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패전사 이야기 - 유튜브 채널 패전사가 들려주는 승리 뒤에 감춰진 25가지 전쟁 세계사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윤영범 지음 / 북스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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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사를 흔든 패전사 이야기

 : 윤영범

 : 북스고

읽은기간 : 2023/06/22 -2023/06/27


이런 주제는 흥미롭다. 

이긴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들어왔다. 고대의 자마회전부터 시작해서 노르망디 상륙작전까지 많은 영웅들의 신출귀몰한 전략은 많이 읽어봤다.

그러나 패전사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들어보지 못했다. 우리나라와 연관이 있는 현리전투이야기정도나 좀 들어본 패전사다.

그래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좀 아쉽다. 

우선 챕터가 너무 많다. 너무 많은 전투를 이야기하다보니 전투 하나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기억할만한 패전사 10-12개 정도로 줄이고 각 전투의 분량을 늘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두번째는 패전사인데 패전의 요인이 불분명하다. 대부분이 정찰을 제대로 하지 않고, 오만한 판단을 했다라는 건데, 왜 그렇게 판단을 하게 됐으며, 정찰을 하지 못했던 원인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더 자세히 풀어쓰면 더 좋을것 같다. 


우리가 실패사례를 공부하는 것은 실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실수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배워야 한다. 

패전사, 실수, 실패에 대한 책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 



p18 전운이 감돌던 당시 오스만 제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인기가 많던 영국의 젊은 해군성 장관 윈스턴 처칠은 오스만 제국에게서 의뢰받은 신형 전함 2척을 주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거기에 한술 더 뜬 처칠은 어이없게도 이 전함들을 영국 해군에 배치하는 양아치 짓까지 하며, 국가 간의 거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

p26 오스만군에게 계속해서 박살 나는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바보짓을 여덟 달이나 지속했다. 방어하는 오스만군의 정신력과 투지도 대단했지만, 연합군의 멍청함도 그에 못지않은 대단한 전투였다.

p28 많은 전투 중에서도 가장 참혹한 전투를 꼽는다면 아마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솜 전투가 가장 먼저 후보로 거론될 것이다. 솜 전투는 1916년 7월부터 11월까지 프랑스의 솜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로, 약 백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p35 죽어나간 병사의 수만큼 신병을 보충하였고, 이 병력이 다 죽으면 또 다른 신병을 밀어넣었다. 이런 솜 전투를 지휘한 양측 지휘관들은 애국을 앞장세워 학살을 저지른 전쟁 범죄자나 마다름없었다.

p104 대부ㄴ의 실패한 다른 작전들이 그렇듯이 기본적인 정보 수집이 너무 부실했다. 사전에 상륙 지점에 대한 충분한 정찰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전을 감행한 것이 큰 실수였다.

p109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2차 세계대전의 큰 분수령이 된 성공적인 작전으로 역사에 길이 남았지만, 그 성공의 뒤에는 캐나다군의 피로 쓰인 디에프 상륙 작전이 있었다.

p117 곧 유럽 전선에 도착할 P-38라이트닝, P-51 무스탕 같은 장거리 호위 전투기들을 기다리지 않고 조급하게 폭격을 실행한 것은 지휘부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p127 소사보우스키 장군은 처음부터 마켓 가든 작전을 무모한 작전이라며 반대했던 인물이었으며, 나중에 마켓 가든 작전 실패의 책임을 떠안게 되는 비운의 장군이기도 하다

p135 미하일 비트만은 티거 전차 1대로 영국군 제22 기갑여단과 전투를 벌여 약 25대의 기갑차량을 격파했다. 영국 제7 기갑사단의 선봉을 꺾은 미하일 비트만 덕에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오던 영국군의 우회를 잠시나마 저지할 수 있었다

p164 더 큰 오판 운산 전투에서 이렇게 큰 피해를 보고도 맥아더 장군은 여전히 중공군의 본격적인 참전을 믿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을 명령하며 전쟁을 빨리 끝내려 했다는 것이다.

p172 현리 전투는 한국군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전투로 불린다. 1개군단의 대병력이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각자 도망가다가 증발해버린, 전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사건이었다.

p182 모든 것을 쏟아부은 전투였기에 프랑스는 이제 남은 것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여러 천연자원을 공급하던 중요한 식민지 베트남에서 철수하게 된다

p238 작전에 동원댄 해병대의 RH-53D는 원래 특수 작전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군에서 특수 작전용 헬기를 제안했지만 해병대에서 이를 거부했다. 결과적으로 이런 부대 간의 이기주의가 작전 실패의 큰 원인이 되었다

p244 테러리스트들 사이에서 이집트 항공기는 절대 납치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전설이 된 이집트 777부대의 황당한 인질 구출 작전 이야기가 있다. 이 희대의 인질 구출 작전은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된 자국 항공기의 인질을 구출하려다 납치범뿐만 아니라 인질까지도 모두 진압해 버린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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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관에 간다 - 전문가의 맞춤 해설로 내 방에서 즐기는 세계 10대 미술관
김영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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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미술관에 간다

 : 김영애

 : 마로니에북스

읽은기간 : 2023/06/14 -2023/06/21


음악책을 읽었으니 미술책도 한 권 읽어줘야지.

