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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뇌 - 하버드대 뇌과학자의 뇌졸중 체험기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장호연 옮김 / 윌북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긍정의 뇌」
뇌과학자로서 자신이 뇌졸증을 앓고 회복을 겪은 과정을 기록한 책.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과정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뇌졸증을 앓고 있는 가족을 둔 사람이나 앞으로 닥칠지도 모를 뇌졸증의 위험에 대비해 정보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소중한 정보를 제공한다고나 할까? 아울러 뇌졸증을 통해서 작가가 알게 된 진실, 그리고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뇌에 관한 지식을 담고 있다.
「뇌졸증」
나에게 있어서 결코 생소한 것은 아니다. 우리 아버님이 뇌졸증으로 쓰러진 전력이 있기에, 나 역시 뇌졸증에 대한 사전 지식을 얻고 대처해야 하는 입장에 있기에 결코 남의 일같지가 않다. 많은 뇌졸증 환자들이 뇌졸증에 걸리게 되면 마비를 겪게 되고 재활이라든가 치료를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러나 작가는 뇌졸증의 시작부터 자신의 인지력이 무너지고 모든 기능이 마비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함으로서 읽는 독자로부터 생생한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발병 시기에 대해서 자신의 몸의 현상과 생각까지 기록함으로써 뇌졸증의 증상에 대해서 보다 잘 인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수술 후 회복 단계에 들어가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시간별로 기록해 놓아서 환우들로 하여금 희망을 갖게 하고 있으며, 시간은 더딜지 몰라도 반드시 회복된다는 희망을 갖게 만들고 있다.
사람은 뇌졸증을 앓게 되면 절망에 빠지기 쉽다. 그런데 작가는 오히려 감정의 짐을 내려놓고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뇌졸증을 통해서 배워나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뇌졸증이라고 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고혈압에서 기인한다고 알고 있다. 갈수록 식생활이 기름진 것으로 변화해 가는 요즘에 있어서 어쩌면 뇌졸증은 어느 누구 특정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같다.
다시 말하면 누구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뇌졸증 자가 진단 방법이라든지 회복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든지 등
많은 부분에 뇌졸증을 가족으로 둔 사람이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갈수록 공해가 심하고 환경오염이 더해가고 있는 이 때에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사람이 뇌졸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