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별자리 신화 - 선과 악, 성과 사랑, 욕망과 이성이 뒤얽힌 어른을 위한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림 속 시리즈
김선지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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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속 별자리 신화

 : 김선지

 : 아날로그(글담)

 : 2021/08/07 - 2021/08/13


이 책의 전작인 그림속 천문학을 읽었었다.

이 책은 그림속 천문학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12궁도의 별자리를 중심으로 몇몇 별자리 신화들이 추가되었는데 그림과 별자리를 엮어서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 있다. 

12궁도의 별자리들이 익숙하기는 하지만 그 별자리가 신화와 어떻게 연관이 되었는지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잘 이해가 됐다.

내가 속한 물병자리가 신화로 따지면 물병이 아니라 술병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았다. 

작가가 여자라서 신화에 나오는 남성 착취적인 내용에 대해서 해석하는 부분도 신선했다.

어린이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히는 게 맞느냐는 논쟁이 붙는 이유도 사실 이런 여성착취적인 내용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용을 알려주되 해석을 어떻게 해야할 지도 가이드를 가지고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청소년들에게 신화에 대한 해석을 이야기할 때도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좋은 책이고 재미있는 책이다. 


p20 청동시대가 되자 인간은 더욱 사악해졌고 청동으로 무기를 만들어 전쟁까지 벌였다. 이어서 철의 시대에는 불의와 폭력, 살육, 황금 숭배가 극도에 이르렀고, 끝까지 지상에 머물며 정의를 설파하던 아스트라이아마저 결국에는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 바로 순수와 결백을 상징하는 처녀자리다.

p29 살바토르 로사는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경제적으로 귀족 후원자나 교회에 종속되어 있던 시대에, "나는 순전히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 그림을 그린다. 나는 나의 열정에 이끌려 붓을 움직이며, 열정에 따라 그림을 그릴 때 엑스터시를 느낀다"고 선언했다.

p40 이렇듯 페르세포네 이야기는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자연 순환을 은유할 수도 있고, 개인의 심리적 성숙 과정을 상징하기도 하며, 고대의 결혼 풍습을 반영하는 동시에 성 착취 역사의 산물로도 볼 수 있다.

p51 레오나르도의 레다는 은은한 미소, 백조와의 미묘한 교감, 여성 신체 고유의 곡선과 S자 포즈, 윤곽선을 부드럽게 처리한 스푸마토 기법에 의해 다정한 느낌과 우아한 분위기가 감돈다.

p65 그의 음악에 반한 디오니소스의 여사제들이 주변을 맴돌며 구애하지만 오르페우스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이에 격분한 여자들이 그를 죽여 목을 자르고 시신도 갈기갈기 찢어 강에 버린다. 오르페우스의 머리는 강물을 흘러흘러 그리스 북부 지역의 레스보스섬에 다다르고, 이를 본 무사이(뮤즈) 여신들이 수습해 묻어준다.

p71 워터하우스는 처음에 아름다운 것을 먼저 보게 한 다음 끔찍하고 기괴한 장면으로 시선을 이동시킨다. 신화에 따르면 오르페우스는 머리가 잘려 강물 따라 흘러가면서도 계속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p80 겨울 별자리의 오리온이 밝은 1등성을 갖고 있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반면, 헤라클레스는 한 개의 일등성도 없는 어두컴컴한 별자리다. 그러나 헤라클레스자리에는 밝고 아름다운 볼거리가 있는데, 일명 헤라클레스 대성단이라고 불리는 구상성단 M13이다.

p99 북반구에서만 매년 7월 중순부터 관측되기 시작하며, 8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절정기에는 시간당 최대 100개가 넘는 유성우를 만날 수 있다.

p103 19세기 말부터 유행한 팜 파탈의 개념이 메두사에게 덧입혀지고, 막 싹이 트기 시작한 페미니즘과 동일시되면서 서구 가부장적 사회에서 메두사는 페르세우스 같은 선하고 용감한 남성에 의해 처단되어야 할 사악하고 파괴적인 여성의 상징이 되었다.

p114 재미있는 것은 별자리가 되어서도 전갈과 오리온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을 계속된다는 사실이다. 전갈자리가 떠오를 때면 오리온 자리가 서쪽 하늘로 달아나 져버리고 전갈이 하늘을 가로질러 쫓아 내려가면 오리온은 동쪽에서 올라오기를 반복한다. 전갈은 영원히 오리온을 죽이지 못하며 오리온 역시 끝도 없이 전갈을 피해 도망 다니는 셈이다.