10개의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을 미술관별로 정리해서 해설했다.

그림도 큼직하게 실려있고 책도 일반 제본보다 커서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많은 작품을 소개하고, 또 컬러로 되어 있다보니 책이 무겁다.

가지고 다니면서 읽느라 좀 고생했다. 그래도 그림을 보고 해설을 읽는 즐거움이 그 무거움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어려운 그림이 아니라 예쁘고 보기 좋은 그림들이 많이 실려있어 나처럼 그림초보자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책이다. 

여행을 가게 되어 미술관을 방문하게 된다면 가기전에 한 번 읽어보고 가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아예 미술관 위치도 넣어줬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그러면 여행책자가 되겠지?


p17 존칭은 성에 붙이는 이 보통이고, 서양에서는 결혼을 하면 남편 성을 따르게 되니 프랑스 사람들 아니 대부분의 유럽 사람들이 이 작품을 라 조콘드라고 부른다

p22 화려한 색채는 바로 이 그림의 백미다. 교역이 왕성하고 해외의 신기한 것들이 유입되던 베니스라는 환경 덕분에 베니스 화가들은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안료를 일찍 접할 수 있었다. 그들은 형태보다도 색을 중요시했으며 캔버스에 유화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을 정착시켰다.

p34 마리안느의 흉상은 프랑스 각 도시의 시청마다 놓여 있고, 프랑스 우표에도 등장했다. 매 10년마다 지혜롭고 용감한 마리안느를 상징하는 여성을 뽑는데 브리지트 바르도, 카트린 드뇌브, 레티시아 카스타, 소피 마르소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p55 작가는 87세까지 장수하며 660점의 초상화의 200점의 풍경화를 남겼다. 루브르 박물관 뿐 아니라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러시아의 에르미티슈 미술관, 그리고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세계 곳곳에서 그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다작 덕분이다. 아주 아름다운 여자를 우아하게 그린 그림이 있다면 한 번쯤 비제 르브룅의 작품이 아닐까 살펴보자

p79 앵그르 작품의 아름다움은 유려한 선에 있다. 이 작품에서도 여인의 몸에 명암을 좀 덜 넣고 전반적으로 밝게 만들고, 반면 배경은 전체적으로 어둡게 만들어 여인의 몸을 타고 흐르는 곡선을 강조했따.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p85 그는 자신에 없는 루소의 순수함을 높이 사며 작업실로 초청하여 루소의 밤이라는 행사를 열어 주기도 했다. 지나치게 순수한 루소를 놀려 주려는 심보도 있었건만 64세의 루소는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아주 기뻐했고, 젊은 작가들의 친구가 되었다.

p95 밀레는 프랑스보다는 미국에서 더 인기가 많았다. 프랑스 혁명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 프랑스 귀족들은 밀레의 작품을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가난한 농민화 속에 계급 타도의 의도가 잠재되어 있다고 의심한 것이다. 반면 개척 정신이 중요했던 신생 국가 미국에서는 작품에 나타난 근면 성실한 삶을 모범으로 삼고자 했다.

p99 쇠라는 인상주의 미술가들이 여러 물감을 혼합해서 칠해 화면이 탁해지는 것을 단점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각의 원색 점을 화면 위에 찍은 것이다. 물감을 팔레트에서 섞어 바르면 색이 탁해지지만, 화면에 원색을 찍은 후 멀리서 보면 인간의 눈 위에서 색들이 섞이게 되어 순수한 채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07 이탈리아의 미술이 신화와 종교를, 프랑스는 역사를 주로 담았다면 영국은 유독 인물이 대세를 이뤘다.

p116 섬세한 세부 모사에 비해 인물으 인체 비례나 공간감은 조금 어색한데, 균형과 조화를 중시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과 달리 디테일을 중요하게 여긴 북구 르네상스의 특징이다.

