는 그랑제콜로 고등교육이 이원화되었다

P280 유럽은 게르만족의 이런 전통으로부터 호전성이 강한 지배 제도를 물려받았다. 혈통을 중요시한 이유는 카리스마와 지도력과 전투 능력이 피를 통해 후손에게 전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P284 불명예스럽게 거대한 제국을 소유하느니 명예로운 땅 한조각 갖기를 원한다는 것이 기사들의 모토다

P316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거나 현재를 들여다봐도 유럽의 거리 정치는 폭력으로 변질될 위험성을 항상 안고 있으며, 종종 강력한 폭력과 충돌이 발생한다. 2016년말 한국의 촛불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된 것에 전 세계가 놀랐던 이유다

P318 유럽에서 전쟁이 벌어진 기간은 16세기 95퍼센트, 17세기 94퍼센트, 18세기 78퍼센트, 19세기 40퍼센트, 20세기 53퍼센트 등으로 매우 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유럽에서 전쟁이 일상이었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아니 유럽은 전쟁과 평화를 경험한 것이 아니라 거의 항상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P332 유럽의 군인은 말이라는 커다란 동물에 덧붙여 철로 만든 무기와 갑옷과 방패로 무장한 고비용의 전투력이었다

P334 유럽 내부의 경쟁이 워낙 치열했기 때문에 유럽을 통일하거나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P342 유럽 전체를 놓고 보면 1500년과 1800년 사이 인구는 두 배로 늘어났는데, 상비군의 수는 열 배로 늘어났다

P342 군주의 힘이 약했던 폴란드에서는 귀족들이 자신들은 물론 농민의 동원도 반대했다. 그 때문에 폴란드는 이웃의 신흥 강대국인 프로이센과 러시아, 오스트리아에 의해 나라가 분할되어 사라져버렸다

P358 유럽은 한 도시가 지배하는 문명이 아니라 다수의 도시 그물이 만들어낸 문명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P370 시민이란 도시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군주의 통제와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인간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농촌 사람이 군주에 종속된 신민이라면 도시민은 자율성을 지닌 존재라는 뜻이다

P375 2015년 한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정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보수진영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이런 자유주의에 대한 이해의 빈곤을 잘 보여주었다

P375 부르주아는 단순히 와인을 마시는 부자가 아니다. 부르주아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부르주아는 개인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은 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회를 이상이라고 여긴다

P381 유럽의 상당수 국가에서 아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결혼이라는 틀 밖에서 출생한다.

P389 1951년의 파리 조약은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출범시켰고, 1957년의 로마조약은 유럽경제공동체의 시발점이다. 1974년 유럽이사회가 정기모임으로 만들어진 이후 1991년 마스트리히트조약, 1997년 암스테르담조약, 2007년 리스본조약 등은 유럽 통합의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이 줄줄이 외워야 하는 이사회의 장소들이다

P411 유럽 문명에서 자본주의의 발전은 폭력을 동반했고, 자본주의와 폭력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을 짚어보려는 것이다

P426 일부 학자들은 산업혁명이 유럽에서 일어난 것으로 소개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럽보다는 영국이라는 특수한 국가의 조건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P429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유럽 문명권 안에 위치한 데 따른 유리한 여건이 크게 작용했다

P441 한 사람이 아닌 다수의 결정에서는 자신의 논지를 명확히 밝히는 수사학과, 결정에 도달하기 위한 설득의 과정이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P444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하는 투표 방식은 중세 유럽의 수도원에서 시작되었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P451 영국 혁명이 의회의 권리를 선언했다면, 프랑스는 보편 인간에 과한 영구불멸의 원칙을 주장한 것이었다

P456 유럽에서 책임정치란 바로 궁정과 의회의 대립에서 만들어진 전통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정부가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에서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 설득과 동의의 절차는 내팽개치고 다수의 힘만을 과시하는 한국의 국회는 책임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P462 유럽의 온건 우파를 대표하는 세력은 기독교 민주주의 세력이다

P477 국경을 건널 때 필수였던 여권과 검색, 환전 등이 사라졌다는 말이다. 동네 놀러가듯이 슬리퍼를 끌고 주머니에 지폐 몇 장이면 옆 나라에 가서 놀다 올 수 있다

P478 프랑스에서도 경제활동에 많은 규제가 있고 세금이 높다는 이유로 상당수의 인력이 영국으로 건너갔다

P508 영국의 가디언, 프랑스의 르몽드, 스페인의 엘파이스, 이탈리아의 라스탐파, 폴란드의 가제타 비보르차, 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 등은 유로파 팀을 형성한다

