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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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김대수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1/08/19 - 2021/08/24


뇌과학이 각광이다.

근래들어 급격하게 이론과 기술이 발달해서인지 최신의 해석과 성과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뇌의 위치에 따라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나오다 보니 마치 뇌의 특정한 부위를 자극하면 모든 사람을 조정할 수 있는것 처럼 느껴진다. 

예전에는 신탁을 받으러 델포이에 가고 성당에 갔다면 요즘은 뇌과학자를 찾으러 가는 것 같다. 

영혼이나 사후세계도 모두 뇌의 전기신호로 변환하려는 시도가 맘에 들지는 않지만 뇌의 부위를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재미있기는 하다. 

하지만 마지막장에 있는 인생에 적용하라는 내용은 좀 부실하게 느껴진다. 공감도 안간다. 

아마 다른 뇌과학책과 차별화를 두고 싶었던 것 같은데 없는게 더 낫지 않을까싶다.

뇌를 알고 인간의 특성을 안다고 해도 결국 인간을 움직이고 마음을 사로잡는 건 결국 사랑과 공감이 아닐까 싶다. 


p9 이 책의 독창성은,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시상하부 앞쪽의 전시각중추가 외부의 오브젝트에 의해 호기심이 유발되는 부위라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의 욕망에 대한 신경과학적 원리를 설명한다는 점이다

p26 뇌는 본능에 충실하다가 오히려 생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세상의 모든 범죄는 본능의 뇌가 시킨 대로 따른 결과다

p30 뇌가 아는 느낌을 벗어나 대상에 대한 무지를 깨달았을 때 무지한 대상에 더욱 끄리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을 호기심이라 한다

p36 나는 학생들에게 아는 느낌을 내려놓는 경험을 해보라고 말한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느낌일 뿐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대상에 대하여 진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p45 연애를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여자의 뇌는 연애한 지 평균 3개월, 남자의 뇌는 만난 지 30분 만에 잠자리를 함께 할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58 뇌가 인식한 오브젝트와 실제 사물이 비슷하게 보일지라도 그것은 의식의 뇌가 데이터를 조작해낸 결과다. 뇌의 의식기능은 이렇게 오브젝트 세상과 실존 세상을 일치시키는 데 중요하다.

p67 보고에 따르면 그들은 마시멜로를 쳐다보지 않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책상을 발로 차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 그들은 욕구의 채널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 다른 곳에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p75 동양 사람들은 원숭이-바나나, 로빈후드-사과와 같이 묶는 경우가 많다. 관계 중심으로 사물을 파악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서양 사람들은 사과-바나나, 원숭이-로빈후드로 묶는 경우가 많다. 구조 중심으로 사물을 분류하기 때문에 동물끼리 식물끼리 그룹을 묶는다

p79 마키아벨리는 그의 저서 군주론에서 "한번 배신한 사람이 나의 편을 들더라고 결국 또 배신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제거하라"고 했다. 그는 뇌 속에서 사람에 대한 가치 점수가 좀처럼 변하지 않음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p84 밥을 먹기 위한 에너지 소비는 적은 반면 섭취하는 음식의 칼로리는 증가했다. 그 결과 비만이나 당뇨와 같이 에너지가 과해서 오는 대사질환이 급증한 시대를 살게 되었다.

p100 오브젝트는 감정과 뇌 속의 다른 정보들과 연결되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이것을 4차 오브젝트라 한다.

p119 윤리적 의무감으로 남을 나와 같이 사랑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신경과학적으로 본다면, 뇌 속에서 형성된 정보로서의 나의 개념을 이웃으로 확장할 수 있다면 보다 쉽게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123 하루를 알려주는 몸 속에 존재하는 생체시계의 주기는 24시간이 아니고 대략 25시간이다. 뇌는 생체시계를 밤낮 주기에 맞추어 매일 매일 새롭게 시간을 맞춘다

p125 당시는 여성이 주도적으로 사회적 영향을 끼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자신의 기술이 사회에 널리 활용되는 감회를 묻는 질문에 이미 인생의 황혼을 넘은 그녀는 답했다. "이제 때가 온 것이지요"

