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폴 투르니에 지음, 소승연 옮김 / IVP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 비밀

저자 : 폴 트루니에

옮긴이 : 소승연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7/08/07 - 2017/08/19


얇은 책인데 무게가 느껴지는 책이다.

처음 출발은 일상의 사소한 에피소드에서 시작한다.

한 아이가 혼자 학교를 다녀오는 이야기. 엄마는 걱정과 안도가 교차하면서 아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게 된다.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에 죄책감을 갖기도 하지만, 아이는 비로소 자신만의 비밀을 갖게 된다. 

비밀을 갖는 것, 그리고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비밀을 알려주는 것은 개인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이 없다면 정상적인 어른이 될 수 없다.

어른이 되지 못한다면 부부관계도 한계가 생기고 신과의 관계도 한계가 생기게 된다

인간의 정체성, 사회관계, 그리고 영적인 관계까지 비밀이라는 단어로 풀어내는 작가의 역량이 대단한다.

더 어려서 이런 책도 읽고 이런 내용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곧 새로운 발달단계에 들어설 우리 아이와 내가 어떻게 관계를 가져가야 할지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참 좋다.


p15 그런데 이제는 부모가 모르는 무엇을 갖거나 받음으로써, 참된 의미에서 자신만의 개인적 소유물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p30 그들은 어린이가 개인이 되기 위해서는 비밀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이해하지 못한다 

p32 부인께서는 아들에게 정직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아들이 부인에게 정직하기를 바라실 수 있습니까? 

p44 비밀을 지니는 것이 개인 형성의 첫번째 단계라고 한다면 그 비밀을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한 친구에게 털어놓는 것은 개인 형성의 두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p50 인간만이 가지는 독특한 점 한가지는 그가 자신의 대답뿐만 아니라 그 대답의 시기를 선택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p93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분이 우리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그 분께 비밀을 고백했다는 점이며, 그럼으로써 우리가 그분께 우리의 존재를 알리고자 하는 의지를 명백히 표출했다는 점이다 

p99 하나님을 더듬어 찾으라! 이야말로 이 빛과 어둠, 계시와 침묵, 확실성과 불확실성의 교차를 아주 잘 나타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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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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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2년생 김지영

저자 : 조남주

옮긴이 : 

출판사 : 민음사

읽은날 : 2017/08/24 - 2017/08/25


요즘 핫한 책이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에게도 선물을 했다고도 하고, 베스트셀러에 오랫동안 올라와 있어 내용이 궁금했다.

책읽기 전에 들었더 내용으로는 우리나라 평범한 여자들이 우리나라에서 경험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책은 하룻만에 다 읽었다. 집중력 있게 읽도록 책이 잘 구성되어 있다.

평범한 가정에서자란 김지영은 2녀 1남중 둘째다. 아들을 선호하는 할머니 밑에서 남녀 차별을 처음 느낀다. 학교에서는 남자보다 뒷번호에 배정되어 급식시간마다 밥을 늦게 먹는다고 선생님께 혼이 나기도 한다. 

많은 곳에서 여성은 우리나라에서 차별을 받는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딸은 뱃속에서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남자 우선인 사회 구조속에서 옷차림도 차별, 반번호도 차별, 치한의 위협에서도 차별, 심지어 회사에서도 애낳으면 퇴사할 사람으로 찍혀 업무에서도 차별을 받는다.

중간중간 자기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런 여자들은 문제아로 찍히기 마련이다. 단, 부모가 돈이 많으면 예외가 되기도 한다. 책에서 부모님이 육성회장인 김지영의 친구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만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는다. 

결혼 이후 아이을 양육하며 김지영은 많은 육아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나, 모성애라는 이름으로 헌신을 강요당하고 결국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난 이 책의 주인공보다 더 일찍 학교와 회사를 다녔다. 

내가 회사에 입사하니, 어린 여직원이 매일 아침마다 원두 커피를 내려서 직원들에게 한잔씩 가져다 주었다. 다른 팀에서는 막내 여직원이(막내가 남자라면 그위의 여직원이) 책상도 닦아준다고 했다. 

