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인터넷 : 실천과 상상력 사물인터넷
편석준.이정용.고광석.김준섭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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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참으로 다양한 제품이 사물인터넷의 센서와 인터넷 연결망으로 배경으로 생활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제품은 마치 신제품 카테고리를 연상케 할 정도로 너무나도 창의적이고 색다른 제품으로 넘쳐난다. 헬스케어에 접목한 제품이 익숙해진 까닭에 눈에 확 와닿는 걸 보면, 신제품은 역시 생활에 접목해 이미 체험해봐야 그 효용을 직감할 수 있음을 가리킨다. 식물, 동물을 아우르는 교점을 만들어내는 사물인터넷을 보며, 굳이 사물인터넷이라고 칭하기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생활 조합으로 가능케 된 신제품 군으로 명명해도 될 듯 싶다. 블루투스나 내부 저장 등으로 드론이 찍어내는 사진은 사물 인터넷이라기보다 기술의 확장 쯤으로 해석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개념보다는 책에 소개된 각종 새로운 사고와 제품이 엄청나게 매력적이다. 킥스타터가 이들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는 정황을 보자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왜 강대국이고 앞으로도 강대국일 수밖에 없는지 사람들의 참여의식과 관심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화장실 휴지가 줄어드는 것을 빔의 공간 통과 여부로 스마트폰에 전공하는 시스템은 사실 나도 이미 기획해서 진행했던 기술이다. 물론 누가 먼저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 범주는 그걸 포괄하는 기술이라 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 한편, 킥스타터의 3000만원 모집에 실패를 보며 아이디어의 제한적 성격도 다시 확인했다. 자세 교정 방석, 뇌진탕 방지 혹은 측정 기술 등도 눈에 띤다. 스마트 시티, 스마트 자동차 등 스마트폰과 맞닿은 기술은 어느 곳에서도 공간적 제약을 벗어난다. 안전 제품에 신경을 쓴다면 더욱 사회적 안정화를 강화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며 책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렇게 많은 기술이 집적된 책, 게다가 최근 기술이 많이 집약된 책은 아직까지 드물다. 정말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었고, 새로운 접근법과 자세도 얻을 수 있었다. 상상력과 실천은 둘 다 너무나도 중요하다.미국에서도 팔찌형 웨어러블 기기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애플워치도 기대 이상의 관심을 모으며 사물 인터넷의 생활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이 온도 시스템 기업을 인수한 것만 봐도 사물인터넷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교점이 만들어낼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수 있다.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천으로 옮겨 더 나은 상상력을 발휘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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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케이스 스터디인가 - 복잡한 현상을 꿰뚫는 관찰의 힘, 분석의 기술
이노우에 다쓰히코 지음, 송경원 옮김, 채승병 감수 / 어크로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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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간소화 전략으로 핵심을 짚어내는 기술, 케이스 스터디가 만들어낸 일종의 혁신인데, 이를 접목할 수 있는 분야는 해외 논문 5편 외에도 실생활에 아주 농후하다. 블랙스완이라고 지칭한 점만 봐도 케이스 스터디가 끈질기게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핵심에 다가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주로 컨설팅 업계에서 실행하는 원칙론이지만 우리 주변에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에 해결책을 모색하는 수단으로써 케이스 스터디는 상당히 요긴하다고 할 수 있다. 관점이 분명하면 데이터에 함몰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통계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명확한 답안을 유추할 수 있으니 케이스 스터디는 인식론의 협소함과 제한을 넘어서는 문제 해결 방안의 지존이라고 생각한다. 주로 자신의 관점으로 문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염려가 있어 소수의 인원과 함께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는 편이다. 학창시절 케이스 스터디라는 게 경영학에서 다루는 일종의 토론식 해결법이라 재미는 있었지만, 원칙에 짜여진, 특히 컨설팅 취직에 필요한 인터뷰 연습을 위해 시도했던 까닭에 답답함도 적지 않게 느꼈다. 