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 내 삶에 리셋이 필요할 때
나즈 베헤시티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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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 나즈 배헤시티

 : 흐름출판

 : 2022/06/05 - 2022/06/12


마케팅의 승리가 아닐까싶다

스티브잡스의 비서였던 저자는 스티브잡스를 자신의 멘토로 삼고 살았다고 한다.

그런 그가 스티브잡스가 죽은 이후 몇몇 회사를 거쳐 웰니스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의 웰니스를 컨설팅해주고 있다..

이런 저자의 양력으로 봤을 때 이 책은 스티브잡스에게서 배운 명상과 웰니스에 대한 내용이라고 예상했다.

개인적으로 스티브잡스가 창의적이고 똑똑하고, 선불교에 심취했다는 건 알지만 그가 웰니스를 잘했다는 말은 들어보질 못해서 호기심삼아 책을 읽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말그대로 이름만 중간중간 나올뿐 대부분 자신의 웰니스에 대한 이야기였다. 

웰니스에 대한 책은 몇 권 읽어봤지만 대부분 비슷하다.

스트레스 관리를 하기 위해서 잠시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고, 명상하고 자신을 잘 관리하라는 것...

저자가 웰니스를 통하여 세계 유명한 기업들을 컨설팅하고 멘토링하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책에 대한 기대와 내용이 다르다 보니 내겐 그리 만족스런 책은 아니었다.

제목이 전부인 책인것 같다. 


p14 우리는 잘 사는 것보다 잘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그러나 우리는 성공과 웰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내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성공과 웰빙은 결국 동의어다

p19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기란(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도는 어느 상황에서든) 잠시 멈추고, 주의를 기울이고, 현재에 집중하고, 리셋버튼을 누름으로써 새로운 시각을 얻는 연습이다

p29 나는 캠퍼스가 산타크루스 산맥에 있어서 아름답고, 심리학과가 우수하며, 가족이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p30 우리는 잘 사는것보다 잘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훗날 어떤 대가를 치르든 지금 당장은 그저 앞만 보고 달려서 정상에 우뚝 서기를 강요하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 살고 있다

p31 웰니스 격차란 활기차고 왕성한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과 그러한 삶에 밑거름이 되고 활력이 되어줄 일상의 습관 사이에 일어난 단절을 말한다

p38 마음챙김의 실제 모습이 이럴 때도 있다. 그러나 정말로 마음챙김이 필요한 순간은 계획이 엉망이 되고 앞길이 막막할 때다

p42 묵언 수행 중이던 수도승은 내가 더 깊은 깨우침에 이르도록 이끌어주었고, 머리와 가슴이 완전히 일치하는 경험을 맛보게 해주었다

p45 중요한 건 방황하는 그 마음을 주목하는 것이다. 불안해하지도 판단하지도 않고 그저 어찌할 수 없는 현실로 바라본 뒤, 다시 호흡으로, 현재로 돌아오면 된다

p98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많으면 실제로 신진대사가 떨어진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근무시간에 계속 움직이는 것이다. 스텐딩 책상이나 트레드밀 책상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전화를 받을 때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다른 동료의 자리로 걸어가는 정도만으로도 신진대사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p107 회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휴식이다. 회복의 가장 집약적인 형태로 수면을 꼽을 수 있지만, 회복은 단순이 쉬고 자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빈둥거리는 시간, 멍하게 보내는 시간도 모두 회복의 범위에 들어간다. 자칫 시간을 나태하게 보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다.

p112 건강한 사람의 소원은 천 가지이고, 아픈 사람의 소원은 오로지 하나뿐이다

p164 내가 하는 일은 고객들에게 전체론적으로 웰빙에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활력, 몰입,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집에서든 회사에서든) 웰빙의 어느 한 면만을 강조하는 방법은 결코 전체론적 접근만큼 효과적이지 않다

p168 어떤 상황이 스트레스를 주는지 알 수 있든 없든 관계없다. 비용, 시간, 효율성, 자원 관리를 통해 상황을 개선할 방법이 언제나 있다. 스트레스 요인을 식별하고 상황을 평가하고, 주어진 선택지를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

