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소피 랩 - 내 삶을 바꾸는 오늘의 철학 연구소
조니 톰슨 지음, 최다인 옮김 / 윌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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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소피 랩

 : 조니 톰슨

 : 윌북

 : 2022/04/16 - 2022/04/23


철학의 주제별로 1-2페이지 정도 되는 내용이 요약집 모음본이라고나 할까.

요약 정리의 형식이라서 그런지 일본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요약정리 하면 일본책을 따라갈만한 책이 없으니까...

그러다보니 책을 읽었지만 머리에 뭐가 남는 느낌은 별로 없다.

책장에 두고 생각날때마다 항목을 찾아서 읽어보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내 취향은 아니다. 


7% 철학은 공감이 가야 하고, 실용적이어야 하고, 읽기 쉽고 다가가기 쉬워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재미있어야 하죠

9% 기게스의 반지는 권력이란 반드시 타락한다는 점이 아니라 권력이 인간의 진정한 본질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17% 공진화는 생태계가 서로 발맞춰 진화한다는 이론입니다

19% 사르트르는 자신의 제자들, 그리고 모든 실존주의자에게 자신의 선택이 지닌 힘을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21% 필멸저인 인간의 마음은 불멸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결국 찾아올 자신의 고독한 죽음에 눈을 질끈 감고(이 고독이 진심으로 두려우니까요) 영원히 살 것처럼 구는 것은 진정한 존재를 부정하는 태도입니다

23% 실제로 영원회귀라는 니체의 사고 실험을 보면 그는 인생을 긍정하는 사람이자 실존주의의 기둥이며 심지어 매우 현대적인 심리치료사로 보이기도 합니다

26% 시몬 드 보부아르가 1949년에 내놓은 대표작 제2의성은 실존주의와 현대 페미니즘의 선구적 역할을 한 저서입니다. 이 책에서 보부아르는 인간이 미리 정해진 틀(또는 본질)에 맞춰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했지요. 우리가 자기 정체성(자신이 보는 나)과 사회적 정체성(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나) 양쪽을 창조한다는 말입니다.

28% 탄력을 받은 칸트는 무리수를 두기 시작해서 자기 이론을 성별(여자는 아름답고 납자는 숭고하다고 했죠)과 국가에까지 확장했고, 그 과정에서 심각한 인종차별을 저지릅니다

31% 융은 어느 사회 집단에나 구성원의 행동을 좌우하는 보편적 구조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그가 말하는 원형이죠. 간단히 말해 원형이란 공동체가 구성원에게 활용해도 좋다고 인정한 일련의 행동방식을 가리킵니다

32% 고대 그리스 철학과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니체는 모든 문화와 예술을 두 가지 유형, 즉 아폴론형과 디오니소스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3% 아도르노는 여기에 저항하려면 일종의 문화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상업적 수단으로 전락한 문화를 되찾아야 한다는 말이죠. 예술은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저항하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합니다. 예술은 우리를 분노하게 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분노할 일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죠

33%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트롤리 문제의 재탕입니다. 1960년대에 필리파 풋이 처음 제시한 이 딜레마는 폭주하는 열창의 방향을 직접 바꿔 한 사람을 치어 죽일지, 그대로 두어 다섯 명이 치어 죽게 할지 택하는 문제입니다

38% 흑인은 자기 고향에서도 이방인이며, 자기 나라에서도 소외됩니다.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에게 정의되고 비판받는 존재죠. 그 결과 [니그로는] 항상 타인의 눈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43% 버크는 예의야말로 정부보다 위에 있는 가치와 규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의는 정치권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43% 아렌트가 보기에 전체주의는 사람들이 행위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 삶의 의미를 모두 빼앗는 체제입니다. 사람들은 그 이상이 있다는 것조차 모른채 노동과 작업 사이를 단조롭게 오가는 일벌로 격하되고 말지요

48% 포이어바흐는 그렇기에 인간이 신이라는 틀에 인간성을 투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 옛날 인류는 전쟁의 신, 지혜의 신 등등을 만들었죠. 이는 모두 투사, 즉 인간의 종의식을 의인화한 형태였습니다. 우리 종의 훌륭함을 외면화한 것이죠. 그리하여 인간 형상의 신이 태어났습니다

