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웰스의 세계사 산책 - 세계 대문화와 함께 인류 문명의 위대한 역사를 걷다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김희주 외 옮김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세계사 산책

작가 : 허버트 조지 웰즈

번역 : 김희주

출판사 : 옥당

읽은날 : 2019/04/01 - 2019/07/01

분류 : 일반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가 유명한 공상과학 소설 투명인간을 쓴 소설가다. 

소설가가 쓴 역사책이라니.. 아주 깊이있게 들어가지는 않지만 다루어야 할 세계사의 내용들을 꽤 많이 다루고 있다. 

말 그대로 산책을 한다. 

저자가 살았던 1920년대 초반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는 내용이 담겨있다. 덕분에 서양의 과학문명 혁명을 당시의 사람을은 어떻게 느꼈는지, 그리고 1차세계대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서양인이다보니 서양중심적 사고는 어쩔 수가 없고, 동양의 훈족, 돌궐족, 몽골족을 섞어어 이야기하는 건 한계다. 

세계사책은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내용이 많이 update되기 때문에 과거책만 보는 것은 좋은 책읽기는 아니다. 

하지만 당시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세계사를 어떻게 보는지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옥당이 과거의 역사책을 여러권 출판했다. 다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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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역사의 쓸모

작가 : 최태성

번역 : 

출판사 : 다산초당

읽은날 : 2019/06/19 - 2019/06/23

분류 : 일반


재미있는 역사선생님 최태성 선생님이 책을 냈다.

학습서가 아니라 인문서다. 한국사 시험 볼 때 최태성 선생님 책으로 공부했었는데 이렇게 인문학 책에서 만나니 반갑다.

이 책에는 내가 잘 모르던 인물들을 몇 명 만난다.

역사학계에서는 유명할 지 모르지만 나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꽤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조국 신라를 위해 끝내 쇠뇌를 만들지 않았던 구진천이라는 분을 비롯하여, 열심히 공부하여 판사가 되었으나 그 자리를 내버리고 독립운동에 참여한 박상진씨..

조공을 잘했다는 장수왕의 이야기는 의외였다.

역시 역사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이런 분들 만나려고 이런 책 읽는거 아닌가 싶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을 보다 보면 어떻게 저리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내가 선뜻 선택할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그분들 역시 무섭고 떨리긴 마찬가지였으리라..

내가 그런 자리에 있을 때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스럽지만 이런 책을 읽음으로써 부끄럼을 아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꼭 윤동주 같네... 



P6 어떤 사람은 역사가 단순히 사실의 기록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것은 착각이고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고 강조합니다 

p8 역사의 쓸모보다 역사의 실체를 강조하는 접근은 역사로부터 대중을 멀어지게 할 뿐입니다 

P18 유사라는 건 말 그대로 버려진 것들을 모은 역사입니다 

p25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이제 전 세계가 정보화사회를 넘어 꿈과 이야기 등의 감성 요소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드림 소사이어티로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P42 저는 역사를 공부하고 알리는 사람이다 보니 항상 과거를 살펴봅니다. 예전에는 어땠는지, 과거 사람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찾아보지요 

P47 이 아무개들은 용감하게 싸운 게 아니에요. 두려워하면서 싸웠어요 

P58 정계를 떠나고자 하는 내 선택이 주의와 분별의 잣대에 비추어 바람직할 뿐 아니라 애국심의 잣대에 비추어서도 그릇되지 아니한 선택이라 믿는다라고 말입니다 

P65 크고 작은 곳에서 이 사회를 이끄는 사람일수록 역사의식을 갖추는 일이 중요한 까닭입니다. 그들의 선택은 더 많은 사건과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P71 이 글귀는 겨울에 시내를 건너는 것처럼 신중하고, 사방에서 나를 엿보는 것처럼 두려워하며 경계하라는 의미에요 

P75 자신이 지금의 생각을 남기지 않는다면 후세 사람들은 형조에 있는 죄목만 보고 자신을 죄인 정약용으로 기억할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끊임없이 기록하겠다는 것입니다 

p79 진실로 너희들에게 바라노니, 항상 심기를 화평하게 가져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다름없이 하라. 하늘의 이치는 돌고 도는 것이라서, 한번 쓰러졌다 하여 결코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p92 앞이 보이지 않는 위기에 부딪힌다면 642년의 신라를 떠올려봅시다 

p98 서양 열강들이 다른 땅에 쳐들어가면서 꼭 했던 주장인데, 미개한 원주민들에게 기독교를 전해 교화시킨다는 내용이었어요 

p111 저는 정보공유의 역사에 두 번의 변혁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앞서 언급한 구텐베르크 인쇄기고, 두번째는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입니다 