p127 비너스의 방탕한 품행을 소개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자세한 줄거리는 점차 잊혀졌다. 아름다움과 사랑의 신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나아가 성모 마리아에 비견할 수준으로 신분도 상승했다. 비너스를 주제로 한 다양한 그림과 조각이 탄생한 이유다

p130 사랑은 이처럼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건 아닐까? 한평생 신화를 연구한 조지프 캠벨은 ‘우리가 계획한 삶을 기꺼이 버릴 수 있을 때, 우리를 기다리는 삶을 맞이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아리아드네와 디오니소스의 신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p133 지금 이 작품들은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 나뉘어 소장되어 있다. 내셔널 갤러리의 작품은 새벽의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를, 우피치 미술관의 작품은 한낮의 전투가 한참 무르익은 시기,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은 승리를 맞이한 저녁을 표현했다.

p139 화가는 이 마을에서 나고 자라 잠시 피렌체와 우르비노 등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르 ㄹ다녀오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평생을 보냈다. 그래서 작품 속에는 고향에 대한 사랑을 담아 예수 세례의 순간이 먼 과거의 일이 아니라 바로 산세폴크로에서 일어난 일처럼 그렸다.

p145 그림에서 에로스를 지워 버린다면 방 안에 누워 있는 요즘 여자처럼 보일 정도다. 바로 그 점이 남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소가 되지 않았을까? 신화 속의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여신 혹은 먼 과거의 어느 귀족 부인이 아니라 만져보고 싶은 현실 속의 어떤 여성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p167 에드워드 호퍼는 주로 도시를 그린 작가로 생전에도 꽤나 인기 있는 편이었는데, 날이 갈수록 인기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는 소수의 마니아층에 알려진 작가였는데, 그의 작품을 패러디한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대중들에게도 더욱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p178 신분의 변화를 몸소 체험했기 때문일까. 드가는 당대의 사회 계급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의 작품이 무대 위의 화려한 순간이 아니라 무대에 서기 위해 준비하는 소녀들의 연습 과정을 많이 그린 것도 그 때문이다.

p183 무용수와 시인의 사랑을 연결시키는 감초 같은 역할을 맡은 난쟁이 화가가 실은 툴루즈 로트레크를 모델로 만든 인물이다. 중절모를 쓰고 동그란 안경에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모습이 로트레크의 사진과 아주 비슷하다.

p187 피사로는 도시의 풍경이라는 주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그렸다. 모네가 루앙 대성당을 날씨에 따라 다르게 20여 점의 연작으로 그렸던 것을 연상시킨다. 봄날 아침, 오후 햇살, 밤의 풍경 등이 있다.

p201 납작하게 펴진 우유갑을 보고 이것이 원래는 우유를 담을 수 있는 입체였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피카소의 그림이 이상하게 보이는 건, 늘 우유갑으로 보였던 부피가 있는 상자를 평평하게 뜯어 놓은 것과 같아서다

p205 그림 대신에 그가 택한 건 색종이를 오리는 것이었다. 덕분에 형태와 색은 단순화되었고, 순수미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듯한 효과도 나타나게 되었다. 이 작품은 마티스가 말년에 몰두한 색종이 오리기 작품의 결정판이자, 공간 설치로 나아간 작품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p208 작품을 정리하기 위해선 리디아의 도움이 필수였기에 그녀를 다시 불러들였는데, 리디아는 자존심을 접고 존경하는 화가 선생님을 위해 돌아와 마무리까지 해주었다.

p219 야망이 있는 작가라면, 시대의 유행에 흔들리지 ㅇ낳고 한결같이 나만의 길을 간다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운 것임을 알 것이다. 그 어느 미술 사조에도 들지 않았으면서, 야수파, 입체파, 오르피즘, 초현실주의, 심지의 샤갈의 그림과는 정반대 스타일인 몬드리안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작가들과 교류를 나눈 샤갈의 특별함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과 낭만, 상상력 덕분이었다.

p228 그는 많은 사진을 남긴 관종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수염을 길러 좌우로 가지런히 모은 후 양 끝을 하늘을 향해 꼬부라뜨린 게 아주 인상적인데 스페인 최고의 작가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따라한 것이다.

p232 플로의 작품은 지금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른 작품들처럼 그 자체로 어떤 상징이나 의미를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미술사의 문맥 속에서 의미를 획득했다고 볼 수 있다.

p234 모네가 루앙 대성당을 20여 점의 연작으로 그렸을 때, 빛에 따라 볼 때마다 달라지는 주관적 진실을 드러내고자 했다면, 워홀의 경우는 완전히 반대다. 우리는 매우 주관적적이고 개성적인 선택을 한다고 착각하지만, 대량 생산 시대의 현대 산업 사회는 고작 어떤 맛을 고를까 정도의 수동적인 자율성만을 남겨 놓을 뿐이다.