출장을 가면 그곳 지점장님이 저녁을 사주곤 했다. 그 지점의 회식에서 여직원들은 도우미 취급을 받았다. 본사에서 온 직원에게 술한잔 따라드려라부터 시작해서 노래방에서 박수쳐주는 일까지 여직원들이 도맡아서 했다. 더한 일도 있지만 그건 패스..

김지영을 보니 82년생들도 그리 많이 다른 생활을 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자기 소리를 내는 여자들이 많은 걸 보니 조금씩 사회가 좋아지고는 있는것 같다.

더 소리내고 더 좋아지길 바란다.


남자의 관점에서 이 책을 보면 여자들만큼은 아니지만 사실 남자들도 차별을 받고 있다.

나를 비롯해 내주변의 남자들은 폭력이 일상화된 삶을 살았다.

수컷들의 서열경쟁을 위한 주먹다짐뿐만이 아니라, 부모, 선생님, 그리고 주변의 어른들에게 매일매일 폭행을 당한다.

거의 최초로 생긴 남녀공학을 다닌 나는 선생님들이 여학생들은 그냥 보내고, 남학생들만 때리는 그 행태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시절은 개인의 잘하고 못하고도 있지만, 반 전체를 때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맞는걸 죽는거보다 싫어하는 나에겐 정말 지옥같은 일이었다.


아직 우리 사회는 남자든 여자든 개인이 존중받는 사회는 아니다. 내가 죽기전까지는 개인의 선택과 취향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런 실마리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그런 인식의 전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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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라틴어 수업

저자 : 한동일

옮긴이 : 

출판사 : 흐름출판

읽은날 : 2017/08/12 - 2017/08/20


제목만 봐서는 결코 베스트셀러가 될 것 같지 않은데 많은 사람이 읽고 있다고 해서 샀다.

내용이 참 담백하고 좋다.

서강대에서 교양과목으로 진행된 라틴어 수업이라는 과목의 내용을 중심으로 책은 전개된다.

주로 라틴어의 어휘나 문법을 통해 당시 로마 사람들의 생각과 철학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씌여있다. 그러면서 유명한 라틴어 문구들이 매 장마다 소개된다. 너무나 유명한 카르페 디엠도 실려있다.

실제 라틴어를 발음해보면 뭔가 유식해 보이고 고상해 보인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고어를 하는 느낌이 이런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훈민정음은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언어니까 수학적으로 아름답다고 느껴지는데, 만들어진 언어도 아닌 라틴어가 이렇게 다양한 어미변화와 시제, 법을 가지고 있다는게 참 신기했다. 그리고 그 시제와 어미변화의 근저에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문화가 깔려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라틴어를 잘 알게 되지는 못한다. 초반에 어미변화와 시제가 나오긴 하는데, 라틴어의 가르침의 용도라기 보다는 라틴어 포기의 용도로 쓰인다.

그러나, 고대 로마의 문화와 생각에 대해서는 많이 배우게 된다. 시오노 나나미처럼 제국주의적 시각이 아닌, 상대방을 고려하는 로마의 시각을 알게 된다.

여러번 읽고 옆에 두고 싶은 책이다. 이런 책을 읽으면 베스트셀러가 다 출판사의 농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좋다..


p21 그렇다고 학생들이 무턱대고 명문대학에 진학하지는 않아요. 정확히 말하면 진학할 수가 없습니다. 졸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p26 이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의 그 마음이 그저 그런 유치함이 아니라, 위대한 유치함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p44 라틴어가 가지고 있는 특성중에는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종종 존댓말의 범주 안에서 사용하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은 법률적 표현이고, 더 들어가보면 라틴어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하지마라' '주의해라'와 같은 명령형이 아니라 행동의 주체인 상대방을 존중하고 있죠 

p45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올바른 방법이 모든 표현의 기초가 되고, 그것이 참다운 지적체계를 형성한다"라고 말했습니다 

p50 중세의 스콜라 철학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명확한 진리로서의 철학이라는 의미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스콜라 라틴어도 그러한 의미로 이해한 것이고요 

p53 라틴어의 발음 하나에도 그 안에는 단순한 언어적 측면만이 아니라 각 국가가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P63 강을 건너고 나면 배는 강에 두고 가야 한다 

p71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언어인 라틴어를 익히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과 끈기라면 웬만한 공부들은 능히 해낼 수 있을테니까요 