p141 황금양털을 찾아 떠난 이아손과 아르고 원정대 이야기의 백미는 불세출 영웅들의 모험담이 아니라 팜 파탈의 최고봉 메데이아가 자신을 배신한 남편 이아손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식들을 살해하는 끔찍한 이야기다.

p149 어떤 이들은 메데이아를 최초의 페미니스트로 본다. 남성 중심적, 가부장적 가치관이 그녀를 악녀, 혹은 마녀로 만들었고, 그녀는 이아손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철저하게 복수한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이라는 것이다.

p158 강력한 왕권과 장엄한 문화 양식을 확립한 루이 14세 사후, 귀족들은 베르사유에서 파리로 근거지를 옮기고 자유롭고 감각적인 삶의 기쁨을 추구했다. 로코코 미술 양식은 이런 귀족들의 취향에 부합해 남녀 간의 사랑과 같은 유희적 소재를 중심으로 경쾌하고 쾌락적인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특히 부셰의 작품은 삶의 즐거움과 관능에 중점을 두었다

p161 고갱은 43세 때 13세의 타히티 소녀 테하아마나와 18개월동안 살았고 그녀를 모델로 많은 그림을 그렸다. 그러다 1893년, 그는 잠시 함께한 현지인 아내를 버리고 파리로 돌아갔다. 1895년 다시 타히티로 돌아온 그는 여러 명의 10대 초반 소녀들과 동거해 아이들까지 낳았으나 역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

p176 루벤스는 전성기 르네상스의 고전주의와 카라바조의 바로크 화풍, 사실주의적 플랑드르 전통을 결합해 장엄하고 역동적인 바로크 미술 양식을 완성했다

p180 쌍둥이 형제의 신부 납치나 테세우스의 헬레네 강탈은 고대사회의 약탈혼 모습을 보여준다. 남성이 폭력적으로 여성을 납치, 혹은 겁탈해 강제로 결혼하는 약탈혼은 인류사에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아메리카 전 세계에 걸쳐 존재했던 풍습이다.

p188 인간 여성과의 사이에 난 헤라클레스는 힘이 세고 용맹했으며, 티탄족 여신 레토가 낳은 아폴론은 팔망미인형 미남이었고, 바다의 여신 메티스가 낳은 전쟁의 신 아테나는 아레스와 달리 지혜가 있었다

p195 사자자리는 별자리 이름과 형태가 아주 그럴듯하게 들어맞는 별자리로, 사자가 동물의 왕다운 위용으로 밤하늘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페르시아, 시리아, 인도, 바빌로니아 등의 고대 국가에서도 모두 이 별자리의 이름을 사자라고 불렀다.

p196 사자를 죽인 후 가죽을 벗기려 했지만 어떤 도구로도 도저히 찢을 수가 없어 전전긍긍하다가 사자 발톱을 사용해 겨우 벗겨내고 갑옷으로 입고 다녔다

p202 루벤스는 건장한 근육형 남성 누드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는 성서와 신화 속 영웅이나 왕, 지도자 등 강력한 남성을 주제로 하여 격렬한 신체적 움직임과 용맹성을 보여주는 남성 누드를 그렸다.

p211 케이론은 기품과 지혜, 의학 지식, 음악과 무예에 능한 학자이자 존경받는 교사가 되었다. 그는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 이아손, 태세우스 등 그리스 신화 속 수많은 영웅의 스승으로서 그들에게 말타기, 활쏘기, 레슬링, 달리기 창던지기 등을 가르쳤다

p218 케라우로스족은 과도한 성욕과 난폭한 성격 탓에 적의를 품은 이들에게 피살되는 경우가 많았다.

p229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친구로, 대체로 술과 노래, 춤을 즐기고 여인과 님프를 유혹하며 성적 쾌락을 쫓는 호색가로 묘사된다

p231 파도 위에 몸을 꼰 채 누워있는 그의 유명한 작품 비너스의 탄생의 인물과 비슷한 여인이 여기서도 등장한다. 세련되게 늘어진 머리채, 둥글고 탐스러운 무릎, 길고 날씬한 몸매, 도자기같이 매끄럽고 흰 피부, 나폴레옹 3세는 이런 유형의 여인에 대한 열광적인 팬이어서 이 작품과 비너스의 탄생 모두를 구매했다고 한다

