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 스승 장량 더봄 평전 시리즈 2
위리 지음, 김영문 옮김 / 더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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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제왕의 스승 장량

 : 위리

 : 더봄

 : 2021/10/08 - 2021/10/17


초한지의 주역은 항우와 유방이겠지만 유방의 3총사 한신, 소하, 장량이 없었다면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유방의 책사였던 장량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진시황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후 장량은 의문의 노인에게 병법의 비법책을 얻게 된다.

10년간의 공부는 장량을 암살자에서 책사로 변화시킨다.

이후 그는 유방을 만나 그의 계책을 널리 펼친다. 

한나라를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로 몇 번 유방을 떠나긴 했었으나 다시 유방에게 돌아와 항우를 물리치고 중국을 통일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최정점에 있을 때 미련없이 모든 권력과 명예를 버리고 초야에 묻혀 살며 신선과 같은 삶을 살게 된다.

한신과 소하가 유방에게 숙청을 당하지만 장량은 자신의 천수를 누린 후 죽게 된다. 

일찌감치 유방의 그릇을 알아보았던 걸까? 그의 선견지명이 놀라울 따름이다.

삼국지연의를 보면 제갈량은 천문을 읽고 하늘을 움직여 질 것 같은 싸움을 이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내용은 대부분 뻥이다.

이 책을 보면 장량이 마치 삼국지연의의 제갈량과 같이 활약을 한다.

모든 일을 미리 알고 있으며, 그에 맞는 적절한 계책을 베풀고 이를 통하여 승리한다. 

장량이 개입하여 패배하거나 잘못된 전쟁이나 정책이 없다. 

너무나 완벽해서 이게 사실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른 책을 통해서 장량의 모습을 추가적으로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재미있게는 읽었다. 


7% 세 번째 진시황 저격 사건의 주인공은 바로 후대 사람들에게 제왕의 스승으로 존경 받는 장량이다. 그는 자신이 추진한 진시황 저격 사건이 그처럼 천하를 뒤흔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8% 사마천의 사기에는 장량의 지위가 소하와 조참 다음으로 기록되어 있다. 게다가 장량의 일생을 총괄하여 제왕의 스승이라는 한마디 말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12% 창해군은 평소에도 장량에게 일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먼저 퇴각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에 부합하고, 이 점이야말로 도가에서 말하는 굽은 것이 온전하다는 원리라고 말했다

16% 10년동안 칼 한 자루를 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정말 공허한 시구가 아니다. 장량은 은거 기간 내내 매일 문을 닫고 앉아 태공병법과 옛날 서적을 읽었다

23% 유방은 마치 고정된 모양이 없는 큰 자루처럼 자신의 사고와 주장은 없지만 드넓은 포용력을 발휘하는 사람이었다

28% 어찌된 영문인지 장량은 한왕을 보좌할 때도 몇 가지 작은 계책을 제시했지만 늘 미진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유방과 한자리에서 만나자 자신의 지혜가 마구 용솟음쳐 오르는 것 같았다. 유방의 질문에 장량은 잠시 생각하닥 바로 영감을 뿜어냈다

30% 남양 군수의 귀의를 윤허하노라. 아울러 그들의 목숨과 재산의 안전을 보장한다

38% 가장 먼저 등장한 돌은 바로 조무상이었다. 그는 유방의 군대에서 좌사마(군대 내의 법 집행관)를 맡고 있었다. 그는 항우가 유방을 아니꼽게 생각할 때 그 낌새를 알아채고 바로 소인배로서 밀고자 역할을 했다. 그는 항우의 진영에 사람을 보내 유방이 관중의 왕이 되려 한다고 밀고했다. 그의 목적은 물론 항우로부터 큰 상을 받기 위함이었다

40% 항백은 애초에 장량이 하비에서 아무 계획없이 만난 사람이지만 이처럼 열악한 상황에서 생명의 숨길을 불러오는 훌륭한 역할을 했다. 이번에 장량이 운용한 계책, 즉 항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무마한 계책은 비록 소박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도 역사 기록에 뚜렷한 자취로 남아 있다

41% 항우는 범증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유방의 언행을 보고 그가 자신의 적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므로 그에게 과도하게 마음을 쓸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48% 유방이 갑자기 기습병을 운용하여 일거에 관중을 함락한 것은 모두 겉으로 잔도를 수리하는 척하면서 몰래 진창 길로 건너가는 한신의 계책에 따랐기 때문이다. 한신의 첫 번째 작품은 그의 군사적 재능을 확실하게 보여준 한 편의 명작이었다

49% 한왕 성의 피살로 한나라의 재상이 되려면 장량의 꿈은 산산히 깨어졌다. 장량은 고통스러운 사유 속에서 마침내 한나라를 재건하고 선왕의 후예를 세우는 일이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의 인생 행로는 이 지점에서 한나라 재건이라는 이전의 꿈이 한나라 보좌라는 현재의 꿈으로 바뀌게 된다

51% 그는 몰래 노현을 출발하여 호릉을 거친 후 하나라 군대의 후방을 돌아 밤새 행군했다. 이로써 군사상 유명한 장거리 습격 사건의 막이 올랐다. 항우는 연도 내내 깃발도 숨기고 복도 울리지 않을 채 아무도 몰래 팽성으로 접근하여 여명이 밝아올 무렵 한나라 군대가 아직 꿈속을 헤맬 때 맹렬하게 공격을 퍼부었다. 유방은 서초패왕의 담력과 용맹함을 제대로 맛보았다.

52% 사마천도 인정사정없이 그의 추악한 행위를 기록했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 유방의 도주 수레에는 자신의 두 아이가 함께 타고 있었다. 그런데 항우의 군대가 바짝 추격하자 유방은 악독한 마음으로 세 번이나 자신의 두 아이를 발로 차서 수레에서 떨어뜨렸다

p57% 그가 역이기의 계책에 반대한 것은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곧이곧대로 옛 성현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해서는 안된다

59% 한신은 이미 유방과 항우 밖에 자리 잡은 제3의 세력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에 유방과 항우 입장에서는 한신이 어떤 펴네 붙느냐에 따라 초한전쟁의 마지막 균형이 솔리게 되어 있었다. 한신은 양편의 균형을 좌우할 중요한 저울추였다

66% 장량이 다시 단호하게 말했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작은 절차에 구애되지 않습니다. 항우를 격파하기만 하면 더 이상 담판이나 조약을 맺을 치료가 없습니다.

82% 유방이 장량, 소하, 한신 세 사람을 평가하면서 내린 이 명언은 당장 그 자리에서 만조백관의 갈채를 받았고, 후대 사람들도 이 말을 흥미진진하게 언급하며 유방이 중요한 문제의 핵심을 찔렀다고 칭찬하곤 했다

84% 장량은 유순하게 처신하며 남과 다투지 않음이 자연의 원리에 따르는 행동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86% 신은 말을 더듬어서 정당한 논리를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신은 떠듬거리더라도 그 일의 불감함은 압니다. 폐하께서 태자를 폐하신다면 신은 떠듬거리더라도 조서를 받을 수 없습니다

88% 장량이 말한 네 사람은 바로 민간 전설에서 말하는 상산사호였다. 상산은 지금의 산시성 상현 동남쪽에 있는 산이다. 호는 백발노인이란 뜻이다. 이 네 노인의 이름은 각각 동원공, 기리계, 하황공, 녹리선생이다

95% 후세 연구자들은 장량의 기이함이 그가 터득한 나아감과 물러남의 방식, 그리고 등장과 퇴장의 과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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