p74 스스로의 발전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남보다 잘하는 것이 아닌 전보다 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p82 회사는 그만두면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금이라도 받을 수 있지만 공부는 중도에 그만두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p101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중세시대에는 하나의 교리와 신조만을 강요했다는 것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p106 우리가 오늘날 헌법상 기본권이라고 향유하는 권리는 그 출발이 종교의 자유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109 예수도 제자들을 다 이해시키지는 못했던가 봅니다. 이 이야기는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저에게 위로가 됩니다 

p115 라틴어의 '도 우트 데스'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정없이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는 '상호주의'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P126 사전이라는 건 참 난감한 책입니다. 어떤 책보다도 전 분야를 망라하는 것이니까요 

p131 성격은 급한데 모든게 더디고 이해가 되지 않으니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상상력만 늘어가던 시절이었습니다 

p133 이 어려운 라틴어 수업을 듣고 있으니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라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다 

p136 실제로 열정적으로 고대하던 순간이 격렬하게 지나가고 나면 인간은 허무함을 느낍니다. 

p161 시의 문맥상 '내일에 너무 큰 기대를 걸지말고, 오늘에 의미를 두고 살라'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P175 기업은 어린 사람을 뽑아서 정년까지 길게 일을 줄 것도 아니면서 나이많은 사람(실제로 많지도 않지만)은 은근히 배제합니다 

p177 사실 우리의 아픔은 위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p202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탈리아 친구들에게 왜 옛날처럼 로마에 대중목욕탕이 없느냐고 묻자 "목욕탕때문에 망해서 더 이상 목욕탕을 만들지 않는다"라고 답하더군요 

p214 Tantum videmus quantum scimus. 우리가 아는만큼, 그만큼 본다 

p215 그런 모멘텀은 그냥 오지 않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말과도 같을 겁니다 

p221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욕망하지만 만족하고 싶습니다. 

p231 이탈리아인에게 축구는 그런 존재입니다. 아무리 양식있고 덕망높은 지식인도 한순간에 비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사람으로 돌변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죠 

p240 라틴어느 문법적으로 치밀하고 완벽했던 게 오히려 더 이상 쓰지 않는 사어가 된 된 원인이었음을  수 있습니다 

p245 중세 사람들은 성경의 가치를 변함없이 인정하고 유념하면서도 세속의 학문과 연계해서 문제를 풀고자 했어요. 이것이 유럽에서 대학이 탄생하게된 배경입니다 

p250 라틴어가 능동명령을 사용하지 않고 수동명령을 사용하는 것은 진리는 진리 그 자체이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는 것이지, 외부의 힘에 의해 고개를 숙이는 것은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P250 저는 종교란 한 무리의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정원과 같다고 생각해요 

p262 사실 전부터 사막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왜 신에 대한 믿음, 즉 신앙은 풍요로운 땅보다 사삭과 같이 거칠고 메마른 땅에 그렇게 쉽게 뿌리를 내리고, 또 뿌리를 내렸다 하면 그렇게도 깊이 뿌리박히는지 궁금했어요 

p266 저는 결국 제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제가 지금 하고 싶은 것을 못해서 나쁜 기억을 품고 가기보다, 차라리 그냥 하고 싶은 것을 충실히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Diligo et fac quod vis.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p275 1241년 이규보가 동국이상국집에서 "부처님 말씀에 본래 얻고 잃은 것은 없고 잠시 머물뿐"이라 했습니다. 

P279 몇 백 년의 유구한 세월을 살아온 당신의 시간과 인간인 우리의 시간은 다르다고. 당신이 인간의 짧은 삶을 이해할 수 없듯이 우리 역시 드래곤의 무한한 시간을 헤아릴 수 없다고 말입니다. 

p280 희망, 참 아름답고도 허망한 단어입니다. 

p299 그런 저에게 교수님은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몸이 하는 것이고,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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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터 가르쳐라 - 강하게 키워 행복하게 만드는 독일 학교의 행복수업
에언스트 프리츠-슈베어트 지음, 김태희 옮김 / 베가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행복부터 가르쳐라

저자 : 에언스트 프리츠-슈베어트

옮긴이 : 김태희

출판사 : 베가북스

읽은날 : 2017/07/18 - 2017/08/15


무터킨더라는 독일에서 거주하시는 분에게 독일에 대한 교육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나에게 독일은 근면하고 성실하고 정직한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교육방침은 더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처럼 강한 경쟁속에서 치열하고 공부했던 나로서는 독일의 교육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독일도 교육에 많은 고민이 있나보다. 행복수업이라니.. 행복이 공북 가능한 과목일까?