p236 아테나 여신보다 자신의 직조 기술이 더 낫다며 신과 시합을 벌였다가 거미가 된 아라크네, 자신과 딸이 바다의 요정들인 네레이데스보다 예쁘다고 자만해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산 카시오페이아,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의 어머니 레토를 모욕한 대가로 14명의 아들과 딸을 모두 잃고 돌이 된 니오베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리스 신들은 잔인하다

p248 그리스인들은 이 별자리를 물병을 들고 있는 가니메데스의 모습으로 상상했는대, 물병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남쪽물고기자리의 입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신화속 내용에 따르면 물병이 아니라 사실은 술병인 셈이다

p259 대부분의 미술사학자는 그의 그림속에 가니메데스로 그려진 아기들이 유아기에 사망한 아이들을 의미한다는 데 동의한다. 마스의 그림들은 죽은 아기를 추모하고 슬퍼하는 부모들을 위로하는 순기능을 했다

p269 모든 문명권에서 배은 이로움과 해로움, 성스러움과 사악함을 두루 갖춘 복잡한 특성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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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 넷플릭스부터 구글 지도까지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의 발견
스테판 바위스만 지음, 강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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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 스테판 바위스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08/14 - 2021/08/20


수학이 만만해진다고 했지 책이 쉽다고는 안했다는 건가?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워 보인다. 

미적분, 확률, 기하도 쉬운 분야가 아닌데 인공지능이 포함된 그래프 이론까지 이해하려면 고등학교때 배운 수학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어려워보이는데 외국인들은 이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는 거지?

수학을 쉽게 설명하는 건 역시 어려운 건가?



6% 수학철학자들은 벌써 몇 세기 전부터 수학이 무엇이고 수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왔다. 복잡한 공식과 골치 아픈 계산은 잠시 미뤄두고 오직 수학의 유용성만 골똘히 고민한 것이다

8% 컴퓨터라는 가상의 작은 열차는 출발 지점에서 무작위로 아무 방향이나 고른 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다가 비로소 목적지에 도착한다

11% 수학, 그중에서도 특히 7장에서 소개할 그래프이론에다 똘똘한 컴퓨터를 더하면 일은 훨씬 간단해진다. 실제로 넷플릭스도 수학을 이용해 어떤 작품이 누구에게 얼마나 만족스러울지를 완전히 자동화한 방식으로 도출해내고 있다

12% 넷플릭스, 구글 그리고 네비게이션 장비는 수학의 한 분야인 그래프이론에서 파생한 대표적인 서비스다

13% 플라톤에게 숫자는 동굴 맞은편 벽에 그림자를 비추는 실체였다

18% 물리학자들이 뉴턴의 이론을 검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은 뉴턴 이론의 오차율이 0.0001%도 안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턴이 활용한 장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최첨단 장비들을 동원해 알아낸 결과다

19% 프레넬은 자신이 개발한 멋진 방정식을 홧김에 내팽개치는 대신, 의뭉스럽기 짝이 없는 연산 결과가 분명 옳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편을 택했다

20% 수학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효용을 뽐낸다. 문제 해결 과정을 단순화하는가 하면 물리학자들이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게 해준다. 실제로 학자들 중에는 연산값이 이상해 보여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수식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아 큰 성공을 거둔 경우가 많다

22% 피라항어에는 선이나 각도 등 기하학적 형태를 묘사하는 단어도 없는데, 이 또한 극소수의 회구어에서만 발견되는 특징이다. 숫자 없이 살아가는 원주민의 생활방식을 탐구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역사를 되돌알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수학이 등장한 지는 고작해야 5000년밖에 안되니까

26% 수학을 배울 정도의 지능이 있고 숫자 체계도 갖췄지만 수학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제법 많다는 뜻이다 그 부족들은 대개 눈썰미가 좋고 이를 통해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한다. 결과물도 꽤 훌륭하다

36% 기원전 1740년에 존재했던 학교 하나를 발굴해낸 덕분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암산과 함께 특정 물품을 분배하는 방식, 수학과 일상 문제 해결과의 연관성을 중점적으로 가르쳤다

38% 수학은 메소포타미아 시대에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수학실력은 기원전 1800년경에 이미 난이도가 꽤 높은 문제를 풀 수 있을 만큼 뛰어났다. 그리스인들보다도 훨씬 앞선 시점이다

45% 중국인들에게 수학은 추상영역에 갇힌 지식이 아니었다. 구장산술에도 수학 개념에 관한 일반적 정의나 증명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차례에서 볼 수 있듯 구장산술은 실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수많은 예제를 통해 풀이 과정을 설명하는 책이다

