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 세계사 2 - 14세기부터 21세기까지 대세 세계사 2
김용남 지음, 최준석 그림 / 로고폴리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대세 세계사2

작가 : 김용남

번역 : 

출판사 : 로고폴리스

읽은날 : 2018/07/08 - 2018/08/05

분류 : 일반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고 정리도 잘 되어 있다. 

책이 두껍기는 하지만 읽으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세계사 책은 참 오랜만이다. 

1권보다 기간은 짧지만 아무래도 할 말이 많은 시대다 보니 분량은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서양의 침략과 내부 모순으로 인한 투쟁의 이야기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기독교는 이 침략전쟁의 공범 내지 묵인한 죄를 짊어져야 한다.

세계사 개론으로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필요한 이야기는 다 있는 것 같다. 

종종 읽어가면서 각론으로 들어가면 좋을 듯 싶다. 

올해의 책으로 꼽기에 부족하지 않다. 


P30 흑사병이 멈춘 이유는 면역력이 있는 사람만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p37 자크 드 몰레의 죽음으로 템플기사단은 해체되었지만 일부 기사들이 스코틀랜드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 후 스코틀랜드는 음모론의 주인공인 프리메이슨의 거점이 되지요.  

p60 강남지방의 관리로 있을 때 백성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청렴한 관리를 칭하는 청풍양수라는 고사성어를 낳기도 한 우겸은 죽을 때 아무 재산도 없었다고 합니다.  

p64 베트남은 지리적으로는 동남아시아지만, 문화적으로는 동아시아와 가까운 면도 많습니다.  

p67 티무르 왕조의 멸망을 끝으로 육상실크로드는 소멸하고, 중앙아시아는 역사의 중심에서 비켜나게 됩니다.  

p70 콘스탄티누스 11세는 이미 기울어진 제국의 황제가 되어 힘없이 몰락을 맞이했지만, 마지막까지 당당했습니다. 그는 직접 칼을 들고 병사들과 함께 장렬히 싸우다 최후를 맞이했다고 알려졌습니다.  

p87 떠난 유대인이 가장 많이 정착한 곳은 상대적으로 관용을 베풀어준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 제국이었습니다.  

p111 맥주와 라드를 먹는 지역이 신교로 이탈했고, 포도주와 올리브를 먹는 지역은 카톨릭에 잔류하게 되었습니다.  

p147 일본에서는 지금도 이 3명의 삶의 방식을 곧잘 비교하는데, 오다 노부나가가 울징낳는 새는 죽여버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울게 만든다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때까지 기다리는 성격이라고 하지요.  

p171 무굴제국 문화의 최고 핵심은 타지마할 건축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평가받는 타지마할은 샤자한의 아내 뭄타즈 마할의 묘지입니다.  

p183 30년에 걸쳐 전쟁터가 된 독일은 인구의 최소 1/3이상이 감소했고 도시마다 괴멸적인 피해를 보았습니다. 독일 입장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보다 더한 비극이었지요 

p205 흔히 마녀사냥은 교황권이 막강한 12세기쯤에 심했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녀사냥은 식량이 부족하던 16,17세기에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p215 군대는 사상에서 합리주의, 정치에서 민주주의, 경제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등사상, 문화에서 인문주의가 실현된 시기를 가리킵니다.  

p218 옹정제는 지정은제를 전국에 확대했지요. 토지를 많이 소유한 신사 계층에게는 불리한 제도였기에 그들은 거세게 반발했으나 옹정제는 강력히 밀어붙여 정착시켰습니다.  

p233 연도별로 서술했다면 선진국인 영국이 후진국인 인도를 침탈한 것이 아니라, 인도를 침탈했기 때문에 선진국으로 올라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p262 군주는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P280 나폴레옹은 프랑스 혁명의 이념을 힘으로 완성시킨 사람입니다. 

p291 7월 혁명을 배경으로 들라크루아가 그린 그림이 바로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입니다. 

p297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아동 노동금지와 노예 해방을 주장한 사람들도 있지만 숨겨진 면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p301 감자 수확이 줄어 아일랜드인이 굶어 죽어가는데도 영국인 농장주들은 밀과 고기를 계속 영국으로 수출했지요. 그 분량은 아일랜드인 전부를 먹이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p330 관세동맹 국가들끼리는 자유무역을 통해 경제를 통합하고, 외부로는 보호무역으로 유치산업을 보호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p338 19세기말아에서 20세기초까지의 빈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절정을 과시합니다. 

P339 뒤집어 말하면 중국을 침략하고 인도를 착취하고 아프리카를 짓밟아서 얻은 부로 풍요를 누린 시대이기도 하지요 

p343 원주민은 자기 터전에 들어온 백인을 환대했으나, 백인은 그들을 온갖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고 쫓아냈습니다. 

p359 흔히 중국은 프랑스와, 일본은 영국과, 한국은 이탈리아나 아일랜드와 닮았다고 해요 

p360 19세기 말에 프랑스에서 유대인 포병대위 드레퓌스가 누명을 쓰고 투옥되자, 많은 지성인이 그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섭니다. 그러나 그들도 베트남 탄압에는 침묵했습니다.  

P386 개혁이 안되면 혁명이죠 

p395 서부 전선은 양측 군대가 참호를 파고 대치하면서, 참호를 돌파하기 위해 생명과 물자를 축내는 소모전이 되었습니다.  

p404 과학과 이성과 합리와 진보를 절대적으로 믿었던 서양인들은 과학의 위험성, 인간의 비이성, 비합리성, 역사의 퇴보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지요 

p409 땅은 하나인데 둘에게 주겠다고 한 것이지요. 막상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어느 쪽과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 영토를 차집합니다 

p425 제2차 세계대전의 유럽전선을 압축해서 말하면 독일의 우세한 무력을 소련 민간인이 죽음으로 막아냈다고 설명해도 될 정도입니다.  

p428 아시아 국가들은 전쟁중에는 수탈당하고, 전쟁후에는 미국과 소련의 영향력아래 놓입니다.  

p467 한국이 안보와 성장을 추구하는 개발도상국의 모델이라면 코스타리카는 평화의 삶의 질을 추구하는 개발도상국의 모델이 되겠네요 

p470 민주주의가 다수의 의견을 택하는 정치적 의미에서, 소수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적 의미로 전환되었습니다. 

p488 그리스보다 약소하고 자본주의 경험도 짧은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도 야무지게 살림을 꾸려나가는데 그리스가 무너진 까닭은 그리스 내부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p497 20세기 말에 극심한 내전을 벌인 르완다는 그 후 평화를 찾고 착실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p500 우리의 부력은 생활을 풍족히 할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정도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선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