p116 최초의 기술이나 최고의 기술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영향력입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아이폰, 한글의 공통점은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대중의 욕구를 발견해 충족시켰다는 것입니다 

p123 이 회담에서 진 사람은 없습니다. 고려도 거란도 이긴 겁니다 

P137 그때 외국 사람들은 한국을 떠올렸습니다. 폐허에서 울고 있는 전쟁고아들과 거지꼴을 한 사람들. 이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이었습니다 

p142 그 세대의 북한 사람들이 김일성에 대해 갖고 있는 향수는 사실 김일성이라는 인물이 아니라 역경을 극복한 자신들의 젊은 시절과 그 성공과 연대감에 관한 것이라고 봅니다 

P148 북위와 송은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나라인데 그 사이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P150 장수왕은 풍홍을 받아들임으로써 많은 자원을 얻었고, 북위에 몸을 숙임으로써 전쟁도 피했습니다. 

P160 진짜 의도는 강연이 끝나면 알 수 있습니다. 신라의 삼국통일이 소재였다면 주어진 일을 처리하느라 모두의 목표나 새로운 발상은 무시하고 있지 않나요? 등의 메시지를 직원에게 던지겠지요 

P177 정도전이 한양 지도를 펼쳐 놓고 선을 하나 그으면 그것이 길이 되었습니다. 정도전이 붓으로 그은 길을 6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가 거닐고 있어요 

P184 대동법이 특히 혁명적이었던 건 토지에 부과된 세금이라는 점이에요 

p186 애물제인, 만물을 사랑하여 사람을 구제하자는 뜻입니다 

P189 나는 학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저 백성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이 줄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P194 이 시기 평민들은 절대로 꿈을 가져서는 안 됐어요. 왜? 백 퍼센트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꿈을 갖는 순간 비극과 고통이 시작될 것이 불 보듯 뻔했어요 

P208 1915년 박상진은 조선군권회복단을, 곧이어 대한광복회를 조직했습니다 

p211 누구도 그 다음은 질문하지 않아요. 대법원장이 되어서 뭘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아무도 묻지 않습니다 

P232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관심을 받는다는 거죠. 그 물건을 사야 인싸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P238 그래서 최석 공덕비를 세우는데 그것이 바로 팔마비입니다. 팔마비는 기록상 백성들이 세운 최초의 공덕비에요 

P247 어우동과 간통했던 남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장 몇 대를 선고받았으나 돈을 내고 풀려나거나, 귀양 갔다가 풀려나거나, 그것도 아니면 무고로 인정되어 아무런 죗값도 치르지 않은 경우마저 있었습니다 

P267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예송은 무너져 내린 예법을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예법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예송이라는 문제를 확산시킨 거에요 

p272 1919년 3월 1일 이후는 다릅니다. 이때부터는 대한민국의 시대입니다. 말 그대로 민의 나라가 탄생한 것입니다 

p280 일본에 주권을 빼앗기고 식민지가 된 상황에서 그들이 한국인으로 기재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 위원부의 활동 덕분이었습니다 

p286 16년동안 만들어온 인생을 고작 몇 개월 만난 제가 바꿔놓겠다고 생각한 것부터가 욕심이었어라고요 

p286 사람에 대한 평가는 관계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었어요. 어떤 사람과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사람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면 안된다는 거예요 

p289 얼마나 변변찮으면 부자 옆에 사는 사람들이 굶어 죽어 나가는 데도 챙기지를 못하느냐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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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정현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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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초격차

작가 : 오노 가즈모토

번역 : 정현옥

출판사 : 웅진

읽은날 : 2019/06/04 - 2019/06/08

분류 : 일반


책을 한 권 선물받았다. 정확하게는 어느 세미나를 갔더니 이 책을 주었다.

책 표지에 엄청 유명한 사람들 이름과 사진이 들어있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인터뷰 책자였다.

일본인인 편집자가 유명한 석학들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석학들은 그 질문에 따라 자신들의 생각을 들려주었다.

인공지능이 주된 주제였다. 

그 내용도 유발 하라리처럼 인공지능에 의한 인류의 멸망 또는 위기에 더 촛점을 맞추는 분도 있고, 다니엘 코엔처럼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이 편안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다.

어느 쪽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내 생애에 그 결과를 볼 수 있을듯 싶다.

