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트시집
셰익스피어 지음, 피천득 옮김 / 샘터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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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나의 죄요 싫어하는 것은 그대의 덕이라니.
- 사랑하는 게 당신의 덕이고 싫어하는 게 나의 죄가 아니다.

한마디로 네 모든게 심하게 기꺼울 뿐이라는
이 뒷껍데기에 인쇄된 (살짝 꼬인)글이 빨리 이해가 되나.

진정한 찬사라는 것을 할 줄 아는 시대를 말한다면, (비록 버지니아 울프같은 아가씨들이 목을 매고 길거리에 묻힌 시대일 지언정) 그리스로마 시대를 빼곤 세익스피어가 살았던 그 시기가 아닐까.

소네트는
말씀마따나 마치 우리시조처럼 정형화된 모습으로 어렵다기 보담 친근함이 느껴진다.
끝 없는 사랑 타령이 조금 지겨울 수도 있으나, 울음섞인 한 타령보다는 읽기가 나쁘지 않다.

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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