p128 뇌는 공간에 존재하는 오브젝트들의 상호 관계를 통해 공간의 존재를 예측하고, 특정 사물들이 존재하는 공간을 장소라고 인식한다

p136 본능적인 시선이 부적절한 곳으로 향하는 것은 뇌에 신경회로 프로그램이라 바꿀 수도 없다. 다만 이 상태를 1초 이상 지속하며 느끼는 것은 나의 책임이다

p151 근친으로 교배를 하면 열성 돌연변이가 질병으로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므로 새로운 유전자를 선호하는 것은 종의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아니, 정확히는 도움이 되어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선택하는 종이 많이 번식을 했을 것이다

p171 뒤샹은 R.뮤트라는 가명으로 신문에 기고를 하여 소변기를 활용한 작품 샘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한다. 샘은 작가의 창조보다는 서낵을 강조한 작품이며 특별한 미학적 특징이 없는 제품을 본래의 기능적 역할로부터 자유롭게 풀어주어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는 설명이다.

p178 시상하부 앞쪽에 존재하는 전시각중추 영역에서 CAMKII라 명명된 신경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이들 신경을 자극하면 생쥐들은 미친 듯이 물건에 집착하게 되고 이들을 억제하면 장난감에 대한 호기심이 사라진다

p187 나의 뇌 상태를 학계에서 연구한 도파민신경의 반응성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다육이 한 개를 갖는 순간에는 도파민 신경이 흥분하면서 뇌에 보상을 준다. 그러니 이미 소유하고 나면 도파민 신경의 활성이 원래대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음에 동일한 도파민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다육이를 더 많이 사거나 더 비싼 다육이를 사야 한다. 이러한 도파민 신경의 적응으로 보다 많이 갖는 소유행동이 반복된 다

p206 결국 행동에 대한 의식은 예측한 가장신호들을 통해 먼저 일어나고 이후 실제 행동을 인식한다. 실제 움직임에 대한 인식은 그것이 가상신호와 일치하지 않을 때만 일어난다

p210 남성의 경우 위 세 가지 질문에 대하여 각각 50퍼센트, 69퍼센트, 75퍼센트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남자의 뇌는 상대방이 성적인 관심을 보였을 때 보다 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결론이다.

p219 뇌가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창의성을 발휘할 때 뇌 영상을 보면 의사결정,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 다양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동시에 활성화된다는 것은 서로 연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p225 아이디어가 좋다고 창의적인 것이 아니다. 발견과 아이디어가 세상 속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창의성인지 검증을 하고 열매를 맺어야 의미가 있다

p233 인공지능은 에너지 대비 효과적인 결과를 목표로 한다. 그래서 매번 모든 가능한 조건들을 실행해보고 최적의 방법을 선택한다. 하지만 뇌는 직관적으로 좋은 결과를 선택한다. 뇌는 에너지 대비 효율적인 결과를 위한 디자인이다

p236 인공지능을 이기는 간단한 방법은 게임의 환경이나 종류를 바꿔보는 것이다. 알파고는 바둑은 잘 두지만 다른 게임을 시키면 그 게임에 대하여 모든 것을 새로 배워야 한다

p276 빛을 추구하는 본능이 문제가 아니다. 본능을 통해 모닥불을 추구하느냐, 별빛을 추구하느냐의 문제다. 본능의 대상을 승화시켜 더 높고 가치있는 목표에 몰입하는 것이 뇌를 가르치는 기본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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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 세계대전부터 태평양 전쟁, 중국 근대사까지 전쟁으로 읽는 역사 이야기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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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 썬킴

 : 지식의숲(넥서스)

 : 2021/08/13 - 2021/08/17


20세기 현대 전쟁역사서.

전쟁좋아하는 남자들이 읽으면 술술 잘 넘어갈 책.

어렵지 않고 전쟁의 원인 및 뒷배경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내가 잘 모르던 태평양전쟁 이야기와 국공내전은 유익했다.

그 짧은 시간동안 급격하게 성장해서 제국주의가 되고 유럽과 맞짱을 뜰만큼 발전했던 일본의 능력에 좀 놀랐다. 

매번 한국사에서 일본에서 정한론이 있었다는 말만 들었는데 누가, 어떻게 그리고 정한론을 이끈 자들에 대해서 새롭게 배웠다. 

책을 읽다보면 전쟁 좋아하는 지도자가 참 많았던 것 같다. 