당연히 인류의 평안을 바라겠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인류는 편한 길보다는 파멸의 길을 더 선호하니 새드엔딩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계가 인류의 체력보다 강해진지 200여년만에 정신도 더 강해지는 시대가 왔다. 미래에 일어날 일은 똑똑하고 능력있는 분들에게 맡기고, 미래에 많은 희망을 두지 말고 지금 하루 하루 즐겁게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우리 아이에게도 지금에 감사하며 즐기는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야 할 것 같다. 


p17 그럼 어떻게 해야 현실과 허구를 구별할 수 있을까요? 최선의 방법은 대상으로 삼는 거시 고통을 느끼는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p22 공식통계로는 평범한 이스라엘 사람이 테러나 군인, 범죄에 의해 살해당할 확률보다 자살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p23 우리는 힘을 얻는 데 뛰어난 소질이 있으나, 힘을 행복으로 전환할 줄 모릅니다 

p25 현행제도는 비현실적인 가정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P28 과학기술이 사회를 바꾸는 것은 사실이나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까지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P29 향후 수십 년 안에 인류는 세 가지 커다란 위기, 바로 핵전쟁, 지구온난화, 그리고 과학기술에 의한 실존적 위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P36 오늘날 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은 아직도 물질 기반 경제가 작동하는 곳들입니다 

P42 대부분의 인간은 경제나 군사 시스템 전반에서 쓸모가 없어질 것입니다 

P51 수렵채집인은 줄곧 자신의 힘으로는 환경을 바꿀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현대인보다 훨씬 유연성과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p67 미국에서도 과거에는 정년퇴직 제도가 있었지만, 고용상연령차별금지법의 적용 대상을 40세 이상으로 하고 상한 연령을 폐지한 1986년에 사라졌거든요 

P73 미국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인 덕분에 가장 야심만만한 국민을 얻은 셈입니다 

P82 같은 체벌도 사회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른 가치와 의미를 지닙니다 

p85 각국 시장이 단일한 세계 경제로 통합되는 가운데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전 세계적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p98 과거에는 삶의 의미가 가문의 명예를 드높이거나 사회에 공헌하고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었다면, 미래에는 여가를 즐기며 작은 성취에서 기쁨을 느끼는 일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간주될지도 모릅니다 

P118 중요한 것은 여가 시간을 오락이 아니라 재창조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p172 1970년대에 상영된 올 인 더 패밀리라는 유명한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면 남성 육체노동자가 인종차별주의자, 여성 혐오자, 바보에 뚱뚱한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p195 정체성 정치란 원래 인종이나 성적 지향으로 인해 부당한 차별을 받던 사람들이 공민권을 요구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 아니었던가라고 썼더군요. 그런데 오늘날 트럼프 정부 아래서는 백인 남성을 위한 정체성 정치가 행해지는 듯해요 

p201 페미니스트 사이에서도 세대 간 분열이 존재합니다. 저처럼 한물간 페미니스트들은 모두 힐러리를 지지했으나 신세대 페미니스트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p204 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해다게 하라라고 한 말은 미국을 다시 희게 하라라는 의미였던 것이죠 

p209 페리가 시종일관 우발적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p213 북한에게 확실하게 안전을 담보해줄 방법을 발견하지 못하는 한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p217 사상자의 대부분은 한국인이었겠지만, 일본인이나 미국인도 희생자가 됩니다. 만일 미국에서 군사적인 선택이 옳다고 믿었어도 희생양이 되는 쪽은 한국입니다 

p223 만일 그에게 한반도를 통일하겠다는 야망이 꿈틀거린다 해도 달성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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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 과거를 기록하고, 현재를 정리하며, 미래를 계획하라
라이더 캐롤 지음, 최성옥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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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불렛 저널

작가 : 라이더 캐롤

번역 : 최성옥

출판사 : 한빛 비즈

읽은날 : 2019/06/01 - 2019/06/04

분류 : 일반


노트쓰는 법..

노트쓰는 방법을 이렇게 길게 쓸 수 있는 저자의 능력에 놀랐다.

노트의 철학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나오는 방식과 동일하다. 덕분에 프랭클린 플래너를 개인이 노트로 만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노트를 쓰면 정말 생산성이 올라갈까? 노트를 쓰고, 유지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이렇게 해서 성공한 사람이 많다고 하니 믿을 수 밖에...

그래도 난 이런 노트보다는 가볍게 목록지우기 식을 유지할 것 같다. 

생산성 있게 사는 것보다 즐겁게 살고 싶다. 


