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로버트 아이거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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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디즈니만이 하는 것

작가 : 로버트 아이거

출판사 : 쌤엔파커스

읽은날 : 2021/03/29 - 2021/04/06


교보 sam에서 한달에 무료로 한권씩 빌려주는 책을 통해서 읽었다.

잘나가는 사람의 회고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느다. 

개인의 뛰어남보다는 환경과 운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ABC라는 방송사에 일개 직원으로 입사해 빠른 승진, 그리고 디즈니로 M&A되고 인수한 회사의 회장이 되고 그 이후의 성공스토리까지 꽤 재미있게 쓰여 있었다.

직원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 임원까지 됐는지가 더 궁금한데, 그 부분보다는 고위 임원으로서의 성공스토리가 많아서 좀 괴리감은 있지만 다른 책들보다는 성공스토리가 부담되거나 허황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예전에 읽었던 잭 웰치 책처럼 변명이나 과장된 성공이야기가 아니라서 좋았다. 

그런데 왜 책의 제목이 디즈니만이 하는 것일까? 

M&A나 이사회의 갈등과 의사결정은 어느 회사나 다 있는 내용인데...



6% 나 역시 법인의 책임자로서 어떤 말이든 회사의 과실을 인정하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안다. 법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응하는 법을 오랫동안 훈련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나는 그 어떤 것도 신경쓰지 않았다

7% 예를 들어 '요즘 같은 세상에 디즈니 공주가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이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제품에 구현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한 다음 곧바로 앞으로 8년간 마블 영화들을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가?'를 고민한다

8% 아무리 어려운 결정이라도 시의 적절하게 내려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없는 결정이란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12% 나는 룬이 왜 그렇게 했는지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웬만큼 괜찮은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 자기가 맡은 일을 최고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옴짝달싹할 수 없는 데드라인 앞에서도 대담하게 밀어붙이는 것(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기진맥진하게 만드는 것)이 전형적인 룬의 방식일 것디ㅏ

14% 좀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라

17% 그는 ABC스포츠에서 그랬던 것처럼, 존경받는 유명 앵커를 영입해 일련의 뉴스쇼에 배치하는 것으로 ABC뉴스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피터 제닝스, 바바라 월터스, 테드 코펠, 다이앤 소여 등이 바로 그들이다

18% 그는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았을뿐 아니라 모른다는 것을 인정할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이는 상사들에게서 보기 드문 특성이다

23% 테스트 청중은 그것을 공중팡 TV로 방영하는 방안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지는 않았다. 기존의 드라마와 너무 다르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바로 그 점, 즉 '기존과 다르다'는 점에 우리는 동기를 부여받아 프로젝트에 그린 라이트를 켜고 7편의 에피소드를 제작하기로 했다

30% 사업가로서 그들은 비용관리와 수익증대에 열정적으로 초점을 맞추면서 마찬가지의 원칙을 고수하기만 하면 원하는 만큼 오래 그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임원들을 주변에 두었다

31% 그들은 과거에 우리처럼 큰 회사를 인수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좀 더 주의 깊고 신중하게 통합의 절차를 밟아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했다

31% 트롬본 오일 제조 사업에는 뛰어들지 말라. 세계 최고의 트롬본 오일 제조업체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전 세계의 트롬본 오일소비량은 연간 수십 리터에 불과하다. 그는 많은 것을 돌려주지 않을 프로젝트에 회사의 나의 자원을 투자하지 말라고 말했던 것이다

32% 경영자라면 자신의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는 참담할 정도록 그런 부분에 약했다

40% 그는 위대함은 매우 작은 것들의 집합체라는 사실을 늘 강조했고, 내가 그 사실을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도왔다

41% 리더는 낙관주의를 잃어서는 안 된다. 특히 위기상황에서는 더더욱 필수적인 요소다. 비관론은 편집증을 낳고, 그것은 다시 방어적인 태도를 불러오며, 그것은 다시 리스크 기피 성향을 유도한다

47%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고 그것을 앞으로 나아가는 데 적용하는 것입니다.

47% 우선사항이란 많은 시간과 큰 자본을 투입할 극소수의 대상이어야 한다. 그 목록이 지나치게 길면 중요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아무도 그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50% 내 이름 앞에 붙을 엄청난 직함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자리다. 그러나 그것이 곧 내 삶은 아니었다. 아내 윌로와 어린 아들 그리고 뉴욕에 있는 두 딸, 부모님과 여동생,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내 삶이었다

54% 약간의 배려와 존중은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그것의 결핍은 종종 엄청난 비용 부담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56% 전략기획실이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에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는 일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공식발표가 나가자마자 조직 전체의 사기가 실로 놀라울 정도로 진작되었다

59% 그날 밤 아내가 재차 상기시킨 그 말에는 어차피 잃을 것도 거의 없는 마당이니 신속하게 움직이는 게 놓겠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었다

64% 세 사람은 노트나 서류, 시각적 도구 따위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저 픽사의 철학과 그들이 일하는 방식 그리고 앞으로 협력에 대해 이미 구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뿐이었다

70% 나는 그의 우월의식에 다소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것이 어쩔 수 없는 그의 본모습이라는 점 또한 이해하고 있었다. 그가 만들어내는 제품은 늘 최고의 품질을 지향했으며 반드시 누구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표를 붙여야 할 필요도 없었다

71% 스티브는 아이크에게 픽사의 매각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낳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약속을 지켰고 픽사의 브랜드와 사람들을 존중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해주었다

73% 보스는 언제나 사람을 쓸 때 정직함과 청렴성 부분을 유심히 살펴야 하고 누구에게든 그것을 요구해야 한다

74% "모든 면에서 경이로운 작품"이라는 오프라 윈프리의 편지도 받았다. 그녀는 "흑인 어린 아이들이 앞으로 영원히 그 영화를 마음속에 간직하며 자랄 것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81% 픽사와 마블, 루카스필름의 인수를 돌이켜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 회사들 덕분에 디즈니의 혁신이 가능했다는 점 외에도 각각의 협상이 단 한 명의 지배적 존재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이다

82% 만약 무언가가 옳지 않다고 느껴지면, 그러면 그것은 필경 자네에게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지

83% 이사회는 이 계획을 지지했을 뿐 아니라 '속도가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일 것을 촉구했다. (이것이 바로 분명한 견해를 가진 현명한 사람들, 시장의 역학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들로 이사회를 구성'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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