49% 뉴턴과 라이프니츠는 모두가 들어보긴 했찌만 아무나 풀지는 못하는 수학 분야, 즉 미분과 적분이라는 분야를 개척했다. 말하자면 어떤 물질이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미분)와 그 물질이 일정 시간 이후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적분)를 계산하는 방법을 발견해냈다

50% 뉴턴은 모든 이론이 자신의 것이라 주장했고, 라이프니츠를 패배를 시인하지 않는 표절자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55% 슈퍼컴퓨터는 관측 지역을 좌표평면으로 전환해 각 사분면의 기상 변화 상황을 끊임없이 계산한다. 미분을 이용해 대기의 이동속도를 측적하고, 적분을 이용해 일정 시간 뒤의 변화량을 측정한다

55% 케이블 형태의 변화는 미분을 활용해 계산하고, 케일블이 얼마나 휘거나 처졌는지를 계산할 때는 적분을 활용한다

57% 물리학 또한 미적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학문이다. 우리가 아는 자연현상 중에 변하지 않는 건 아무것도 없다. 변화를 측량하는 방법, 즉 미적분 없이는 자연현상을 연구할 수 없다는 뜻이다

66% 마이어는 측정값을 세 집단으로 나눈 뒤 각 집단의 평균값을 활용했다. 가우스와 라플라스는 마이어의 연구를 좀 더 매끈하게 정리했다. 점이 2개보다 많은 경우 직선을 어디에 그어야 할지를 알아낸 것이다

72% 통계수치를 대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내 생각이 옳다는 걸 뒷받침해줄 수치가 어디에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76% 오일러가 쾨니히스베르크 다리 문제를 실제 지도가 아닌 그래프로 해결한 최초의 학자였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점과 선들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러한 추상적 이론이 실생활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은 것이다

84% 컴퓨터가 내 사진만 보고도 성적 취향을 분석해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직은 해당 기술이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결코 불가능의 영역은 아니다

85% 구글, 페이스북을 비롯한 IT 업체나 특정 기관이 그래프이론을 적극 활용해 정보를 분류하고 인공신경망을 통해 나를 특정 집단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라. 그런데도 그래프이론과 담 쌓고 살아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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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역사의 보물창고 백제왕도 공주 - 웅진백제 발굴 이야기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엮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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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왕도 공주

 : 충청남도역사문화원

 : 북스고

 : 2021/08/16 - 2021/08/19


백제는 책만 좀 읽었지 사실 잘 모른다. 

일본과 중국과 교류가 활발했고, 나름 강성했지만 나당 연합군의 공격에 결국 무너진 비운의 제국이라는 것 정도가 알고 있는 백제역사의 전부다.

공주와 부여가 백제의 수도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서울이 백제의 수도로 제일 오래된 거 아닐까?

공주야 약 60여년 정도 수도로 있다가 부여로 옮겼지만 서울은 500년 이상을 수도로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서울의 백제유적이라고 해봐야 몽촌토성, 풍납토성이 전부고 대부분의 유물과 유적은 공주와 부여에 있다.

그것도 도굴된 상태로...

이 책을 보면 공주의 백제유적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말만 들었던 능산리 고분군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공산성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공주가 이렇게 대단한 곳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별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대어를 낚은 기분이다.

재미있다. 


4% 송산리 고분군의 수로 정비 작업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무령왕릉의 발굴은 한국 고고학계의 일대 사건이라 할 만하다

11% 장선리 유적에서는 이렇듯 개미굴 같은 구덩이 유구가 무려 39기나 한꺼번에 발견되었다

15% 고고학계에서는 흔히 수촌리 유적 발굴을 무령왕릉 발견 이후 최대의 성과라고 일컫는다. 그도 그럴 것이 무덤을 하나하나 열 때마다 이전까지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백제 최고 지배층의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화려한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28% 웅진은 차령산맥과 금강의 이중 방어선으로 보호받으며, 왕도 외곽을 둘러싼 능선을 따라 적들의 침입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기능을 갖춘 곳이었다

46% 공산성은 시대를 초월해서 행정, 군사, 지리적으로 중요한 거점지 역할을 해왔다. 그 덕분에 오늘날까지 많은 역사적 기록과 유물, 유적을 공산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공산성은 우리나라의 사적 제1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52% 6호분은 무령왕릉 못지않게 중요한 무덤일 수도 있었다. 6호분은 송산리 고분군에서 발견된 다른 무덤들과 달리 벽돌로 지은 무덤이었기 때문이다