P517 하위징아의 논리는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음악이나 언어, 심지어 법까지도 이런 놀이와 게임의 요소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P543 유럽축구협회연합은 서방의 국가들과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들, 그리고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같은 독재국가들까지 모두 참여하는 진정한 범유럽 조직이었다

P557 20세기 말부터 미국은 영어의 확산과 영향력을 소프트파워라는 이름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사실 영어가 국제공영어가 된 것은 폭력적인 제국주의의 결과다

P564 독재의 권위주의를 표현하듯 높은 의장의 자리나 편하고 넓은 의원들의 좌석은 폼은 잡지만 하는 일은 별로 없었던 의회를 상상하게 한다

P573 많은 영국인들은 지금도 영국과 유럽은 대등한 단위라고 생각하지 영국이 유럽의 일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P591 두 활동 모두 단순한 개인의 경쟁으로 그치지 않고 철저한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협력을 하지 못하는 연주자는 낙오되며 축구선수 역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 경쟁과 협력의 적절한 조화야말로 근대 유럽 문명의 핵심이다

P597 유러피언 드림은 영국인 다수가 국민투표로 공식 거부할 만큼 형편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미국인들은 거짓말을 일삼는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드림의 사면초가 시대다

P602 언어와 종교에서처럼 대부분은 중복되지만 상당한 차이들이 언제나 존재해왔다는 사실은 다양성이 유럽 문명의 중요한 특징이고 경험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P603 유럽 통합의 역사를 살펴보면 매우 제한된 기능의 통합만을 추진할 때도 비민주적 정치체제를 가진 국가들은 제외했다

P604 유럽 통합이란 민주주의라는 구조의 동질성을 바탕으로 정치 제도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운동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P612 유럽은 전통적으로 다양한 문명의 그물을 포괄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중심을 가져왔다. 이런 전통은 유럽 통합 이후에도 지속되어 하나의 도시가 유럽연합을 통치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분야별 수도의 그물을 형성하는 전통을 지속했다

P614 일본은 유럽 문명의 서유럽 그리고 미국 버전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전통적인 공동체주의와 조합했고, 중국은 유럽 문명의 소련 버전을 국가 중심의 전통과 조합하여 새로운 자본주의 문명을 만들어가고 있다

목차

서장 유럽 문명의 여정을 시작하며

1장 언어의 그물

2장 종교의 그물

3장 표상의 그물

4장 음악의 그물

5장 대학의 그물

6장 지배의 그물

7장 전쟁의 그물

8장 도시의 그물

9장 자본의 그물

10장 평등의 그물

11장 교류의 그물

12장 축구의 그물

결장 세계로 확산된 유럽의 그물들

에필로그 지구, 문명의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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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작용만큼이나 강력한 새로운 가는,
우 가능성들이 다는 부사용이 떠오를되새겨보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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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 과학 - 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앨릭스 코브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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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울할 땐 뇌과학

작가 : 앨릭스 코브

번역 : 정지인

출판사 : 심심

읽은날 : 2019/09/10 - 2019/09/17

분류 : 일반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우울증과 뇌과학을 엮은 책.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행동들이 여러가지 나오는데 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뇌과학의 결과물들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우울증을 앓았기에 더욱 실감나게 설명을 한다.

생각보다 우울증으로 인한 하강곡선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나 역시 그럴 수 있는데 어떻게 빠져나와야 할지 잘 배웠다.

좋은 책이다..


p13 우울증은 아주 안정적인 상태다 다시 말해 뇌는 계속해서 우울한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p30 대부분의 질병은 원인에 따라 규명되지만, 우울장애는 일련의 증상에 따라 규정된다 

p33 뇌는 전기 신호를 내보내고 그 신호를 의사소통용 화학 신호로 바꾸어 전달하는 수십억 개의 뉴런 집합체라고 말할 수 있다 

p43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행복했던 때를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슬픈 사건은 아무런 문제 없이 떠올릴 수 있다 

p44 우울증에 걸린 해마는 비정상적으로 활동할 뿐 아니라 크기도 더 작아진다. 해마가 작아지는 이유는 뉴런을 손상시키거나 죽일 수 있는 만성 스트레스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p50 전전두피질이 제대로 기능하ㅕ면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많이 필요하고, 선조체는 주로 도파민에 의지한다 

