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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그물 - 유럽 문화의 파노라마
조홍식 지음 / 책과함께 / 2018년 8월
평점 :
제목 : 문명의 그물
작가 : 조홍식
번역 :
출판사 : 책과 함께
읽은날 : 2019/09/10 - 2019/09/20
분류 : 일반
2019년 올해 읽은 책중에 베스트로 뽑을만한 책이다.
우리나라 작가가 유럽에 대해서 이정도로 쓸 수 있을만큼 학문의 깊이가 깊어졌다.
유럽의 문명을 유럽에서 발전시켰던 여러 얼개들을 가지고 분석한 책이다.
역사서일수도 있고, 문화사서일수도 있고, 사회과학책일 수도 있다.
어떻게 읽히든 유럽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좋은 책이다.
좋은 책은 한번 읽었다고 다 되는게 아니다. 여러번 읽으면서 새로운 내용을 발견하고 생각해보고 재보아야 한다.
책 두께가 만만하지는 않지만 집중해서 읽게 하는 맛이 있어서 열심히 읽게된다. 이런 책을 만나면 즐겁다.
P20 유럽의 역사는 다양한 국가들이 매우 빈번하게 전쟁을 치러 피로 물든 폭력의 과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모두 유럽에서 진행되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이들의 야만적 충돌과 분열의 과거를 알 수 있다
P21 유럽의 문명은 다수의 중심과 주변이 형성하는 그물 속에서 구심렬과 원심력의 긴장관계를 발전의 동력으로 삼은 역사의 결과다
P22 유럽을 하나의 대륙으로 부르는 특혜를 준 것은 지리라는 학문의 객관성으로 포장한 애교에 가깝다
P23 유럽인들이 자기 맘대로 세계 지리를 재단하고 이름을 붙여 전 세계에 강요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지배권력으로 군림했기 때문이다
P30 영국이나 프랑스는 세계 각지로 제국주의 지배를 넓혀가면서 식민 지역에 대한 문명화의 의무라는 도덕적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러한 역사와 악용의 사례 때문에 아직까지도 문명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P34 브로델은 이처럼 문명을 형성하는 네 개의 기둥이 지리, 사회, 경제, 문화라고 설명한다
P39 헌팅턴 같은 학자가 문명의 충돌에서 저지른 실수가 바로 문명권을 명확하게 나눌 수 있다고 가정한 점이다
P42 한국 사회는 다양성보다 획일성의 사고가 지배하는 곳이다. 유행에 민감하고 한편으로 쏠리면 거침없이 그 방향으로 전체가 움직인다
P48 인류의 다양한 문명 가운데 하나였던 유럽이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으로 부상하게 되는 과정은 역사적 우연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결과다. 그 조합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다원성과 경쟁체제라고 할 수 있다
P58 대통령 직선제의 민주주의는 오랜 투쟁을 거쳐 획득했다. 그리고 21세기 들어서야 형식의 공화국을 넘어 실천의 공화주의로 발전하게 되었다. 쇠고기 수입 같은 일상의 문제부터 국정농단과 부정부패에 이르기까지 공공의 문제는 토론의 장을 열어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으면서 말이다
P65 언어는 확산된 군사, 경제 패키지의 상징이다
P71 알파벳은 모음과 자음을 조합하여 다양한 발음을 표기하는 선진적인 문자체계다
P79 19세기 많은 유럽 국가에서 프랑스어가 세계를 하나로 묶는 경향의 국제주의를 의미했다면, 자국의 고유 언어는 민족과 애국주의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P84 유럽연합은 2018년을 기준으로 회원국이 28개국인데 모든 회원국의 국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연합의 공식 언어는 모두 24개이다. 28개가 아닌 24개인 것은 영어와 독일어 등 몇 개의 언어가 두 개 이상의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P86 효율성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사고로 보면 커다란 낭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큰 나라와 작은 나라, 국제 언어와 단순한 민족 언어 모두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는 배려의 결과다
P87 유럽은 분명 하나의 언어가 지배하는 문명이 아니다. 유럽에는 항상 언어의 다양성이 존재했고 지금도 수십 개의 공식 언어가 공존한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 언어는 서로 상당히 유사하며 알파벳이라는 같은 문자를 바탕으로 수천 년 동안 교류하면서 하나의 문화 토양을 공유해왔다. 통합과 다양성의 조화라는 유럽 문명의 특징을 언어와 문자에서부터 보여주는 것이다