53% 비록 송산리 고분군의 무덤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볼 수 없고, 상당수의 유물이 유실되거나 도굴된 것도 사실이지만, 따로 전시관을 마련해서 5-6호분의 내실 모형과 남은 문화재 등을 함께 전시해뒀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나마 무덤을 살펴볼 수 있다

63% 무령왕릉에 들어간 벽돌들은 정확한 설계에 의해서 생산됐고, 정해진 곳에 순서대로 쌓았다는 의미다. 각 글저들은 해당 글자의 틀을 만들어 꾹 누루는 방식인 압출기법으로 문자를 새겨 넣었다

73% 이렇게 잘 만들어진 팔찌를 선물했다는 것은 아마도 520년이 왕비의 기념적인 해였거나 무슨 경사가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선물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렇듯 무령왕릉은 아주 많은 유물과 이야깃거리를 우리에게 안겨줬다

78% 정지산 유적이 웅진백제기의 유적지 중에서 매우 독특한 시설이었으리라는 증거는 발굴 과정에서 드러난 건물터의 특이한 흔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91% 고려시대 명문와의 등 면에는 대통사 혹은 대통지사라는 글자를 세로로 쓴 것도 있다. 이는 대통사가 고려시대까지 분명히 존재했고, 건물의 유지, 보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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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조선 갈등사 - 왕들의 사사로운 이야기를 들춰 보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신정훈 지음, 김선우 감수 / 북스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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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갈등사

 : 신정훈

 : 북스고

 : 2021/08/10 - 2021/08/16


조선 갈등사라고 하지만 역대 조선왕들의 이야기를 죽 기록한 책이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봤던 내용들이 총 망라되었다..

용의 눈물, 정난정, 왕의 남자, 동이, 명성황후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처음 조선역사를 접한 사람들에게는 재미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하사극을 보던 사람이나 역사이야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책.

통사를 읽으려면 한권으로 된 조선왕조실록이나, 최태성 아저씨의 한국사책을 읽는게 나을 것 같고, 에피소드를 보려면 드라마가 더 나을것 같다.

이 책의 미덕은 모든 스토리가 짧고 간결하다는 것.

가볍게 빨리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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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인간의 탐험 - 너머의 세계를 탐하다
앤드루 레이더 지음, 민청기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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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탐험

 : 앤드루 레이더

 : 페이퍼로드

 : 2021/07/28 - 2021/08/13


아주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탐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류사를 풀었다.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우리 인류이제는 전세계에 퍼져 살고 있다.

최상위 포식자로서...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아시아로... 그리고 아메리카로 건너간다.

유럽인들이 아메리카로 들어가기 전에 이미 폴리네시아인들이 아메리카를 건너간 것 같은 흔적들이 있다.

또한 바이킹이 콜롬버스보다 먼저 아메리카를 방문했을 것 같은 신화들이 아메리카에 있다.

인류는 탐험을 끊임없이 추구했다. 

이제는 우주를 탐험하기 위해 우주선도 보내고 위성도 띄운다.

나 역시 이런 호기심이 가득했을 때가 있었는데...

아직도 늦지 않았다. 잠든 호기심을 깨워야 할 듯한 책이다.

올해의 책 후보다. 



3% 인류는 모두 동아프리카의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에서 수백만 년 동안 진화했던 소규모 영장류 집단의 후손이다

4% 네안데르탈인 게놈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를 보면 현생인류에게도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상당 부분 남아 있다

6% 아메리카 원주민이 질병에 취약했던 또 다른 이유는 서로 유전적으로 비슷했기 때문이다. 유전적 다양성이 높을수록 질병이 퍼지기 어렵다

7% 인류의 탐험 역사에서 가장 놀라운 업적은 아마도 하아이와 이스터 섬, 뉴질랜드를 연결하는 폴리네시아 삼각지대에 정착한 일일 것이다. 폴리네시아 삼각지대의 면적인 아프리카와 거의 비슷하고 미국의 네 배에 달하는데, 그 넓은 곳에서 불과 1,000년 남짓한 시간에 단일 문화권이 형성되었다

