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사람을 기른다
윤제학 지음, 손재식 사진 / 종이거울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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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산은 사람을 기른다

저자 : 윤제학
옮긴이 :
출판사 : 종이거울
읽은날 : 2015/09/01 - 2015/12/03

중학교 동창이 준 책이다.

처분하겠다고 찍어놓은 책중에서 달라고 했더니 선뜻 내주었다.. 경희야.. 넘 고맙다..

책을 펼쳐보니 한호흡에 읽을 책이 아니다.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읽어나갔다.

지리산에서부터 설악산까지 남한의 백두대간을 발로 걸어가면서 사진을 찍고 글을 부쳤다.

산에서 이야기 하는 소리를 듣고, 사람의 손으로 파헤쳐져서 볼품없이 되어버린 곳을 보면서 안타까와하고, 높은 봉우리는 높아서, 낮은 등성은 낮아서 그 맛이 있음을 보여준다.

조용헌 선생은 명당을 찾아서 돌아다녔고, 명당에서 나오는 기의 흐름을 따라 책을 썼는데 이 양반은 백두대간의 연결을 따라 책의 목차가 넘어간다.

자연스럽다.

계절은 다르지만 그 걸을걸음마다 산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정감있다.

이런 책은 글로도 멋있지만 아마 그곳을 걸어가면서 읽어보면 더 맛이 날 것 가다.

작은 노트에 적어가면서 그 산을 느낄 수 있으면 더 좋으련만, 아직은 애가 어려 해보질 못하는게 아쉽다.

우리 애가 크고 나면 체력이 안되서 못할텐데 이리저리 핑계만 대고 그리워만 하는 나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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