P99 파리를 중심으로 중세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성당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12세기부터 14세기 사이 프랑스 북부에서는 모든 에너지를 성당을 짓는 데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111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사람은 로마의 테오도시우스 1세로, 그는 그리스 문명의 동로마와 라틴 문명의 서로마를 동시에 통치한 마지막 황제였다
P115 한국에선 신교 또는 개신교라는 다소 완곡한 명칭으로 부르지만 사실 프로테스탄트는 항거 또는 저항의 의미를 지닌다
P121 남부 유럽의 사람들은 삶의 기쁨을 누리는 데 열중한다. 좋은 음식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누는 것은 그들에게 커다란 기쁨이다. 좋은 포도주를 마시고 파티를 열기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126 유럽에서 기독교민주주의는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자유주의자들보다 훨씬 개혁 성향이 강한 중도파다
P135 십자군 전쟁은 거시 역사적으로 아랍 세력의 유럽 침투에 대한 유럽 세력의 반격이라는 형식을 띤다
P135 오스만세력은 기독교 세력은 아니었지만 유럽의 외교와 정치의 그물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아니었다
P137 긴밀한 관계의 그물이 형성되는 동시에 적대 감정이 쌓인다. 너무나 많은 것을 공유하지만 동시에 너무나 부당하고 불평등했기 때문에 쉽사리 잊거나 무시할 수 없는 적대감이 쌓인 가족과 같다고 할 수 있다
P148 미술의 풍요는 유럽 사회와 문화의 특징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창조경제니 콘텐츠 산업이니 하면서 문화로 돈을 벌자고 눈이 벌겋다. 하지만 유럽의 역사는 손익계산의 태도로는 절대 유럽의 문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교훈을 준다. 정신의 숭고함을 담아 영원을 지행하는 예술은 계산하는 물질주의와 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P152 15세기 말 피렌체의 화가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은 유럽 미술사에서 아름다운 나체가 다시 등장하는 계기다. 이후 나체는 유럽 미술에서 중요한 장르가 된다
P158 마리안은 프랑스 공화국을 상징하는 여성이다. 실존 인물이 아니라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반영하는 순수한 여성상이다. 영국에는 브리타니아, 독일에는 게르마니아라는 여성상이 있다
P169 17세기와 18세기에는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이 유행했다. 바로크는 이상한, 괴팍한이라는 뜻이다. 기하학의 모양이나 균형을 중시한 르네상스 시대에 바로크는 균형을 깨고 정리된 모습을 무너뜨렸다
P171 유럽은 여러 나라로 나뉘었지만 건축에서는 하나의 공간을 형성하며 스타일의 그물을 쳐왔던 것이다
P176 유럽에서 경쟁과 모방은 늘 변화의 동력이었다
P177 파리가 현대 박물관 설립의 선봉에 서자 이번에는 영국이 당황하여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프랑스가 혁명의 보편주의를 내세워 인류 역사의 중심을 지향하자 세계 제국을 가진 영국도 이에 질세라 백과사전식 박물관 설립에 나섰다
P180 곰브리치는 서양 미술사에서 이집트 예술의 특징을 아는 것, 즉 지식을 표현하는 활동이라고 분석했다
P181 곰브리치는 고대 이집트의 지식 예술에서 고대 그리스의 자연의 예술로, 그리고 중세 서유럽의 감정의 예술로 진화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P185 유럽은 그림을 통해 세계를 표현하는 독특한 표상의 문화를 발전시켰다
P186 곰브리치는 프로테스탄트의 영향으로 북유럽에서 미술을 퇴보하거나 사라질 수 밖에 없었고, 미술의 전통이 그나마 살아남은 곳이 네델란드라고 말한다
P200 유럽 문명이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은 군사와 기업과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과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쌓아온 결과다
P200 음악은 기본적으로 소리와 시간의 조합이다. 소리의 종류와 높낮이가 다르고, 소리르 내는 시간의 길이가 변화한다
P204 오선지 위의 기록을 통해 복합 예술로 발전한 음악은 이제 정치나 종교권력의 시녀가 아니라 자신만의 독립과 자율성의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P217 유럽은 지역마다 서로 다른 언어와 관습을 갖고 있었지만 항상 공용어라고 할 수 있는 언어가 존재했다. 음악은 중세에 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유럽 공통의 언어였고, 근대에는 인간의 심오한 정신세계를 담은 창조의 언어로 통했다
P222 자신이 얼마나 바그너 음악을 사랑하는지 편지를 보내야 하며, 이를 수년간 반복해 보내서 관심과 열정을 증명한 뒤에야 표를 구매할 차례가 돌아온다는 전설의 축제다
P240 표상의 문화에서 살펴보았지만, 세계, 인류, 자연의 역사를 한곳에 모아 분석하고 관찰하려는 박물관식 사고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알렉산드로스 대왕으로부터 싹튼 것이다.