책에서느 조사 대상의 인과 법칙을 알아내는 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복강경 수술, 물리치료사 고용 등을 통해 관점의 친절한 안내를 시도하고, 여러 사례를 소개해 이해를 돕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 또한, 각 논문마다 수상 이유를 밝혀 경영학계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는 최우수논문상의 함의를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케이스 스터디에서 기본 골조를 자고 공통 언어로 의견을 교류하는 환경 마련은 필수라고 한다. 학창 시절에 시행한 케이스 스터디, 법안의 판례를 분석하며 해봤던 케이스 스터디도 결국은 관점의 인과성과 간결성을 탐색해내는 과정이었던 셈이다. 실행 단계에 이르는 과정, 실행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정 등을 기술한 책은 어쩌면 이 책이 유일하지 않나 싶을 정도다. 예전에 읽었던 케이스 스터디 책과는 접근법자체가 다르고,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배움을 반추할 수 있어 진정한 스터디 자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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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구글을 그만두고 라쿠텐으로 갔을까? - IT 비즈니스의 새로운 성공 원리
오바라 가즈히로 지음, 신혜정 옮김 / 북노마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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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를 이토록 휘젓고 다닌 사람도 드물 듯 싶다. 어느 정도가 되면 대부분 창업을 하는 편인데 저자는 11번째 기업으로 라쿠텐을 선택할 정도로 창업보다 취업에 더 열정을 보였다. 이직은 대부분 연봉의 상승을 가져오는 선순환이라 재미도 있었을 것이고 IT기업의 붐과 맞닿아 창의적 시도와 주변의 인정까지 더해 더욱 즐거운 직장 생활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그렇더라도 11번은 좀 많다고 생각한다. 몇 번을 이직했는지와는 무관하게 책의 내용은 아주 튼실하다. IT업계에서 비즈니스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자세와 문제 해결 방법을 담은 까닭에 읽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고맥락 부분은 와닿는 부분이 상당했다. 특히, 구글의 전략은 너무나도 혁신적이고 고수준의 마케팅과 IT 알고리즘의 결합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구글 애널리스틱스를 다뤄봤는데 구글의 위용을 한 번에 절감할 수 있었다.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구글은 검색창에 광고가 없다. 그에 반해 구글 외의 포털 기업은 검색창에 검색 없이는 영위가 불가능할 정도로 매출에 기여하는 바가 큰 포지션이다. 그럼에도 구글은 검색어와 연동한 검색 광고로 애드와 매출을 연결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동기와 비동기식 연결 포인트도 IT기업에서나 마주할 수 있는 내적 영역을 강화하는 지식이다. 각 부분이 짧지만, 맥킨지 출신답게라고 해도 될 정도로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는 데 탁월한, 또는 일종의 훈련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단계식으로 고객의 유형을 파악해 어떤 접근법으로 성공적 비즈니스를 만들 것인지 알아가는 것도 이 책의 묘미다. 여러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은 생각의 폭과 깊이도 남다른 모양을 띤다. 저자가 구글에서 배운 바가 제일 많은 듯 싶고, 11번의 이직은 생각의 폭과 질을 상당량 배가한 점을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IT기업의 취직 희망자나 창업을 꿈꾸는 자에게 이 책의 지혜는 실수를 줄이고, 접근법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분명 긍정적 영향을 미치리라 확신한다. 너무나도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일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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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스 Infogrphics : 인체 과학 팡팡 돋보기 시리즈
