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선교 vs. 우리의 선교
롤런드 앨런 지음, 홍병룡 옮김 / IVP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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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울의선교, 우리의선교

저자 : 롤런드 앨런

옮긴이 : 홍병룡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5/10/13 - 2015/10/31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책이 쏙아져 나오는 이때, 나의 책고르는 기준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가?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인가?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인가? 등등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단지 그 이유로 이 책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선교사답게 성경에 나오는 바울의 선교방식과 우리의 선교방식을 비교하고 우리의 선교방식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통한 선교방식이 무엇인가를 여러모양으로 보여준다.

여기서 우리의 선교방식이란 유럽이나 미국의 선교방식을 말한다. 요즘 씌여진 책인줄 알았는데 거의 100년이나 된 책이었다.예나 지금이나 성경적인 방식보다는 자신의 나라에서 평소에 하던 방식으로 움직이는건 똑같았나보다.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건 사도바울은 교회를 세우고 그 현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위임을 했다는 사실이다.

현지인들은 아직 어리고 어리석어서 믿을 수가 없고 대부분을 선교사나 선교센터에서 주도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믿는 우리에게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적극적인 위임이 있었기에 사도바울은 그 짧은 선교여행동안에 터키와 그리스에 수많은 교회를 세우고 회심자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더구나 바울은 선교여행때 현지교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실은 어떠할까? 오랫동안 선교를 했어도 제대로 자립하지 못하는 선교지들이 참 많다. 이건 우리들의 잘못이다. 성령은 그렇게 역사하지 않는다.특히 재정부분의 독립에 대해서 중요시한다. 왜냐하면 이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이자 현지인들의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세워지지 않으면 선교사와 선교단체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의 방식의 선교에 훨씬 잘 길들여져 있다.
아마 이런 비난이었겠지.  사도바울의 선교방식은 현재와는 맞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 방식은 여전히 지금도 유효하고 우리가 시도해볼만하다. 성경적이라기보다는 민주적이고 근대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우리의 선교방식에 경종을 울리는 매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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