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우리아이 첫 과학실험 집에서 하는 과학 실험 시리즈
기젤라 뤼크 지음, 윤소영 옮김, 하이케 프리델 그림 / 푸른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 첫 과학실험

 

집에 있는 두 아들 녀석이 요즘 들어 부쩍 스펀지라는 프로를 보고 또 위기탈출 넘버원이라는 프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기만 하면 뭐가 그렇게 궁금한 것이 많고 묻고 싶은 것이 많은지...

때론 피곤하다보니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는 싫어서 억지도 대답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나마 내가 알고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기에 특히 과학 분야에서는 더욱 그랬다. 대부분은 모르고 있는 것이었고 알고 있다고는 해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 지 고민스러운 때가 많았다. 그런데 우리 아이 첫 과학 실험이라는 책을 받아들고 작정을 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서 여러 가지 준비물을 챙겨가지고 식탁에 앉았다. 사실은 나온 실험 중에 설명하기 어려워서 대충 얼버무려버린 것들도 있었기에 조금은 아는 척을 하면서 설명을 하고는 했지만 나 역시 실험을 통해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게 신기하기만 했다. 오히려 초등학교 6학년인 큰 아들 녀석이 나보다도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는가? 조금은 창피했지만 그래도 아빠라는 권위를 내세워 모르는 것도 요령있게 넘기는 시간을 보낸 것이다. 아무튼 이 시간을 통해서 아이들과 오랜만에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물론 아들 녀석들도 신나서 잠시도 입이 쉬지 않고 떠들어 대는 것이었다.

우리가 보통 실험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어른들의 생각이다. 너무 복잡하고, 한 마디로 말하면 겁부터 낸다고나 할까

내가 과학실험을 언제 했봐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초등학교에서 했던 것이 생각났다. 비이커, 알콜램프, 이름을 알 수 없는 화학약품들...

고등학교에서 들어가서는 사실 입시라는 명분아래 실험을 꿈도 꾸지 못했고 이론적으로 화학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것을 암시하는 정도였으니...

아무튼 우리에게 있어서 실험이라는 단어는 왠지 두렵게 만들고 많은 것을 준비하고 실험도구들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과 하는 실험은 전혀 실험도구가 따로 필요없는 것들이었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할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아이들과 너무 쉽게 해 나갈 수가 있었다. 아이들도 스펀지에서 듣기만 했고 보기만 했었는데 직접 세숫대야에 물을 넣고 프라스틱 투명 컵으로 직접 실험을 해가면서 얼마나 신나하고 신기해 하든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고 있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입시라는 것 때문에 이러한 과학에 대한 흥미와 도전정신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주입식으로 가르쳐주는 것을 암기하고 지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 봄으로인해 더욱 사고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지 생각해본다.

책의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전제아래 우리아이들의 호기심을 가지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한다.

과학실험!

뭔가 무겁고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을 통해서 실험은 호기심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자라나는 차세대 꿈나무들에게 과학에 대한 인식이 다시 심어져 우리나라도 과학 선진국이 되는 것을 꿈꿔본다. 이번 나로호가 러시아 기술진에 의하지 않고 전적으로 우리의 손으로 개발되고 발사되는 것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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