정규과목은 아닌것 같고, 아마 이런 수업은 특성화고에서 주로 교육을 하는 것 같다.

이 책에는 다양한 아픔을 가진 아이들을 상담하는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시각이 녹아있다.

아이들을 문제아로 낙인찍지 않고, 그 아픔을 어떻게 치유해서 정상적이고 행복한 성인으로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들어있다.

우리나라도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실제 이런 고민이 교과목으로 만들어지고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일교육을 다시 한번 부러워하게 한다.

우리 아이도 이런 좋은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



p5 '살아가기 위한 재주'라는 측면 외에도 성공적인 배움의 과정을 위한 조건인 '살아가는 즐거움'까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p9 인간은 행복을 사냥하면 할수록 점점 행복을 몰아낸다. 행복의 의미만 찾는다면 행복감은 절로 생겨난다 

p28 아이들이 다소 어려운 상황을 만나더라도 혼자서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위기를 이겨내고 위기를 통해 더 강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우리의 에너지를 남김없이 투입해 아이들을 돕는 것이다 

p47 학생들로 하여금 마음속 깊이 각인되는 긍정적이고 결정적인 체험을 하게 만드는 것이 학교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p53 결국은 모든 일이 다 잘 될거라는 느긋함과 믿음이 최근 수십 년 사이에 사라진 것 같다 

p55 그건 선택의 자유와 자율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이다 

P55 우리는 소위 문제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p61 그런데 병을 고려해서 벌을 주지 않는다면 꼭 필요한 학습과정을 건너뛰게 되는 셈이다 

P62 자신이 바라는 바를 가족 전체가 지켜야 할 일로서, 그리고 긍정태로서 표현해야 한다 

p68 원래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의 자기 문제를 혼자서나 교사와 더불어 풀어낼 능력이 충분히 있다 

p68 아이의 학교 성적과는 무관하게 부모가 아이를 밀어주고 인정할 때, 아이를 강하게 할 수 있다 

p78 아동과 청소년의 자기 통제 및 자기 책임능력을 강화시키는 편이 낫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자기의 느낌과 행동을 제어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p87 어떤 꿈이 한낱 일장춘몽이거나 심지어 현실도피에 불과한지, 그리고 어떤 꿈이 추구할 가치가 있는지를 두렷하게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p95 그는 슈퍼스타가 되려는 소망때문에 사랑받고 인정받는 친구이자 동료학생으로서 가지고 있던 견고한 균형감각을 잃어버렸다 

p104 보상을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은 인간이 진화과정에서 다른 종들보다 결정적으로 유리한 점이었다 

p107 아무 생각없이 서둘러 행동하지 않고, 더 좋은 대안이 나타날 때를 기다리는 능력은, 다양한 방식으로 연습할 수 있다 

p113 뚜렷한 목적의식을 지니고 모든 잠재력을 총동원하여 스스로를 잊어버린 채 어떤 일에 몰두하는 능력이 있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커다란 장점이 된다 

p118 중독은 짧은 시간동안 행복감을 가져오지만, 길게보면 삶을 파괴시킨다 

p124 그보다는 아이들이 생산자의 술수와 전략을 꿰뚤어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p131 자기 가치를 높히려고 타인에게 굴욕을 주는 것이다 

P134 대개의 경우 아동이나 청소년이 따돌림당하는 것을 어른들이 알게 되는 것은, 그 괴로움이 너무 커져서 아이가 심신상관적 증상에 부대껴서 더 이상 숨길 수 없게될 즈음이다.