p174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이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생각하는 대신, 다음번엔 다른 방식으로 해봐야갰다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p224 마음에 안 드는게 있다면 바꿔라. 그걸 바꿀 수 없다면 자신의 태도를 바꿔라

p234 초월 명상은 쉽고 간단하다. 20분 동안 내 시간을 보내면 된다. 그리고 나면 나 자신과 진정으로 연결된 느낌이 들면서 바깥으로 나가 세상을 정복할 준비가 된다

p253 동시성이라는 현상은 분명 일어난다. 의미 있는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깨어 있다면 우연은 없다. 자신의 내면과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 위해 눈과 가슴을 열고 깨어 있기를 선택한다. 그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강력한 에너지 혹은 존재가 있다

p273 진단을 받고 나면 한동안 절망과 무력감에 휩싸인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회복탄력성을 구축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질병 예방에 힘쓰는 등 최선을 다해 통제 가능한 일을 통제한다

p282 심리학자들은 트라우마가 된 사건이 공감과 이타성을 증가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통을 잘 활용한다면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나은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p298 신경과학자들은 (집행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이자 내면의 비평가인) 전전두엽피질이 지나치게 우세할 때 우리의 창의적 몰입 상태가 막힌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마디로 분석하다가 마비된다는 것이다.

p353 내가 스티브 잡스의 비서가 되기 위해 심리학 학위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우리가 의도한 경로에서 약간 틀어진 방향이 전혀 에상치 못한 방식으로 미래를 열어주기도 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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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김 / 다산초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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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틀릴수도 있습니다.

 : 비얀 나티코 린데블라드

 : 다산 초당

 : 2022/06/05 - 2022/06/12


특이한 이력에 진솔한 글이라 집중해서 읽었다.

20대에 기업체의 임원이 되었다가 태국에서 승려로 긴 세월을 보낸다. 

이후 영국에서 승려로 지내다 다시 환속하여 가정을 꾸미고 불교의 삶을 전파하다 루게릭병에 걸린다.

에필로그는 마치 그의 죽는 순간을 그린것 처럼 보인다.

서양인으로 승려가 되어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승려가 되기 위해 그먼 태국까지 왔으면서도 명상을 하면서 온갖 잡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기도 하고 너무나 인간다워서 공감을 느끼기도 한다.

사실 나도 기도하다보면 잠이 들때도 있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많으니까...

글로벌하게 움직인 저자의 삶의 여정이라 각 지역에서 느끼는 감정이 참 다채롭다. 

태국에서는 승려를 신성시한다. 그 신성시하는 승려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보는데 사실 영험한 승려의 힘을 빌려 로또번호를 맞추고자 하는 태국사람들을 본다. 이 또한 너무나 인간적이다.

영국에서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람이 할 일이 없어서 빌어먹느냐'는 비난을 듣기도 한다. 

참 다이나믹한 삶이다.

그런 삶의 마지막이 루게릭병으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라니 참 안타깝다.

더 충격적이고 몰입이 된 부분은 저자의 아버지가 선택한 안락사다.

안락사는 말만 들었지 이렇게 세밀하게 안락사 과정을 묘사한 책은 처음이다.

인생이란 무엇인가하는 생각을 읽으면서 여러번 하게 한다.

나는 기독교인으로 내 인생의 가는 길이 쉼표든, 마침표든 그분에게 온 것이라면 다 감사하겠다라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살고 있다.

저자는 또 다른 의미로 그 인생을 바라본다. 

나와 많이 다르지만 충분히 존중한다. 

기독교인이지만 꼭 읽어봐야 하는 책으로 손꼽는다. 


14%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저는 역사상 가장 멍청한 배낭여행자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안 그래도 무거운 배낭에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양장본을 넣고 다닐 말큼 허세 가득한 여행자는 저밖에 없었을 겁니다. 당연하게도, 밤에 천막을 치고 나면 예외 없이 너무 피곤해서 한글자도 읽지 못했지요

17% 명상을 진지하게 시도해보면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까지 아무리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분별 있고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일지라도, 알고 보면 대부분 사고 과정이 이리저리 날뛰는 서커스의 원숭이처럼 제멋대로 오락가락하는 생각들로 이뤄져 있다는 걸 말입니다.