11% 언어가 통하지 않고 서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역을 하기 위해, 페니키아인은 현지 원주민 마을에서 가까운 해안에 거래할 상품을 일렬로 늘어놓았다. 원주민들은 그들이 거래를 원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페니키아인의 상품과 충분히 교환할 만하다고 여기는 상품을 그 옆에 늘어놓았다

12% 우리가 아는 것은 고대의 문명인이 매우 열정적인 탐험가이자 과학자였고, 지금의 우리만큼이나 세상에 호기심이 많았다는 것이다

14% 찬란했던 고대 그리스와 비교하여 독재국가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페르시아는 매우 포용력 있는 국제적 사회공동체였다. 하나의 국가라기보다는 다민족 연합체에 가까웠던 것이다

16% 로마의 학자들은 그리스어로 말하고 그리스어로 읽고 아이들에게 그리스인 가정교사를 붙여주었다. 많은 로마 황제가 실제로 그리스인이었으며 나중에는 권력이 콘스탄티노플로 넘어감에 따라 모든 황제가 그리스인이었다

16%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아시아를 정복하러 진군하던 무렵, 전혀 다른 그리스인 한 명이 순수한 호기심에 끌려 세상의 다른 쪽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그는 북유럽을 지나 브리튼 섬을 한 바퀴 돈 다음 게르만민족의 땅을 거쳐 한밤중에도 태양이 떠 있는(이 현상을 처음 기록한 사람도 바로 그였다) 북극에 도달했다. 그의 이름은 피테아스였다

17% 로마라는 이 작은 도시가 성장하여 지중해의 패자가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로마인에게는 중요한 장점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호기심이었다. 로마는 새로운 생각에 개방적이었고 그것을 바로 현실에 적용했다

19% 로마와 중국의 교류가 산발적이기는 했지만 꾸준히 계속되었고 가끔 무역을 했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21% 그들은 793년 6월 8일에 갑작스레 유럽으로 밀려들었다. 그리고 바로 그날 북부 잉글랜드에 상륙한 스칸디나비아의 바이킹 기습부대는 린디스판 수도원의 수도사들을 학살하고 값진 물건을 남김없이 약탈했다

21% 바이킹의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린디스판 수도원 습격만큼 큰 영향을 준 사건은 없었다

22% 바이킹 족장들은 러시아에서 강을 따라가다 발견한 전략적 요충지에 왕국을 건설했다. 당시 드네프르 강가의 키예프에 건설한 왕국이 나중에 키예프 공국이 되었는데, 1598년까지 류리크 왕조의 통치가 이어지면서 현대 러시아의 기반이 되었다

23% 대학교수이자 작가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자신의 저서 문명의 붕괴에서 주교직을 유지하려면 수입 예복과 황금 잔, 미사용 포도주 등 상당한 물자가 들었는데, 이는 그린란드인들이 그들의 뿌리가 유럽이라는 데 얼마나 집착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25% 고구마를 전 세계에 퍼뜨린 것은 스페인 사람들이지만 폴리네시아인에게는 유럽인이 오기 전부터 이미 고구마가 있었다는 것이다

25% 콜럼버스 이전에 폴리네시아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갔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폴리네시아인에게는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이 있었다

26% 그렇게 빼앗은 배는 스페인 사람들의 배와 크기가 비슷하고 바다를 항해할 목적으로 만든 커다란 뗏목이었다. 통나무를 나란히 붙여서 묶은 뒤 나무 갑판을 올렸으며, 그 위에 견고한 돛대를 세우고 넓은 돛을 단 배였다고 한다

26% 헤위에르달은 고대인이 간단한 기술로 광활한 바다를 건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7% 흥미롭게도 스페인 사람들의 설명에 나오는 케찰코아틀은 금발에 푸른 눈동자인데, 이런 모습은 스페인 사람들과 다르지만 바이킹과는 딱 들어맞는다. 케찰코아틀이 걸친 망토도 우리가 생각하는 당시 스페인 사람들의 옷차림보다는 중세 바이킹의 옷차림에 더 가깝다

28% 인도양은 고대부터 지중해보다 더 부유한 문명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였으며 인도양을 통해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간에 사치품이나 각종 기술 및 사상이 오갔다

29% 불교는 인도에서 탄생했지만, 인도와 스리랑카의 뱃사람들에 의해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그래서 인도네시아나 태국, 말에시아도 스리랑카나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지만 언어나 건축 등 문화적인 측면에서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29% 여러 해상 왕국이 등장해 해상 무역로를 장악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했던 수마트라 섬의 브리비자야 왕국과 동자바 섬의 마자파힛 왕국은 페니키아나 고대 그리스처럼 바다를 제패했다