p148 젤린의 예에서는 학교가 개입하고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이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젤린 자신과 가족의 잠재력을 활성화시킬 수 있었을 뿐이다 

p151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되려면, 역경에 무력하게 내던져져 있을게 아니라, 자기 삶을 스스로 움켜쥐고 능동적으로 만들어나갈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 

p168 어린이의 막연한 꿈들이 구체적인 의도가 되려면, 자기 장점에 대한 믿음 외에도 노력은 할 가치가 있다는 느낌이 필요하다 

p176 나는 아이에게 우리한테 미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대답했다. 그 아이 자신의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p181 무언가 뜻있는 일을 하고 있으며, 자기가 쓸모있다는 느낌은 행위자의 의욕과 행복감을 상승시킨다 

p183 언뜻 보기에 가능성이 없어 보여도 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과 우리가 이에 대해 믿음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p195 학교는 공교육이라는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 학교는 그러한 사명을 추구할 의무를 지니고 있어서, 이기적이거나 상업적인 타산이 아니라 이념적인 목표를 추구한다 

p212 미지의 것이야말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자기 스스로 해보도록 자극하기 때문이다 

p215 피아가 오만가지 자극에 대해 그때그때 즉각 반응하지 말고 유리한 기회를 기다렸다가 비로소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인상적이었다 

p223 행복감의 5할은 유전적 소인에, 1할은 삶의 외적인 상황에 의해서 규정된다고 보았다. 그러니까 우리가 스스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 아직 4할이나 남아있다는 얘기다 

p232 그러므로 행복 가르침에서는 언제나 여유를 가르쳐야 하고 무엇보다도 인내심을 가르쳐야 한다 

p239 아이들이 위기에 빠졌을 때에도 단지 위로의 말이 아니라 아이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어깨 두드려주기'가 필요하다 

p242 규칙을 따를 때 격려하는 것이 규칙을 어길 때 벌을 주는 것보다 더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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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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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호모데우스

저자 : 유발 하라리

옮긴이 : 김명주

출판사 : 김영사

읽은날 : 2017/07/16 - 2017/08/11


두말하면 잔소리인 글잘쓰는 작가 유발하라리의 책.

사피엔스가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라면 호모데우스는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의 세계가 될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예언이 아니라 가능성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미래라는 것이 현재의 상상력이 발전한 모습일테니 뜬금없는 이야기라고 할 수 없을만큼 그럴듯하고 구체적이다.

자유의지라는 코어를 중심으로 풀어왔던 인본주의가 알고리즘에 자리를 내어주고 모든 사람들이 알고리즘에게 자신의 정보를 내어주고 살아가는 미래를 상상해보면 매트릭스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이런 시대에서 우리 아이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새로운 일자리가 아니라 알고리즘보다 잘하는 일이어야 할텐데, 아직 우리는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

더구나 학교는 100년저의 모습 그대로 운영되고 있고, 부모들의 사고방식도 input이 많이 들어가면 많은 output이 나올거라는 믿음에 의지하고 있다.

정말 대량의 잉여인력이 그저 기본소득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암울한 모습이 우리의 미래일까?

가고 싶지 않은 길이지만 가야한다면 내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 보리라.


p9 딱 한명만 설득하면, 그 나라는 하루아침에 완전한 자동교통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P15 역사상 처음으로 너무 많이 먹어서 죽는 사람이 못먹어서 죽는 사람보다 많고, 늙어서 죽는 사람이 전염병에 걸려 죽는 사람보다 많고, 자살하는 사람이 군인, 테러범, 범죄자의 손에 죽는 사람보다 많다 

p22 탐험가들과 이주민들은 몰랐지만, 그들이 원주민들에게는 면역력인 없는 새로운 감염병을 가져온 것이다. 그 결과 현지인의 무려 90퍼센트가 죽었다 

p32 현재 설탕은 화약보다 위험하다 

p32 지식이 가장 중요한 경제적 자원이 되면서 전쟁의 채산성이 떨어졌고, 전쟁은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진 물질기반 경제를 운영하는 지역, 예컨대 중동이나 중앙 아프리카에서만 일어나게 되었다 

p35 지금 우리는 투하되지 않는 폭탄과 발사되지 않는 미사일로 가득한 세계에서 사는데 익숙하고 정글의 법칙뿐 아니라 체호프의 법칙을 깨는데도 능하다 