1차세계대전의 빌헬름 2세, 2차세계대전의 히틀러, 태평양전쟁의 일본군부, 국공내전의 장제스등등...

그들의 선택은 수천만의 민중을 죽음으로 밀어넣었다. 

그런 참혹함을 겪고도 전쟁은 꾸준히 벌어진다.

잘못된 지도자의 선택은 민중의 고통과 죽음뿐...

오래전 과거가 아니다.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역사를 배우며 현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p20 1차대전은 한마디로 모두 다 나쁜 놈이었습니다. 모든 참전국이 다 각자의 이익을 위해 뛰어든 전쟁이었기 때문에 누가 나쁜 놈인지, 누가 착한 놈인지 구별이 안 되는 아수라장이었죠

p32 프랑스 왕궁에서 독일 제국 황제의 자리에 오르고 통일을 선언한 빌헬름 1세와 비스마르크. 이제 빌헬름 1세는 프로이센의 국왕이 아닌 통일 독일의 황제에, 비스마르크는 통일 독일의 수상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p36 비스마르크가 겨우겨우 유지해놓았던 유럽의 균형이 와장창 깨지게 돼요. 그런 상황에서 비스마르크라는 브레이크가 사라진 후 앞뒤 안 가리고 무섭게 독일을 팽창시키기 시작한 빌헬름 2세는 결국 1차 세계대전이라는 엄청난 아수라장을 일으키고 만답니다.

p50 각국 정부들이 전면전보다는 서로 군사적으로 무력시위를 하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올 계획을 세워놓았기 때문입니다. 8월에 전쟁이 시작되면 아무리 늦어도 12월 크리스마스 전에는 고향 집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요.

p56 영국,프랑스 연합군에게 마른 전투의 승리는 기뻐할 일이었지만 앞으로 전개될 1차 대전의 시선에서 보자면 헬게이트가 열리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 마른강을 기준으로 영불 대 독일로 나뉘어 양편이 무려 4년동안 4개월 총을 쏘고 3킬로미터 전진하고 5개월 총을 쏘고 2킬로 후퇴를 하는 지루한 살육적인 서부전선의 참호전을 시작하게 되었으니까요

p58 독일군 찬호는 정말 1센티미터의 오차도 없는 정확함으로 건설된 반면, 프랑스군의 참호는 중간중간에 댄스홀도 있고 심지어 술집도 있었다고 해요.

p61 히틀러는 독가스에 너무나 심한 트라우마를 겪은 나머지,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군이 상당량의 독가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사용을 꺼렸다고 해요.(하지만 유대인 학살에 독가스를 쓴 건 참 아이러니죠)

p65 베르됭 전투에서만 독일군은 약 34만 명이 전사했고 프랑스도 약 38만 명이 전사했어요. 한 번의 전투로 약 100만명의 목숨이 날아간 실로 어마어마한 살상의 전쟁이었습니다.

p93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그 유명한 히틀러 자신의 자서전이자 나치 독일의 성경이라고 하는 나의 투쟁가지 쓸 정도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p100 이 수권법이 얼마나 미친 법인지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제1조 독일 법률은 의회 말고도 내각에서도 만들 수 있다. 이 말은 내각을 장악한 총리 히틀러가 마음대로 법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고요. 제2조 독일 내각은 헌법에서 정한 내용 말고도 다른 법을 만들 수 있다. 이 말은 히틀러가 독일 헌법을 무시하고 초헌법적 법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p104 설마 히틀러가 그 정도로 미친놈은 아닐 거라는 생각도 했을 테고요. 하지만 예상보다 더 미친놈이었죠

p112 1939년 9월 1일,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라는 선제공격 암호에 따라 나치 독일의 기계화 부대, 즉 탱크들이 일제히 폴란드 국경을 넘었습니다.

p126 인류 역사상 단일 전투로는 가장 많은 수의 사상자를 낸 비극적인 살육전,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서막이 오릅니다. 1942년 7월 17일부터 1943년 2월 2일까지 치러진 이 전투의 공식적인 독일군 수는 40만 명, 소련군은 100만 명 이상이었어요

p130 당시 빼앗은 독일군의 철모들을 모아서 거대한 크기의 어머니 조국상이라는 동상을 만들어 세웠어요

p153 정한론, 독도 정벌론 등의 이론을 가르치던 이 학교가 일본 아베 전 총리에 의해 2015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버린 것입니다. 당시 우리나라 언론은 보도조차 안했어요

p155 메이지 유신으로 집권한 요시다 쇼인의 제자들, 그중 이토 히로부미가 스승인 쇼인을 기리기 위해 1868년, 에도에 조슈신사를 세웠어요. 그리고 1879년에 야스쿠니 신사로 이름을 바꿉니다.