P61 우리는 부담이 되는 결정의 수를 줄여야 한다그래야 진정 중요한 것에 집중할  있다 

P110 우선 내용을 다음과 같은 범주로 나누다해야할  / 경험 / 기억하고 싶은 정보 

P115 이벤트가 끝나면 잠시 시간을 내고 시간을 유익하게 이용하라잠시동안 앉아서 들은 것을 처리할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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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 - 오로지 행복해지겠다는 일념으로 도전한 내면 탐구 프로젝트
마리안 파워 지음, 김재경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

작가 : 마리안 파워

번역 : 김재경

출판사 : 더난

읽은날 : 2019/05/28 - 2019/06/03

분류 : 일반


아주 발칙한 책을 한 권 읽었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자기계발서를 그대로 따라하게 되면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실험하기 위해 매달 자기계발서를 1권씩 읽고 그대로 실천한다. 

시크릿을 비롯하여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까지 유명한 자기계발서들이 이 책에 등장하고, 저자는 책에서 시키는대로 생활하게 된다.

자기계발서를 시작하기 전의 마리안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면 싱글이고, 독립적으로 살기 위해서 잡지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칼럼니스트를 하고 있으며, 친구와 술마시며 수다떨며, 남자친구 하나 생기기를 소원하는 사람이다. 

페미니스트의 시각만 아니라면 그녕 평범한 여자라고 할 수 있다. 

쌍욕을 이렇게 책에서 많이 보게 될 줄 몰랐다.

책에서 쌍욕과 좌충우돌, 술마신 이야기가 끊임없이 쏟아진다.

자기계발서를 따라하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 같은 이야기도 있고, 아주 지옥으로 떨어져서 죽기 일보직전까지 가는 이야기까지 다이나믹하다.

끝은? 

1년간의 자기계발서 읽기와 시도를 마무리하고 중간에 헤어졌던 쌍년과도 다시 화해하고, 자기가 되는 이야기로 끝난다. 

무엇보다 글을 이렇게 솔직하고 발칙하게 쓸 수 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자기계발서는 쓸데없는 종이낭비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올해의 책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저자를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 그럴려면 영어부터 공부해야 되는구나.. 언제나 영어가 웬수다. 


P16 다 똑같은 얘기 아니야? 긍정적으로 살라느니, 위험을 무릅쓰라느니, 뒤표지에 한 단락이면 요약할 수 있는 내용을 왜 200페이지씩이나 들여서 쓰는지 모르겠다니까 

P29 여성 작가가 쓴 도전하라는 다른 여성들에게 밖으로 나가 무언가를-무엇이든- 하라고 말해줬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무엇이든 하라고. 전반적인 톤은 낙천적인 편이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지는 않는다 

P56 어디서 읽었는데, 우리가 두려워하는 이유는 삶이 짧아서가 아니라 삶을 살면서도 살아있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P65 오늘은 밸런타인데이였고, 레이철은 애물단지 보물단지 파티-본인한테는 매력이 없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보물단지일 수 있는 솔로 이성 친구를 데리고 는 파티-에 갈 생각이었다 

P69 돈이 없어 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청구를 지불할 돈이 없고 집을 잃을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면 정말 무섭다. 돈으로 행복은 살 수 없을지라도 안전이 보장되는 집은 살 수 있다 돈이 없어지면 다른 것들도 전부 사라진다.  

P76 살 돈은 없지만 살 자격은 있다고 착각하는 세대의 전형이었다 

P82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도 하지만 풍수설에 따르면 잡동사니가 쌓이지 않게 치워야 새로운 부를 받아들일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P84 오래된 물건을 팔아야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데,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다는 말까지 들으니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느낌이었다 

P92 의구심이 들까봐 하는말인데, 시크릿에 따르면 생각이 곧 현실이 된다는 끌어당김의 법칙 때문에 모든 게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니까 돈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돈을 많이 벌게 된다. 빚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빚이 늘어나게 된다 

P103 긍정적인 생각을 할수록 그만큼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게 돼 있어. 그러니까 난 돈을 끌어당기는 자석이다같은 확신을 더 자주 표현해야지. 세라가 마늘빵을 크게 한입 베어 물면서 난 음식 자석이다. 하고 말했다. 난 눈에 보이는 건 다 먹어치운다니까. 스트레스 받으면 밥맛 떨어진다는 사람들이 어찌나 부러운지 

P119 제이슨 본인은 몰랐지만 사실 노출 치료 혹은 자극 범람 요법이라고 불리는 심리 치료법을 활용한 셈이었다. 이는 두려움에 둔감해질때까지 억지로 두려움을 마주하는 전략이다. 보통 뱀 공포층이나 고소공포증을 치료할 때 사용한다.  

