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노블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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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작가 : 스미노 요루

번역 : 양윤옥

출판사 : 소미미디어

읽은날 : 2017/12/02 - 2017/12/03

분류 : 일반

 

이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제목은 뭐지?

이 책을 알게 된건 같은 제목을 가진 영화의 예고편을 스치며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예고편에서 여주인공이 너무나 싱그럽게 웃으며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았다.

역시 일본다운 제목이다라고 생각했다.

1년내내 소설은 거의 쳐다도 보지 않는데 그냥 그 여주인공의 싱그러운 그 말 한마디에 이 책을 열었다. 올해 첫 소설책이다.

예고편을 보면서 10대 연애 로맨스라고 생각했다. 서로 성격 안맞는 10대 남여가 서로 티겨태격하다가 잘되는 이야기겠지 하고 생각했다. 일본이니 10대들도 혹시 엎어지지(?) 않을까 하는 야한 상상도 좀 해봤다. 그런데...

 

이 책을 빌린건 토요일 낮 12시. 다 읽은 시간은 일요일 오후 9시.

그 사이에 난 왕복 4시간 운전을 하고 우리 아이와 어린이 박물관에 가서 놀다가 왔다. 일요일에는 교회를 다녀오고, 부모님과 저녁을 먹었다. 원래 읽고 있었던 책을 100페이지 이상 읽었다.

그럼에도 3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다 읽었다. 그만큼 집중하게 하고 계속 읽게 한다.

하루키와 사쿠라라는 두 주인공은 예상한대로 성격도 사고방식도 너무나 달랐다. 그리고 사쿠라는 곧 병으로 죽게 된다. 이 이야기는 두 친구의 사랑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아는 사람도 아닌 그런 복잡한 사이를 풀어나간다.

말도 안되는 반전으로 가슴이 찢어지고, 하루키가 사쿠라의 어머니 앞에서 터트리는 울음은 가슴에 비수를 꽃는다.

사쿠라의 절친인 교코의 적대감을 풀기위해 하루키가 하는 행동을 보며 사쿠라로 인해 변한 하루키가 참 멋져보인다.

하루키도 사쿠라도 사실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이기도 하며 공감되는 캐릭터다.

이 책을 읽어서 참 좋다.

여기서 질문 하나... 둘은 과연 엎어졌을까? 직접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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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글쓰기의 힘 - 단단한 나를 만드는 탁월한 습관
할 엘로드 외 2인 지음, 윤정숙 옮김 / 생각정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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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 : 아침 글쓰기의 힘

작가 : 할 앨로드

번역 : 윤정숙

출판사 : 생각정원

읽은날 : 2017/11/28 - 2017/11/30

분류 : 일반


자기계발서를 읽어서 내가 좋아했던 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나랑 안맞는 분야가 자기계발서다. 미라클 모닝도 별로 재미없었는데 또 이 책을 읽었다. 역시나 재미없다.

예전에는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읽을때마다 '이게 가능한 이야기일까?', '이렇게 하고도 실패한 사람들은 뭘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더 많이 든다. 

물론 이건 나의 태도문제일 것이다. 자기계발서는 노력하면 다 성공할 것이라는 환상만 심어준다고 생각하는 내 부정적인 태도말이다.

아침에 일어나 글을 쓰면서 내 삶을 즐기고 싶어서 읽었는데 책을 내고 유명인이 되어 돈많이 버는 이야기로 책이 전개가 되니 당연히 나하고 안맞을 수 밖에...

좋은 작가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글을 쓸 시간을 만들것인가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혼자 즐거워하고 가까운 사람과만 나누고 싶어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안된다. 

그나마, 책의 내용이 쉬워서 빠르게 읽을 수 있게 해준 것이 이 책이 나에게 준 배려라고 생각한다. 


p44 미라클모닝은 당신의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더 길고 힘든 하루를 보내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미라클 모닝은 더 일찍 일어나는 것과 관련도 없다. 미라클 모닝은 더 잘 일어나는 것과 관련있다 

p100 아마추어들은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때까지 기다린다. 프로들은 매일 정시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처럼 글을 쓴다 

p148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더이상 글을 쓸 수 없는 지점이 있었다. 이런 끔찍한 지점을 발견한 작가는 내가 처음이 아니며, 내가 마지막이 될리도 만무하다. 이것이 바로 작가 슬럼프다 

p221 케빈 켈리는 '천 명의 충실한 팬'이라는 개념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그 개념은 단순하다. 당신에게 천 명의 충성스러운 팬이 있어서 당신이 만들어낸 모든 것을 사주고 해마다 편균 100달러를 지출해준다면 당신은 상당한 연간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p237 목표의 목적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목적은 너 자신을 목표를 성취해내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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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전쟁 -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김영준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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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골목의 전쟁

