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뙈기의 땅
엘리자베스 레어드 지음, 정병선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한 뙈기의 땅」

 

2차 대전이 한창일 무렵 이스라엘 민족지도자들은 영국과 협상을 시도하여 전쟁비용을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종전 후 옛 유대 땅에 이스라엘 건국을 약속받게 되었고 전쟁이 끝나자 당시 1947년 영국 정부가 반대도 승낙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을 취한 사이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영국과의 협상 중에 각지에 흩어진 유대인들을 팔레스타인 땅에 강제 이주를 감행 하게 되었고 이주와 동시에 건국을 선포하고 국제 사회에 재빨리 승인을 받는 조치를 취하자

UN에서 팔레스타인 땅의 일부를 이스라엘에게 할당을 하자 분쟁이 시작되었다.

2천년을 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졸지에 땅을 빼앗기게 되고 난민으로 전학하게 되었는데, 이스라엘 민족이 내건 이유는 그 땅이 자신들의 선조의 땅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근거로 구약성경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그 당시의 팔레스타인인 유목민 집단의 거주형태를 띠고 있었으므로 형태상 조직력을 가질 수 없는 취약점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중동 전쟁은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다.

종교적인 배경이야 어떻든 간에 2천년동안이나 이 땅에서 꿈을 키워오고 삶의 터전을 다져온 사람을 한 순간에 총칼을 들이대며 몰아낸 처사는 국제 사회에 비난을 받아야만 할 것이다.

「한 뙈기의 땅」은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하에 팔레스타인 땅으로 이스라엘의 점령지인 라말라에서 세계 제일의 축구선수를 꿈꾸는 카림이라는 열 두 살짜리 소년의 열 가지 인생 목표로부터 시작된다.

축구가 하고 싶지만 이스라엘 군인들이 점령해 있는 곳에서는 축구를 할 만한 한 뙈기의 땅조차도 없다. 통행금지를 실시하기 일쑤이고, 그러다 보니 어떤 때는 생필품조차도 떨어지고 아파도 병원에도 갈 수 없을 때가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구를 하기 위해 부서진 건물의 잔해를 치우고 공터를 만들어 꿈을 키우고자 하지만 이마저도 이스라엘군의 탱크에 의해 무너져버리고 또다시 꿈이 좌절됨을 맛본다.

마음껏 공을 찰 수 있는 한 뙈기의 땅. 카림의 꿈은 바로 이것이다. 10대 어린 청소년이 꾸고 있는 소박한 꿈이 한 나라의 이기에 무참히 짓밟혀 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카림은 총에 맞은 다리를 갖고서 또 다시 운동장을 만들 꿈을 꾸고 있다.

「한 뙈기의 땅은」 어쩌면 오늘날 팔레스타인이 처해 있는 현실을 고발하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그러하기에 이스라엘 압력단체로부터 출판을 하지 못하게 하는 압력을 받은 것 같다.

이유야 어떻든, 종교문제이든, 정치적인 문제이든, 인권, 그것도 어린 10대 청소년의 꿈을 앗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늘날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은 미래의 주인공이다. 그 무엇으로도 청소년들의 꿈을 좌절시킬 수는 없다. 오히려 꿈을 키워주어 미래를 새롭게 건설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지금은 세계화, 지구촌 시대라고 말을 한다. 나라의 이념을 넘어서 분쟁이 사라지고 하나가 되어 평화가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힘없는 사람은 죽는다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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