p171 당시 미국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진했는데 1907년 러일전쟁을 중재해줬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노벨 평화상까지 받습니다. 한반도를 일본에 넘겨준 그 중재자 역할로 세계적인 상을 가져간거죠

p197 이것이 바로 운명의 5분입니다. 미국의 급강하 폭격기의 단 5분간의 폭격으로 일본 항공모함이 무려 3척이나 격파한 사건을 일컫습니다.

p222 영국이 아무리 싸게 팔려고 해도 중국산 면직물이 훨씬 더 쌌기 때문이죠. 영국이 산업혁명으로 만들어낸 최신 방직기를 써서 저렴한 면직물을 만들다고 해도, 수억 명의 중국인구가 재래식 베틀을 돌려가며, 인해전술 가내 수공업으로 찍어내는 엄청난 덤핑 물량은 도저히 적수가 되지 않았답니다.

p243 기록에 따르면 조선 조정에서는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청국 황제께서 몽진을 하셨다.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꼬. 이럴 때일수록 더욱 사대의 예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답니다

p251 위안스카이는 쑨원과의 약속대로 중화민국의 정식 대총통 자리에 오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위안스카이란 인물은 중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배신자가 됩니다.

p260 남편 역할을 했던 주문옹이 마지막 소원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옆의 이 여자와 위장 부부로 살아왔지만 죽을 때만큼은 진짜 부부로 죽고 싶다. 마지막으로 결혼사진 한 장만 남기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국민당은 이를 허락하고 둘은 형장의 이슬이 되기 전 철창 앞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는 결혼사진 한 장을 찍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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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별자리 신화 - 선과 악, 성과 사랑, 욕망과 이성이 뒤얽힌 어른을 위한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림 속 시리즈
김선지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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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속 별자리 신화

 : 김선지

 : 아날로그(글담)

 : 2021/08/07 - 2021/08/13


이 책의 전작인 그림속 천문학을 읽었었다.

이 책은 그림속 천문학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12궁도의 별자리를 중심으로 몇몇 별자리 신화들이 추가되었는데 그림과 별자리를 엮어서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 있다. 

12궁도의 별자리들이 익숙하기는 하지만 그 별자리가 신화와 어떻게 연관이 되었는지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잘 이해가 됐다.

내가 속한 물병자리가 신화로 따지면 물병이 아니라 술병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았다. 

작가가 여자라서 신화에 나오는 남성 착취적인 내용에 대해서 해석하는 부분도 신선했다.

어린이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히는 게 맞느냐는 논쟁이 붙는 이유도 사실 이런 여성착취적인 내용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용을 알려주되 해석을 어떻게 해야할 지도 가이드를 가지고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청소년들에게 신화에 대한 해석을 이야기할 때도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좋은 책이고 재미있는 책이다. 


p20 청동시대가 되자 인간은 더욱 사악해졌고 청동으로 무기를 만들어 전쟁까지 벌였다. 이어서 철의 시대에는 불의와 폭력, 살육, 황금 숭배가 극도에 이르렀고, 끝까지 지상에 머물며 정의를 설파하던 아스트라이아마저 결국에는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 바로 순수와 결백을 상징하는 처녀자리다.

p29 살바토르 로사는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경제적으로 귀족 후원자나 교회에 종속되어 있던 시대에, "나는 순전히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 그림을 그린다. 나는 나의 열정에 이끌려 붓을 움직이며, 열정에 따라 그림을 그릴 때 엑스터시를 느낀다"고 선언했다.

p40 이렇듯 페르세포네 이야기는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자연 순환을 은유할 수도 있고, 개인의 심리적 성숙 과정을 상징하기도 하며, 고대의 결혼 풍습을 반영하는 동시에 성 착취 역사의 산물로도 볼 수 있다.