사이먼 로저스 지음, 정희경 옮김, 피터 그런디 그림 / 국민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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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아기자기하면서도 간략한 덕분에 이해하기가 상당히 수월했다. 인체를 어렵지 않게 그려낸다는 시도가 이처럼 쉽게 이뤄질 수 있다니 놀랍다. 물론 간략화하는 데 읽는 것처럼 쉬운 과정만 있지는 않았을테지만, 워낙 강약 조절을 잘 해 기술한 점을 보자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정말 쉽다는 마음은 얇은 책을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고, 난해한 내용은 전혀 없이 알아야 할 내용만 가득 담아 전혀 부담도 느끼지 않았다. 몰랐던 내용이 솔직히 많아서 읽으며 자신이 참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여실히 느꼈고, 저자의 사고력과 관찰력, 인포그래픽의 매력을 몽땅 접할 수 있어 기뻤다. 척추의 원리부터 구성 모습, 3대 영양소와 그 외의 무기질 등은 생물 학습을 통해 접했던 내용인데, 만약 교과서나 참고서가 인포그래픽처럼 이해하기 쉽게 묘사된 그림과 설명이 깃들어져 있었더라면 단언컨대 생물 쪽 진로 결정자가 상당히 많아졌으리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일부를 알아가는 것에 흥미를 못 느낄 사람은 드물고, 어렵지도 그렇다고 암기 위주로 이해하는 게 아닌, 인포그래픽의 장점인 순차적이지만 뇌리에 바로 남는 설명에 따라 생물의 신비로움에 흠뻑 빠져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후반부에 나오는 인체 호텔 편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재밌다. 요도를 타고 올라오는 메기, 맨 발로 걷는 바람에 걸리고 마는 기생충, 9미터까지 내장 속에서 자라는 요충 등은 설명과 함께 그림이 보충된다면 더욱 재미있을 듯 싶다. 인체의 각 부분을 분할해 설명하고, 생식, 피부 감각 등은 관련 내용을 알기 쉽게 서술해주고 있어 단순히 그림만 보는 게 아니라 내용도 접하는 과정도 제공해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소변의 95%는 수분이고, 대변의 25%만이 찌꺼기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았고, 대변 모양과 소변 양을 인포그래픽으로 접하니 그저 재미만 가득해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인포그래픽의 장점을 한껏 만끽하며 얇지만 압축해서 인체에 관한 많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시리즈도 이처럼 사실과 흥미를 인포그래픽에 담았을 걸 생각하면 당장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먼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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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를 이겨라 - 켈리공식으로 카지노와 월가를 점령한 수학자 이야기
에드워드 O. 소프 지음, 신가을 옮김, 안혁 감수 / 이레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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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와의 수 싸움 체계를 잡은 인물이 바로 소프다. 수학과 통계를 이용해 현장에서 자신의 이론을 시험해 큰 돈을 벌었고, 영화에서 자주 봤던 MIT 학생들의 블랙잭 카운팅을 가장 먼저 선보인 장본인이다. 게다가 단순히 카운팅에 그치지 않고 켈리공식까지 만들 정도로 학업에 대한 열의도 대단했다. 카지노를 돌며 확인한 그의 이론은 논문으로 영원히 기록되고 있다. 수학자로서 도박에 빠지거나 흥청망청 삶을 망치지 않고 펀드사를 설립해 연평균 20에 이르는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것도 무려 29년간 말이다. 켈리 공식은 G max= R로 집약된다. 공식은 난해하지만 따라가다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 논리가 흥미롭고 수학의 묘미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이러한 공식을 도출하는 쾌감을 떠올리고 소프가 상상력을 발휘해 공식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머리에 그려보면 그걸로도 즐겁다. 정보 통신 이론을 혼자 다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클로드 새넌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은 소프에게서 겸손함도 느낄 수 있었다. 사설 통신을 보유한 도박가라는 모습은 언뜻 떠오르지 않지만, 소프가 최초다. 책에는 카지노의 운영과 체계 속에 숨은 여러 꼼수와 근본 원칙들까지 기술되어 있다. 게다가 블랙잭이 카지노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까지 알 수 있어서 어쩌면 카지논 입문서적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퀀트의 아버지로까지 성장한 소프를 보며, 과거 퀀트 공식에 흥미를 느껴 관련 서적을 읽어나갔던 나의 모습도 언뜻 떠올라 즐거웠다. 결코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투자의 고전이자 베스트셀러나는 데 예전 21이라는 영화로 소프를 접했다는 사실이 상당히 설렜다.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도 나지만, 소프는 실존 인물로서 투자 분야에 두각을 낸 인물이라 블랙잭보다 켈리공식이 더 재미있다. 수학의 위력, 통계와의 접목 등은 언제나 재밌고 신선하다. 100%이기는 투자법은 솔직히 있기 어렵지만, 상위 5종목에 투자하는 그의 수학적 추리력과 이론적 정합성은 과감한 투자 시 안정성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수학은 역시 위대하다. 다시 한 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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