p244 우피치 미술관에서 곡 만나야 할 화가를 한 명 꼽으라면 그건 바로 보티첼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체를 해부하며 인체의 비례와 근육을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면, 보티첼리는 다소 고전적이다.

p260 카라바조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어린 소년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디오니소스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숨 담그는 법을 알려 주었지만 술 취한 그를 반기는 곳은 많지 않았다.

p281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루벤스의 다른 작품 삼미신도 바로 이 파리스의 심판을 연상시키는데, 작가들은 점차 여자 세 명만을 따로 떼어내어 아름다운 여인이 갖춰야 할 세 가지 덕목, 매력, 미모, 창조력 혹은 사랑, 신중함, 아름다움 등을 나타내는 도상으로 발전시켰다. 우피치 미술관에서 본 보티첼리가 그린 봄에도 삼미신이 등장한다.

p291 여러 장소에 흩어져 있는데, 시대 순서대로 크게 나누어 설명하자면 젊은 시절 궁정화가로 선발되기 위해 그렸던 예쁜 그림들, 궁정화가가 되어 그린 인물화, 그리고 말년에 그린 어둡고 침침한 그림들이다. 초기 작품과 말기 작품을 놓고 보면 과연 한 작가가 그린 작품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다

p303 이탈리아의 3대 거장이 구도와 비례로 승부수를 뒀다면, 북유럽의 3대 세밀화 작가인 얀 반 에이크, 홀바인, 뒤러는 누가 더 꼼꼼한가를 두고 겨뤘다

p311 19세기 근대 미술가들은 엘 그레코를 아싸의 선조로 모셨다. 특히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피카소는 아비뇽의 여인들을 그릴 때, 엘 그레코의 다섯 번째 봉인의 개봉에 나오는 벌거벗은 여인 무리를 참고했다고 한다

p317 프라 안젤리코는 천사와 같은 수도사라는 뜻으로 온화한 그의 성품에 맞춰 붙여진 별명이었지만, 이제는 그의 본명 귀도 디 피에로보다 더 유명한 이름이 되었다. 그는 피렌체의 산 마르코 수도원에서 지냈는데 건물 내부에 그의 작품 다수가 보존되어 있다.

p346 네델란드에서는 이렇게 중요한 작가의 작품을 나치에 팔아넘겼다고 판 메이헤린이란 작가를 처벌하기도 했다. 그런데 메이헤린이 실은 그 작품들이 모두 자기가 그린 위작이라고 말하며 베르메르는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었다. 베르메르에 대한 추적과 재평가는 영화까지 나오면서 이제는 아예 신드롬이라 할 지경에 이르렀다

p346 그건 바로 베르메르의 작품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상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몰입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기 때문일 것이다.

p371 아두아르 마네가 그린 아스파라거스는 코르테의 작품과 정말 비슷하다. 마네의 이 그림에는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작은 아스파라거스 그림을 사가면서 작가는 8백 프랑을 불렀는데 컬렉터가 후하게 1천 프랑을 보내자, 아스파라거스 한 줄기가 떨어져 있었다며 마네가 고마움에 그림을 하나 더 그려서 보냈다는 이야기다.

p416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하여 드디어 1962년 암스르담 반 고흐 미술관이 고흐의 작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며, 미술관을 짓게 된다. 그로부터 10년 후, 1973년 반 고흐의 전문 미술관이 완성되자 빈센트 빌럼 반 고흐는 83세의 나이로 미술관 개관식의 테이프를 자르게 된다. 아몬드 나무가 전달한 사랑이 피운 꽃이었다

p426 이 작품은 고흐가 죽기 전 그의 죽음을 예고하며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알려졌지만 사실 이 작품을 그린 후에 7점을 더 그렸다고 한다.

p441 프랑스의 식민지가 된 타히티는 그의 예상과 달리 이미 유럽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거기서 포기할 수는 없기에 타히티섬에서 억지로 민속적인 것들을 찾아다녔다. 마을 여인들에게 전통 의복을 입히거나 벗겨서 원시인처럼 그렸다. 하지만 그런 내막을 알 길이 없는 파리에서 그의 전략은 제대로 먹혔고 드디어 작품이 팔려나가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p448 렘브란트는 마치 위대한 영화감독처럼 각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빛과 어두움을 탁월하게 사용하는 것은 그만의 장기이다. 한 발 떨어져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 큰아들, 뒷모습으로 감정을 대신하는 둘째 아들, 아버지의 커다란 두 손, 인생의 막바지에서 렘브란트는 자신의 모든 기량을 이 작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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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음악실 - 우리가 음악으로 연결되는 쉰두 번의 음악 수업
송은혜 지음 / 노르웨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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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의 음악실

 : 송은혜

 : EBS

읽은기간 : 2023/06/07 -2023/06/13


같은 주제이지만 컨셉을 어떻게 잡고 쓰느냐에 따라 책의 모습이 참 많이 바뀐다. 