p51 레오나르도의 레다는 은은한 미소, 백조와의 미묘한 교감, 여성 신체 고유의 곡선과 S자 포즈, 윤곽선을 부드럽게 처리한 스푸마토 기법에 의해 다정한 느낌과 우아한 분위기가 감돈다.

p65 그의 음악에 반한 디오니소스의 여사제들이 주변을 맴돌며 구애하지만 오르페우스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이에 격분한 여자들이 그를 죽여 목을 자르고 시신도 갈기갈기 찢어 강에 버린다. 오르페우스의 머리는 강물을 흘러흘러 그리스 북부 지역의 레스보스섬에 다다르고, 이를 본 무사이(뮤즈) 여신들이 수습해 묻어준다.

p71 워터하우스는 처음에 아름다운 것을 먼저 보게 한 다음 끔찍하고 기괴한 장면으로 시선을 이동시킨다. 신화에 따르면 오르페우스는 머리가 잘려 강물 따라 흘러가면서도 계속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p80 겨울 별자리의 오리온이 밝은 1등성을 갖고 있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반면, 헤라클레스는 한 개의 일등성도 없는 어두컴컴한 별자리다. 그러나 헤라클레스자리에는 밝고 아름다운 볼거리가 있는데, 일명 헤라클레스 대성단이라고 불리는 구상성단 M13이다.

p99 북반구에서만 매년 7월 중순부터 관측되기 시작하며, 8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절정기에는 시간당 최대 100개가 넘는 유성우를 만날 수 있다.

p103 19세기 말부터 유행한 팜 파탈의 개념이 메두사에게 덧입혀지고, 막 싹이 트기 시작한 페미니즘과 동일시되면서 서구 가부장적 사회에서 메두사는 페르세우스 같은 선하고 용감한 남성에 의해 처단되어야 할 사악하고 파괴적인 여성의 상징이 되었다.

p114 재미있는 것은 별자리가 되어서도 전갈과 오리온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을 계속된다는 사실이다. 전갈자리가 떠오를 때면 오리온 자리가 서쪽 하늘로 달아나 져버리고 전갈이 하늘을 가로질러 쫓아 내려가면 오리온은 동쪽에서 올라오기를 반복한다. 전갈은 영원히 오리온을 죽이지 못하며 오리온 역시 끝도 없이 전갈을 피해 도망 다니는 셈이다.

p141 황금양털을 찾아 떠난 이아손과 아르고 원정대 이야기의 백미는 불세출 영웅들의 모험담이 아니라 팜 파탈의 최고봉 메데이아가 자신을 배신한 남편 이아손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식들을 살해하는 끔찍한 이야기다.

p149 어떤 이들은 메데이아를 최초의 페미니스트로 본다. 남성 중심적, 가부장적 가치관이 그녀를 악녀, 혹은 마녀로 만들었고, 그녀는 이아손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철저하게 복수한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이라는 것이다.

p158 강력한 왕권과 장엄한 문화 양식을 확립한 루이 14세 사후, 귀족들은 베르사유에서 파리로 근거지를 옮기고 자유롭고 감각적인 삶의 기쁨을 추구했다. 로코코 미술 양식은 이런 귀족들의 취향에 부합해 남녀 간의 사랑과 같은 유희적 소재를 중심으로 경쾌하고 쾌락적인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특히 부셰의 작품은 삶의 즐거움과 관능에 중점을 두었다

p161 고갱은 43세 때 13세의 타히티 소녀 테하아마나와 18개월동안 살았고 그녀를 모델로 많은 그림을 그렸다. 그러다 1893년, 그는 잠시 함께한 현지인 아내를 버리고 파리로 돌아갔다. 1895년 다시 타히티로 돌아온 그는 여러 명의 10대 초반 소녀들과 동거해 아이들까지 낳았으나 역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

p176 루벤스는 전성기 르네상스의 고전주의와 카라바조의 바로크 화풍, 사실주의적 플랑드르 전통을 결합해 장엄하고 역동적인 바로크 미술 양식을 완성했다

p180 쌍둥이 형제의 신부 납치나 테세우스의 헬레네 강탈은 고대사회의 약탈혼 모습을 보여준다. 남성이 폭력적으로 여성을 납치, 혹은 겁탈해 강제로 결혼하는 약탈혼은 인류사에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아메리카 전 세계에 걸쳐 존재했던 풍습이다.

