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인생응원가 - 스승의 글과 말씀으로 명상한 이야기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 다연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법정 스님의 인생응원가

작가 : 정찬주

번역 : 

출판사 : 다연

읽은날 : 2020/03/22 - 2020/03/29

분류 : 일반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법정스님의 어록을 묶어 만든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스님의 제자였던 정찬주 소설가가 어록을 잘 엮었다..

이런 스님의 이야기를 보면 참 담백하고 당연한 말씀을 하신다.

그런데 무시하거나 반박하기가 어렵다.

아무래도 그 삶이 주는 무게때문일까?

말이란 그 사람의 삶에서 나오는 것이지 배우거나 인용한다고 힘이 있는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수양이 덜된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수용하기 어렵고, 그렇지 않다고 저항하는 내용이 많지만 그분의 삶과 생각에서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지는 알 것 같다. 

이런 분과 같은 하늘에서 숨쉬고 살았다는게 나에겐 참 행운이다..

좋은 책이다. 


P21 삼배를 올리자 스님께서는 무염이라는 법명을 주시면서 저잣거리에 살되 물들지 말라며 짧은 법문을 해주셨다 

P35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P39 행복은 누가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법정스님께서 누누이 말씀하셨다 

P40 한 곳에 멈추어 생각하면 맴돌거나 망상에 사로잡히기 쉽지만 걸으면서 궁리를 하면 막힘없이 술술 풀려 깊이와 무게를 더할 수 있다 

P47 가치 부여를 할 수 없는 삶은 단지 생존일 뿐 

P59 사람이 죽을 때 그 사람 혼자만 죽는 것이 아니다. 그의 가족이며 친첮과 친구, 그와 관계된 모든 세계가 함께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P67 머리는 늘 따지고 의심한다. 그러나 가슴은 받아들인다 

P79 선가에서는 흰 머리카락을 염라대왕의 편지라고 한다. 염라대왕이 나를 부를 때가 됐으니 욕심 줄이고 살라는 경고의 편지라는 것이다 

P90 봄에는 파랗게 움트고 여름에는 무성하게 자라고 가을에는 누렇게 익으라. 겨울에는 말문을 닫고 안으로 여물어라 

P98 당하는 쪽에서 보면 절박한 생사의 문제인데 그것을 놀이와 오락으로 즐기고 있다니 

P100 법정스님은 혼자 마시는 차맛을 적적한 맛이라고 말했다 

P108 서로 대등한 인격체로 대해야지 집 안의 가구처럼 당연한 존재로 생각하지 말라 

P116 만약 인간이 완전한 존재라면 그 오만함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완벽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그것은 차디차고 비인간적인 금속성이다 

P121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P137 다만 한때 맡아서 지니고 있을 뿐이다 

P151 불필요한 것을 얼마나 벗어나 있는가에 있다 

P153 필요에 따라 살되 욕망에 따라 살지는 말아야 한다. 욕망과 필요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P158 명상은 자기를 오롯이 지켜보는 것이다 

P166 모든 것이 한때이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 않는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P166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이미 열려져 있는 세상을 내가 받아들일 수 없다 

P180 삶이 빛나는 것은 죽음이 있어서다 

P181 만약 죽음이 없다면 사람은 또 얼마나 오만하고 방자하고 무도할 것인가 

P195 시간 속에 살고 죽는다 

P206 죽음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생각 자체가 괴로운 것입니다 

P221 나이 든 사람들은 저절로 '내 남은 평생에 둥근 달을 몇 번이나 볼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P235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산중에 들어와 살고 있는 것은 남은 인생을 더 치열하게 살고 싶어서이지 낭만적인 산중생활을 위해서가 아닌 것이다 

P282 부처님이듯 천주님이듯 대하라 

P297 베토벤은 '훌륭한 시는 그 나라의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 될 수 있다'고 했던 것이다 

P308 주어진 가난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지만 스스로 억제하면서 선택한 맑은 가난, 청빈은 절제된 아름다움이며 삶의 미덕입니다 

P318 저는 부엌 벽에 '보다 단순하고 보다 간소하게' 이렇게 낙서를 해놓았습니다 

P322 수도자가 사는 집은 흙과 나무로 지으면서 자연히 검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수도원을 그들의 소유로 하지 말고 그속에서 순례자나 나그네처럼 살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P324 벽이 무너져 남북이 트이고 추녀가 성글어 하늘이 가깝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게 바람을 맞이하고 달을 먼저 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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