55%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인 이중사고는 “두 가지 모순된 신념을 동시에 마음에 품게 함으로써 객관적 현실의 존재를 부정하는 동시에 자신이 부정하는 현실에 대한 설명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중사고는 사실이나 현실을 조작된 현실로 대체하고, 다시 하루아침에 다른 것으로 대체함으로써 생겨납니다

66% 어떤 이론이 논리적으로 반증될 수 없다면, 즉 그것이 틀렸음을 증명할 증거가 존재할 수 없다면 포퍼는 그 이론이 허튼소리거나 협작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헤겔주의 마르크스주의, 프로이트주의를 공격적으로 비판했고, 뒤의 두 가지를 열린 사회의 적이라고 불렀습니다.

69% 현대 심리학에서는 프로이트 이론의 과학적 신빙성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지만(그의 개념을 뒷받침할, 실험을 통한 실제 증거가 거의 없으니까요) 그의 패러다임 자체는 자기반성, 심리치료, 토론에 활용하기 좋은 도구입니다

72% 보부아르는 모성본능은 신화다라고 썼습니다. 여성은 어머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73% 루소의 주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꼽자면 아이들은 그 나름의 방식과 속도에 맞춰 성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놀이는 그 자체로 어엿한 결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73% 시험은 앞의 두 가지를 교묘하게 결합한 방식이며 푸코가 권력/지식이라고 부르는 개념의 좋은 예입니다. 시험을 권력의 과시(”이 적성검사는 필수입니다”)이자 진실의 확립(”안타깝지만 정답 처리되는 것은 이 답안뿐입니다”)입니다. 시험은 평가받는 이들이 공부를 통해 자신을 바꾸려고 의식적인 노력을 하도록 강제할 뿐 아니라 권력을 쥦 자가 진실이라고 여기는, 이미 정해진 정답을 다시 강화합니다. 권력에 복종하면 대가로 빛나는 합격증을 받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커다랗게 쓰인 빨간 낙제 표시를 받게 되죠

74% 자기 생각에 숨이 막히거나 갇힌 기분이 든다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스토아식 관점, 또는 영원의 관점을 시도해 보세요. 아마도 당신의 고민은 생각보다 하찮게 느껴질테고, 그러다 보면 초연함을 손에 넣어 삶을 대하는 방식을 뜻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76% 쾌락주의자들은 신과 죽음이 두려움과 절망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여겼기에 내세를 믿지 않았죠. 그래서 에피쿠로스는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없었다. 나는 있었다. 이제 나는 없다. 하지만 상관없다” 이 말은 종종 비종교적 장례식에서 기도 대신 쓰이기도 합니다

77% 빅터 프랭클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더는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 우리는 자신을 바꿀 수 밖에 없다” 여러면에서 스토아 철학은 실존주의뿐 아니라 불교의 핵심 교리와 그 서양 버전인 쇼펜하우어의 사상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79% 빠를 때는 바람과 같이, 느릴 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쳐들어갈 때는 불처럼 기세 좋게,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진중하게 하라

83% 이러한 혼란의 틈바구니에서 피론은 아무것도 확신하지 마라라는 명쾌한 메시지를 제시합니다.명백하거나 증명된 진실이 없다면 우리는 언제나 판단을 보류해야 마땅합니다.

91%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외교관이었던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짧은 책 군주론에 따르면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통치자(좋은 통치자는 아닙니다)란 자신의 지위(마키아벨리는 남자만이 군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사람입니다.

94% 정치가나 친구가 빠르고 간단하고 급진적인 해결책을 제안하거든 시간을 들여 심사숙고하세요. 과격하고 반사적인 반응이 현명한 경우는 매우 드물고, 우리 선조의 지혜를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할 수 있다는 버크의 말을 기억하세요

95% 스미스는 종종 어떤 규제도 없는 자유 시장의 옹호자 취급을 받지만, 그건 불공평한 평가입니다. 스미스는 국방이나 재판, 또는 교육이나 교량같은 공공사업처럼 시장의 힘에 맡기면 안 되는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것은 개인의 투자 대상이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늘날에는 여기 속하는 항목 일부도 사적 시장에 공개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97% 간디는 비폭력은 결코 겁장이의 방패로 쓰여서는 안된다고 말했으며, 도망치거나 숨는 것은 비폭력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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