P125 남자애를 민망한 상황에 몰아넣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게 거절의 문제다. 양쪽 다 고통스럽다는거 

P139 뮤지션이 돼 봐요. 거절에는 도가 틀 걸요. 그러더니 음악 시장에서 살아남는 게 얼마나 힘든지 얘기하기 시작했다. 커피 트럭을 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차라리 그쪽 꿈을 좋는게 나았을 거라고도 말했다 

P141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이미 오늘 하루가 어떨지 정확히 알고 있어요. 마리안은 아침에 일어나면 그 뒤로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잖아요. 그때 즐기세요 

P145 프리랜서 작가라면 여러 업체에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여러 동료들이 유독 잘나가는 건 나보다 뛰어나서가 아니라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고 재촉하기 때문이다.  

P154 무엇보다 깊은 깨달음도 하나 얻을 수 있었다. 난 거절당할까 두려움이란 두려움은 다 품고 있었지만, 정작 현실-일, 우정, 사랑-에서는 어떻게든 거절을 피해 다니다 보니 거절당한 적이 거의 없었다. 

P160 될대로 되라는 표현에는 궁극적으로 무엇도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P167 존은  대로 되라는 자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결과를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P170 자기는 우주의 높으신 힘을 나처럼 이해하지 못하는구나라고 말하는  같은 전형적으로 자기 혼재 깨어 있다고 잘난 척하는 웃음이다면상을   갈기고 싶은 건지 나도  여자처럼 되고 싶은 건지 혼란스러웠다 

P205  맛에 자기 계발서를 읽는 거지이게 바로 내가 원한 거야평범한 삶은 싫어비법한 삶을 사고 싶다고 

P221 책을 탐독하고 환언을 내뱉고  꿈을 꾸느라 너무나 바쁘셔서일해서 생활비를 버는 것과 같은 아무 것도 아닌 일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P238 그냥 하는  아니야불쌍한 양반거의 걷지도 못하는데 절대 투덜대는 법이 없으시지네가 읽는다는 책들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하라고는  하든마냥 자기 생각만 하라는 거야너처럼 자기 자신만 들여다보다가는 누구 삶인들 건강하겠니보살필 자식이 셋이나 있고 돌봐야  집이 있어 봐라그렇게 빈둥거릴 틈이 있나 

P270 어떨  희열을 느낄 만큼 좋았다가 어떨  바닥을 치는 것처럼 우울하고어떤  천국 같다가도 어떨  지옥 같고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이성을 잃겠다 싶더라구요허공을 잡으려 했던 거지 

P270 내가 60년대를 겪었는데 그때 히피 애들이 다들 그랬거든 이봐 그냥 내려놔근데 걔들이 내려놓는다는  어떤 기분인지 정말 느껴 봤다면 얼마나 지랄 맞는지 알았을텐데내려놓는다는  끔찍한 일이에요 

P287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예전의 나로부터 멀어지기가 너무 두렵기 때문에 계속 예전 방식으로예전 자신으로예전 얘기로 돌아간다진짜로 변화했다가는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릴테니까 

P294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당연한 일이지만 미래를 현재보다 우선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P330 기묘한 경험을 마친 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자기 계발을 시작한 뒤로 실마리조차 찾지 못한 의문 하나가 떠올랐나. 내가 뭘 원하는가 여전히 모르겠다.  

P337 매슈는 누구한테나 말을 붙이는 단계까지 나아가는 여자는 많지만 장난스럽게 끼를 부리면서 성적 매력을 뿜어내는 단계까지 나아가는 여자는 드물다고 언급한다.  

P338 오래도록 내가 충분히 예쁘지 않아서, 날씬하지 않아서, 금발이 아니라서 남자친구가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 모두 개소리였다. 난 겁이 너무 많아서 남자 친구가 없었다 

P348 동의한다. 난 자기계발을 완전 잘못하고 있었다. 혼자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는 강인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평생 되뇌었건만 지나고 보니 난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했다 

P369 내가 들고 있는 케이크가 우리 인생이 달라진 지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 줄 엄마가 있다는 건 누구나 바랄 수밖에 없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 아닐까 

P379 굳이 건강 주스를 갈아 마시지도, 괜히 치즈 토스트를 먹을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을거다. 왜냐하면 난 치즈 토스트를 겁나 좋아하니까. 치즈 토스트를 먹는 순간이 그날의 하이라이트일 때도 있으니까 

P385 처음 출발할 때 원하던 대로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보다 멋진 일을 해냈다. 나 자신을 고친 게 아니라 나 자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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