작가 : 김영준

번역 : 

출판사 : 스마트북스

읽은날 : 2017/10/26 - 2017/11/26

분류 : 일반


우리나라는 문과든 이과든 결국은 닭집 사장에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직장의 끝은 자영업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자영업에 대한 책이다. 정확하게는 자영업자들이 잘 생존하기 위한 생존서다.

여러 통계자료와 저자의 생각을 버무려 자영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현실적인 책이다보니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부분과 거리감이 있을 수 있다. 예를들어 임차인 권리 보장이 높이졌으니 권리금이 없어져야 한다든가 하는 부분은 아직 쉽게 결론내리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후반부에 있는 내용중, 자영업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예상하고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배웠다. 다만,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미리 준비된 사람들이라기보다는 뜻밖의 시간에 갑자기 자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얼마나 잘 준비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나 역시 언제 월급쟁이에서 자영업으로 바뀔 지 모르니 외부 환경에 대해 계속 안테나를 높여야겠다. 갑자기 우울해진다. 



p6 면요리에 대한 가치판단기준이 양과 가격 두가지 요소밖에 존재하지 않기에, 그것으로만 판단하려니 이해가 되지 않아 화를 냈던 것이다 

p20 달리 표현하자면, 어찌 되었건 내가 팔기 전까지는 버블이 꺼지지 않기를 바라는, 도박에 가까운 투기행태를 벌이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p27 무 마케팅은 시장 전체의 불신을 키움으로써 자사 상품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일종의 초토화 마케팅이나 다름없다 

p37 글래드웰은 티핑포인트의 세가지 법칙으로 '소수의 법칙, 고착성의 요소, 상황의 힘'을 꼽았다. 하지만 이는 사후적인 분류에 불과하다. 이 법칙들을 모두 갖추고도 티핑포인트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P45 대부분 짧으며, 보통 1년 정도에 불과하다. 이 점은 유행창업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이유중 하나다 

p47 유행 아이템들은 공통적으로 진입과 창업이 매우 손쉽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손쉬운 창업',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음', '쉽게 수익을 볼 수 있는 쉬운 사업'이라고 어필한다 

p50 차별화되지 않은 업종에서 오리지널과 카피캣이 치킨런을 벌이면, 결과는 시장의 황폐화이다. 아울러 사업자들의 몰락일 뿐이다 

p63 자영업은 하루 장사하고 그만두는 사업이 아니다. 본전이라도 건지려면 적어도 2년 이상은 해야 한다. 보통 1-2년 정도가 권리금과 인테리어 비용을 뽑는 기간이다 

p75 나심 탈레브는 블랙스완에서 이러한 문제를 '이야기짓기이 오류'라고 한다. 사람들은 일어나지 않은 사건보다 일어난 몇 가지 사건에 주목하며, 그것을 인과관계로 엮어 단순한 이야기로 만든다. 이것은 확실히 복잡한 현상을 쉽게 이해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p85 중요한 것은 아이템 그 자체가 아니라 '아이템이 만들어낼 수 있는 시장의 크기'다 

p92 여기서 핵심은 적자가 났음에도 7년 동안이나 영업을 했다는 것이다 

p98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도 소비자들의 편견이나 잘못된 지식과 배치되는 부분때문에 클레임을 당하고, 나쁜 상품이나 이상한 상품으로 매도당하기도 한다. 성공스토리에서 거론되는 비결이 진짜가 아닌 이유는 바로 소비시장이 이토록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p101 노력이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훨씬 적다 뿐이지,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p101 운칠기삼에 담긴 진짜 의미란 바로 이런 것이다 생각보다 개인의 노력과 실력이 미치는 영향은 보잘것 없지만, 적어도 그것이 작은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것 말이다 

p109 수익마진을 정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판매자의 권리이자 권한이고, 소비자는 소비를 거부하는 것으로 의사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17 가격이 폭락할 경우 포전거래를 한 유통상인은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계약이 파기된 경우 농가는 비싼 돈을 들여 수확해 봤자 더 손해이기 때문에 차라리 수확을 포기하는 것이다 

