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보는 세상의 관점
샐리 호그셰드 지음, 홍윤주 옮김 / 티핑포인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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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집과 고정관념이 강할 것이란 생각이 먼저 스친다. 저자는 말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더욱 자신다워지라고 말이다. 이 말이 울림을 주는 시기가 있는데, 잘못 알고 자신의 믿음만 강화하면 더 많이 알고 깨달을 기회를 잃고 만다. 자신을 향한 사회의 잣대를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대중의 낮은 속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책이 제시하는 1차와 2차 강점을 많은 경험을 쌓은 후 적용하는 편이 효과적이리라 예상한다. 가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맞나 물음을 던질 때가 종종 있는데, 현실적 이유로 인해 그 답을 회피하거나 자칫 오월병이라고 뜬 구름만 잡다 현실을 외면해 큰 고초를 치르는 참사가 직장인 사이에서 왕왕 벌어진다. 바라는 바가 트렌드에 따라 바뀌고, 당장 하기 싫은 일이 산적했다고 맞지 않아 못하겠다는 합리적 핑계를 들이대며 도망아닌 도망을 치는 사람이 적지 않은 점도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읽고 적용하면 상당히 큰 효과를 볼 것 같다. 다만, 이미 하고 있는 일이 싫은데 벗어날 계책을 찾는 사람이라면 읽고 부화뇌동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서구적 관점에서는 하고 싶은 일이 사회적 편견을 넘어서 순수히 원하는 바를 찾는 경향이 다분해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지만, 동양적 관점에서는 아직 직업에 대한 편견을 넘어설 사회적 수준이 형성되기 전이라 그저 남이 좋다는 걸 찾거나 당장 좋아보이는 걸 하고 싶은 걸로 착각해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양측의 차이를 인지하고 대응해야 한다. 서구는 마에스트로를 대접하고 존중하는 사회고, 중소기업에서 근무해도 삶의 질적 제고에 다다르는 길을 스스로 만들고 납득한다. 동양은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 못해 무조건 사자로 끝나는 직업을 정체성과 가치관에 대입하는 우를 범하고, 때로는 음악과 쇼핑몰 운영, 어설픈 창업으로 엉성한 시간을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으므로 이 책의 대입을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맞추고 적용하는 게 동양적 사회 가치관과 대중에게는 맞는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노력은 엄청난 듯 보인다. 많은 직종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일반적 특징을 추려냈다. 그것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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