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마음 강좌
폴 해머니스.마거릿 무어,존 행크 지음, 서영조.강영화 옮김 / 전략시티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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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은 정신적 무장인데, 이 중 집중하는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많은 집중력 분산 매체가 많아서 이를 실현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지만, 집중의 의의와 목표를 확실히 알고 난다면 집중을 통해 얻는 바가 스마트폰과 TV를 보며 넋을 놓고 지내는 순간보다 훨씬 값지다는 걸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삶에 대한 이론적 통찰과 현실적 조언이 스며든 이 책은 전문적 지식을 전혀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판단이 필요한 순간, 우리는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바로 그러한 자세를 이 책은 항상 유지하는 게 뇌의 기능과 지혜로움을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설파합니다. 하버드식 마음 관리법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이 책의 내용은 통합적으로 실행하라는 말로 가장 큰 울림을 전파하고 있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배울 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선, 멈춰야 할 때를 알고 자신을 통제하는 자립적 자세를 함양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주의력을 유지하는 이유를 스스로 되뇌며 격앙된 감정을 다스리는 내부 사고 체계를 알려 줍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쉬운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집중력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종종 잊습니다. 불세출의 창업가 스티브 잡스의 심플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열의는 사실 집중력의 산물입니다. 명상을 즐겨하는 스티브가 심플의 위력을 알아챘고, 이것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심플을 제품과 브랜드에 담아내 여전히 성장하는 기업의 근간을 마련했습니다. 최근에도 애플은 스티브 사후에도 막대한 영업이익을 남기며 성장 중입니다. 아쉽게도 심플함이 기업 DNA로 자리매김하지 않은 다른 기업은 영업이익 면에서 애플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업 기억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으로 움직이는 동안 머릿 속으로 답습하고 복습하는 행태를 지속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자기계발 의지가 있어야 이 책의 효용을 높일 수 있으므로 왜 마음 수양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모르거나 산만한 수준이 ADHD에 이를 경우에도 고려해 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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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금부터 10년이 기회다 - 절대 실패하지 않을 러시아 시장 진출 노하우
강남영 지음, 이상희 감수 / 라온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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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를 공부하고 익히면서 러시아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았다. 유투브를 보면 러시아를 가르쳐주겠다고 나서는 일반인이 영어를 제외하고는 제일 많다. 그만큼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알리고자 하는 열의가 상당함을 알 수 있는데, 이 책에도 그러한 정황들이 많이 드러나 맞춰보는 것도 즐거웠다.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국내 건설업자들이 적지 않다. 수주 액수가 상당해서 몇 건을 성공하면 당장 엄청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정부의 힘이 강하고, 민주주의가 자리잡아 가는 가운데 여러 홍역을 치르는 중이라 비효율적 체계도 있으니 그런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일지 모른다. 물론 이에 따른 리스크는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처럼 뇌물과 부패는 이미 오랜 싸움에 지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고, 자원 중심의 산업 구조는 천연가스 가격에 따라 부채 비중의 고저가 정해져 국민 삶의 질적 안정도 여전히 요원한 게 현실이다. 예전에 러시아에서 벌목 부산물을 모아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에 잠깐 동참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러시아어를 전혀 할 줄 몰라 영어로만 대화했는데, 아무래도 벌목 현장의 인부나 창고 소유주들이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아 의견 차이를 원치 않게 만들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런 이유로 러시아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안타깝게도 사업은 벌목주가 다른 기업과 손을 잡으면서 틀어졌고 러시아어 공부는 특별한 학습 유인을 잃었지만, 그래도 재밌어서 아직까지도 틈틈이 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사업과 정책, 문화를 망라해 전부 다뤄본 저자의 안내는 살아보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지혜의 총화다. 이를 책 한 권으로 전부 얻을 수 있다는 점은 행운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얇은 책에 러시아 전부를 담아낼 수는 없지만, 이 책만큼 친절하고 최근 정보에 기반을 둔 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러시아의 10년을 기회라고 생각하며, 향후 통일의 시기가 도래했을 때 러시아를 잘 알고 대처한다면 반드시 사업적 성공 기회가 따라오리라 예상한다. 러시아 여행을 제대로 다녀보질 못했는데, 벌목 현장 말고 도시 중심의 러시아 여행도 이 책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번 다녀와야겠다. 저자의 경험담이 진심으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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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보는 세상의 관점
