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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냐 돈이냐 - 그리스도인의 선택 - 두 주인 ㅣ 자끄 엘륄 총서 3
자끄 엘륄 지음, 양명수 옮김 / 대장간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하나님이냐 돈이냐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있어서 돈은 대단히 중요한,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이다.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돈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돈이면 무엇이든지 다 된다는 사고방식이 들어가 있다.
때로는 돈이 그 사람의 신분을 높이기도 하고 돈이 그 사람의 신분을 비천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돈은 우리 삶에 있어서 때로는 무척 중요하게 여길 정도로 필요한 것이지만 때로는 사람을 비정한 사람으로 만들어 돈이 비리와 범죄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어떻게 하면 잘 사용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많이 모을 수 있을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돈에 대한 가치척도는 더 이상 세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교회에서도 이러한 돈에 대한 가치관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조금은 비약적인 표현일지는 몰라도 목회의 성공이 교회의 크기와 비례하고 있고, 성도 수와 비례하고 있다.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물질관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예수님께서는 두 주인을 섬기지 말라고 할 정도로 돈과 하나님과는 반비례의 모습을 띠고 있으며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할 정도이다. 그러나 나는 크리스천이라고 해서 모두가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견해에는 반대이다. 얼마든지 크리스천도 부자로 살 수 있고 많은 돈을 소유하고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그 돈이 소유에 그치고 모으기만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아닐 것이다. 크리스천이 많은 돈을 소유하고서 그것을 소유하는데 그치지 말고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데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돈을 모으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돈을 모으되 무엇을 위해 돈을 모아야 하는지를 정확히 세우고서 모아야 한다.
쟈크 엘룰의 「하나님이냐 돈이냐」 이 책은 제목만을 읽었을 때는 독자로 하여금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러나 쟈크 엘룰은 물질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는 훈련과 자족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영원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누리면서 살아가기를 원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을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의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의 나의 모습을 보고 늘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족을 넘어서게 되면 욕심이 들어오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에 대해서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을 하나님의 것이기에 조금 있다고 거만할 필요도 없고 없다고 해서 주눅이 들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아버지가 바로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소유하신 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