19%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는 말라

23% 태국 사람들은 몸이 의지대로 되지 않는 그런 상황에 대해 무척 관대합니다. 어쩌지 못해 사소한 위반을 저지른다고 해도 망신을 주기보단 킬킬 웃고 넘어가곤 하지요. 인간적인 모습으로 여기거든요

30% 누군가가 저를 미워할까 봐 그토록 두려워했는데, 이유도 모른 채 그리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미움을 받고 나니 그제야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사려고 애쓰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지 깨우친 것입니다

38% 저는 어쩌면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너무나 많은 것을 포기했습니다. 전도유망한 직장을 그만두었고, 재산을 다 나눠주었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머나먼 땅으로 왔습니다. 순전히 태국의 숲속에서 수행하는 승려가 되려는 목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정작 승려가 해야 하는 일,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들여 몰입하는 수행을 저는 좀처럼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42% 나티코, 이 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행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네. 이 일을 끝내고 우리가 어떻게 느끼느냐, 그 점이 중요하다네

48% 보아하니 그들의 질문엔 어떤 양식이 있었습니다. 죄다 숫자로 답해야 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제가 답한 숫자를 종이에 기록했습니다. 뭔가 이상했지요. 그런 문답을 한참 하고 나서야 다음 날 복권 추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태국인들 사이에 숲속 승려에게는 염험한 능력이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었거든요

50% 아잔 수시토 스님이 저를 온화하게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 “나티코, 나티코, 혼돈은 자네를 뒤흔들지 모르지만 질서는 자네를 죽일 수 있다네”

51% 남들의 시선에 유난히 민감했던 제가 이젠 날카로운 모욕 앞에서도 차분히 제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소리는 대답했습니다. 별일 아니야라고요. 얼마나 다행스럽습니까! 그 순간, 제가 남들이 감탄할 만한 성과를 이루거나 모두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 안달하는 삶에서 마침내 벗어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52% 스님은 온화한 눈빛으로 나를 보며 말했습니다. “나티코, 기적이 일어날 여지를 꼭 남겨두세요”

61% 너무 힘든 시기엔 뒤로 물러나기 쉽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혼자 고립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니,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힘들 대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될 수 있으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야 합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관계에서 힘을 얻어야 합니다

71% 이슬람교에는 금언이 참 많은데, 특히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엔 이런 문구가 있어요. 알라신을 믿도 타고 갈 낙타는 묶어두라

83% 에이 뭘 그래. 사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알겠어?”. 아잔 파사노 스님은 그를 바라보고는 조용히 그리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알겠지”

87% 하지만 얘야, 이 해변엔 수십만은 못 되더라도 수만 마리나 되는 불가사리가 널려 있단다. 네가 몇 마리 구해준다고 별 차이가 있겠니?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불가사리를 또 집어서 바다로 던졌습니다. 그리고 노인에게 말했습니다. “쟤한테는 큰 차이가 있죠”

88% 만나는 사람마다 네가 모르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 친절하라. 그 어느 때라도

91% 이쯤에 충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화난 사람에게는 절대로 내려놓으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 말이 통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오히려 상대를 자극할 뿐이니까요. 내려놓으라고 말해야 할 상대는 자기 자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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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 감정을 다스리는 심리 수업
황양밍.장린린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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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 황양밍

 : 미디어숲

 : 2022/05/31 - 2022/06/05


갤럭시탭을 샀더니 매달 SAM에서 한 권씩을 보내준다. 

나랑 잘 맞는 책이면 좋은데 베스트셀러중 에세이를 중심으로 선정이 되서 그런지 읽기가 버겁다.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가? 공감도 잘 안되고 마음에 잘 와닿지도 않는다.

나름 신경써서 골라준 책일텐데 교보문고에게 미안하다.

흥미로웠던 지점은 감정을 타고난 것이 아닌 학습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향을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에 대해 많이 연구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 감정도 역시 연구가 필요한 영역으로 심리학에서는 생각하나보다. 

감정이 선천적이라면 관리를 해야할 대상일 것이고, 후천적이라면 교정이 필요한 영역이겠지.

어느쪽이든 감정을 잘 관찰하며 다루어야 하는 것은 똑같다. 

어떤 감정이든 신께서 주신 것이라면 나쁜 것은 없을 것이라는 게 내 기본 생각..

