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클래식 수업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최소한의 클래식 이야기
나웅준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퇴근길 클래식 수업

작가 : 나웅준

번역 : 

출판사 : 페이지메이커

읽은날 : 2019/11/06 - 2019/11/20

분류 : 일반


내가 좋아하는 것.. 역사, 클래식...

최근들어 클래식을 설명해주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내가 읽을 수 있는 속도보다 빠르게 책들이 출판되다보니 책들이 밀린다.

이 책도 밀려서 이제야 읽었다.

퇴근길에 읽으라는 건가? 

독자들이 읽기쉽게 클래식과 일상의 연관고리를 매개로 책이 시작되고, 2부에서는 클래식의 역사, 3부에서는 악기 설명, 4부에서는 들을만한 추천 클래식으로 되어있다. 

클잘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나처럼 대충 클래식 듣고 좋으면 CD사고, 가끔 책한권씩 읽으면서 '클래식이 그런갑다'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책...

나에겐 악기들에 대한 설명이 유익했다.

유투브에서 바흐의 연주를 보다보면 가로피리를 보는 적이 있는데 그게 사실 플룻의 바흐시대 버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각 악기의 역사들을 알게 되니 음악연주를 볼 때 보는 눈이 좀 더 넓어질 것 같다..

너무 유명한 곡들만 설명한 것이 아닐까 싶게 4부는 유명곡 퍼레이드다...

유명한 연주자도 같이 알려주면 더 좋았을텐데 그건 욕심일 수도 있고...

재미있었다.


P23 유일하게 여자들이 출입이 가능할 때는 바로 커피칸타타 같은 곡의 연주회가 열릴 때였다. 지금의 시각으로 볼 때 말도 안되는 차별인데, 바흐는 이 황당한 상황을 커피칸타타를 통해 풍자하고 있다 

P29 커피칸타타에서 레치타티보로 상황을 설명하고, 그다음 아리아로 자세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입체감을 주고, 또다시 레치타티보로 다음 상황을 이야기하고, 또다시 아리아로 그상황을 자세히 표현하는 방식이 반복되는 걸 볼 수 있다 

P56 우리나라에서 교향곡이 연주되는 오케스트라 음악회 프로그램 구성방식을 살펴보려고 한다. 특별한 연주회를 제외하고는 보통 서곡, 협주곡, 쉬는 시간, 교향곡으로 구성돼 있다 

P66 항상 우리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자비를 베풀면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왜냐하면 주인공의 이런 선의가 나중에 꼭 극의 상황을 꼬이게 만들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P86 음악보단 음악회 문화 자체를 즐기고 싶어 했던 것이기 때문에 당시에도 클래식을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았던 것이다 

P95 음악의 언어이자 전 세계적으로 쓰는 음악의 공통어인 계이름은 이탈리아 음악 이론가 귀도 다레초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P103 14세기에 이전 음악과 차별성을 두기 위한 새로운 명칭이 생겨났는데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을 가진 아르스노바다 

P109 왜 귀족들은 많은 예술가를 자신의 집에 상주시키고 후원까지 했을까? 그 이유는 음악이 권력을 상징하는 하나의 도구였기 때문이다 

P119 후대 학자들도 다양한 대비를 이용한 표현방법에 주목해 이 시기를 바로크 시대라는 이름으로 구분하고, 급변하는 음을 이 시기의 가장 큰 음악적 특징으로 정의했다 

P125 이와 반대로 고급스러운 음악도 필요했는데 이때 소수를 위한 음악, 즉 실내악이 발달한다.  

P131 헨델은 이름이 주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굉장히 웅장한 규모의 음악들을 선보였다 

P132 음악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중 하나는 춤이었다. 물론 이전에도 춤을 위한 음악이 다수를 이뤘지만 궁중연회와 같이 모임이 다채로워지면서 더 많은 춤곡이 만들어졌는데, 이 춤곡을 모은 음악을 모음곡이라고 한다.  

P148 고급 호텔 로비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바닷가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것을 낭만 있다고 하는 것처럼 낭만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소소함 속에 있다고 볼 수 있다 

P163 현재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로 잘 알려진 악단들도 대부분 낭만주의 시대에 창단됐다.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스트리아의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대표적이다 

P179 얇은 나무로 이뤄진 이 리드의 울림이 결국 악기의 소리를 만들어낸다는 게 핵심이다 

P180 겹리드와 홑리드 악기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에서 같은 멜로디로 함께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P204 작곡가들도 금관악기아 연주 피로도가 높다는 걸 잘 알아서 쉬는 부분을 많이 넣는다 

P215 비교적 늦은 시기에 왜 더 큰 트럼펫인 튜바가 필요해졌을까? 그 이유는 오케스트라 음악의 규모가 커지고 베이스의 역할이 중요시되면서 더 풍성한 저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P220 음악의 기본적인 템포가 맥박수와 비슷할 때 우리는 안정감을 느낀다. 템포가 이보다 빠르면 흥분하게 되고, 이보다 늦으면 이완이라고 하는 릴렉스한 감정을 느낀다 

P222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 타악기가 쓰이는데, 그럼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 바로 끝나는 파트다. 간혹 조용하고 신비롭게 마무리하는 음악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웅장하고 장엄하게 끝을 맺는다. 이때 타악기, 특히 팀파니가 빠지지 않는다 

P228 미술로 비유하면 멋진 풍경화(클래식 악기의 소리)에 실제 사진(오션드럼의 소리)을 오려 넣은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P232 편의상 첼로라는 뒷부분의 이름이 영어로 사용되지만 지금도 오케스트라 첼로 악보를 보면 비올론첼로라고 표기돼  보면 비올론첼로라고 표기돼 있다. 첼로를 가리키는 단축 스펠링도 비올론첼로의 앞 글자를 딴 VC다 

P234 모든 악기는 결국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사용된 것이다. 만약에 다른 악기로 대체가 가능했다면 현재의 오케스트라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P235 바이올린이 와인병에 붙은 라벨이라면, 비올라는 와인병 안에 들은 와인 그 자체다 

P238 지금도 바흐의 곡과 같은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연주할 때 종종 엔드핀을 사용하지 않고 다리 사이에 첼로를 끼고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P259 치유는 자연이 스스로 정화하듯이 우리 스스로를 정화하는 상태를 말한다. 즉, 치료보다 좀 더 능동적인 개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