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심심하면 꺼내드는 책입니다.가끔 여유가 될 땐 온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찾는데, 뒷장으로 넘어갈수록 어른들한테도 여간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깨끗한 인쇄와 세심하고 고풍스러운 다양한 볼거리들이, 그냥 봐도 감탄을 자아내는.아주 잘 만들어진 숨은 그림 찾기 그림책입니다.;-)
오랫동안 베스트 셀러이길래 궁금해서 한번 사보았습니다.아직 아이가 볼 것 같은 나이가 아닌 듯해서 아예 권하지를 않았는데, 며칠전에 보니 상앞에 쭈그리고서 읽고 싶은 부분을 들춰서 보고 있더군요. 저처럼-.처음에 훑어봤을 땐, `뭐 이런걸 굳이 글로 알아야 하나` 했는데, 찬찬히 보니 일방적인 설명이 아니라 공감가는 예시들로 차분히 그려져있어, 괜찮겠다 싶었습니다.개인적으로 이런 가치들은 글로 전하기 보담, 생활에서 부모가 아이들의 가슴안에 심어줘야 하는 것들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어요.아이에게 굳이 읽히려 애쓰지 말고 부모들이 읽고 진정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난감한 책.한 곳이 투자한 시간과 지식이 열정으로 승화되어 책으로 나온 것 까지는 좋았으나, 슬프게도 글 솜씨는 그 열정에 못미치는 듯.게다가 번역조차 원본의 느낌과 뭔가 핀트가 빗나가는, 노련하지 못한 느낌으로 그냥 2/3의 단점과 1/3의 장점으로 마무리 된,서양의, 한 책 오타쿠의 반평생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