책을 깊이 생각하며 읽지 못한 건 내책임.. 책에게 미안하다.. 


13% 연구자들은 최고의 성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불안을 적정 불안이라고 정의했다. 그것은 건설적이고 창의력을 자극하는 불편함으로 작용한다

22% 감정은 천성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유발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대뇌가 어렸을 때부터 받은 교육, 과거 경험 등을 이용해 눈앞에 일어난 일을 해석하고 그 사건에 대한 감정 반응을 만들어낸다

31% 사람의 의지력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계획이 실천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간극이 존재하는데 이성이 언제나 감정을 통제할 수는 없다. 즉, 코끼리를 탄 기수가 코끼리를 오랜 시간 통제하면 지치게 된다

39% 사무실 정수기 근처로 가서 동료의 잡담과 지적을 듣듯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벼운 분위기의 환경에 스스로 노출하는 것이다. 외부의 정보와 피드백은 생각의 속도를 늦춘다

42% 비교는 그만하고 이제 만족하는 데 치중하자. 외부로부터 방해받지 않을 능력을 키우고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보다는 나 자신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에 더 집중하자

46% 꿈은 나이의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되고 원하는 바가 있으면 좋아가야 한다. 자신의 시간대에서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면 너무 신중해서도 안 된다. 주변의 시선과 평가에 개의치 말고 남과 달라질 용기를 지니라

58% 최선을 다하는 훈련은 당신을 학습지대로 끌어와 경험하지 못했거나 도전 성향이 강한 곳에서 자신을 향상시킨다. 또 최선을 다하는 훈련은 정확한 목표와 계획이 있지만, 낮은 수준의 반복은 명확한 목표나 피드백이 없다. 따라서 노력과 버티기만으로는 낮은 수준의 반복이라는 함정에 빠지고 자신마저 속이는 가짜 학습, 가짜 부지런함으로 변질되기 쉽다

80% 중국의 저명한 작가 첸중수는 “결혼은 포위된 성이다. 성 밖의 사람들은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성 안의 사람은 나오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독신이든 결혼을 했든 각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93% 자신의 체계 안에서 수직 비교를 하자. 오늘의 나는 어제보다 더 발전했는지, 올해의 나는 작년보다 더 나아졌는지, 과거의 결점이 개선되었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야 외부의 평가에 방해받지 않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대하고 또 그래야 진짜 자신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97% 고전 소설 제인 에어의 여주인공은 이렇게 말했다. “더 고립될수록, 친구가 더 줄어들수록, 더 인정받지 못할수록 나는 나 자신을 더 존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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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 -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김민형 지음, 황근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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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

 : 김민형

 : 웅진지식하우스

 : 2022/05/26 - 2022/05/31


꽤 유명한 수학자로 알고 있는데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묶어서 책을 냈다.

편지에는 주로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내용과 주변 학자들과의 토론이야기, 아이에게 주는 교훈,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시가 실려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데 이 분 집안이 대단한 집안인 것 같다. 유학이 쉽지 않았던 시절인데도많은 가족들이 유학도 하고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다. 

공부로는 타고난 집안인 것 같다.

그리고 시를 좋아하는지 매 편지마다 시가 실려있다. 아이에게 자주 읊어준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참 부럽다. 나는 시, 소설 이런거 잘 몰라서 아이에게 읽어준 게 거의 없다.

우리 아이에게 괜시리 미안해지는 시점이다.

아이에게 더 다정하게 그리고 가깝게 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한다.

재미있었다. 


8% 손으로 쓰는 건 분명 그 특유의 맛이 있지만, 이렇게 컴퓨터로 쓰면 네가 글자를 알아보기가 더 쉬울 것 같구나

12% 이런 게 바로 수학자로 살면서 경험하는, 참 근사한 일 중 하나란다.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친구들과 지인들이 뭘 하며 지내는지 계속 소식을 주고 받을 수도 있고, 그래서 만나면 할 말도 무척이나 많지

21% 니체는 파르테논 신전은 아폴로 신의 영감을 받은 건물이지만, 낭만주의 시에는 디오니소스적인 요소가 많다라는 식의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해