p124 미국보다 소득이 낮은 한국에서 스타벅스 커피가 훨씬 비싼 이유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경영전략과 임대료, 미국과는 다른 소비성향, 해외 본사 지급 로열티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p140 짜왕과 진짬뽕의 성공은 프리미엄 라면이어서가 아니라 기술력으로 오리지널 상품과 질의 간극을 좁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았기 때문이다 

p146 우리는 사람이 만들었음에도, 기계가 만든 것처럼 정교한 것을 보고 감탄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의 정교한 기술에 감탄하는 것일뿐, 기계 생산품이 더 우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p150 이들은 주로 손쉬운 아이템에 유혹당해 가게를 차리지만, 시장의 다양성을 높이기는 커녕 획일화를 가속화하며, 질낮고 저렴한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데 그치고 만다. 이런 사업은 절대 오래 갈 수 없다 

p166 상권의 환경이 보행자에게 얼마나 적합한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만약 처음에는 걷기 좋은 환경이었더라도 나쁘게 변하면 걷는 사람들도 떠나고 말 것이다 

p186 강남역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 딴 지역에서 이미 성공한 아이템들이 골목에 자리잡고 있으며, 어디서도 볼 수 있는 흔한 상점들이 단지 규모를 키워서 자리잡고 있을 뿐이다 

p208 냉정하고 합리적인 수요판단이나 추정은 없으며, 전부 최상의 시나리오만을 이야기하며 욕구를 자극한다 

p210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것은 중개인과 임대인이 사악해서가 아니라 현재의 제도와 경쟁강도가 이러한 방식으로 경제적 유인을 형성하기에 벌어지는 일이다 

p217 불과 1년도 못 갈 유행 아이템들이 길거리에 범람하고, 매해 물갈이가 되는 근본원인중의 하나가 권리금이다 

p238 성공스토리가 얼마나 멋지고 감동적인 요소가 많은가와, 그것이 실제로 맞느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p239 위험을 회피하고 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많을수록 끝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p245 가족도 동업자도 아닌 다른 사람을 관리자로 앉히려면, 결국 서로의 이해관계를 최대한 가깝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p250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을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만족스러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투기다 

p254 이들은 돈을 제대로 잘 써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의 지갑을 열 수 있는지도 모른다. 돈을 쓰게 만들려면 타인을 매혹할 수 있어야 하지만, 취향과 안목이 없는 사람은 애초에 그런 상품과 서비스를 가려내지도 못한다 

p254 규모가 작은 자영업은 오직 개인의 역량에 의지하며 성실성을 연료로 굴러간다 

p262 자영업자의 퇴출과 고용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비율이 감소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반대로 이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부정적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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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의 과학공부 - 철학하는 과학자, 시를 품은 물리학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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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김상욱의 과학공부

작가 : 김상욱

번역 : 

출판사 : 동아시아

읽은날 : 2017/11/17 - 2017/11/27

분류 : 육아


난 팔랑귀다. 그만큼 남의 말을 잘 듣고 또 쉽게 믿는다.

그러다보니 종종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이익을 얻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이 남의 말 듣고 읽어서 도움이 된 경우다.

페이스북의 책 많이 읽으시는 분이 쓴 글을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깊이도 있고,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써서 읽기도 편하고, 또 생각도 많이 하게 한다.

저자는 이론 물리학자고, 과학자의 시각에서 우주, 학습, 핵, 인공지능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간다. 

학교에서 배운 거라곤 뉴턴의 만류인력의 법칙 정도가 다인 나에게 상대성이론이나 양자 역학등은 이해할 수 없는 분야이긴 하지만, 저자는 과학에 문외한인 내 눈높이에 맞춰서 적당히 가지를 쳐내고 내용을 전달해준다. 

글도 잘 썼지만, 담겨 있는 내용도 꽤 깊이있다. 상대성이론으로 양자역학의 길을 열었던 아인슈타인이 끝끝내 양자역학에 대해서는 거부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다. 

이만큼 지식과 기술을 늘려온 인간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자신이 한계가 있는 사람임을 깨닫고 겸손해야 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글에서 가장 감명깊은 부분은 사실 시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는 필요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압축해서 시를 만들고, 사람들이 압축을 풀며 새로운 해석을 덧부친다는 해석이 내게는 참 신선했다. 원래 시를 이렇게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나에겐 신선했다. 왜 나는 이런 글을 쓰지 못할까 자괴감이 든다.