p54 전전두피질은 충분히 발달하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아주 오랜 시간을 스트레스에 민감한 상태로 보낸다고 할 수 있다 

p63 걱정과 불안은 우울증의 두 가지 큰 증상이자 원인이기도 하다. 걱정은 주로 전전두피질과 전방대상피질의 몇몇 부분이 연결되어 매개한다. 이에 비해 불안은 변연계 내의 회로들이 매개한다 

p64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면 선택의 폭을 좁히고 가능한 한 빨리 결정을 내려라 

p68 걱정은 잠재적 문제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고 불안은 잠재적 문제를 느끼는 것이다 

p72 다행이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면 걱정과 불안을 이겨내게 해주는 마음챙김과 받아들임을 향해 성큼 다가설 수 있다 

p76 감정을 의식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그 감저이 야기하는 효과를 떨어뜨렸던 것이다 

p78 아무리 진부하고 감상적으로 들릴지라도 감정을 언어로 옮기는 일은 실제로 뇌 회로를 재배선하고 기부을 나아지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p84 뇌에는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고 무엇을 무시할지 판단하도록 도와주는 회로가 있다. 이 주의 회로는 감정 회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우리 뇌는 감정적인 사건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끔 되어있다 

p88 행복하게 일상을 살아가려면 부정성에 대한 긍정성의 비율이 그만큼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p94 상황이 기대한 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단지 그 상황을 풀리지 않을때도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단지 그 상황을 알아차리기만 하는 것이다 

p96 미지의 것 너머에 있을지 모를 기막힌 보상을 놓치지 않으려면 뇌가 모르는 것을 부정적인 것으로 왜곡할 수 있음을 늘 감안해야 한다 

p109 대부분의 행위는 충동이나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일로서 특정한 생각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나오는 반응이다 

p114 배측 선조체에 새겨지는 패턴에 관해 이해해야 할 중요한 점은 일단 생격난 패턴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p118 모든 중독이 다 이렇다. 습관에 따라 행동하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불안해지면 더 습관대로 행동하고 싶어진다 

p132 먼저 운동 얘기부터 해보자. 내가 쓰는 운동이라는 말은 그냥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p141 다음번에는 뭔가에 대한 보상으로 그 일을 하자. 그 전에 먼저 운동을 하라 

p154 그렇게 절박한 상황에서는 맞는 길을 확실히 안다는 것이 불가능하고 아는 것이라고는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망한다는 사실뿐이기 때문이다 

p158 사람은 뇌의 10퍼센트만 사용한다는 말을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이다. 누구나 자신의 뇌를 전부 다 사용한다 

p159 하향 통제는 하위 피질이 무의미한 정보에 반응하는 것을 억제하고, 중요한 정보에 반응하도록 활성화의 속도와 양 모두를 증강한다 

p161 우리는 좋은 일이 일어날 때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가장 큰 행복을 느낄 때는 특정한 목표를 추구하기로 결심하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다 

p166 전전두피질이 슴관과 충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우리는 자신의 삶을 더욱 잘 통제해 과거의 경험이나 현재의 환경에 좌지우지되지 않을 수 있다 

p201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지 하기 싫어하는지에 상관없이 그 활동을 반복할 때마다 배측 선조체에 더 깊이 새겨진다 

P203 두 연구는 자신의 긍정적인 특징에 대해 생각하면 습관을 바꾸기가 더 쉬워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210 운동은 세로토닌의 생성과 분비를 모두 증가시킨다. 특히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세로토닌으로 끌어올리는 데 가장 좋다 

p228 자신만만한 자세를 취한 참가자들은 좋은 내용이든 나쁜 내용이든 관계없이 자신이 쓴 글에 더욱 강력한 믿음을 피력했다.  

p246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게 아니라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믿는것.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낙천성이다 

p249 감사는 자신이 가진 것들의 가치를 실제로 음미하는 데서 오는 감정이다.  

P275 성호르몬은 임신 후나 청소년기에 급격히 변하기 때문에 성호르몬 변화에 민감한 옥시토신의 변화가 산후 우울증과 10대들의 우울증에 원인을 제공할  있는 것이다 

P301 사람들과 어울릴 기분이 아닌가그러면 나가서 달리기를 하라일을 하고 싶지 않은가밖으로 나가보라잠이 오지 않는가감사할 일을 생각하자걱정이 너무 많은가스트레칭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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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망, 로마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김상근 지음, 김도근 사진 / 시공사 / 201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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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로망, 로마

작가 : 김상근

번역 : 

출판사 : 시공사

읽은날 : 2019/08/24 - 2019/09/10

분류 : 일반


르네상스를 전공한 분답게 로마에 대해 정말 재미있게 쓰셨다.