26% 정다면체란 자기 막대로 만들 수 있는 대칭이 정확한 모형들로, 정사면체, 정육면체, 정팔면체, 정십이면체, 정이십면체가 있단다

41% 블레이크는 신앙심이 무척 깊었지만, 하느님이 지은 세계에 존재하는 고통을 보면서 괴로워하기도 했어. 그래서 그의 글과 그림에는 기독교에 대한 자신의 아주 복잡한 견해가 들어가 있지

43% 좋은 의도가 인간의 나약함에 훼방받아서, 그 이상이 현실로 나타날 때즘엔 애초에 그렸던 좋은 모습과는 상당히 멀어져 있는 거지. 그런 점에서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일은 자칫하면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가 만든 괴물처럼 될 수가 있어

50% 믿기 어렵겠지만 우주의 어떤 물체든 두 물체 사이에는 중력이 있어. 예를 들어 너와 나 사이, 너와 나일이 사이에도 말이지.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중력은 실제로는 느껴지지 않지

52%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관찰해보면 현대 과학의 원자이론이 데모크리토스와 피타고라스를 합쳐놓은 것과 얼마나 비슷한지 몰랄 거야

55% 자기 집에 소중한 보물이 있다는 생각에는 나도 동의하지만, 그래도 때로 사람은 단지 그 사실을 깨닫기 위해서라도 먼 길을 찾아나설 필요가 있단다

56% 가토 씨는 수학 논문 주석에서 종종 일본 옛이야기 은혜 갚은 학이나 동화 은하철도의 밤 등의 내용을 소개하곤 해. 어려운 수학 공식 바로 옆에 그런 것들이 쓰여 있는 건 아주 드문 일이란다

60% 강연하는 건 보통 꽤 재미있어. 강연아리는 게, 그동안 내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아이디어들을 꺼내 강의실을 가득 메운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시간이잖아. 그리고 대개는 유익한 제안들도 받게 되거든

65% 베토벤은 음악적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래서 더 큰 인내심이 필요했어. 모차르트는 머릿속에 곡이 이미 만들어져 있어서 본인은 그저 받아 적을 뿐인 반면, 베토벤은 작품을 계속 고치면서 끊임없이 실험하고 수정했다고 해. 그래서 베토벤의 악보에는 전에 썼던 음을 자꾸 지우고 다시 쓰니까 구멍이 많이 나 있다고 하더라

70% 스나이더는 동물들이 사실 인간이 부르는 노래가 좋아서 인간에게 다가온다고 말하더구나

71% 주인공은 누가 봐도 이 여인과 막 사랑에 빠졌어. 하지만 누군가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건 마치 그 사랑이 눈물로 전해지는 독약이라도 되는 듯 고통스러운 거라고 말하고 있구나. 이게 바로 독일 낭만주의자들이 즐겨 쓰던 극적인 표현이지

73% 사람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쓰니까 똑같은 시를 영어로도, 한국어로도, 독일어나 일본어로도 읽을 수 있잖니. 이걸 깨닫는 게 곧 세상의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거란다

79% 슈베르트는 어느 기록에서 보아도, 언제나 아주 성품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나와. 친구들을 위해 연주하는 걸 무척 좋아했고, 그 짧은 생애 동안 작곡한 노래들을 친구들에게 거의 주었대

96% 맥스웰의 방정식이 좌표와 무관하 ㄴ형태를 취하려면 상대성 이론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인슈타인의 큰 깨달음이었다는 사실을 이제 파악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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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인간에 대하여 -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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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는 인간에 대하여

 : 한동일

 : 흐름출판

 : 2022/05/25 - 2022/05/30


라틴어 수업으로 유명한 한동일 교수님의 신작.

일찍 사놓기는 했지만 이제야 읽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지만 읽기가 어렵지는 않다.

카톨릭 사제기도 한 저자이지만 비종교인이 읽어도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느낀점.. 참 사람은 알 수 없는 존재라는 것.

나찌에 의해 갇히고 참혹하게 죽어갔던 사람들이 똑같이 장벽을 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모는 모습을 보면 인간의 잔혹함은 어디까지일까하는 생각이 든다. 

전쟁의 상당수가 종교로 인해 벌어졌다는 걸 알면서도 이러고 있으니... 