올해의 책중의 하나다.


p25 특허청직원 아인슈타인의 잉여연구가 상대론을, 고장난 기계를 고치던 스티브 잡스의 잉여짓이 애플을 낳지 않았던가 

p38 빅뱅이론과 평행우주론을 합치면 현재 인류가 가진 최첨단 우주론이 된다. 우리의 우주는 거북이나 코끼리의 위에 얹혀있는 것이 아니다. 먼 옛날 한 점에서 폭발로 생겨났으며, 그 이후 수 많은 가능성을 끊임없이 만들어가며 모든 가능성의 조합으로서 동시다발적으로 존재한다. 이런 말을 듣다보면 차라리 벼룩의 다리를 자르는 과학자가 정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p44 전문가가 자신의 영역을 넘어서는 순간 오류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우주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그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되지 않을까? 

p61 기계지능은 버려야 할 자아나 욕심이 아예없다. 기계지능은 인간이 도달하고자 한 열반의 경지에 이미 도달한 것이 아닐까? 

p67 우리는 본능이외에 알아야 할 모든 것을 학습을 통해 배운다. 학습은 생명의 위대한 발명품이다. 뇌과학에서 학습은 자주 사용하는 신경회로의 연결이 강해지는 것을 말한다 

p78 핵융합을 눈으로 직접 보고싶은 사람은 맑은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면 된다. 태양의 에너지원이 바로 수소핵융합이기 때문이 

p88 달은 날아가며 동시에 낙하한다. 지구가 편평하다면 달은 결국 땅에 닿는다. 하지만 지구는 둥글다. 달이 표면에 수평하게 날아가며 지구 표면에 가까워지지만, 달이 지구로 떨어지는 정도와 지구의 곡률이 일치하면 지구표면에 도달하지 못한다 

p108 사실상 국교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이른바 공부교다. 우리 모두 공부를 통해 구원을 받고자 하며, 자녀의 공부를 위한 일이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P129 전근대의 페스트는 각양각색의 인간을 평등하게 모조리 죽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페스트를 일으킨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는 집계조차 불가능하다 

P170 두번째 사람이 용기를 내어 바보의 대열에 합류했을 때, 춤은 그냥 미친 짓이 아니라 의미를 가진 행위가 된다 

p182 화성은 원형궤도가 아니라 타원 궤도를 돌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 당시에 행성의 궤도가 원형이 아니라는 것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것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이었을지 모른다 

p190 물리는 섹스와 같다. 물론 그것은 실용적인 결과물을 준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우리가 그걸 하는 건 아니다 

p195 시간이 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우주가 빅뱅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의식은 뇌에서 일어나는 열역학적 과정의 산물이고, 이것 역시 엔트로피의 변화로 기술된다 

p199 원자나 전자가 사는 미시세계에서는 중첩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사실 이 때문에 물리학자들은 일찌감치 돌이길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p215 고전 역학의 대상이 되는 많은 계들은 카오스를 보인다. 카오스를 보이는 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초기 조건에 지수함수적으로 민감하다는 것이다 

p229 문제는 인공지능 자체가 아니라 거기서 얻은 이익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이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대체할까 걱정하기보다 인공지능을 소유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까를 걱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p236 양자역학은 물체가 소리와 같이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가며 동시에 여러장소에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P244 비선형방정식에서 일어나는 일은 카오스였던 것이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단순한 상황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처럼 다루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교과서에서는 학생들을 긍휼히 여겨 풀리는 문제만 다룬 것이다. 

p255 수학자 버코프는 아름다움의 척도를 나타내는 M=O/C라는 공식을 제안했다. M은 아름다움의 척도이고, O는 심미적 질서도, C는 복잡도를 나타낸다. 버코프는 M이 클수록 아름답다고 했지만, 진중권 교수는 미학오디세이에서 M이 1에 가까울 때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p261 관찰자는 원래 있던 물체의 위치나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보는 순간 결정된 위치와 모습만을 볼 수 있다 

p268 이런 간단한 실험결과로부터 뉴턴은 만물이 색을 갖는 이유를 깨닫는다. 빛이 모든 색을 가지고 있고, 물질은 특수한 색의 빛만은 흡수,반가하기 때문에 세상 만물의 색이 생기는 것이다.  

p278 아인슈타인은 맥스웰의 방정식이 옳다고 보고, 뉴턴의 시공간 개념을 바꿨다. 빛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서 움직이는 물체는 시간이 느리게 가고 길이가 짧아진다. 뉴턴이 가정한 절대 시공간이 빛때문에 무너진 것이다 