P243 학생들에게 저렴한 집세와 면세 등의 특권을 제공해야 하는 데다, 교황이 인정하는 독립 대학을 둔다는 것은 도시가 이들에 대한 경찰권 행사를 포기한다는 뜻이었다
P247 동양처럼 군주에게 목숨을 걸고 올바른 소리를 하는 충신 모델이 아니라 자율성이 보장되는 대학 제도의 울타리 안에서 학생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모델이다
P258 이런 프랑스의 변화는 21세기까지 이어져, 이론 교육에 치중하는 유니베르시테와 실용적인 전문교육을 담당하는 그랑제콜로 고등교육이 이원화되었다
P280 유럽은 게르만족의 이런 전통으로부터 호전성이 강한 지배 제도를 물려받았다. 혈통을 중요시한 이유는 카리스마와 지도력과 전투 능력이 피를 통해 후손에게 전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P284 불명예스럽게 거대한 제국을 소유하느니 명예로운 땅 한조각 갖기를 원한다는 것이 기사들의 모토다
P316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거나 현재를 들여다봐도 유럽의 거리 정치는 폭력으로 변질될 위험성을 항상 안고 있으며, 종종 강력한 폭력과 충돌이 발생한다. 2016년말 한국의 촛불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된 것에 전 세계가 놀랐던 이유다
P318 유럽에서 전쟁이 벌어진 기간은 16세기 95퍼센트, 17세기 94퍼센트, 18세기 78퍼센트, 19세기 40퍼센트, 20세기 53퍼센트 등으로 매우 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유럽에서 전쟁이 일상이었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아니 유럽은 전쟁과 평화를 경험한 것이 아니라 거의 항상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P332 유럽의 군인은 말이라는 커다란 동물에 덧붙여 철로 만든 무기와 갑옷과 방패로 무장한 고비용의 전투력이었다
P334 유럽 내부의 경쟁이 워낙 치열했기 때문에 유럽을 통일하거나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P342 유럽 전체를 놓고 보면 1500년과 1800년 사이 인구는 두 배로 늘어났는데, 상비군의 수는 열 배로 늘어났다
P342 군주의 힘이 약했던 폴란드에서는 귀족들이 자신들은 물론 농민의 동원도 반대했다. 그 때문에 폴란드는 이웃의 신흥 강대국인 프로이센과 러시아, 오스트리아에 의해 나라가 분할되어 사라져버렸다
P358 유럽은 한 도시가 지배하는 문명이 아니라 다수의 도시 그물이 만들어낸 문명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P370 시민이란 도시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군주의 통제와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인간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농촌 사람이 군주에 종속된 신민이라면 도시민은 자율성을 지닌 존재라는 뜻이다
P375 2015년 한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정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보수진영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이런 자유주의에 대한 이해의 빈곤을 잘 보여주었다
P375 부르주아는 단순히 와인을 마시는 부자가 아니다. 부르주아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부르주아는 개인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은 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회를 이상이라고 여긴다
P381 유럽의 상당수 국가에서 아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결혼이라는 틀 밖에서 출생한다.