p54 백 년도 전에 국력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방대한 제도들이 이제는 개인이 행복과 복지를 위해 쓰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우리는 나라를 위해 살지 않고 우리 자신을 위해 산다 

p67 약 2,300년 전 에피쿠로스는 제자들에게 무절제한 쾌락추구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보다 비참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p81 어디까지가 치료이고 어디부터가 성능향상인지 명확한 선은 없다. 의학은 언제나 표준아래로 떨어진 사람들을 구하는 일로 출발하지만, 그 다음에는 같은 도구와 노하우로 표준을 뛰어넘을 수 있다 

p85 당신이 그것은 원치 않아도 남들이 한다면 어떻겠는가? 당신의 아이만 뒤쳐져도 괜찮은가? 만을 우리 정부가 맞춤 아기 생산을 금지하는데 북한은 그것을 허용해 놀라운 천재, 예술가, 운동선수를 길러낸다면 어떨까? 

p91 그럼에도 역사학의 가장 큰 목표는 우리가 평상시 고려하지 않는 가능성들을 인지시키는 것이다. 역사학자들이 과거를 연구하는 것은 그것을 반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에서 해방되기 위해서이다 

p101 초인적 지능을 가진 사이보그가 살과 피를 지닌 보통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지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인간이 자기보다 지능이 떨어지는 동물 사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된다. 

P116 농장에서 키우는 가축화된 동물들의 운명을 특히 사납게 만드는 것은 단지 죽는 방식이 아니라, 그 동물들이 사는 방식이다 

p121 생존과 번식에는 불필요하다 해도, 그 동물의 주관적 관점에서는 수천 세대전에 형성된 필요를 계속 느낀다는 것. 이것이 진화심리학이 주는 교훈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농업혁명은 동물적인 주관적 필요를 무시하면서도 그들의 생존과 번식을 확보할 수 있는 힘을 인간에게 주었다 

p122 알고리즘은 계산을 하고 문제를 풀고 결정을 내리는데 사용할 수 있는 일군의 방법론적 단계들이다 

p152 영혼의 존재는 진화론과 아귀가 맞지 않는다. 진화는 변화를 뜻하며, 영원히 지속되는 실체를 생산하지 못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지닌 것 가운데 인간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것은 유전자이고, 유전자분자는 '영원한 것'이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돌연변이의 운반체이다. 이런 사실은 영혼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진화론을 거부할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끔찍한 일이다 

p159 과학자들은 뇌에서 발생하는 일군의 전기신호들이 어떻게 주관적인 경험들을 일으키는지 알지 못한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그런 현상의 진화적 이점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p187 우리가 세계를 정복한 주요 요인은 여럿이 소통하는 능력이었다. 오늘날 인간이 이 행성을 지배한 것은 인간 개인이 침팬지나 늑대보다 훨씬 더 영리하고 민첩해서가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가 여럿이서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종이기 때문이다 

p199 사피엔스들은 냉정한 수학적 논리를 따르기보다는 훈훈한 사회적 논리에 따라 행동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P212 역사는 이런 식으로 전개된다. 사람들은 의미의 그물망을 짜고 그것을 진심으로 믿는다. 하지만, 그 그물은 곧 풀리고, 되돌아보는 우리는 그런 헛소리를 어떻게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P213 다른 어떤 동물들도 우리에게 맞서지 못하는 것은 그들에게 영혼이나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러기 위해 필요한 상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p231 1958년 중국 정부에 보고된  해 곡물생산량은 실제보다 50퍼센트 많았다. 보고서만 믿고 국민이 먹을 식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한 정부는 수백만 톤의 살을 외국에 팔아 무기와 중장비를 사들였다. 그 결과는 역사상 최악의 기아와 수천만 중국인들의 죽음이었다 

p235 현재 아프리카 국가들이 직면한 난제들의 대부분이 실정에 맞지 않는 국경선에서 기인한다 

p241 일신론자들은 죽는날까지 이런 망상을 붙들고 산다. 부모가 자기때문에 싸운다고 생각하는 아이처럼, 일신론자는 페르시아인들이 자기 때문에 바빌로니아인들과 싸운다고 확신한다 