30% 이븐 바투타는 중동과 러시아, 아프카니스탄, 인도를 지나 마침내 중국까지 갔다

30% 이븐 바투타가 남긴 여행 기록인 경이로운 도시와 놀라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선물은 이슬람 세계에서 수많은 책과 영화, 시, 심지어 비디오게임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이븐 바투타는 일상적인 여행가의 대명사가 되었다

31% 그는 한 자밤의 소금과 후추 외에 다른 양념은 먹지 않았으며 궁중의 주방에서 다른 향신료를 전부 없애버렸다. 유럽 전역의 귀족들이 루이 14세를 따라하면서, 후추와 소금을 섞어 먹는 루이 14세의 취향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식 만찬에서 하나의 관례로 자리잡았다

33% 송나라 때는 중국 무역선이 마다가스카르와 이집트를 정기적으로 왕래했으며, 페르시아 만을 지나 아바스 왕종의 수도인 바그다드까지 가서 무역을 했다

34% 이 초원의 무시무시한 기병들에게는 호기심과 새로운 생각에 대한 열린 마음, 그리고 종교적 관용이 있었다

37% 명나라 집권기였던 1405년부터 1433년까지 정화 제독이 지휘하는 함대가 인도양으로 일곱 차례 원정을 떠났다. 원정대의 임무는 외국과의 교역이었지만, 그보다는 명나라의 힘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더 컸다

37% 보수적인 유학자들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나라의 문을 걸어 잠갔으며 외국과의 접촉은 차단되었다

39% 항해왕으로 유명한 엔히크는 포르투갈이 해양으로 세력을 팽창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후원했다. 포르투갈 국왕 주앙 1세의 셋째왕자였던 그는 왕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포르투갈의 외교정책을 좌우했다

42% 다 가마의 원정은 비록 큰 손실을 입었지만, 로마 시대 이래로 유럽에서 최초로 인도에 갔다는 측면에서는 큰 성공으로 평가받았다

42% 포르투갈의 목표는 유럽에서 동아시아로 이어지는 무역로를 따라 기지를 세워 수천 년간 지속된 인도양 무역로를 독점하는 것이었다

43%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중세 천문학의 기반이었으며, 별의 위치로 길을 찾고 매일 수평선의 곡률을 관찰하는 뱃사람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45% 남아메리카인이 식인종인지는 모르지만, 유럽인이 그보다 더 나쁜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식인종은 죽은 사람의 살을 먹는 반면, 유럽인은 종교적 신념 대문에 사람을 산 채로 고문하고 불에 태웠기 때문이다

46% 라스 카사스는 소책자와 저서를 통해 신대륙에서 스페인 사람들이 저지르고 있는 끔찍한 만행과 철저하게 짓밟히고 있는 원주민 사회의 실상을 공개했다

47% 아스텍 제국에는 적이 많았고, 많은 멕시코 원주민이 코르테스의 편에 서서 압제자 아스텍 제국과 싸웠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스페인군이 테노치티틀란으로 진군할 무렵, 그들과 함께한 원주민 동맹군은 수천 명에 달했다

48%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유럽인의 도착은 그야말로 대재앙이었다. 역사상 인간에게 일어난 가장 큰 재양이라 할 만했으며, 그로 인해 원주민 인구의 90퍼센트가 사라졌다

49%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차례의 탐험 모두가 심각한 무지에서 비롯되었던 셈이다. 과학에서 그랬듯이, 지리학에서도 가장 위대한 발견이 가장 큰 오류에서 비롯되었다

50% 빅토리아 호는 사상 최초로 세계를 일주하고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빅토리아 호의 세계 일주는 분명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탐험이었으며 인간의 인내력에 대한 가장 위대한 시험이었다

50% 마닐라의 전초기지는 유럽 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도 탐내는 곳이었다. 그 뒤로 250년 동안 마닐라와 멕시코 아카플코간에 갤리언선이 오가면서 아메리카의 은과 중국의 도자기, 칠기, 비단을 교역했다

51% 1700년대에 시계공인 존 해리슨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항해 분야에서 사상 최대의 난제인 경도 측정 문제를 해결했다

52% 네델란드 사회는 유럽에서 가장 관용적이었으므로 지식인들이 종교나 정치적 박해를 피해 홀란드로 모여들었다. 스페인에서 추방된 유대인을 네델란드에서는 반갑게 맞이했다