특히 요즘은 이런 스타일이 많은 것 같다. 

90일동안 밤에 듣는 클래식이든지, 365일 날짜별로 매일 듣는 음악이라든지...

이 책은 아예 시간도 범위를 잡아놨다. 일요일 오후에 듣는 클래식..

일요일 오후는 어떤 시간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겐 주말을 어느 정도 보내며 일주일을 시작하기 위해 조금 워밍업 하는 때다.

책에서 들려주는 음악이 이렇게 워밍업을 할 수 있는 음악인지는 모르겠다. 

독주곡이나 교향곡, 실내악 등 장르별로 구분을 해서 작가가 음악을 소개한다. 

모르는 음악이 꽤 많다. 그건 내가 유명한 곡만 들어왔기 때문이다. 

옆에 두고 편안한 오후에 한곡씩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사서 소장해야 하는 이유다. 

관심가는 음악은 인류 최초의 음악이라고 이야기하는 도자기에 씌여있는 음악이다. 

글로 써있지만 음표로 바꿀 수 있어서 노래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어느 속도로 어떻게 불렀는지는 알 수가 없어 가수마다 다르게 부르는 것 같다. 

가장 오래된 음악이라니 또 궁금해진다. 모르는 걸 알게되면 기분이 좋다. 

대신 오래 머리에 남지 않는다. 기록이 중요한 이유다. 



p21 클라리넷이나 첼로가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음역이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하고 무엇보다도 둥글고 따스한 음색을 지녔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음색이라면 비올라 다 감바도 빠질 수 없어요

p27 2악장 덕에 어느 정도 작품에 익숙해졌다면, 다시 1악장부터 들어 봅시다 부드럽고 편안한 2악장과는 다른 아찔한 긴장감이 우리 귀를 사로잡습니다. 첫 음을 시작하기 전, 활을 들어올리고 숨을 멈추는 연주자들이 만드는 정적에 주목해 보세요

p39 작품 출판에 반대한 원가족과는 달리 남편인 빌헬름은 부인의 음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파니는 아들이 태어난 1년 후부터 자기 집에서 일요 음악회를 다시 열었습니다.

p41 동생 펠릭스가 주변의 요구를 반영하며 얌전하게 구성한 피아노 삼중주와는 달리, 파니의 삼중주는 화려하게 에너지를 분출하며 살롱을 넘어 대형 연주홀에서도 충분히 대중을 매혹할 만한 독특한 음악 세계를 보여 주었습니다.

p45 현악 사중주에 클라리넷과 바순, 호른, 콘트라베이스를 첨가한 슈베르트의 팔중주와는 달리, 우리의 청소년 작곡가는 비슷한 음색을 가진 현악기로만 성부를 채우고는 작품 서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각 악기가 관현악곡을 연주한다는 생각으로 연주하시오. 피아노와 포르테를 뚜렷하게 구별하고, 성격에 따라 명확히 강조할 것

p53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 방송에서도 아다지오를 배경으로 틀었습니다.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 희생자를 추모하는 음악회에서도 이 음악이 울려 퍼졌습니다.

p66 시작하는 소절이 모차르트 협주곡 2악장과 너무나 닮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트라베소와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 2악장을 들어보세요

p74 엘가가 악보에 적어 넣었던 고귀하게라는 악상기호가 40년이 훨쩍 넘어 뒤 프레의 첼로를 만나 구현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뒤 프레의 연주를 통해 엘가가 협주곡에 담은 시적인 아름다움과 내면의 고통을 비로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p87 리히터가 재창조한 비발디의 사계는 익숙한 음악을 낯설게 만들어 우리가 다시 그의 음악을 재발견하도록 합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선율이 새로운 맥락에서 들려올 때, 우리는 그제야 호기심을 가지고 듣기 시작하기 때문이죠

p93 세상에 혼자만 남은 듯, 동료 연주자를 비롯한 관객의 무수한 시선과 무거운 침묵을 이겨내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음악을 펼치는 독주자의 카덴차는 음향적으로나 시각적으로나 다른 차원의 음악을 보여 줍니다.

