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히스토리쿠스 - 지금 여기를 위한 역사 공부
오항녕 지음 / 개마고원 / 201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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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호모 히스토리쿠스

작가 : 오항녕

번역 : 

출판사 : 개마고원

읽은날 : 2018/07/25 - 2018/07/30

분류 : 일반


개마고원에서 나온 책이라고 했을 때 알아봤어야했다.

결코 쉽게 설렁설렁 읽을 책이 아니라는 것을...

진지한 역사학자의 진지한 역사탐구 도서다.

이야기에 대한 책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를 어떻게 연구하는가에 대한 책이다.

내가 역사를 전공하는 사람도 아닌데 이런 책을 왜 읽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역사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여러번 곱씹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로 역사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신이 어디까지 알고 있고 어느 부분이 상상력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광해라는 영화와 남한산성이라는 소설을 통해 광해군이 중립외교를 펼친 멋진 왕으로 보여지지만 사실 자신의 권한 유지를 위해 많은 사람을 죽였던 잔인한 왕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국정교과서 논란은 또 어떤가? 

근거도 없고, 이유도 없이 조선일보의 주장에 따라 기존 교과서가 모두 좌파교과서라고 앵무새처럼 외쳐대는 사람들을 보며 역사에 대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된다. 

내 손에 주어지는 많은 역사책은 사실과 해석이 뒤섞여 있다. 

사실을 읽으면서 해석을 생각해 보고, 그 해석을 통하여 내 발걸음이 맞는지 판단한다. 이 책은  이 걸음걸음에 대한 좋은 해석서이다.

이런 좋은 책을 읽으면 저절로 저자에게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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