p188 인간 여성과의 사이에 난 헤라클레스는 힘이 세고 용맹했으며, 티탄족 여신 레토가 낳은 아폴론은 팔망미인형 미남이었고, 바다의 여신 메티스가 낳은 전쟁의 신 아테나는 아레스와 달리 지혜가 있었다

p195 사자자리는 별자리 이름과 형태가 아주 그럴듯하게 들어맞는 별자리로, 사자가 동물의 왕다운 위용으로 밤하늘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페르시아, 시리아, 인도, 바빌로니아 등의 고대 국가에서도 모두 이 별자리의 이름을 사자라고 불렀다.

p196 사자를 죽인 후 가죽을 벗기려 했지만 어떤 도구로도 도저히 찢을 수가 없어 전전긍긍하다가 사자 발톱을 사용해 겨우 벗겨내고 갑옷으로 입고 다녔다

p202 루벤스는 건장한 근육형 남성 누드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는 성서와 신화 속 영웅이나 왕, 지도자 등 강력한 남성을 주제로 하여 격렬한 신체적 움직임과 용맹성을 보여주는 남성 누드를 그렸다.

p211 케이론은 기품과 지혜, 의학 지식, 음악과 무예에 능한 학자이자 존경받는 교사가 되었다. 그는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 이아손, 태세우스 등 그리스 신화 속 수많은 영웅의 스승으로서 그들에게 말타기, 활쏘기, 레슬링, 달리기 창던지기 등을 가르쳤다

p218 케라우로스족은 과도한 성욕과 난폭한 성격 탓에 적의를 품은 이들에게 피살되는 경우가 많았다.

p229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친구로, 대체로 술과 노래, 춤을 즐기고 여인과 님프를 유혹하며 성적 쾌락을 쫓는 호색가로 묘사된다

p231 파도 위에 몸을 꼰 채 누워있는 그의 유명한 작품 비너스의 탄생의 인물과 비슷한 여인이 여기서도 등장한다. 세련되게 늘어진 머리채, 둥글고 탐스러운 무릎, 길고 날씬한 몸매, 도자기같이 매끄럽고 흰 피부, 나폴레옹 3세는 이런 유형의 여인에 대한 열광적인 팬이어서 이 작품과 비너스의 탄생 모두를 구매했다고 한다

p236 아테나 여신보다 자신의 직조 기술이 더 낫다며 신과 시합을 벌였다가 거미가 된 아라크네, 자신과 딸이 바다의 요정들인 네레이데스보다 예쁘다고 자만해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산 카시오페이아,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의 어머니 레토를 모욕한 대가로 14명의 아들과 딸을 모두 잃고 돌이 된 니오베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리스 신들은 잔인하다

p248 그리스인들은 이 별자리를 물병을 들고 있는 가니메데스의 모습으로 상상했는대, 물병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남쪽물고기자리의 입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신화속 내용에 따르면 물병이 아니라 사실은 술병인 셈이다

p259 대부분의 미술사학자는 그의 그림속에 가니메데스로 그려진 아기들이 유아기에 사망한 아이들을 의미한다는 데 동의한다. 마스의 그림들은 죽은 아기를 추모하고 슬퍼하는 부모들을 위로하는 순기능을 했다

p269 모든 문명권에서 배은 이로움과 해로움, 성스러움과 사악함을 두루 갖춘 복잡한 특성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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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 넷플릭스부터 구글 지도까지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의 발견
스테판 바위스만 지음, 강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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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 스테판 바위스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08/14 - 2021/08/20


수학이 만만해진다고 했지 책이 쉽다고는 안했다는 건가?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워 보인다. 

미적분, 확률, 기하도 쉬운 분야가 아닌데 인공지능이 포함된 그래프 이론까지 이해하려면 고등학교때 배운 수학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어려워보이는데 외국인들은 이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는 거지?

수학을 쉽게 설명하는 건 역시 어려운 건가?