계속 성찰하고 반성하고 자신을 깨닫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믿는 인간이란 그리 멋진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지방자치제가 교회국가에서 왔다는 걸 배웠다. 내가 개신교인이다 보니 카톨릭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카톨릭은 그런 대접을 받을 종교가 아니다. 

사제 독신제도 그렇고, 카톨릭 나름대로 영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어떤 종교든 사람이 완전하지 않으니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더이상 회복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까지는 포기하지 않는다.

난 카톨릭은 포기하지 않았지만 개신교는 포기했다. 그런데도 교회는 다닌다.

참 아이러니다. 


p34 30년 전에는 없던, 팔레스타인과 이 구역 사이에 세워진 분리장벽이었습니다. 그 높다란 벽을 보고 있자니 과거 역사에서 유대인 강제 격리 구역인 게토를 경험한 이들이 만든, 또 다른 게토를 보는 것만 같아서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고 착잡했습니다

p49 세상의 수많은 일 가운데 아이가 엄마를 보고 싶어 하는 바람이 특별한 것일까요? 누군가에게는 아주 당연한 일상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몹시 특별한 일이 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삶입니다.

p51 교회는 대중이 교회와 멀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세속주의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박해와 시련 때문이 아니라 교회 스스로가 사람들을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한 경우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p65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은, 한 번에 잃을 수도 있는 많은 돈이 아니라 실패의 시간을 버티고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태도와 정서일 것입니다.

p74 20년 만에 그곳을 다시 찾았을 때는 예전에 찾았던 유적지를 다시 방문하더라도 건물이나 과거의 자취가 아닌, 현재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과 살아가는 모습, 일상에 시선이 가기 시작했어요

p86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능력을 언급하면서,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아직 존재하지 않으나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그려볼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말했습니다

p105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는 그리스도교인을 비롯한 모든 종교인에게 나날의 삶이 신앙인의 교회이자 종교라는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p119 누군가 퀘스토 라보로에 코메 일 두오모 디 밀라노. 논 피니셰 마이라고 말한다면, 그건 “이 일은 꼭 밀라노 대성당 같아. 결코 끝낼 수가 없어!”라는 뜻이지요

p134 종교 행사의 권리가 절대적이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를 다룬 유럽의 헌법학 서적에서도 감염병의 상황에서는 국가권력에 의해 종교행사를 일시적으로 금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p158 현대 국가의 지방자치 개념은 바로 교황이 통치하는 교회 국가에서 나온 산물입니다.

p160 성직자의 결호

P160성직자의 결혼은 가족, 친인척에 과한 문제를 파생했고, 지역 영주 및 세속 권력과 결탁하는 문제를 낳게 됩니다. 그래서 교황 그레고리오 7세는 교회 쇄신을 위해 과감하게 사제 독신제를 시행합니다

P166 빈 회의와 베를린 회의에서는 추기경의 지위를 왕족 혈통의 왕자와 같은 외교적 지위에 놓았습니다. 황제와 왕, 왕세자 다음가는 공식 서열을 가진다고 확인했던 것이지요

P177 실제 사제들에게 이런 영상물에 대한 감상평을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들의 첫 반응은 비현실적이다였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현실에서는 사제 역할을 맡은 배우들처럼 잘생긴 사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해서 서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P193 이 인증을 받으려면 식자재부터 생산 시설, 조리 과정 등 엄격한 기준을 거쳐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요즘은 코셔 인증을 받은 것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생겨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고도 합니다

P225 중세 음식의 역사에서 신분이 낮은 가난한 자의 식탁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구두로 전해져서 그 원형을 복구할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유럽의 음식연구가들은 부유한 자의 음식에 더해진 고급스럽고 귀한 재료를 뺀 단순한 형태의 음식에서 가난한 자의 식탁을 유추해냈습니다

P237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20, 30대의 탈종교 현상은 종교인구의 고령화와 전체 종교 인구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P241 신이 인간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신은 그 자체로 완벽한 지성이므로 인간에게서 취하고 싶은 것이 달리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p263 이곳은 일명 역사의 계곡이라고 불리는데요. 시대와 세기를 달리하며 이 당을 지배했던 정복자들이 자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자기가 이곳을 지나갔다는 흔적을 남겨 놓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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