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권사

교인을 양육하는 행복한 권사 - 권사는 하나님 교회의 어머니이자 행복 전도사이다 ㅣ 직분자 시리즈 3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4월

｢행복한 권사｣

갈수록 교회 내에서 권사의 자리가 좁아져 가고 있다. 교회에서의 권사의 직분은 장로라는 직분과 더불어 교회의 어른으로서 존경의 자리였고, 담임 목회자의 사역에 큰 축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였었다. 그러나 차츰 교회 내에서의 약해져 가고 있고, 또한 교회에서의 역할도 점점 감소되어가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현상은 한국 교회의 정체, 아니, 성장이 멈춰버린 원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교회마다 일꾼들을 젊은 세대로 교체하고 있고, 교회의 중심을 청장년에서 맡다보니 교회에서 어머니의 역할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잘못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권사의 역할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예로부터 권사님은 교회의 어머니로 기도의 중보자로 아주 큰 일을 감당해 왔다.

한 예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빨간 가방 권사님이라고 하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성기에 성장의 한 축을 감당한 능력있는 사역자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교회에서 잔소리꾼으로, 새신자가 정착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교회의 진정한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고 교인들을 돌보는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은 누군가가 손에 쥐어주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가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일을 찾아야 한다. 교사가 되어야 하고, 구역장이 되어서 담임 목회자의 사역의 일부분을 감당해야 한다.

권사님은 교회 내에서 존경의 대상이다. 물론 모든 성도들은 권사님을 존경해야 하고 순종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권사의 권위는 이처럼 성도가 존경한다고 해서 세워지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권위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히 수행할 때 세워지는 것이다.

권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다. 담임 목회자를 위해서 중보기도도 해야 하고, 목회자를 세워주는데 본이 되어야 하고, 때로는 전도 특공대로, 심방자, 상담자로, 교사로 구역장으로 교회를 세우는데 있어서 가장 앞장 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그런데 이러한 역할은 비단 권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의 직분을 명예로 생각하고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직분이란 오직 섬기기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자신의 죽음으로 모든 인류를 섬기셨던 것처럼 직분자로 섬기기 위해 세워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직분을 통해서, 행복을 찾게 만들어 주신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경험하게 해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