p98 바흐가 표지에 적어 넣은 변주곡의 원제목 음악을 사랑하는 이가 영혼의 기쁨을 얻기를 바라며 작곡한, 두 건반 하프시코드를 위한 아리아와 변주곡처럼요

p101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아리아로 시작해, 30개의 변주를 지난 후 아리아 다 카포로 마칩니다. 총 30개의 변주 중 세 번째로 돌아오는 곡에는 카논을 배치해 대위법으로 기본 틀을 놓았습니다.

p103 크게는 전반과 후반으로 작품을 나눌 수 있고, 작게는 다시 세 곡을 하나의 단위로 묶어 총 열 개의 소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 곡에는 작곡기법을 강조하는 곡 하나, 화려한 손가락 기교를 보여주는 자유곡 하나, 카논 하나가 들어갑니다.

p112 장면에서 오는 일회적이고 객관적인, 현재와 분리된 느낌보다 마음과 연결된 고즈넉한 단어인 정경이 감정을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을 환기하는 슈만의 음악을 한층 잘 표현해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p118 연주자의 개인적 해석이 심하게 가미되지 않은 담백한 거리감은 듣는 이가 매일 달라지는 자신의 감정과 기분에 따라 다르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여백을 만들어 냅니다.

p138 사티는 마음이 올곧은 정직한 사람입니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사티의 인생에서 그의 영혼을 꿰뚫어 본 사람은 라미 신부가 유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p162 클라라는 단풍 4번을 있는 그대로 주제로 삼아 남편을 위한 변주곡을 작곡했습니다. 제목은 로베르트 슈만 주제를 위한 변주곡이지만, 정작 그 안에 담긴 것은 자신을 향한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이었죠

p166 베이스 선율이 고정되기 때문에 특정 화성 진행이 반복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멜로디와 다른 성부를 변형할 수 있습니다. 바소 오스티나토라 불리는 이 기법을 사용한 작품을 파사칼리아, 혹은 샤콘느라 부릅니다.

p174 바흐가 살아 있는 동안 마지막으로 일했던 라이프치히 교회에서는 “피치 못할 이유로 최고의 음악가는 모시지 못하게 되었고, 그저 그런 사람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며 바흐를 채용했을 정도였으니까요

p184 외관을 아무리 화려하게 장식한다 해도 빈약할 수밖에 없는 소리를 타고난 버지날은 자극 없이 밋밋한 기번스의 음악에 너무나 잘 어울리니까요

p190 반복되는 시간을 다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는 의례가 필요합니다.

p199 적당한 속도로 작품을 시작하는 네 박자의 알르망드, 두 박과 세 박이 교차하는 기운찬 쿠랑트, 서정적이며 화려한 사라방드와 정신없이 빠른 지그는 기악 모음곡의 커다란 네 기둥이 되었습니다. 춤곡이 시작하기 전 전주곡인 푸렐류드가 배치되고 네 기둥 사이로 가보트, 부레, 미뉴에트와 같은 가여누 춤곡이나 샤콘느, 론도 같은 긴 작품이 삽입되어 모음곡의 규모를 키웠습니다.

p209 1893년 신세계가 초연되었을 때, 뉴욕의 언론에는 드디어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이 출현했다라는 호평이 넘쳐 났습니다.

p209 언론의 반응에 드보르자크는 단호히 대답했습니다. “나는 미국의 그 어떤 선율도 교향곡에 사용하지 않았다. 그저 흑인 음악의 특성과 인디언의 분위기를 리듬, 화성, 대위법, 현대 관현악법에 맞추어 발전시켰을 뿐이다. 나는 미국 음악의 아버지가 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말이죠

p222 소나타나 무용 조곡, 변주곡처럼 형식에 맞춰 진행되는 다른 기악곡과 달리 가사, 제목과 가은 음악 외적 요소에 따라 흘러가는 음악을 표제음악이라 합니다. 피터와 늑대는 동화 줄거리를 따르는 일종의 표제음악인 셈이죠

p241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전주곡과 푸가를 짝을 이뤄 사용했습니다. 엄격한 형식으로 작곡된 푸가를 연주하기 전, 자유로운 분위기로 작품을 시작하는 대조적인 악장이 전주곡이었습니다.

p243 목신의 오후는 다양한 예술 장르가 연결되는 고리가 되었습니다. 말라르메가 마련한 상징과 은유의 예술 위에 비밀스러운 감각을 꿰뚫는 음악과 그림, 무용이 중첩되었죠.

p250 예악에 관해 윤이상이 쓴 내용입니다. 음과 음이 연결되면서 선율, 화성, 리듬, 형식을 통해 표현력을 갖게 되는 서양 음악과는 달리 윤이상의 음악은 먹이 화선지에 번지듯, 하나의 음이 생성, 확장, 소멸하는 변화를 그려냅니다.