P284 압축은 상실의 과정이다. 상실되어도 좋은 것을 고르는 행위야말로 창조적이며 문학적인 과정일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에 상실되어도 좋은 것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p289 이제 이 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아마도 여기가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물리학자들도 논문을 읽을 때 "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라는 부분을 두려워한다 

p306 결정되어 있으나 예측할 수 없다면 미래에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자유가 있다고 해도 괜찮은 걸까? 대니얼 데닛은 그렇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이 자유는 우리의 주관적 무지에서 기인하는 것이 된다 

p325 시인이 과학에서 느끼는 매력은 '사실'을 알려주는 냉철함이 아니라 '가설'을 세울줄 아는 '모험심'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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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부모는 없다 - 힘겨운 자녀양육을 축복으로 바꾸는 원리
폴 트립 지음, 김윤희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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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완벽한 부모는 없다

작가 : 폴 트립

번역 : 김윤희

출판사 : 생명의 말씀사

읽은날 : 2017/11/03 - 2017/11/26

분류 : 육아


기독교에서 나온 육아 서적. 

내가 산 건 아니고 자주 가는 서점에서 방문기념으로 나에게 선물을 했다.

보통 읽는 책 정도의 두께이고, 내용 자체가 어렵지도 않지만 빠르게 읽지 않고 천천히 읽어갔다.

기독교의 육아책은 확실히 일반 육아책과는 접근방법이나 내용 자체가 많이 다르다. 


기독교 육아는 아이를 신이 주신 선물로 본다. 그리고 아이와 부모에게 있는 죄성으로 인해 아이와 부모의 육아갈등이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육아는 자신과 아이의 죄성을 인식하며, 신의 뜻을 생각하며 육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부모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부모뜻대로 키우려는 마음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적인 육아책이 아이가 스스로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 자율적인 존재로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반면, 기독교 육아는 신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여 자신을 발견하도록 한다. 

목적이 다르긴 하지만 사용하는 수단은 비슷하다. 처벌이 능사가 아니고, 협박으로 아이를 양육해서는 안되고, 인내와 부드러움이 필요하다.

어느 육아든 부모로서 사실 참 벅차다.

내가 육아책을 읽는 이유는 내가 이렇게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한번 다잡아 보려고 하는 것뿐이다.

자꾸 읽고 생각하다 보면 좀 비슷하려고 노력이라도 할 것 같아서...

신의 도움으로라도 아이가 좋은 영향을 받고 향기로운 아이로 자라나면 참 좋겠다.


p16 하나님께서는 애초에 의도하신 바람직한 양육의 출발은 "자녀는 부모인 나에게 속한 자가 아니다"라는 다소 급진적이고 겸손한 고백이다 

p41 아이가 어떤 말씀이 옳은 것인지 고민할 때는 재판관으로서의 하나님을 이야기하지 말고,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고, 힘주시는 친구, 지혜를 주시는 조력자로 설명하라 

P48 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사랑하고, 그분의 은혜에 의지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하시려는 것이다 

P58 당신의 말과 행동은 당신이 상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가리키기보다는 당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p69 기독교 양육을 철저한 율법수호자, 경찰관, 검사, 판사, 간수의 일쯤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그런 부모에게 양육은 처벌과 위협을 동반한 규칙의 총체다 

p81 하나님은 당신에게 변화사역을 위한 권위를 주셨다. 하지만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능력을 주시지는 않았다 

p83 당신과 내가 가진 옛습관, 즉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 아이를 바꾸려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 

P102 당신이 위에 계신 하나님 안에서 정체성을 찾지 않으면, 피조세계 안에서 찾으려 할 것이다 

p104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을 잊고 자녀에게서 정체성을 찾으려 할 때, 자녀의 성공에 더 몰두하게 된다 

p117 자녀는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모른다. 이기적이고 반항적인 것이 아니라 눈이 멀어 보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다 

p121 변화는 과정이다. 어떤 특정 사건이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이것을 변화의 완성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 

p144 자녀에게 우리는 적이 아니라 조력자라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p166 협박하고, 조정하고, 죄책감을 주는 것은 아이들이 마음보다 당장의 행동변화만을 목표로 삼는 훈육방법이다 

p171 겸손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훨씬 쉬운 일임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P225 자녀가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도록 사랑과 인내로 이끌어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부모의 임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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