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의뭉스럽고도 깜찍한 아가씨라니!시공을 초월해서, 젊은 아가씨들의 태도란.논어 17편에서 공자가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가... (생략)‘ 라고 한 귀절이 문득 떠올랐다.뻔한 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읽는 내내 가벼운 흥분감으로 입가에 미소가 가시질 않아,이래서 여자들이 로맨스소설을 좋아하는가 싶기도하고,- 오히려 지금에 왔기에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인지.사람의 감정에 대해 이렇게까지 세밀하고 구구절절하게 묘사한 책이 근래에 읽은 책으로는 죄와벌 정도가 아니었나.- 물론 그것 역시 읽는 내내 다른 의미의 웃음기가 가시지를...예전에 이성과 감성 읽을 때도 짐작했었지만 제인오스틴씨의 여주인공들은 한결같은 면이 있는 것 같다.숨 좀 고르고 하편으로-