다른 책에 비해서 쉽게 넘어간다.

로마 여행 가이드북 겸 해설서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로마 원데이 투어 하듯이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그곳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알려주기 때문에 로마 여행할 때 가지고 가면 정말 좋을 듯 하다. 

재미있게도 꼭 봐야할 10가지처럼 그 장소에서 꼭 봐야할 것들을 짚어준다.

바티칸 박물관처럼 볼게 너무 많은 곳에 가면 도움이 될 듯하다. 

왜 이 작품이 의미가 있는지도 설명을 있어서 나중에 아는체 하기에도 좋다. 

요즘 이런 여행기가 인기인가 보다.

나도 좀 써보고 싶다.  



P9 위에 열거된 로마의 고전들은  2,000 전부터 집필되었습니다그러나 지금도 서점에서   있고, 2,000 동안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독자들을 만나온 책들입니다. 2,000 동안 고전이 살아남을  있었던 이유는 수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낼  있었기 때문입니다 

P10 흔히 르네상스를 문예부흥이라고 번역하곤 하는데주의해야  점은 고대 그리스의 부흥이 아니라 고대 로마의 부흥이었다는 것입니다 

P28 마키아벨리의 대표적인 책은 군주론으로 잘못 알려져 왔지만 사실이 군주론은 로마사 논고의 요약본에 불과하며그의 전체 사상이 담겨 있는 로마사 논고와 함께 읽지 않으면 왜곡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P28  천하의 리비우스가 로마 탄생의 비밀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으니로마는 비천하고 무지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도시이고 다양한 범죄자들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장소였다는 것이다 

P38 그는 처음으로 로망의 인구조사를 실시했고 로마 사회를 다섯 개의 계급으로 나누었으며로마 성벽을 쌓아 외국의 침공을 막으려 했다 

P41 로마의 왕정이 무너진 것은 외국의 공격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 때문이었으며오만한 왕의 폭정이  몰락의 시발점이었다 

P50 스페인과 프랑스그리고 영국까지  광장에 끼어들었으니 독이라고 가만히 있을  없다 

P59 원론원들은 그를 고소해  번이나 로마 법정에 세웠다그것도 공금을 횡령했다는 치졸한 죄목을 뒤집어씌웠다전형적인 창피 주기였으니 명예를 소중하게 여기는 장군을 흔들어놓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P59 다만 그가 남긴 유언은 위대한 영웅이 어떻게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했는지를  보여준다비정한 조국이여그대는  뼈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P63 폴리비우스는  나라가  시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인물이 영웅의 면모를 보이며 특정 시대를 바꾸고어떤 조직이 세계인의 시선을 주목하게 만드는 혁신을 이루게 되는 것은 필연이 아니라 오직 우연의 산물 행운의 여신 티케의 역할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P75 우선 입장권을 구매한 팔라티노 언덕 위에서 포로 로마노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조망해봄으로써 여행을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숲으로 들어가면 나무만 보이기 때문에우선 포로 로마노라는 역사의  전체를 살펴보고 방향을 가늠해보는 것이 좋다 

P79 황제 하드리아누스는 학문과 건축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당대의 건축가들과 함께 건축미의 본질에 대해서 학문적인 토론이 가능했던 인물이었다 

P112 카밀루스 장군은 "나라를 구하는 것은 금이 아니라 철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고로물루스의 뒤를 잇는 로마의  번째 창건자라는 칭송을 받게 된다 

P134 로마 공화정 말기의 철학자 루크레티우스는 철저한 유물론적 입장에 서서 이런 환원주의적 사고를 일축했으니로마인들이 받았을 충격은 지금 우리가 받는 것보다 절대로 덜하지 않았을 것이다 

P148 제국에 대한  야심을 가졌던 강심장들이나 다른 나라를 침탈하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주로 카이사르를 좋아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나폴레옹이다 

P161 4 21정확하게 정오가 되면 거대한  한가운데 있는 오쿨루스를 통해 태양빛이 사선으로 내려와 판테온의 출입구와 일치하게 된다 

P183 역사가 리비우스문학가 베르길리우스와 오비디우스시인 호라티우스와 티불루스가 아우구스투스 시대의 황금기를 구가한 대표적인 문학가들이다 

P201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69년의 대혼란을 종식시키고 플라비아누스 가문의 통치를 시작하게 되는 과정을 상세한 기록으로 남겼다 