p251 윤이상의 음악을 듣기 전, 종묘제례악을 들으며 우리 음악이 끌어가는 밀도 높은 시간과 흐르는 힘의 예술에 익숙해져 보세요.

p266 변주곡과 푸가 형식을 많이 사용했던 베토벤은 교향곡에 자신이 사랑했던 형식을 사용하기 주저하지 않았고 서주나 코다를 추가해 더 정교하고 화려한, 복잡한 양식으로 확장했습니다. 마지막 교향곡인 합창에는 독창과 합창까지 포함하며 기악곡인 교향곡의 경계를 넘었을 정도입니다.

p275 어떤 예술을 하든 문외한을 상대하는 건 불쾌한 일입니다. 바보들에게 공연을 보여 줘 봐야 돼지에게 진주를 주는 격이지요. 이건 모욕입니다.

p297 18세기 초반 거지 오페라가 헨델의 오페라를 패러디하며 부패한 의회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면 서푼짜리 오페라는 모차르트 오페라의 요소를 모방해 자본주의에 물든 파렴치한 부르주아 계금과 평범한 인간의 무감각한 위선을 거침없이 비난합니다.

p320 바르바라의 노래를 들은 어떤 시인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그녀의 노래를 악보로 그리기 위해서는, 사이렌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오디세우스처럼 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이죠.

p368 관현악과 창, 그리고 테너 독창으로 이루어진 불교의 오래된 기도는 교회선법을 사용한 고풍스러운 음악 언어로 극동 지방의 불교 경전을 외는 소리르 재현했습니다.

p374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를 통해 진은숙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찾아보세요. 인간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곡으로 태초의 인간이 불렀을 수 있는 원초적인 노래를 쓰고 싶었다는 작곡가는 모든 인류는 결국 별의 아이들이니 전쟁과 갈등으로 반목하지 말고, 서로 화합하기를 원하는 염원을 음악에 담지 않았을까요?

p381 그레고리오 성가가 사용했던 음계는 총 여덟 개였어요. 당시 사람들은 음계마다 어울리는 감정이 있다고 믿고 그에 맞추어 노랬습니다. 르네상스를 지나며 여덟 선법 중 두 개만 살아남아 장,단조가 되었고, 두 음계는 바로크, 고전, 낭만 시대를 거치는 동안 조성 음악 시대를 펼치는 단단한 기초가 되었답니다.

p393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아름다운 가사는 죽음이 다가올지라도 생을 기쁘게 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각 행은 총 열두박자로 이루어지고, 5도를 뛰어오르는 음정으로 시작해 행 마지막 부분에서 하행하며 자유로운 듯하면서도 균형을 이룹니다. 이천 년 전에 어떤 악기로, 어떤 방법으로 연주되었는지 알 길이 없는 세이킬로스의 노래는 현대를 사는 연주자에게 자신이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음악을 펼칠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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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는 착각 -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
조병영 외 지음 / EBS BOOKS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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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었다는 착각

 : 조병영

 : EBS

읽은기간 : 2023/05/30 -2023/06/06


문해력이 요즘 난리다. SNS등으로 쉽게 글을 쓰고 교류가 있다보니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독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듯하다.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경우도 있고, 반어법이나 풍자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고,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자주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나오는 말이 책을 안읽어서 그렇다는 주장이다.

책은 어른들이 안 읽는다. 젊은 사람들은 자의든 강제든 책을 많이 읽는다. 

결국 문해력이 문제인 사람은 어른들이다. 

요즘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뉴스와 주장이 난무하는 때에는 제대로 읽고 의심하기가 더욱 필요하다. 

얼마전 방송에서 타일러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가짜뉴스를 믿지 않고 걸러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이미 세상은 거짓뉴스가 난무하는 세상이 되었다. 앞으로는 스스로 의심하고 확인하며 바른 내용을 걸러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문해력을 높힐 수 있는지가 나온다. 

내용이 있다는 것과 실천이 가능하다는 것은 전혀 별개다.

사실 책에서 제안한 내용이 실현불가능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없이 쏟아지는 뉴스와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출처를 확인하고, 주장자의 배경을 체크하고, 이 이야기에서 득을 보는 사람, 감춰진 사람을 하나하나 따질 수 있을까?

결국 중요한 한 두가지는 가능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내용은 약간의 신뢰만 주고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를 높혀가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일부 신문은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아예 열어보지도 않는다. 이미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EBS는 내가 신뢰하는 방송이라 EBS에서 나오는 책들은 꽤 많은 신뢰를 주고 읽는다.