p254 우리가 아는 한 모든 인간사회가 이런 도덕법체계를 믿는다. 모든 사회가 그 구성원들에게 어떤 초인적인 도덕법에 복종해야 하며, 그 법을 어길시 재앙이 닥칠 거라고 말한다 

p262 어떤 물리학 실험도, 어떤 경제 모델도, 어떤 수학방정식도 수천 메가와트 전기를 생산하고 수십억 위안을 벌어들이는 것이 고대의 탑이나 양쯔강 돌고래를 구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인지 결정할 수 없다. 따라서 중국이라는 나라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과학이론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종교나 이념도 필요하다 

p273 그 사업의 궁극적 목표가 세계를 더 행복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해도,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보호하는 것이나 희귀한 양쯔강 돌고래를 구하는 것보다 값싼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전세계인의 행복에 더 크게 기여할지 우리가 어떻게 아는가? 

p277 근대는 놀랍게도 간단한 계약이다. 계약 전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이다. 즉, 인간은 힘을 가지는 대가로 의미를 포기하는데 동의한다는 것이다 

P279 행복한 결말도 슬픈 결말도 존재하지 않는다. 실은 어떤 결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어떤 일들이 차례로 일어날 뿐이다 

p283 수 천 년동안 사람들이 미래의 성장을 별로 믿지 않았던 것은 그들이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성장이라는 개념이 우리의 육감, 진화적 유산, 세상 돌아가는 방식과 모순되기 때문이다 

p297 경제가 얼어붙지 않는 동시에, 생태계도 끓어오르지 않게 하는 이중의 레이스를 과학이 언제까지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 

p303 근대는 인간집단에게 평형상태가 혼돈보다 훨씬 더 무섭고, 탐욕은 성장의 원동력이므로 선한 힘이라는 확신을 불어넣었다. 그래서 더 많이 원하라고 사람들을 부추기고, 탐욕을 억제하던 오래된 규율들을 없애버렸다 

P310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는 오직 나 자신하고만 의논하면 된다. 내가 좋다고 느끼는 것이 좋은 것이고 내가 나쁘다고 느끼는 것이 나쁜 것이다 

p314 그들이 신의 뜻에 불복종했다는 이유로 잡지사를 비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라. 이런 일을 우리는 진보라고 부른다 

p319 윤리학에서 인본주의의 모토는 '좋게 느껴지면 해라'이다. 정치학에서 인본주의는 "유권자가 가장 잘 안다"고 가르친다. 미학에서 인본주의는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p331 인본주의는 삶을 경험이라는 수단을 통해 무지에서 계몽으로 가는 점진적인 내적변화과정으로 본다.  

p370 자유주의 패키지의 결함을 찾아내는 것은 서구 학자들과 사회활동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일거리지만, 그들도 아직까지 더 나은 제도를 내놓지는 못했다 

p380 카톨릭 교회와 여타 유신론 종교들은 창조하는 힘에서 반응하는 힘으로 바뀐지 오래다 

p387 지난 세기 과학자들은 사피엔스의 블랙박스를 열어 그 안에 영혼, 자유의지, 자아 같은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안에 있는 것은 다른 모든 실재들과 똑같은 물리적, 화학적 법칙의 지배를 받는 유전자, 호르몬, 뉴런뿐이었다 

p389 진화는 불멸의 영혼과 아귀가 맞지 않는 것처럼, 자유의지라는 개념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p393 내 생각과 결정의 주인이 실제로 나라면, 다음 60초동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겠다는 결정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할 수 있는지 한번 해보라 

P403 대부분의 실험들은 이런 결정들을 내리는 단일한 자아는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그 결정들은 서로 충돌하는 내적 실체들 사이의 줄다리기 끝에 나온 것이다 

p405 이야기하는 자아는 모든 것은 다 이야기하지는 않고, 대개 중요한 순간과 최종 결과만을 이용해 이야기를 엮는다. 경험 전체의 가치는 중요한 순간과 결말의 평균으로 결정된다. 

p410 이야기하는 자아는 경험을 이야기를 구성하는 중요한 원재료로 이용한다.  

