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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 - 700년의 역사, 잃어버린 왕국!
대백제 다큐멘터리 제작팀 엮음 / 차림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대백제」
백제는 삼국시대에 고구려, 신라와 함께 한반도에서 당당히 그자신의 실체를 인정받은 고대국가의 하나이다. 특히 삼국 중에 가장 문화적으로 뛰어난 발전을 보이며 주변 국가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나라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대륙문화를 일방적으로 수여해 주었고 일본 고대국가 성립에 막대항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 나라이다.
이러한 백제의 역사가 660년, 백제의 멸망 이후,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잊혀져가고, 그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많은 역사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제에 대해서는 최근까지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는 지방사 연구 활동을 통해 백제의 역사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백제의 역사 연구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더 많은 연구가 되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SBS 대전 방속국에서 5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대백제」의 내용을 총정리하고 보완하여 만든 이 책은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 한반도의 역사를 제조명해보고 특히 백제의 역할과 문화에 대해서, 일본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알아볼 수 있게 된 점에서 대단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동안 역사를 배우면서 신라와 고구려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을 알아왔지만 백제에 대해서만큼은 잘못 알아온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었다. 특히 백제의 문화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찬란했고 세계에, 특히 동남아에 많은 영향력을 끼친 나라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 문화는 일본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일본 문화의 구석구석에 백제의 흔적, 다시 말하면 한반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그저 막연히 일본의 문화가 우리 한반도를 많이 닮았구나 하는 정도를 넘어서 백제의 문화 자체라는 것으로 인식할 정도였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특히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에 대한 부분이다.
의자왕은 삼천궁녀를 연상하며 백제 패망의 선봉이었고, 타락하고 부패한 군조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삼천궁녀는 근거가 없는 사실이 아니고, 또한 의자왕 역시 타락하고 부패한 군주가 아니라 해동증자(해동은 우리나라를 뜻하고 증자는 공자의 제자로 하루 세 번 성찰하고 부모에 효성이 지극하고 형제간 우애가 깊었던 성인)로 평가될만큼 빼어난 왕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본의 문화는 결국 백제의 귀족들이 망명하여 세운 나라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도 조금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백제의 역사, 그러나 일본에 살고 있는 백제의 왕족의 후손을 통해서 백제가 동북아 최고의 선진 문물을 가진 문화 강국이었고, 주변 나라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나라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한반도 역사의 한 축인 백제에 대한 관심과 고대사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하니까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있고, 일본 역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야말로 우리 후손이 해야할 당연한 일이라는 것과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이 책을 통해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