P389 1951년의 파리 조약은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출범시켰고, 1957년의 로마조약은 유럽경제공동체의 시발점이다. 1974년 유럽이사회가 정기모임으로 만들어진 이후 1991년 마스트리히트조약, 1997년 암스테르담조약, 2007년 리스본조약 등은 유럽 통합의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이 줄줄이 외워야 하는 이사회의 장소들이다
P411 유럽 문명에서 자본주의의 발전은 폭력을 동반했고, 자본주의와 폭력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을 짚어보려는 것이다
P426 일부 학자들은 산업혁명이 유럽에서 일어난 것으로 소개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럽보다는 영국이라는 특수한 국가의 조건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P429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유럽 문명권 안에 위치한 데 따른 유리한 여건이 크게 작용했다
P441 한 사람이 아닌 다수의 결정에서는 자신의 논지를 명확히 밝히는 수사학과, 결정에 도달하기 위한 설득의 과정이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P444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하는 투표 방식은 중세 유럽의 수도원에서 시작되었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P451 영국 혁명이 의회의 권리를 선언했다면, 프랑스는 보편 인간에 과한 영구불멸의 원칙을 주장한 것이었다
P456 유럽에서 책임정치란 바로 궁정과 의회의 대립에서 만들어진 전통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정부가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에서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 설득과 동의의 절차는 내팽개치고 다수의 힘만을 과시하는 한국의 국회는 책임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P462 유럽의 온건 우파를 대표하는 세력은 기독교 민주주의 세력이다
P477 국경을 건널 때 필수였던 여권과 검색, 환전 등이 사라졌다는 말이다. 동네 놀러가듯이 슬리퍼를 끌고 주머니에 지폐 몇 장이면 옆 나라에 가서 놀다 올 수 있다
P478 프랑스에서도 경제활동에 많은 규제가 있고 세금이 높다는 이유로 상당수의 인력이 영국으로 건너갔다
P508 영국의 가디언, 프랑스의 르몽드, 스페인의 엘파이스, 이탈리아의 라스탐파, 폴란드의 가제타 비보르차, 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 등은 유로파 팀을 형성한다
P517 하위징아의 논리는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음악이나 언어, 심지어 법까지도 이런 놀이와 게임의 요소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P543 유럽축구협회연합은 서방의 국가들과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들, 그리고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같은 독재국가들까지 모두 참여하는 진정한 범유럽 조직이었다
P557 20세기 말부터 미국은 영어의 확산과 영향력을 소프트파워라는 이름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사실 영어가 국제공영어가 된 것은 폭력적인 제국주의의 결과다
P564 독재의 권위주의를 표현하듯 높은 의장의 자리나 편하고 넓은 의원들의 좌석은 폼은 잡지만 하는 일은 별로 없었던 의회를 상상하게 한다
P573 많은 영국인들은 지금도 영국과 유럽은 대등한 단위라고 생각하지 영국이 유럽의 일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P591 두 활동 모두 단순한 개인의 경쟁으로 그치지 않고 철저한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협력을 하지 못하는 연주자는 낙오되며 축구선수 역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 경쟁과 협력의 적절한 조화야말로 근대 유럽 문명의 핵심이다
P597 유러피언 드림은 영국인 다수가 국민투표로 공식 거부할 만큼 형편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미국인들은 거짓말을 일삼는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드림의 사면초가 시대다
P602 언어와 종교에서처럼 대부분은 중복되지만 상당한 차이들이 언제나 존재해왔다는 사실은 다양성이 유럽 문명의 중요한 특징이고 경험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P603 유럽 통합의 역사를 살펴보면 매우 제한된 기능의 통합만을 추진할 때도 비민주적 정치체제를 가진 국가들은 제외했다
P604 유럽 통합이란 민주주의라는 구조의 동질성을 바탕으로 정치 제도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운동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P612 유럽은 전통적으로 다양한 문명의 그물을 포괄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중심을 가져왔다. 이런 전통은 유럽 통합 이후에도 지속되어 하나의 도시가 유럽연합을 통치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분야별 수도의 그물을 형성하는 전통을 지속했다
P614 일본은 유럽 문명의 서유럽 그리고 미국 버전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전통적인 공동체주의와 조합했고, 중국은 유럽 문명의 소련 버전을 국가 중심의 전통과 조합하여 새로운 자본주의 문명을 만들어가고 있다
목차
서장 유럽 문명의 여정을 시작하며
1장 언어의 그물
2장 종교의 그물
3장 표상의 그물
4장 음악의 그물
5장 대학의 그물
6장 지배의 그물
7장 전쟁의 그물
8장 도시의 그물
9장 자본의 그물
10장 평등의 그물
11장 교류의 그물
12장 축구의 그물
결장 세계로 확산된 유럽의 그물들
에필로그 지구, 문명의 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