P415 환상을 갖고 사는 것이 훨씬 더 쉬운 것은 그것이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p419 실제로 리차드 도킨스와 스티븐 핑거, 그밖에 새로운 과학적 세계관을 옹호하는 사람들조차 자유주의를 포기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p426 시스템이 원하는 것은 승객을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고 적은 비용으로 데려다 주는 것이다. 무인 자동차가 음악을 듣거나 존재의 마법에 외경심을 느끼지는 않을테지만, 머지않아 인간 운전기사보다 운전을 훨씬 잘하게 될 것이다.  

p435 21세기 경제의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아마도 '그 모든 잉여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느냐'일 것이다 

p441 지난 몇 천 년동안 인간은 점점 전문가가 되었다. 택시 기사나 심장 전문의는 수렵채집인에 비하면 훨씬 좁은 분야의 전문가라서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기가 더 쉽다 

P443 사실 5,000년 전에도 수메르 땅 대부분의 소유자는 엔키와 이난나 같은 상상속 신들이었다. 신이 땅을 소유하고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다면 알고리즘은 왜 안되는가? 

p447 관건은 단순히 새 직업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알고리즘보다 잘하는 새 직업을 창조하는 것이다 

p449 자유주의가 개인에게 그토록 많은 권한을 부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가 누구이고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원하는지 나외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므로 나는 나에 대한 선택을 다른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다 

p456 대신 그녀는 유전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였고, 그 목소리는 느낌이 아니라 숫자로 이야기했다 

p463 이런 충실한 상담서비스를 받는 대가로 우리가 포기해야 하는 것은 인간은 분할할 수 없는 존재이며 각 개인은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아름다움이고 무엇이 인생의 의미인지 결정할 자유의지를 갖고 있다는 개념뿐이다 

p478 인간 병사와 노동자들이 알고리즘에 밀려나면, 적어도 인부 엘리트 집단들은 쓸모없는 가난뱅이 대중에게 더 나은 건강, 아니 표준적인 건강조차 제공할 필요가 없으며, 차라리 표준을 능가하는 소수의 초인간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일이라는 결론에 이를지도 모른다 

p504 실질적으로 데이터교도들은 인간의 지식과 지혜를 믿지 않고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더 신뢰한다는 뜻이다 

p509 자본주의가 냉전에서 승리한 것은 적어도 기술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는 중앙집중식 데이터 처리보다 분산식 데이터 처리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p513 미국국가 안보국이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을 염탐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미국의 외교정책이 거듭 실패하는 것으로 볼 때, 위싱턴에 있는 관료들중 그 데이터로 뭘해야 할 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 

p520 우리는 곧잘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이 승리한 것은 그 제도들이 '좋아서'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 두 제도가 전 지구적 데이터처리 시스템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p523 반대로 가장 큰 죄악은 데이터의 흐름을 차단하는 것이다. 정보가 흐르지 않는 것이야말로 죽음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데이터교는 정보의 자유를 최고선으로 친다 

p526 자본주의자들이 모든 좋은 것은 경제성장에 달려있다고 믿듯이, 데이터교도들은 모든 좋은 것은 정보의 자유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p530 우리가 경험을 분주하게 데이터로 전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은 추세의 문제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이다. 우리는 자신이 여전히 가치있다는 것을 자기 자신과 시스템에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가치는 경험을 하는 데 있지 않고, 경험들을 자유롭게 흐르는 데이터로 전환하는 데 있다 

p534 신은 인간 상상력의 산물이지만, 인간 상상력은 생화학적 알고리즘의 산물이다.  

P541 권한이 인간에게서 알고리즘으로 옮겨가는 즉시 인본주의 과제들은 폐기될 것이다 

p543 과거에 검열은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그런데 21세기의 검열은 사람들에게 관계없는 정보들을 쏟아붓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p543 오늘날 힘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무시해도 되는지 안다는 뜻이다 

p546 집단 신화를 믿는 독특한 능력을 가진 덕분에 인간이 이 행성을 정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즉, 나의 상상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상상속에 함께 존재하는 상호주관적 실재인 법, 돈, 신, 국가 등을 믿는 능력 덕분에 인간은 대규모로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었고, 이는 사피엔스의 성공비결이라는 것이다 

p546 우리가 미래를 이해하고 싶다면, 게놈을 해독하고, 통계수치를 처리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는 허구들도 해독해야 한다 

P547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진정한 질문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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