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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지식in 사전
조병일.이종완 지음 / 연암서가 / 2011년 2월
평점 :
「세계사 지식 in 사전」
전에 세계사 오류 사전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을 읽고서 얼마나 많은 역사가 당사자들의 이해 관계에 얽혀 왜곡되어 있고, 때론 미화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 보았었다.
그런데 또 다른 세계사의 오류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책이 나왔다.
학교에 다닐 때, 사실 역사는 그저 암기하는 과목으로 우리로 하여금 흥미를 자아내지는 못했다. 그런데 세계사 오류 사전과 세계사 지식in 사전을 읽으면서 역사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 공부를 하면서 그저 암기해서 알고 있는 것들이 모두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역사의 뒤안길에는 우리가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또다른 이면이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깊이 있는 역사의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역사의 인물과 사건, 위대한 발견과 발명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보다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고, 숨어 있는 역사의 이면을 발견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이제까지 통설로 여겨졌던 역사의 진실이 새로운 발견과 학설로 인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이제까지 골프는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이제까지 발전했다고 알려졌는데 최근에 그 발상지가 중국이라는 새로운 설이 등장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의 기록은 스코틀랜드에서 골프 금지령이 내려진 것보다 무려 5백년이나 앞선다고 밝히고 있다.
파나마 운하가 우표 한 장 때문에 건설된 것이라든지, 면죄부는 구텐베르크가 돈을 벌기 위해 찍어냈다는 것 등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주고 있다.
반면에 우리로 하여금 궁금증을 풀어주는 내용도 있다.
좌파와 우파라는 말은 프랑스 혁명 시대에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들은 우리로 하여금 생각의 틀을 넓혀준다. 갈수록 전세계가 하나라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으며, 지구촌이 가족이라는 말로 정리되어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전 세계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며 세계의 역사는 다른 나라의 역사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역사라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시야를 단지 국내의 역사만을 소중히 여기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역사, 물론 가장 소중하다. 그러나 세계의 역사에 대해서도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사 오류 시리즈는 많은 독자로 하여금 생각의 틀을 넓혀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으며 우리의 시야를 국내에서 전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