6% 수학철학자들은 벌써 몇 세기 전부터 수학이 무엇이고 수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왔다. 복잡한 공식과 골치 아픈 계산은 잠시 미뤄두고 오직 수학의 유용성만 골똘히 고민한 것이다

8% 컴퓨터라는 가상의 작은 열차는 출발 지점에서 무작위로 아무 방향이나 고른 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다가 비로소 목적지에 도착한다

11% 수학, 그중에서도 특히 7장에서 소개할 그래프이론에다 똘똘한 컴퓨터를 더하면 일은 훨씬 간단해진다. 실제로 넷플릭스도 수학을 이용해 어떤 작품이 누구에게 얼마나 만족스러울지를 완전히 자동화한 방식으로 도출해내고 있다

12% 넷플릭스, 구글 그리고 네비게이션 장비는 수학의 한 분야인 그래프이론에서 파생한 대표적인 서비스다

13% 플라톤에게 숫자는 동굴 맞은편 벽에 그림자를 비추는 실체였다

18% 물리학자들이 뉴턴의 이론을 검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은 뉴턴 이론의 오차율이 0.0001%도 안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턴이 활용한 장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최첨단 장비들을 동원해 알아낸 결과다

19% 프레넬은 자신이 개발한 멋진 방정식을 홧김에 내팽개치는 대신, 의뭉스럽기 짝이 없는 연산 결과가 분명 옳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편을 택했다

20% 수학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효용을 뽐낸다. 문제 해결 과정을 단순화하는가 하면 물리학자들이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게 해준다. 실제로 학자들 중에는 연산값이 이상해 보여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수식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아 큰 성공을 거둔 경우가 많다

22% 피라항어에는 선이나 각도 등 기하학적 형태를 묘사하는 단어도 없는데, 이 또한 극소수의 회구어에서만 발견되는 특징이다. 숫자 없이 살아가는 원주민의 생활방식을 탐구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역사를 되돌알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수학이 등장한 지는 고작해야 5000년밖에 안되니까

26% 수학을 배울 정도의 지능이 있고 숫자 체계도 갖췄지만 수학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제법 많다는 뜻이다 그 부족들은 대개 눈썰미가 좋고 이를 통해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한다. 결과물도 꽤 훌륭하다

36% 기원전 1740년에 존재했던 학교 하나를 발굴해낸 덕분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암산과 함께 특정 물품을 분배하는 방식, 수학과 일상 문제 해결과의 연관성을 중점적으로 가르쳤다

38% 수학은 메소포타미아 시대에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수학실력은 기원전 1800년경에 이미 난이도가 꽤 높은 문제를 풀 수 있을 만큼 뛰어났다. 그리스인들보다도 훨씬 앞선 시점이다

45% 중국인들에게 수학은 추상영역에 갇힌 지식이 아니었다. 구장산술에도 수학 개념에 관한 일반적 정의나 증명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차례에서 볼 수 있듯 구장산술은 실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수많은 예제를 통해 풀이 과정을 설명하는 책이다

49% 뉴턴과 라이프니츠는 모두가 들어보긴 했찌만 아무나 풀지는 못하는 수학 분야, 즉 미분과 적분이라는 분야를 개척했다. 말하자면 어떤 물질이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미분)와 그 물질이 일정 시간 이후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적분)를 계산하는 방법을 발견해냈다

50% 뉴턴은 모든 이론이 자신의 것이라 주장했고, 라이프니츠를 패배를 시인하지 않는 표절자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55% 슈퍼컴퓨터는 관측 지역을 좌표평면으로 전환해 각 사분면의 기상 변화 상황을 끊임없이 계산한다. 미분을 이용해 대기의 이동속도를 측적하고, 적분을 이용해 일정 시간 뒤의 변화량을 측정한다

55% 케이블 형태의 변화는 미분을 활용해 계산하고, 케일블이 얼마나 휘거나 처졌는지를 계산할 때는 적분을 활용한다

57% 물리학 또한 미적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학문이다. 우리가 아는 자연현상 중에 변하지 않는 건 아무것도 없다. 변화를 측량하는 방법, 즉 미적분 없이는 자연현상을 연구할 수 없다는 뜻이다

66% 마이어는 측정값을 세 집단으로 나눈 뒤 각 집단의 평균값을 활용했다. 가우스와 라플라스는 마이어의 연구를 좀 더 매끈하게 정리했다. 점이 2개보다 많은 경우 직선을 어디에 그어야 할지를 알아낸 것이다