샐리 호그셰드 지음, 홍윤주 옮김 / 티핑포인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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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집과 고정관념이 강할 것이란 생각이 먼저 스친다. 저자는 말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더욱 자신다워지라고 말이다. 이 말이 울림을 주는 시기가 있는데, 잘못 알고 자신의 믿음만 강화하면 더 많이 알고 깨달을 기회를 잃고 만다. 자신을 향한 사회의 잣대를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대중의 낮은 속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책이 제시하는 1차와 2차 강점을 많은 경험을 쌓은 후 적용하는 편이 효과적이리라 예상한다. 가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맞나 물음을 던질 때가 종종 있는데, 현실적 이유로 인해 그 답을 회피하거나 자칫 오월병이라고 뜬 구름만 잡다 현실을 외면해 큰 고초를 치르는 참사가 직장인 사이에서 왕왕 벌어진다. 바라는 바가 트렌드에 따라 바뀌고, 당장 하기 싫은 일이 산적했다고 맞지 않아 못하겠다는 합리적 핑계를 들이대며 도망아닌 도망을 치는 사람이 적지 않은 점도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읽고 적용하면 상당히 큰 효과를 볼 것 같다. 다만, 이미 하고 있는 일이 싫은데 벗어날 계책을 찾는 사람이라면 읽고 부화뇌동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서구적 관점에서는 하고 싶은 일이 사회적 편견을 넘어서 순수히 원하는 바를 찾는 경향이 다분해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지만, 동양적 관점에서는 아직 직업에 대한 편견을 넘어설 사회적 수준이 형성되기 전이라 그저 남이 좋다는 걸 찾거나 당장 좋아보이는 걸 하고 싶은 걸로 착각해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양측의 차이를 인지하고 대응해야 한다. 서구는 마에스트로를 대접하고 존중하는 사회고, 중소기업에서 근무해도 삶의 질적 제고에 다다르는 길을 스스로 만들고 납득한다. 동양은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 못해 무조건 사자로 끝나는 직업을 정체성과 가치관에 대입하는 우를 범하고, 때로는 음악과 쇼핑몰 운영, 어설픈 창업으로 엉성한 시간을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으므로 이 책의 대입을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맞추고 적용하는 게 동양적 사회 가치관과 대중에게는 맞는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노력은 엄청난 듯 보인다. 많은 직종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일반적 특징을 추려냈다. 그것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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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 브레인 - 탄수화물이 뇌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폭로한다!
데이비드 펄머터 지음, 이문영 외 옮김, 윤승일 감수 / 지식너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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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뇌에 미치는 파괴력은 간접과 직접을 넘어 엄청나게 단속적이다. 물론 우리 삶에서 탄수화물 없이는 생존의 원활함을 더할 수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라도 섭취해야 하지만, 이를 원인으로 생기는 각종 중질환은 뭔가 변화가 필요함을 알려준다. 다만, 편하게 살고자 미래를 훼손하는 행위에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읽고 마는 수동적 태도는 전혀 개선을 도모할 수 없으므로 실천이 중요하다. 일단, 설탕과 탄수화물 섭취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음을 인정하고 시작하자. 막상 나가서 끼니를 해결하려고 해도 탄수화물을 제외하고는 요구되는 속도를 충족할 수 없고, 가격도 큰 폭으로 비등하고 만다. 결국, 어느 정도의 타협은 필요한데, 알고 타협하는 것과 모른 채로 살아가는 건 천양지차임을 잊지 말고 이 책의 내용을 기억해야 한다. 고지혈증과 당뇨병이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되고 있다. 만성적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해온 우리 시대의 자화상인데, 이 정도의 질환은 과거에 많지 않았다. 현대인의 식습관, 특히 서구의 인스턴트 식품이 우리 삶의 중심을 차지해오며 이와 같은 옳지 못한 현상을 일으킨 셈이다. 한국 음식은 짠 게 문제지 탄수화물은 사실 쌀을 섭식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햄버거와 피자, 스파게티는 탄수화물을 상당량 머금고 있고, 밀가루로 만드는 빵도 이를 뒤따르고 있다. 빠른 식습관을 요구하는 현대인의 삶은 이러한 음식을 받아들일 유인을 제공했고, 결국 우리 세대는 전쟁 시대에 각종 환경 오염을 직접 접한 세대를 제외하고는 엄청난 부정적 요인이 내재된 음식을 먹는 제 1세대가 아닐까 싶다. 당의 만성적 상승은 결국 인슐린 분비 기능의 약화를 초래해 성인질병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과다 당은 치매와 두통, 우울증까지 야기하며 심지어 치명적인 치매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가장 쉬운 접근법인 식단의 균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화제를 일으킨 게 너무나도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반드시 읽고 병원과 최대한 먼 거리를 유지하는 삶을 살자. 아울러,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해야 장기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잊지 않고 책의 내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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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약탈 - 보이는 것에 투자하라!