P204 모든 인간은 각자 자신의 이익을 찾아 움직인다명분은 언제나 구실 좋은 허울일 로마 제국의 시민들은 언제나 자신의 이익과 손실을 먼저 따지면서 황제의 이름을 연호할지아니면 그에게 돌을 던질지를 결정했다 

P220 이곳에 갇힌 가장 유명한 죄수는 이단 혐의를 뒤집어쓰고 사형을 당했던 조르다노 브루노다그는 산탄첼로 감옥에 6년간 갇혀 있다가 지동설을 포함한 이단적인 견해를 펼쳤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 

P226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하느라고 너의 삶을 낭비하지 말라 

P228  계획을 세운 자가 자기 뜻대로 하는 것이다네가  운명을 바꿀  없다그러니 지금의 무대에 만족하고 기쁜 마음으로 떠나라너를 무대에서 떠나게  자는 예의 바르고 친절한 자이다 

P242 로마인들은 외면적으로는 쾌락을 추구했지만내면적으로는 스토아적으로 살았다쾌락을 추구하면서도 금욕과 절제의 삶이  가치있는 것이라 여겼던 것이다 

P256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그가 황제로 취임한  10년이 되는 해인 315년에 완공되었다 

P256  개선문 장식에 사용된 많은 부조와 조각 작품들은 다른 황제의 개선문이나 유적지에서 가져온 것으로독창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260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은 단순히 포로 로마노로 들어가는 입구가 아니다그것은 새로운 시대 중세 그리스도교 사회를 향해 입을 벌린 거대한 역사의 문이었다 

P284 상갈로와 미켈란젤로의 차이는 건축과 조각의 차이에 있다건축가였던 상갈로가  베드로 대성당을 하나의 거대한 건물로 생각했다면 조각가인 미켈란젤로는  베드로 대성당을 하나의 거대한 조각 작품으로 이해했다 

P294 출구 벽면에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 박물관 표지가 보인다 

P302 전망 좋은 이란 단어 자체가 건물의 이름이 되었으니 벨베데레라 부른다 

P303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사물을 지극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관조의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P319  번째 작품이 조토라는 것은 바티칸 피나코테카 소장품의 역사가 르네상스 시대부터 시작한다는 뜻이다 

P326 1482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은다빈치의 다른 많은 작품들처럼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다 

P333 이탈리아 최초로 북유럽에서 개발된 유화 기법을 수용하고 다양한 채색의 기술을 발전시켜온 베네치아 화가들은 색을 혼합하는 기법을 통해서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P336 교황의 부름을 받고 로마에 도착한 라파엘로는 1508년부터 거장 미켈란젤로와의  말리는 경쟁을 시작한다그해부터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성당에서그리고 라파엘로는 서명의 방에서 아테네 학당을 그릭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 

P339 서명의 방으로 돌아온 그는 갑자기 아테네 학당의  계단에 철학자 헤라클리토스의 모습을 그려 넣는다철학자의 얼굴은 영락없이 미켈란젤로의 얼굴이었고 장화를 신고 있는 모습은 프레스코 작업을 하면서 장화를 신고 일하던 미켈란젤로를 그대로 묘사한 것이다 

P352 율리우스 2세는 평소 습관대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미켈란젤로를 윽박질렀고미켈란젤로는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천장화 작업을 억지로 떠맡게 된다 

P361 카톨릭 교회에 대한 반감에 가득  독일 용병들은 시스티나 성당을 마구간으로 사용할 정도였다 

P366 천사가 최후의 순간을 알리는 나팔을  제일 먼저  소리를 듣고자 하는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천사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P377 로마의 보르게세 미술관은 순전히 시피오네 보르게세라는  사람의 취향만을 드러내는 사적인 소장품에서 출발한 미술관이다그러니까 예술을 사랑하는 개인이 본인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장르에 상관없이 모으는 근대적인 예술 소비 형태가 처음 드러난 곳이 바로 보르게세 미술관인 것이다 

P382 바로크 시대의 작품들은 역동성을 강조하기 때문에작품 주위를  바퀴 돌면서 감상하는 것이 좋다 

P400 하지만  모든 일에  실용적 가치가 있어야 한단 말인가 

P402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로 독일 문학을 단숨에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았고바이마르 공화국의 최고 공직자였던 괴테 역시 인생에는 오직 의무밖에 없단 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로마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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