그 신뢰를 잃지 않기를 EBS에 바랄뿐...


p60 낯선 단어가 나올 때마다 밑줄을 긋거나 표시를 해서 기억하려는 습관은 권장할 만하다

p61 공공 문서는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첫째, 어떤 면에서 공공 문서의 난이도는 역설적으로 그 중요도를 의미한다. 문서 자체가 중요한 내용들을 엄밀하게 전달하고 표현해야 할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p65 21세기 디지털 다양성 사회의 독자는 글을 읽을 때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째, “ 이 글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이때 목소리의 주인은 한 개인일 수도 있고, 특정 단체나 집단일 수도 있다

p65 둘째, 다양성 시대의 독자는 “이 글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는 질문도 던져야 한다. 이것은 글과 자료, 데이터에 가려진 특정 개인, 집단, 계층의 목소리를 찾는 일이다.

p82 업무 메일을 주고받는 것은 단지 언어와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넘어, 공유된 목적을 위해서 협력과 연대를 도모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업무 메일 소통의 첫째 고려 사항은 여러 메일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려는 태도를 유지하는 일이다.

p132 팩트풀니스의 저자 한스 로슬링은 “숫자 없이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지만, 단지 숫자만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p221 어떤 주장에 관한 판단이 어려울 때에는 반드시 그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근거를 살펴봐야 한다. 글에 포함된 근거들이 논리적, 합리적으로 해당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그 주장은 타당하지 못한 것이 된다

p242 유네스코에서는 가짜 뉴스 문제를 분명히 하기 위해,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 유해 정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잘못된 정보는 해를 끼치려는 의도는 없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말하며, 허위 정보는 사람이나 조직, 국가에 해를 입히기 위해 조작하거나 꾸며 낸 정보를 말한다. 유해 정보는 정보 자체는 사실에 기반하지만, 공익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해악을 끼칠 의도를 가진 정보를 의미한다.

p277 연구 참여자들에게 서로 다른 관점을 함께 제시한 자료를 주었는데, 이 자료를 읽을 후에도 자신이 원래 가졌던 신념을 오히려 강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p373 우리는 글을 읽는 동안 자시느이 배경지식이 정확하고 믿으 ㄹ만한 것인지, 혹여 잘못된 배경지식을 가져오거나 엉뚱한 배경지식을 글 내용과 관련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

p376 공공의 규칙을 적시해 놓은 문서를 읽어서 스스로의 배경지식을 수정하고 증진시키는 것, 바로 법 읽기의 매력이다.

p390 법을 읽을 때에는 주제보다는 법의 각 항목에 딸린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법 읽기는 주제 찾기가 아니라 세부 내용 확인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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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기회를 잡는 사람들 - 포스텍 AI전공 박사의 미래전망
장민 지음 / 알투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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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 GPT, 기회를 잡는 사람들

 : 장민

 : 알투스

읽은기간 : 2023/05/25 -2023/06/06


이렇게 떠들석하게 관심을 가지게 했던 솔루션이 있었을까?

구글이 나왔을 때도 아이폰이 나왔을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챗 GPT는 나온지 6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하고 여러 분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알파고가 처음 이세돌을 이기는 장면을 볼 때만큼 충격적이었다. 

우리집에는 카카오 스피커가 있는데 여전히 멍청하다. 

매일 아침마다 라디오를 틀어달라고 해도 말귀를 못알아듣는 적이 종종 있다.

그런데 챗 GPT는 다르다. 일반적인 질문에는 꽤 그럴듯하고 논리적으로 대답을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런 챗 GPT가 어떤 방법론으로 구현되어 있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시의적절한 책들이 다 그렇듯이 깊이가 있는 책은 아니다. 중간중간 챗 GPT에게 물어본 문답도 있어 챗 GPT가 어느 정도로 똑똑하게 대답하는지도 알 수 있다. 

지금은 챗 GPT 4가 돌아가고 있으니 더 똑똑해졌을 것이다. 

결국 똑똑한 AI와 경쟁하는 것보다는 잘 활용해서 그 파도를 타는 사람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겠지.. 

나도 잘 이용하면서 나만의 감성을 담는 연습을 해야겠다.. 


12% 딥러닝은 머신러닝의 하위 개념으로, 신경회로망 구조를 활용해서 만든 머신러닝의 한 종류이다.

65% 구글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바드는 어프렌티스 바드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고, 이는 견습 시인이라는 뜻으로 앞으로 다양한 채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여겨질 수 있지만,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구글의 철학적 관점과 가치관이 담겨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생긴다. 창조적 능력을 가진 인간의 초기 모델로서의 이름으로 시인이라는 직업명이 가장 어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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