마티아스 바이크 & 마르크 프리드리히 지음, 송명희 옮김 / 가치창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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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약탈은 금융위기 이전에도 이미 한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통화위기로 한차례 끔직함을 체험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금융시장 개방을 시작하면서 준비는 소홀했다. 예전 사례가 많지 않다보니 소로스같은 사람이 환율과 통화를 그토록 크게 건드리라고는 생각 못했다고도 할 수 있다. 어쨌든 외환위기에 앞서 외환보유고가 충분치 않았던 점은 논외 밖으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거대한 약탈도 어찌보면 구조적 모순을 갖고 막대한 자본가가 약탈을 일삼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를 직접 맞아보니 폭탄돌리기가 현실 세계에도 기능함에 일차적으로 놀랐고, 비상식적인 금융권의 투기와 리스크에 대한 문외한적 방만에 놀라고 말았다. 파생상품을 마구잡이로 만들어 리스크를 감췄던 투자은행과 신용의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모기지대출을 일삼은 상업은행에 행보에 기가찼다. 애꿎은 주변국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끝난 금융위기는 6년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동성 회수를 앞두고 벌어지는 각종 통화 남발로 글로벌적 홍역을 앓고 있다. 일본의 통화정책에 이어 중국도 마찬가지 노선을 타며 자국의 경쟁력을 통화로 지켜보려는 수단을 관철 중이다. 한국의 금리는 최저를 찍었고, 이제는 앨런의 시기적 선택에 따라 금리의 향반이 갈리는 형국에 이르렀다. 거대한 약탈은 이제 또 시작할 듯 싶다. 금리가 최저를 형성하며 유동성을 띤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으로 많이 흘러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회수는 다시 한 번 약탈의 행태로 나타날 것이라 불편할 뿐이다. 결국 부지런히 일해서 번 돈으로 유동성에 떠밀려 투자를 한 일반인이 금융권의 놀음에 놀아나는 꼴이 되고, 부자는 이미 주머니를 두둑히 채워논 상태에서 약탈을 방관할 뿐인 구도다. 유럽의 재정을 다룬 책이지만, 그림은 언제나 똑같다. 그리스 사태로 인해 그렉시트가 가장 위협적인 결론으로 논의되며 전 세계 시장을 불안에 떨게 했지만, 강구책을 그리스가 받아들이고, 신뢰를 보이자 그리스 위기는 가라앉고 있다. 그리스는 이제 힘든 시간을 보내야 제 위치를 되찾을 수 있다. 이 속에는 구조적 약탈보다 부패가 더 큰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어 더욱 씁쓸함을 선사한다. 약탈의 유형 중 가장 지저분한 게 부패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한국이나 외부 NGO에서 보낸 구호물품을 정권의 유지로 사용할 뿐, 정작 어려운 자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이게 부패다. 거대한 약탈의 비체계적 위험이 잦아들 때 지구촌은 안정을 취할 것이지만, 체계적 위험은 우리가 이기적 본능을 지닌 이상 완전히 그 자취를 감추지는 못할 것이다. 다양한 금융 상품, 블랙록의 어마어마한 자본력과 연봉을 보며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러움을 감추지 못한 건 역시나 체계적 위험에 속하는 개인의 본능 탓인지도 모른다. 두루두루 생각하고 공부할 기회를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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