52% 역사적으로 모든 문명에는 저마다 노예제가 있었다. 그런데 유럽인은 노예를 강제로 배에 태워 대서양 너머로 실어나르고 열악한 환경에서 죽을 때까지 부려먹는 등 아주 가혹하게 착취했다

56% 마침내 태평양에 도달했지만 겨울이 시작되고 있었다. 일행은 겨울 야영지의 위치를 투표에 부쳤다. 대원들 모두가 투표했고새커커위아와 요크라는 노예도 표를 던졌다. 아마도 미국에서 여성과 흑인이 참여한 최초의 투표였을 것이다

58% 나중에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유럽인보다 훨씬 행복했다. 유럽인이 많이 찾는 잉여물이나 문명의 이기를 전혀 접해보지 못해서 그런 것들의 효용을 몰랐기 때문이다. 불평등이란 것을 몰랐기에 아주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59% 미국과 연합해 영국에 대항하던 프랑스와 스페인, 네델란드도 쿡 선장의 임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한 사람의 탐험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항해한다는 취지를 널리 인정받은 것이었다

60% 파이퍼는 매번 여행할 때마다 책을 써서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또 다른 여행을 떠났다. 이전까지의 탐험가와 달리 그녀는 직접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그중에서도 가정생활과 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61% 이 모든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거대한 자연의 힘과 빅토리아 여왕 시기의 자만심을 함께 엿볼 수 있다. 근대의 기술로도 북극 정복에 완전히 실패했는데, 사고 지역 주변에서는 이누이트족이 똑같은 환경에서 아주 잘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62% 스콧은 당시에 비극적인 영웅으로 칭송받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무조건 남극점에만 도달하면 된다는 식의 무모한 열정이 대원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66% 공학에서는 근본 원리보다 실용적 기술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도 활용할 수는 있다. 그래서 때로는 여러 대안을 시험해보는 것이 더 수월하다

68% 우주왕복선은 지구 궤도보다 더 먼 우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수행할 수 있는 임무가 우주정거장 건설 정도밖에 없었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우주 개발의 목표는 국제우주정거장에 국한되었다. 그것이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밖에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69% 소련은 금성에 어떤 집착 같은 것이 생겼는지 1961년부터 1984년까지 열여섯 대의 탐사선을 보냈다. 나중에는 탐사선에 단단한 외피를 장착했기 때문에 일부 탐사선은 금성 표면에 착륙해 사진을 전송했다

72%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말했듯이, 헤지펀드를 관리하는 인공지능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주를 팔고 방위산업주를 산 다음 전쟁을 일으킬 지 누가 알겠는가

72% 감정이 없거나 인간과 사고방식이 다른 컴퓨터는 본질적으로 소시오패스인 것이다

73% 과학자들이 유방암을 진단하기 위해 허블 망원경으로 블랙홀을 탐색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게 촬영한 천문 분광 사진이 블랙홀만큼이나 종양을 찾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방암 진단에 쓰이게 된 것이다

76% 유럽에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배를 타고 가면 보통 한 달이 걸리지만 조만간 몇 분이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오히려 목적지보다 우주 공함까지 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앞으로 등장하게 될 재사용 로켓은 우주를 여행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집에 머무는 사람들의 삶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79% 일부 거대한 소행성의 몸값은 지구 전체의 총생산보다 몇 배나 크다. 풍요로운 세상을 원한다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야 한다

80% 금성의 구름 속 특정 고도에서는 기압이 지구의 해수면과 비슷해진다. 그곳에서는 호흡할 수 있는 질소, 산소로 구성된 공기가 금성의 고밀도 이산화탄소 대기 속에서 마치 풍선처럼 떠다니므로, 그 높의 구름 속에 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

85% 지구 환경이 지구 생명체의 형태를 바꾸기도 했지만, 반대로 지구 생명체가 지구 환경을 바꾸기도 했다

88% 아홉 개의 뇌와 세 개의 심장을 가졌으며 지능이 꽤나 높은 문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외계인의 모습과 다르다

89% 우주에 진보한 문명이 얼마나 많은지, 아니면 얼마나 적은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나 우리 환경이 전혀 특별할 것이 없으며, 그래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고 가정하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

91% 영화 매트릭스처럼, 생물학적인 존재인 우리는 우리가 사는 곳이 현실이기를 바라는 이상한 열망이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뇌가 그저 전기 자극을 해석할 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가 가상과 현실을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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