72% 통계수치를 대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내 생각이 옳다는 걸 뒷받침해줄 수치가 어디에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76% 오일러가 쾨니히스베르크 다리 문제를 실제 지도가 아닌 그래프로 해결한 최초의 학자였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점과 선들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러한 추상적 이론이 실생활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은 것이다

84% 컴퓨터가 내 사진만 보고도 성적 취향을 분석해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직은 해당 기술이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결코 불가능의 영역은 아니다

85% 구글, 페이스북을 비롯한 IT 업체나 특정 기관이 그래프이론을 적극 활용해 정보를 분류하고 인공신경망을 통해 나를 특정 집단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라. 그런데도 그래프이론과 담 쌓고 살아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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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역사의 보물창고 백제왕도 공주 - 웅진백제 발굴 이야기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엮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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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왕도 공주

 : 충청남도역사문화원

 : 북스고

 : 2021/08/16 - 2021/08/19


백제는 책만 좀 읽었지 사실 잘 모른다. 

일본과 중국과 교류가 활발했고, 나름 강성했지만 나당 연합군의 공격에 결국 무너진 비운의 제국이라는 것 정도가 알고 있는 백제역사의 전부다.

공주와 부여가 백제의 수도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서울이 백제의 수도로 제일 오래된 거 아닐까?

공주야 약 60여년 정도 수도로 있다가 부여로 옮겼지만 서울은 500년 이상을 수도로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서울의 백제유적이라고 해봐야 몽촌토성, 풍납토성이 전부고 대부분의 유물과 유적은 공주와 부여에 있다.

그것도 도굴된 상태로...

이 책을 보면 공주의 백제유적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말만 들었던 능산리 고분군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공산성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공주가 이렇게 대단한 곳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별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대어를 낚은 기분이다.

재미있다. 


4% 송산리 고분군의 수로 정비 작업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무령왕릉의 발굴은 한국 고고학계의 일대 사건이라 할 만하다

11% 장선리 유적에서는 이렇듯 개미굴 같은 구덩이 유구가 무려 39기나 한꺼번에 발견되었다

15% 고고학계에서는 흔히 수촌리 유적 발굴을 무령왕릉 발견 이후 최대의 성과라고 일컫는다. 그도 그럴 것이 무덤을 하나하나 열 때마다 이전까지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백제 최고 지배층의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화려한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28% 웅진은 차령산맥과 금강의 이중 방어선으로 보호받으며, 왕도 외곽을 둘러싼 능선을 따라 적들의 침입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기능을 갖춘 곳이었다

46% 공산성은 시대를 초월해서 행정, 군사, 지리적으로 중요한 거점지 역할을 해왔다. 그 덕분에 오늘날까지 많은 역사적 기록과 유물, 유적을 공산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공산성은 우리나라의 사적 제1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52% 6호분은 무령왕릉 못지않게 중요한 무덤일 수도 있었다. 6호분은 송산리 고분군에서 발견된 다른 무덤들과 달리 벽돌로 지은 무덤이었기 때문이다

53% 비록 송산리 고분군의 무덤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볼 수 없고, 상당수의 유물이 유실되거나 도굴된 것도 사실이지만, 따로 전시관을 마련해서 5-6호분의 내실 모형과 남은 문화재 등을 함께 전시해뒀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나마 무덤을 살펴볼 수 있다

63% 무령왕릉에 들어간 벽돌들은 정확한 설계에 의해서 생산됐고, 정해진 곳에 순서대로 쌓았다는 의미다. 각 글저들은 해당 글자의 틀을 만들어 꾹 누루는 방식인 압출기법으로 문자를 새겨 넣었다

73% 이렇게 잘 만들어진 팔찌를 선물했다는 것은 아마도 520년이 왕비의 기념적인 해였거나 무슨 경사가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선물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렇듯 무령왕릉은 아주 많은 유물과 이야깃거리를 우리에게 안겨줬다

78% 정지산 유적이 웅진백제기의 유적지 중에서 매우 독특한 시설이었으리라는 증거는 발굴 과정에서 드러난 건물터의 특이한 흔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91% 고려시대 명문와의 등 면에는 대통사 혹은 대통지사라는 글자를 세로로 쓴 것도 있다. 이는 대통사가 고려시대까지 분명히 존재했고, 건물의 유지, 보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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